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미식축구 경기 도중 고양이 한 마리가 나타났어요. 중계 카메라는 물론이고, 관중들의 시선도 온통 이 고양이에게 쏠렸는데요. 금방이라도 밑으로 떨어질 것처럼 관중석 난간에 아슬아슬 매달려 있었거든요. 모두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던 그때, 이 장면을 목격한 크렉 크로머 씨와 그의 아내 킴벌리는 응원용 성조기를 펼쳤어요. 더는 버티지 못하고 몇 분 뒤 밑으로 떨어진 고양이를 침착하게 받아냈고요. 숨죽이며 지켜보던 관중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어요. 경기를 중계하던 라디오 캐스터도 한 마음으로 이 순간을 생생히 전했다고: “고양이를 받아냈어요! 놀라운 순간입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홈팀인 마이애미대학은 쉽게 이길 줄 알았던 상대팀에게 고전하며 겨우 승리를 따냈는데요. 경기가 끝난 뒤,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고: “그 고양이가 우리 팀의 공격을 도와줄 수 있다면, 장학금이라도 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