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를 시험하고 싶은 마음
작성자 뉴닉
고슴이의 덧니
한계를 시험하고 싶은 마음
뉴니커, 혹시 마라톤을 뛰어본 적 있나요? 한 체력 한다는 사람도 마라톤 풀코스(약 42km)를 뛰는 건 쉽지 않은데요. 암으로 다리를 잃은 사람이 100일 넘게 매일 마라톤 풀코스를 뛰어서 많은 사람에게 감동과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어요.
주인공은 미국에 살고 있는 재키 헌트-브로에스마. 그는 25살 때 암에 걸려 왼쪽 다리를 잘라낸 후, 한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어요. 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싶어서 긴 바지 속으로 의족을 꽁꽁 숨기기도 했고요. 그런데 6년 전 어느 날, 남편과 함께 마라톤을 시작하면서 그의 마음에도 변화가 찾아왔어요. 자신의 한계를 시험해보고 싶어진 거예요.
이후 그는 각종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며 새로운 한계에 도전하기 시작했어요. 올해 초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랜 기간 매일 마라톤을 뛰는 사람이 되자는 목표를 세웠고요. 결국 1월부터 4월 말까지 104일 동안 매일 마라톤 풀코스를 뛰며 세계 신기록을 세웠어요. 목표에 도전하는 모습을 SNS에 중계하며 자신과 비슷한 상황에 처한 환자를 위해 약1억 원을 모금하기도 했고요. 하지만 그는 여기서 도전을 멈추지 않을 거라고 했어요. 올해 10월에는 무려 386km를 뛰는 마라톤 대회에 나갈 예정이거든요: “저의 한계를 극복하고, 제가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 도전하는 게 즐거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