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닉

<p>혹시 여러분은 갈릴레이의 출신을 아시나요?</p><p>놀랍게도 갈릴레이의 출신은 피사의 사탑이 있는 피사입니다!</p>

혹시 여러분은 갈릴레이의 출신을 아시나요?놀랍게도 갈릴레이의 출신은 피사의 사탑이 있는 피사입니다!

5000년 유태인의 지혜,탈무드

달력의 중요성

갈릴레이의 출신은?

신기한 사실들🤔

인클피ECP

차유

<p></p><aside><p>안녕하세요 온기님, 오늘도 고운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p><p><strong>온기레터</strong>는 매주 익명의 고민과 손편지 답장을 메일로 받아보실 수 있는 손편지 뉴스레터에요.</p><p>익명의 고민에 손편지 답장을 전하는 <strong>온기우편함에 도착한 고민들 중, 공개를 동의해 주신 고민과 답장을 엮어 온기레터</strong>를 전해드리고 있어요. <br><br>힘들고 지친 하루 끝에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br>응원해 줄 누군가가 필요하다면 슬며시 온기레터를 열어주세요✨</p></aside><p></p><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636eecce781c4a70a4d9ade4b735ccea.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h3>오늘의 고민편지 <br>-<br><br><strong>현재를 견뎌내는 긴 여정에 외롭고, </strong><br><strong>지치는 것만 같아요.</strong></h3><p><br>안녕하세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남들과는 다른 길을 택한 30대 남자입니다.</p><p>아무리 힘을 내서 위기와 역경을 딛고 일어서도, <br><strong>꿈에 가까워지는 희망보다는 현재를 견뎌내는 것이 고작인 것 같아요.</strong></p><p>이 긴 여정에 저는 종종 외롭고, 지쳐버리는 것만 같네요. <br><strong>다시 삶이 즐겁고, 희망으로 차오르고, 외로움이 덜어지면 좋겠습니다.</strong></p><p>어떻게 하면 고민이 덜어질까요? 답을 주신다면, 온기에 제 마음을 담아 감사하겠습니다.</p><p></p><p></p><hr><p></p><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5d3a4236d0b2473b8ab568f76d00b890.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h3>오늘의 답장편지<br>-</h3><h3>온기님께서는 여전히, 늘 그래왔듯 소중한 <br>존재라는 것을 부디 잊지 않으시길 바라요.</h3><p></p><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17d1ebf1ab034fe0a2657639c71ad8cb.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e2a895031af6486aa3dfa46e3ecaf2d3.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4be0a31369c146c493c37f6b260c3ee0.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6fcbbdc63fae4b2eafea96af6558cc98.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c00e2a78b99a46a4a64ed40726552157.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de0eabfab0364807b7a8ec208af1081f.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p></p><hr><p></p><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0b1d1a8f68e64c55a8d48711ae602c9d.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p>손편지 뉴스레터, 온기레터를 구독하면<br>더 많은 온기를 받아보실 수 있어요.<br></p><p><br><strong>온기레터 받아보기 💌</strong><br><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ongibox.co.kr/letters">https://ongibox.co.kr/lettern</a></p><p></p>

안녕하세요 온기님, 오늘도 고운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온기레터는 매주 익명의 고민과 손편지 답장을 메일로 받아보실 수 있는 손편지 뉴스레터에요.익명의 고민에 손편지 답장을 전하는 온기우편함에 도착한 고민들 중, 공개를 동의해 주신 고민과 답장을 엮어 온기레터를 전해드리고 있어요. 힘들고 지친 하루 끝에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응원해 줄 누군가가 필요하다면 슬며시 온기레터를 열어주세요✨오늘의 고민편지 -현재를 견뎌내는 긴 여정에 외롭고, 지치는 것만 같아요.안녕하세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남들과는 다른 길을 택한 30대 남자입니다.아무리 힘을 내서 위기와 역경을 딛고 일어서도, 꿈에 가까워지는 희망보다는 현재를 견뎌내는 것이 고작인 것 같아요.이 긴 여정에 저는 종종 외롭고, 지쳐버리는 것만 같네요. 다시 삶이 즐겁고, 희망으로 차오르고, 외로움이 덜어지면 좋겠습니다.어떻게 하면 고민이 덜어질까요? 답을 주신다면, 온기에 제 마음을 담아 감사하겠습니다.오늘의 답장편지-온기님께서는 여전히, 늘 그래왔듯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부디 잊지 않으시길 바라요.손편지 뉴스레터, 온기레터를 구독하면더 많은 온기를 받아보실 수 있어요.온기레터 받아보기 💌https://ongibox.co.kr/lettern

