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5학년 2반 (데르랑) 한번 뭉치자!
작성자 뉴닉
고슴이의 덧니
야, 5학년 2반 (데르랑) 한번 뭉치자!
뉴닉
@newneek•읽음 103
뉴니커, 그저께(3월 21일)가 무슨 날이었는지 알고 있나요? 바로 유엔이 정한 ‘인종 차별 철폐의 날’이었는데요. 축하하기 딱 좋은 소식 가져왔어요. 바로 예멘 난민 출신으로 제주 북초등학교 5학년 2반 반장이 된 나데르 이야기인데요. 한 친구는 “데르가 평소에 긍정적으로 발표를 해서” 듬직한 대표가 될 것 같다고 말했어요. (친구들은 나데르가 ‘나 씨’ 성을 가진 것처럼 ‘데르’라고 부른대요.)
하지만 나데르와 그의 다섯 남매가 처음부터 이렇게 잘 적응했던 건 아니에요. 함께 온 아빠는 강제로 한국을 떠나야 했거든요. 난민 반대 시위 사진을 보고 환영받지 못하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고. 그러나 나데르 남매는 조금씩 친구들에 다가가며 ‘인싸’가 됐고요. 선생님들은 일부 주민들의 반대에도 학생들의 입학을 돕고, 방과 후에도 한글을 가르쳤어요. 이제 어엿한 반장이 된 데르는 이렇게 말해요 🗣️: “아무리 문화도 안 똑같고 그래도 차별을 안 하고 그런 사회였으면 좋겠어요. 서로서로 존중하는 사회였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