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임된 뉴질랜드 공식 마법사
작성자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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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임된 뉴질랜드 공식 마법사

뉴닉
@newneek•읽음 124
영화 ‘반지의 제왕' 촬영지이기도 한 뉴질랜드에는 현실판 간달프가 있어요. 바로 정부가 임명한 공식 마법사 🧙♂️.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는 직책으로, 크라이스트처치 시의회에서 월급(연봉 약 1300만 원)도 받는데요💰. 그는 영국에서 '이안 브라켄버리 채널(88세)'이라는 이름으로 태어났어요. 그는 1976년에 뉴질랜드로 이주한 뒤부터 거리에서 ‘마법 버스킹’을 선보이며 인기를 얻었어요. 시의회가 단속에 나서자 시민들이 항의할 정도였다고. 그러던 1990년, 당시 총리가 그에게 뉴질랜드의 마법사가 되어 달라고 했어요: “총리의 미약한 능력이 미치지 못하는 초자연적 문제들을 맡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후 그는 23년 동안 뉴질랜드 공식 마법사로 활동했어요. 뉴질랜드 홍보에도 나섰고요. 2009년에는 공로를 인정 받아 훈장까지 받았다고 🎖️. 하지만 최근 여성에 대한 저속한 발언으로 논란이 됐어요. 이런 일 때문인지, 시의회는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고요. 그는 잔뜩 불만을 표하면서도 자신을 ‘해고’한 시의회를 향해 저주의 지팡이를 휘두를 거냐는 질문에는 이렇게 답했어요 🗣️: “저는 아이들에겐 행복을, 사람들에게는 건강을 기원할 겁니다. 공무원들은... 더 사람다워지게 만들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