걱정이 많아, 일을 쉽게 시작하기 어려워요 💭

결혼을 하고 싶지만, 결혼이 두렵기도 해요 💐

좋아하던 것들을 잃어버리면 제가 사라지는 걸까요?🎬

매주 금요일 밤 7시, 익명의 고민과 손편지 답장을 전해드려요 💌

오늘의 온기

어떻게 현재라는 긴 여정을 잘 견딜 수 있을까요?💌

온기레터

<div style="text-align:center">
<figure class="image" style="display:inline-block"><img alt="" height="720"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2/11/07/221108_vzZ7Cxe.png" width="1080" />
<figcaption>영국&nbsp;&lsquo;올해의 나무 대회&rsquo;에서 우승한 500살 넘은 주목나무예요.ⓒTheWoodlandTrust</figcaption>
</figure>
</div>

<p>혹시 지난주 목요일, 뉴질랜드의 &lsquo;올해의 새 대회&rsquo; 소식에 감명 받았던 뉴니커 😎? 오늘은 영국에서도 비슷한 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들고 왔어요. 바로 &lsquo;<a href="https://www.woodlandtrust.org.uk/trees-woods-and-wildlife/british-trees/tree-of-the-year/" target="_blank">삼림 조합(Woodland Trust)</a>&rsquo;이 여는 &lsquo;올해의 나무 대회&rsquo;예요. 뉴질랜드 토종 새들을 알리고 기후위기로부터 지키기 위한 올해의 새 대회처럼, 올해의 나무 대회 역시 나무가 우리의 환경에 소중한 존재라는 걸 되새기기 위한 대회라고 해요.</p>

<p>이번에는 웨이벌리 수도원에 있는 500살 넘은 주목나무가 올해의 나무로 뽑혔는데요 🌲. 땅 위에 흩어져 있는 뿌리 덕분에 앉아 있는 듯한 모습이 아름다운 나무예요. 이 뿌리 틈 사이사이가 여러 생물에게 삶터가 되어주기도 하고요.</p>

<p>이렇게 &lsquo;2022 영국 올해의 나무&rsquo;가 되면 뭐가 좋냐고요? 바로 &lsquo;2023 유럽 올해의 나무&rsquo; 자리까지 노려볼 수 있다는 거예요! 국가대표가 된 주목나무 🇬🇧가 유럽 1등까지 넘볼 수 있을지, 사람들은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내년 투표를 기다리고 있다고.</p>



