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 X 성악가의 하모니
작성자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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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가 X 성악가의 하모니
뉴닉
@newneek•읽음 1,122
뉴니커, 별빛이 쏟아지는 이탈리아의 여름 밤, 성악가의 묵직한 노랫소리와 조각 예술품의 장엄한 기운이 너른 들판을 채웠어요 🎵. 이탈리아의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와 우리나라의 박은선 조각가가 함께 꾸민 공연 이야기예요. 보첼리는 매년 7월,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의 야외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하는데요. 매번 조각 예술품으로 무대를 꾸며왔어요. 올해는 박은선 조각가의 ‘무한 기둥’을 무대에 세웠고요. 형태가 없는 음악과 강렬한 모습의 조각이 만나 신비로운 감동을 선사했다고.
‘무한 기둥’은 ‘조각예술의 성지’라 불리는 이탈리아 피에트라산타 시가 주는 ‘프라텔리 로셀리’ 상을 받은 작품이에요. 박은선 작가는 이 상을 받은 가장 어린 사람이자, 최초의 한국인이고요. ‘무한 기둥’은 조각 사이사이에 일부러 숨 쉴 틈 같은 균열을 낸 것이 특징이라고. 보첼리는 이 작품을 만지며 이렇게 말했어요: “이 작품은 저를 깊은 명상에 빠지게 만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