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캔버스 두 점
작성자 뉴닉
고슴이의 덧니
텅 빈 캔버스 두 점
뉴닉
@newneek•읽음 63
이 작품은 미술관이 호닝에게 만들어달라고 부탁한 거예요: “작가님, 평소에 예술과 노동, 불평등을 주제로 작품 만들어오셨잖아요. 예전에 지폐 붙였던 작품(사진) 좋았는데요. 작품에 붙일 돈이랑 보수를 드릴 테니 비슷한 걸로 부탁드려요.”
하지만 호닝이 보낸 건 텅 빈 캔버스 두 점. 다 이유가 있다고. 호닝: “관계자님, 부탁한 대로 만들려면 제가 받은 돈에 사비를 더 보태야 했습니다. 그래서 텅 빈 캔버스를 보냅니다. 일하면서 형편없는 보수를 받는 사람들도 함께 행동하자는 메시지예요 😠.”
미술관은 작품에 붙였어야 할 돈은 돌려달라고 말하면서도, 작품이 전시 주제를 잘 표현했다면서 전시에 걸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