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한 선수 모두가 저마다의 기적을 써내려온 주인공이지만, 그중에서도 특별한 기적을 만든 선수들이 있어요. 바로 우크라이나 대표팀 🇺🇦. 러시아의 침공으로 비행편이 모두 끊기는 바람에, 버스를 타고 나흘 넘게 달려 베이징에 도착했거든요. 선수단을 이끈 우크라이나 패럴림픽 위원장이 “우리가 여기 온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말할 정도였다고. 개막식에 참석한 다른 나라 선수단과 관중은 그런 우크라이나 선수단을 뜨겁게 환영했고요(영상).

우크라이나는 동계 패럴림픽 강국으로 꼽혀요.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 메달을 22개나 따냈고요. 대회 첫 날에도 그 모습은 여전했는데요. 바이애슬론에 출전한 3명의 선수가 나란히 금메달을 따내며 종합 순위 1위에 오른 것 🥇.

우크라이나에 이번 대회 첫 번째 금메달을 안긴 그레고리 보브친스키 선수는 조국을 생각하며 뛰었다고 말했어요. 순식간에 전쟁터로 변한 우크라이나에 평화라는 기적이 찾아오길 바라는 마음으로요 🗣️: “경기 전, 우크라이나를 위해 모든 걸 바치겠다고 생각했어요. 우리나라, 우리나라 사람들, 우리 대통령을 생각하면서요. 앞으로 우크라이나에서도 삶이 계속 이어질 수 있기를 바라며 뛰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