영국 ‘올해의 나무 대회’에서 우승한 500살 넘은 주목나무예요.ⓒTheWoodlandTrust


혹시 지난주 목요일, 뉴질랜드의 ‘올해의 새 대회’ 소식에 감명 받았던 뉴니커 😎? 오늘은 영국에서도 비슷한 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들고 왔어요. 바로 ‘삼림 조합(Woodland Trust)’이 여는 ‘올해의 나무 대회’예요. 뉴질랜드 토종 새들을 알리고 기후위기로부터 지키기 위한 올해의 새 대회처럼, 올해의 나무 대회 역시 나무가 우리의 환경에 소중한 존재라는 걸 되새기기 위한 대회라고 해요.
이번에는 웨이벌리 수도원에 있는 500살 넘은 주목나무가 올해의 나무로 뽑혔는데요 🌲. 땅 위에 흩어져 있는 뿌리 덕분에 앉아 있는 듯한 모습이 아름다운 나무예요. 이 뿌리 틈 사이사이가 여러 생물에게 삶터가 되어주기도 하고요.
이렇게 ‘2022 영국 올해의 나무’가 되면 뭐가 좋냐고요? 바로 ‘2023 유럽 올해의 나무’ 자리까지 노려볼 수 있다는 거예요! 국가대표가 된 주목나무 🇬🇧가 유럽 1등까지 넘볼 수 있을지, 사람들은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내년 투표를 기다리고 있다고.

제주 앞바다로 돌아간 남방큰돌고래 ‘춘삼이’의 근황 🐬

물 속에서 활약하는 ‘경찰 수달’의 이야기 🦦👮

‘히잡 여성 복서’ 제이나 나사르가 거둔 진짜 승리 🥊

이런저런 소식 때문에 마음이 무거워졌다면? 고슴이의 덧니처럼 작고 소중한 이야기들로 머리 대신 마음을 채워봐요. 세상은 마음 따뜻해지는 사연, 신기한 발견, 유쾌한 스토리로 가득하니까요!

고슴이의 덧니

올해의 주목! 나무 🌲

<p> </p><p>지금까지 NFT 기본기와 함께 기초 지식을 탄탄히 쌓아온 뉴니커! NFT 작품 사고팔 생각에 마음이 너무 설렌다고요? 돈 벌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다면, 거래를 시작하기 전에 오늘 인터뷰를 꼭 확인해봐요. NFT 업계, 안전한 건 맞는지, 규제는 생기지 않을지, 앞으로는 어떻게 될 것 같은지 싹 정리했거든요.</p><p>JTBC ‘차이나는 클라스’ 화제의 명강의 ‘코인 편’의 주인공이자, NFT의 개념을 쉽게 설명한 책 ‘<a href="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aver?bid=22078844" style="text-decoration:none"><u>NFT 미래수업</u></a>’의 저자인 홍익대학교 경영대 홍기훈 교수님을 뉴닉이 만났어요.</p><hr class="divider--short"/><h3>Q. 뉴니커에게 자기소개 부탁드려요.</h3><p>홍익대학교 경영대 교수 홍기훈입니다. 재무경제학을 전공했고, 계량경제학 박사예요. 뒤에서 설명하겠지만 블록체인과 비트코인과의 악연으로 이 업계에 발 닿게 됐고요.</p>

부록 | 뉴닉 NFT 용어 대사전

11화 | NFT와 더 찐한 사이가 될 수 있는 3가지 가이드

10화 | NFT는 단지 기술일 뿐이다: 홍기훈 홍익대 교수 인터뷰

어느 날 나 빼고 모두가 외치기 시작한 NFT. 코인도 모르지만 NFT는 한 번쯤 투자해보고 싶었던 뉴니커를 위한 세상에서 가장 쉬운 NFT 안내서

NFT 기본기

<aside>
<p>오늘 나온 주요 뉴스만 골라 모아봤어요.&nbsp;</p>
</aside>

<h3>정부가 메이슨 캐피탈에 3200만 달러를 배상하라는 결정에 불복했어요. 🧑&zwj;⚖️</h3>

<p>우리나라 정부는 지난 2015년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7775?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40712&amp;utm_content=/@newneek/article/7775">삼성물산 + 제일모직 합병 과정</a>에 부당하게 개입해 미국계 사모펀드 메이슨 캐피탈에 큰 손해를 입혔다는 분쟁에 휘말렸었는데요. 지난 4월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가 &ldquo;한국 정부에 잘못 있어!&rdquo; 하며 피해액을 배상하라는 판정을 내렸는데, 이에 반발하며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62751">취소 소송을 낸 거예요</a>. 법무부는 판정에 오류가 있다며, &ldquo;나랏돈이 새어나가는 걸 막기 위해 <a href="https://www.seoul.co.kr/news/society/law/2024/07/11/20240711500019">최선을 다하겠다</a>&rdquo;고 했어요. &nbsp;</p>

