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고고학자들이 노르웨이 남부의 한 산에서 빙하 속에 꼭꼭 숨어있던 나무 스키 한 짝을 찾았어요. 1300년 전에 쓰던 걸로 보이는데, 놀랍게도 스키와 발을 묶어주는 장치(=바인딩)는 물론이고 가죽 끈도 온전히 남아 있었어요 🎿. 그때부터 학자들은 분명 근처 어딘가에 있을 나머지 한 짝을 찾아나섰고요. 그렇게 7년이 훌쩍 흘러, 마침내 이번에 나머지 한 짝을 발견했어요. 전 세계에서 지금까지 발견된 고대 스키 중에서 보존 상태가 가장 뛰어난 완벽한 한 쌍이 완성된 거예요 💯.

나머지 한 짝을 찾아내기까지 7년이나 걸린 이유는: 빙하가 충분히 녹을 때까지 기다려야 했기 때문 🏔️. 처음 한 짝이 나온 곳 주변을 점찍어뒀지만 빙하가 두꺼웠거든요. 그러던 지난 9월 말, 위성사진으로 빙하가 녹은 걸 확인하고 현장으로 달려가 스키를 찾아냈고, 따뜻한 물을 부어 얼음을 살살 녹여가며 무사히 스키를 꺼낼 수 있었다고 🗣️: “이건 엄청난 발견이에요. 이제 이 스키의 주인이 뭐하던 사람인지, 1300년 전에 무슨 사연이 있었길래 스키가 남겨진 건지 알아낼 차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