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 20주년
작성자 뉴닉
고슴이의 덧니
국가인권위원회 20주년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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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크레파스 중 ‘살색’이라고 불리던 것. 이제는 ‘살구색’이라고 부르죠. 특정 색을 살색이라고 부르는 건 인종차별적이기 때문이에요. 이런 변화를 가져온 건 사실 우리 주의의 평범한 사람들이었어요. 사람들이 낸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하나로 모은 건 바로 국가인권위원회였는데요. 오늘(25일)은 인권위가 세워진 지 딱 20주년 되는 날이에요.
2001년 11월 25일, 인권위가 문을 열었어요. 문을 열자마자 일상 속 인권침해를 없애 달라는 시민들이 몰려들었다고. 1호 사건은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보건소장 임명에서 빠진 이희원 씨 얘기였는데요. 이후 인권위는 일상 속 장애인 차별을 없애려 노력했어요. 또 경찰 조사과정에서 당연시되던 폭력을 없애려 힘써, 실제로 많이 줄었고요. 최근에는 영유아 제품을 성별에 따라 분홍색과 파란색으로 정해놓는 것은 옳지 않다는 의견도 나왔어요. 지난 10월까지 인권위에 접수된 진정은 15만 건이 넘는다고. 사람들은 “인권위가 있어 한국의 인권 담론이 이 정도로 발전했다”고 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