<hr />
<h3>졸업 예정인 의대생 10명 중 9명이 국가고시를 거부했어요. 🩺&nbsp;</h3>

<p>대한의과대학&middot;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 조사 결과 국가시험을 앞두고 있는 의대생 중 95%가 넘는 이들이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62709">시험을 치지 않겠다</a>고 한 것. 국가시험을 치기 위해서는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를 내야 하는데, 전국 40개 의과대학 본과 4학년 3000여 명 중 2700명이 넘는 이들이 동의서를 내지 않았다고 답한 거예요. 의대협은 정부에 &ldquo;지금이라도 의대 증원 계획 취소해!&rdquo; 요구했어요.&nbsp;</p>

<hr />
<h3>미국의 반도체 업체 AMD가 AI 스타트업을 인수했어요. 🤖&nbsp;</h3>

<p>핀란드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lsquo;사일로 AI(Silo AI)&rsquo;를 <a href="https://www.bloter.net/news/articleView.html?idxno=619168">약 9200억 원에 사들인 것</a>. 사일로 AI는 유럽 최대 민간 AI 연구소 중 하나인데요. 그동안 AI용 소프트웨어&middot;AI칩 개발에 큰 돈을 쏟아붓던 AMD가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7676?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40712&amp;utm_content=/@newneek/article/7676">AI 반도체 1등 기업 엔비디아</a>를 더욱 빠르게 따라잡기 위해 인수에 나선 것 같다고. 이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증시에서 AMD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 가까이 올랐어요.&nbsp;</p>

<hr />
<h3>한국은행이 금리를 3.50%로 또 동결했어요. 🪙</h3>

<p>작년 1월부터 지금까지 약 1년 반째 이어지고 있는 &lsquo;<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0711051500002">역대급 긴 금리 동결</a>&rsquo;이라고. 원&middot;달러 환율 불안과 가계 대출 증가 등 불안한 요소가 남아 있어 이런 결정을 내린 거라는 분석이 나와요. 다만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a href="https://www.chosun.com/economy/economy_general/2024/07/11/NGPFII3I3ZFZPKADHVTH5W4GHY/">거의 3년 만에</a> &ldquo;금리 내릴 수도 있어&rdquo; 했는데요. 다만 언제 내릴지 불확실하고, 시간이 꽤 걸릴 수도 있다고 했어요.</p>

<hr />
<h3>국민연금 재정이 3년 뒤면 휘청이게 될 거라는 말이 나와요. 💸&nbsp;</h3>

<p>2027년이 되면 보험료 수입만으로는 연금 급여 지출을 <a href="https://www.mk.co.kr/news/economy/11064265">감당하지 못하게 될 거라는 것</a>. 저출생&middot;고령화 현상으로 신규 가입자는 줄어들고, 수급자는 빠르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데요. 2024년 현재 약 736만 명인 국민연금 수급자는 2027년이 되면 916만여 명으로 확 늘어날 거라고. 문제를 해결하려면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9024?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40712&amp;utm_content=/@newneek/article/9024">국민연금 개혁</a>을 서둘러야 한다는 말이 나와요.</p>

<hr />
<h3>기록적인 폭염에 세계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어요.&nbsp;</h3>

<p>미국에서는 지난 한 주 동안에만 최소 28명이 더위로 사망했는데요. 특히 폭염이 심각한 미국 서부&middot;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0711130700009">피해가 이어지고 있다고</a>. 유럽 일부 지역에서는 기온이 40도를 넘는 고온 현상이 이어지며 정유 시설이 생산을 멈추기도 했어요. 폭염 때문에 정유 시설의 하루 생산량이 15%까지 줄어들 수도 있다는 말이 나와요.</p>

<p>&nbsp;</p>

<p>오늘의 1분뉴스는 어땠나요? 더 궁금한 점이 생겼다면 아래 &lsquo;댓글&rsquo;로 알려주세요!&nbsp;</p>


오늘 나온 주요 뉴스만 골라 모아봤어요. 

