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돌아간 벨루가 🐋
작성자 뉴닉
고슴이의 덧니
바다로 돌아간 벨루가 🐋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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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마리 돌고래 벨루가가 3년 만에 자유를 찾았어요. 이들은 러시아의 ‘고래 감옥(사진)’에 갇혀 있었는데요. 아쿠아리움에 관광객을 끌어모으기 위한 목적으로 판매될 뻔했다고. 2018년, 고래 감옥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지자 전 세계가 비난했어요. 고래는 바다에서 수십km를 헤엄치며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다른 친구들과 교류하며 생활하는데, 갇힌 고래들은 피부 발진이 나고 지느러미가 퇴화하는 등 심각한 문제를 겪었거든요. 환경단체는 물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같은 할리우드 배우들도 나서 캠페인을 시작했고, 푸틴 대통령도 나서서 문제를 수습해야 했는데요. 2021년 겨울, 바다 적응 훈련을 마치고 이제서야 바다로 돌아갈 수 있게 된 거예요 🎉.
사실 고래 감옥은 가까운 곳에도 있어요. 우리나라에도 아직 22마리의 돌고래가 감금 시설에 갇혀 있고, 올해만 5마리가 갇혀 있다 목숨을 잃었어요. 아쿠아리움에 갇혀 있는 고래들은 좁은 곳에 갇히면 자연에서 살 수 있는 수명보다 훨씬 짧은 생을 살아요. 우울증이나 정형행동, 이명에 시달리기도 하고요. 아쿠아리움이나 수족관이라는 이름으로 갇힌 고래에 대한 수요가 있다면, 고래 감옥은 앞으로도 언제 어디서 또 생겨날지 몰라요. (🦔: 고래가 자기가 살던 곳에서 맘껏 헤엄칠 수 있으면 좋겠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