미움 받아도 소중한 생명이니까

작성자 뉴닉

고슴이의 덧니

미움 받아도 소중한 생명이니까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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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된 ‘둘기’가 케이지 안에서 안정을 취하는 모습이에요. ⓒ동물권행동 카라 

뉴니커, 혹시 ‘비둘기’ 하면 뭐가 가장 먼저 떠오르나요 🕊? 도시 곳곳에서 음식물 부스러기를 주워먹는 비둘기 떼를 떠올린 사람이 많을 텐데요. 도시의 비둘기는 ‘더럽다’거나 ‘무섭다’는 등의 이유로 환영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시설물 곳곳에 비둘기가 앉지 못하도록 뾰족한 바늘 모양의 장치를 설치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그런 비둘기를 따뜻하게 돌보는 사람도 있어요. 길고양이 밥자리에 찾아온 비둘기에게 ‘둘기’라는 이름을 붙인 한 시민의 이야기인데요. 1년 동안 꼭 같은 시간에 그 자리로 찾아오는 둘기를 돌보던 그는 둘기가 발가락에 걸린 줄 때문에 불편해한다는 걸 알았어요. 직접 풀어주려고 해도 날아가 버리는 탓에 어려움을 겪었고요. 결국 동물보호단체 ‘카라’에 도움을 청했는데요. 활동가들은 안전하게 둘기를 구조해 발가락에 걸린 줄을 풀어줬고, 줄 때문에 발가락에 생긴 상처가 아물 때까지 돌봐줬어요. 치료를 마친 둘기는 훨훨 날아갔고, 다시 예전처럼 그 시간에 그 자리로 찾아오고 있다고. 모든 생명은 소중하다는 마음으로 건넨 따뜻한 손길이 둘기에게 자유를 선물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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