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니커, 지금 지구에 남은 검은 코뿔소는 몇 마리일까요? 정답은 5000여 마리예요. 1970년대까지만 해도 6만 5000여 마리가 있었지만, 사람들이 마구잡이로 사냥을 하고 서식지를 망가뜨려 그 수가 크게 줄어든 것. 검은 코뿔소는 멸종 위기 최고 단계인 ‘위급 종’이 됐고요. 검은 코뿔소는 전체 생태계의 다양성을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하는 동물이라 멸종은 꼭 막아야 한다고. 

세계은행이 이런 검은 코뿔소를 구하기 위해 새로운 방법을 내놨어요. 바로 세계 최초 야생동물 보호 채권인 ‘코뿔소 채권’. 투자자에게 받은 돈을 검은 코뿔소를 보호하는 데 쓰고, 5년 후 늘어난 검은 코뿔소 수에 따라 이자를 주는 거예요. 검은 코뿔소 수가 4% 이상 늘어나면 무려 약 9%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고. 단, 개체 수가 늘어나지 않으면 이자는 받을 수 없어요. 세계은행은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사자 채권 등 다른 야생동물 채권도 발행할 수 있다고 했어요. (🦔: 코뿔소 채권, 대박 났으면 좋겠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