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기적을 위한 표
작성자 뉴닉
고슴이의 덧니
작은 기적을 위한 표
뉴닉
@newneek•읽음 91
27일부터 시작된 방탄소년단(BTS)의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연. 코로나19 이후 2년 만에 열린 오프라인 공연이라 전 세계에서 ‘아미’들이 몰렸는데요 🎉. 암표 가격이 900만 원까지 치솟을 정도였대요. 그런데 이 공연에 초청된 특별한 손님이 있었어요. 주인공은 바로 올해 14세인 해리슨 캔실라.
다운증후군을 가진 그는 방탄소년단 안무를 꿰고 있는 열혈 아미인데요. 공연표를 사기 위해 몇 달 전부터 이웃집 마당을 쓸어주며 돈을 모았대요. 하지만 표가 일찍 매진되는 바람에 인터넷에서 비싼 재판매표를 살 수밖에 없었다고. 이 소식을 접한 누군가가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에 사연을 올렸고, 130명 넘는 사람들이 십시일반 보태 400만 원 넘는 돈이 모였어요 💰.
기적은 거기서 끝난 게 아니었어요. 캔실라의 사연이 방송에 소개된 뒤, 공연장 측에서 그를 ‘100만 번째 관객’으로 초대한 것. 방탄소년단을 직접 보고 싶다는 꿈을 드디어 이룬 거예요. 한편 가족들은 후원 받은 돈을 보태 산 표 4장을 다른 취약계층 아미에게 기부하고, 남은 기부금은 지역 자선단체에 기부했다고. 모두의 마음이 그렇게 차곡차곡 모여서, 작은 기적이 완성된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