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보가 만든 올림픽의 새 역사
작성자 뉴닉
고슴이의 덧니
양보가 만든 올림픽의 새 역사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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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슬플 때 위로해주는 것보다 잘 되기를 빌어주는 게 더 어려운 일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그만큼 타인을 진심으로 응원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인데요. 동료가 응원의 마음을 담아 올림픽 출전권을 양보해준 덕분에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새 역사를 쓴 선수가 있어요. 바로 미국의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에린 잭슨.
사실 잭슨은 지난 1월 미국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했어요. 달리던 중 날이 빙판에 걸리고 말았거든요. 하지만 잭슨에게 꿈만 같은 일이 벌어졌어요. 선발전에서 1위를 한 동료 선수 브리트니 보가 출전권을 양보한 것. 잭슨의 실력이 자신보다 더 뛰어나다면서요. 보 덕분에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게 된 잭슨은 결국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땄어요. 동계올림픽 개인 경기에서 1위를 한 첫 흑인 여성 선수가 됐고요. 동료를 향한 믿음과 그를 위한 양보가 낳은 올림픽의 새 역사에 많은 이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