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의 미스터리
작성자 뉴닉
고슴이의 덧니
화성의 미스터리

뉴닉
@newneek•읽음 158
2021년 8월 6일, 화성탐사선 퍼비어런스는 드릴이 달린 팔을 사용해 돌을 캐고 있었어요. 화성에서 돌을 캐는 건 처음인데요. 돌을 통에 잘 담아 나중에 지구에 가져오려고 한 거예요. 모든 작업이 완벽하게 끝나 과학자들이 환호하려던 순간... 통이 비어 있는 걸 발견했어요. 혹시 떨어졌나 싶어 카메라로 주위를 살펴도 돌 표본은 보이지 않았고요. ‘뭐지? 설마?’ 그리고 밝혀진 사실...
돌이 너무 물러서 아예 부스러기가 되어버린 거예요. NASA 직원들한테는 정말 가슴 철렁한 일이었다고. 드릴이 고장 나 앞으로 아예 돌 캐는 임무를 하지 못하는 줄 알았던 거예요.
약 한 달 뒤인, 9월 1일. 퍼시비어런스는 다시 돌을 캤어요. 이번에는 단단한 암석을 골랐고요. 성공적으로 돌을 채취하고 인증샷을 찍어 보냈어요. 사진에는 돌의 모습이 똑똑히 담겼고요. 그런데 말입니다... 이어서 지구로 도착한 사진에서는 돌의 모습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어요. NASA는 돌이 통 안에 들어가서 안 보이는 거라는데, 정말로 확신할 수 있을까요...? 빛이 많아졌을 때 다시 사진을 찍어서 확인할 예정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