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의 모든 생물이 환경에 적응하며 진화한다는 이론(=진화론)을 정리한 생물학자 찰스 다윈. 인류 과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업적을 남긴 인물인데요.  그가 썼던 중요한 노트 두 권이 사라진 지 22년 만에 홀연히 돌아왔다고 📝.

이 노트에는 다윈이 생물의 진화를 설명하기 위해 그린 ‘생명의 나무’ 스케치가 담겨있어요. 그가 진화론을 세상에 처음 발표한 책 ‘종의 기원’이 바로 이 노트에서 시작된 것. 그만큼 중요한 노트라, 그 가치를 돈으로 따지면 수십 억 원은 될 거라는데요. 노트를 보관하고 있던 영국 케임브리지대 도서관은 지난 2001년, 노트가 감쪽같이 사라졌다는 걸 발견했어요. 1000만 권이 넘는 모든 자료를 뒤졌지만 결국 찾아내지 못했고요. 그러던 지난달, 노트는 분홍색 쇼핑백에 담긴 채 도서관 구석에서 발견됐어요. 누군가 남긴 메모와 함께요: "사서에게, 행복한 부활절이 되기를. X가."

도서관장 제시카 가드너 씨는 “눈물이 났다”고 했어요. 찾을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노트가 무사히 돌아오자 감격의 눈물을 흘린 것. 하지만 경찰은 메모를 남긴 ‘X’가 22년 전에 노트를 훔쳐간 범인이라고 보고, 미스터리의 전모를 끝까지 파헤칠 계획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