정부가 메이슨 캐피탈에 3200만 달러를 배상하라는 결정에 불복했어요. 🧑‍⚖️
우리나라 정부는 지난 2015년 삼성물산 +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해 미국계 사모펀드 메이슨 캐피탈에 큰 손해를 입혔다는 분쟁에 휘말렸었는데요. 지난 4월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가 “한국 정부에 잘못 있어!” 하며 피해액을 배상하라는 판정을 내렸는데, 이에 반발하며 취소 소송을 낸 거예요. 법무부는 판정에 오류가 있다며, “나랏돈이 새어나가는 걸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어요.  

졸업 예정인 의대생 10명 중 9명이 국가고시를 거부했어요. 🩺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 조사 결과 국가시험을 앞두고 있는 의대생 중 95%가 넘는 이들이 시험을 치지 않겠다고 한 것. 국가시험을 치기 위해서는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를 내야 하는데, 전국 40개 의과대학 본과 4학년 3000여 명 중 2700명이 넘는 이들이 동의서를 내지 않았다고 답한 거예요. 의대협은 정부에 “지금이라도 의대 증원 계획 취소해!” 요구했어요. 

미국의 반도체 업체 AMD가 AI 스타트업을 인수했어요. 🤖 
핀란드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사일로 AI(Silo AI)’를 약 9200억 원에 사들인 것. 사일로 AI는 유럽 최대 민간 AI 연구소 중 하나인데요. 그동안 AI용 소프트웨어·AI칩 개발에 큰 돈을 쏟아붓던 AMD가 AI 반도체 1등 기업 엔비디아를 더욱 빠르게 따라잡기 위해 인수에 나선 것 같다고. 이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증시에서 AMD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 가까이 올랐어요. 

한국은행이 금리를 3.50%로 또 동결했어요. 🪙
작년 1월부터 지금까지 약 1년 반째 이어지고 있는 ‘역대급 긴 금리 동결’이라고. 원·달러 환율 불안과 가계 대출 증가 등 불안한 요소가 남아 있어 이런 결정을 내린 거라는 분석이 나와요. 다만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거의 3년 만에 “금리 내릴 수도 있어” 했는데요. 다만 언제 내릴지 불확실하고, 시간이 꽤 걸릴 수도 있다고 했어요.

국민연금 재정이 3년 뒤면 휘청이게 될 거라는 말이 나와요. 💸 
2027년이 되면 보험료 수입만으로는 연금 급여 지출을 감당하지 못하게 될 거라는 것. 저출생·고령화 현상으로 신규 가입자는 줄어들고, 수급자는 빠르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데요. 2024년 현재 약 736만 명인 국민연금 수급자는 2027년이 되면 916만여 명으로 확 늘어날 거라고. 문제를 해결하려면 국민연금 개혁을 서둘러야 한다는 말이 나와요.

기록적인 폭염에 세계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어요. 
미국에서는 지난 한 주 동안에만 최소 28명이 더위로 사망했는데요. 특히 폭염이 심각한 미국 서부·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고. 유럽 일부 지역에서는 기온이 40도를 넘는 고온 현상이 이어지며 정유 시설이 생산을 멈추기도 했어요. 폭염 때문에 정유 시설의 하루 생산량이 15%까지 줄어들 수도 있다는 말이 나와요.
 
오늘의 1분뉴스는 어땠나요? 더 궁금한 점이 생겼다면 아래 ‘댓글’로 알려주세요! 

