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관’ 하면 어디가 떠오르세요? 📽️ 보통 종로의 서울극장·단성사를 많이 떠올릴 텐데요. 사실은 1895년에 인천시에 세워진 애관극장이 가장 오래됐어요. ‘보는 것을 사랑한다’는 뜻을 담은 애관(愛觀)극장은 ‘협률사’라는 이름의 공연장으로 시작했는데요. 6·25전쟁 때 불탔다가 1960년에 지금의 모습으로 다시 열렸어요. 1935년에는 한 해 입장객이 15만 명에 달했고, 1990년대 초까지 전성기를 누렸고요. 

그런데 126년 역사의 애관극장이 문 닫을 위기에 놓여 있어요. 사람들이 CGV 등 멀티플렉스 극장으로 발길을 돌렸고, 최근에는 코로나19로 관객이 확 줄어 극장주가 팔까 말까 고민하고 있기 때문. 인천 시민들은 인천시가 애관극장을 사들여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요. 이런 애관극장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보는 것을 사랑한다(애관)’도 지난달 개봉했어요 by 윤기형 감독 🎞️: “시민 누구나 자신이 만든 영상을 틀어보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영상 교육 등 행사가 열리는 복합문화공간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