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노력의 달콤한 결실

작성자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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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노력의 달콤한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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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열린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경기에서 제니스 스피테리가 보드를 타고 멋지게 날아오르고 있어요. ©Reuters/Mike Blake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딱 한 명의 선수만 내보낸 나라가 있어요. 바로 지중해의 작은 보물섬 몰타🏝. 날씨가 워낙 따뜻해 겨울 스포츠를 하기 쉽지 않은 나라인데요. 제니스 스피테리는 그 어려운 길을 뚫고 눈길을 시원하게 가르며 주목받고 있어요 🏂.

그와 겨울 스포츠의 인연은 할아버지로부터 시작됐어요. 스피테리의 할아버지는 피겨스케이팅 공장을 운영했고, 올림픽 스타 미셸 콴의 피겨스케이트도 만들어 줬을 정도로 유명했어요. 스피테리는 올림픽에 도전하는 게, 어쩌면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기리는 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고요. 그때부터 그의 도전이 시작됐어요. 

올림픽 출전을 향한 길은 쉽지 않았어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6개월 앞두고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해 결국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했거든요요. 올림픽의 꿈을 포기할 수 없어서 훈련을 이어갔지만, 돈은 부족해져만 갔고요. 결국 그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 모금을 열어 훈련비를 마련했고, 월세를 내야하는 집에서 나와 차에서 생활하기 시작했어요. 하루에 약 15만 원을 내야 하는 스키장에서 연습하는 대신 1.6km씩 산을 올라 훈련하기도 했고요. 

고등학교 때부터 10여 년 동안 피나는 노력을 한 끝에, 그는 결국 이번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당당히 몰타 대표팀 스노보드 선수로 나갈 수 있었어요 🗣️: “힘든 조건이었지만, 애초에 포기는 선택지에 없었어요. 대신 더 노력해야겠다고만 생각했죠.” (🦔: 금메달보다 더 반짝반짝 빛나는 이야기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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