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성급’ 호텔에 있는 것과 없는 것
작성자 뉴닉
고슴이의 덧니
‘0성급’ 호텔에 있는 것과 없는 것
뉴닉
@newneek•읽음 2,152
뉴니커, 호텔하면 가장 먼저 무엇이 떠오르나요 🏨? 깔끔하게 정리된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즐기는 맛있는 음식, 멋진 뷰가 먼저 떠오를 텐데요. 스위스에서 조금 특별한 ‘0성급’ 호텔이 문을 열었어요. 숙박비 약 44만 원(337달러)인 이 호텔에는 푹신한 더블베드·협탁·스탠드가 있고, 맞춤형 개인 고객 서비스·조식까지 있는데, 없는 게 딱 두 가지 있어요. 바로 벽과 천장인데요. 게다가 객실이 길가 주유소 옆에 떡하니 있어서 꿀잠 자긴 틀렸다고.
무슨 그런 호텔이 있겠냐 싶겠지만 사실 이 호텔은 스위스 출신 쌍둥이 설치미술가 리클랭 형제의 작품이에요. 기후위기·인권·전쟁까지 세상에는 지금보다 관심이 필요한 일들이 정말 많잖아요. 리클랭 형제는 사람들이 세계의 상황에 조금 더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런 호텔을 열게 되었다고: “잠을 뒤척이면서 세상에 관해 생각해보고, 변화를 위해 행동하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