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니커, 혹시 요즘 보는 드라마 있나요? 이 질문에 ‘우리들의 블루스’라는 작품을 떠올린 뉴니커가 많을 것 같은데요. 지난 14·15회에서는 실제 다운증후군이 있는 배우 정은혜 씨가 다운증후군 장애인 ‘영희’를 연기했잖아요.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준 데다, 드라마에서 주조연급 장애인 역할을 장애인이 직접 맡은 것은 처음이라 더 주목받았고요. 그런데 사실 정은혜 씨의 본업은 배우가 아니에요.

그는 2014년부터 캐리커처 작가로 활동하고 있어요. 그림이 있어 장애인을 보는 세상의 편견어린 시선에 맞설 용기를 낼 수 있었고요. 정 작가는 이렇게 얻은 용기를 다른 이들에게도 나눠주고 있어요. “예쁘게 그려달라”라고 말하는 사람의 얼굴을 그릴 때마다 “세상에 안 예쁜 얼굴은 없다”라는 말을 꼭 전하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