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땅, 우토로 마을
작성자 뉴닉
고슴이의 덧니
평화의 땅, 우토로 마을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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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니커, 혹시 우토로 마을을 아나요? 2015년 TV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배달의 무도’ 편에 나온 바로 그 마을이에요(영상). 이 마을은 일제강점기 시절 교토 비행장 건설에 강제 동원됐던 조선인 노동자들이 터를 잡고 살아온 곳인데요. 최근 이곳에 ‘평화기념관’이 세워졌어요.
우토로 마을 사람들은 독립 이후에도 한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일본에서 차별받으며 가난하고 힘들게 살아왔어요. 2000년에는 일본 법원의 판결로 아예 이곳에서 강제로 쫓겨날 뻔했다가, 한국 정부와 일본 시민단체의 도움을 받아 겨우 위기를 면하기도 했고요.
기념관에는 이들이 마을을 지키기 위해 쏟은 노력이 고스란히 남겨져 있어요. 우토로 마을 사람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잊지 않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자세히 기록한 사진 등도 볼 수 있고요. 73년을 우토로 마을에서 보낸 한금봉 씨는 가슴 벅찬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어요: “우리가 싸워온 역사를 기억하게 돼 조금이나마 한이 풀려요. 한국에서도 많은 분이 찾아주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