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새로운 눈, 우주 탄생을 찍으러 가다
작성자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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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새로운 눈, 우주 탄생을 찍으러 가다
뉴닉
@newneek•읽음 1,907

ⓒHubble Heritage Team/Handout via Reuters
밤하늘을 수놓은 별들을 바라보며 먼 옛날 우주의 모습이 어땠는지 궁금했던 적 없나요? 오늘 밤이면 2022년을 사는 우리도 그 모습을 살짝 엿볼 수 있을지 몰라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유럽·캐나다와 함께 오랜 시간 큰돈을 들여 개발한 우주망원경이 그 모습을 찍으러 갔는데 그 사진이 오늘 공개되거든요. 이 망원경의 이름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 지난해 12월 로켓을 타고 날아가 지금은 지구로부터 약 150만㎞ 떨어진 깊은 우주에 있어요.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먼 우주까지 날아간 건 최초의 별과 은하에서 나온 빛을 찍기 위해서예요. 이를 통해 태초의 은하와 옛 우주의 모습을 담아보려는 건데요. 이런 일이 가능한 건 이 망원경이 빛을 적외선으로 관측하기 때문이에요. 모든 물체가 열을 내보내는 특성을 이용해, 적외선 센서로 천체의 작은 빛까지 감지해내는 것. 이러면 기존에 우리가 눈으로 보는 가시광선을 이용한 방식(예: 허블 망원경)보다 더 멀고 깊은 우주를 볼 수 있고요. 나사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늘 밤 11시 30분에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첫 관측 결과를 나사 TV를 통해 공개한다고. 무더운 여름밤 깊은 우주를 감상하며 하루의 열기를 식혀보는 건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