#아크로비스타압수수색 #민주당선대위출범 #트럼프주니어방한

#스페인포르투갈정전 #한덕수거부권 #캐나다총선

#김건희재수사 #홈플러스압수수색 #고등학교흉기난동

(서비스 종료) 매일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뉴스 중 꼭 알아야 할 것만 모아서 소개해요.

1분뉴스

#국가고시거부 #국민연금 #폭염사망사고

<p>그제(30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5917528&amp;cid=43667&amp;categoryId=43667">PHEIC</a>)를 적어도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30130146752088">3개월 더 유지한다</a>고 밝혔어요. PHEIC는 전염병이 유행할 때 WHO가 내릴 수 있는 가장 높은 경계 선언인데요. 아직 저소득국가&middot;고위험군에 백신 접종이 충분히 되지 않았고,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할 수도 있어서 이렇게 결정한 거예요.</p>

그제(30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적어도 3개월 더 유지한다고 밝혔어요. PHEIC는 전염병이 유행할 때 WHO가 내릴 수 있는 가장 높은 경계 선언인데요. 아직 저소득국가·고위험군에 백신 접종이 충분히 되지 않았고,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할 수도 있어서 이렇게 결정한 거예요.

코로나19, 3개월 더 조심해요 🦠

<p>그제(11일),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국민이&nbsp;<a href="https://www.news1.kr/articles/?4738993" target="_blank">러시아 시민권</a>을 간단히 신청할 수 있게 하는 법을 발표했어요. 친러 세력이 차지하고 있는 지역 등 우크라이나 일부에는 이미 2019년부터 이 법이 적용되고 있었는데요. 이번에 법 적용 범위를 우크라이나 땅 전체로 확 늘린 거예요.&nbsp;</p>

<p>이를 두고 전쟁으로 힘들어하는 우크라이나에 러시아가 더 힘을 뻗치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와요.&nbsp;군사 공격 말고도 우크라이나를 흡수할 방법을 마련하고 있다는 것. 러시아는 2014년에 우크라이나 땅이었던&nbsp;<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B%9F%AC%EC%8B%9C%EC%95%84%EC%9A%B0%ED%81%AC%EB%9D%BC%EC%9D%B4%EB%82%98-%ED%99%94%ED%95%B4-%ED%95%9C%ED%8C%90-%EB%91%98%EA%B9%8C-5184/?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20712&amp;utm_content=/post/34245/" target="_blank">크림반도를 차지했을 때</a>도 그곳 주민에게 러시아 여권을 발급해줬는데요. 이번에도 똑같은 전략을 쓰는 것 같다는 거예요.</p>

그제(11일),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국민이 러시아 시민권을 간단히 신청할 수 있게 하는 법을 발표했어요. 친러 세력이 차지하고 있는 지역 등 우크라이나 일부에는 이미 2019년부터 이 법이 적용되고 있었는데요. 이번에 법 적용 범위를 우크라이나 땅 전체로 확 늘린 거예요. 
이를 두고 전쟁으로 힘들어하는 우크라이나에 러시아가 더 힘을 뻗치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와요. 군사 공격 말고도 우크라이나를 흡수할 방법을 마련하고 있다는 것. 러시아는 2014년에 우크라이나 땅이었던 크림반도를 차지했을 때도 그곳 주민에게 러시아 여권을 발급해줬는데요. 이번에도 똑같은 전략을 쓰는 것 같다는 거예요.

이어지는 노스페이스 패딩 혼용률 논란, 거위털인 줄 알았더니 재활용 깃털이었다고? 🪶

대통령실 ‘인사 청탁 논란’ 총정리: 이재명 대통령 ‘최측근’ 김현지가 다시 소환된 이유

‘2025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여행지 순위’ 10위 오른 서울, 1위는? ✈️

바빠도 놓칠 수 없는 세상 소식, 뉴닉이 쉽고 재밌고 다정하게 풀어드려요. 내 주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세상을 더욱 다채롭게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데일리 뉴스

우크라이나 대상 러시아 시민권 취득 간소화

<p>우리가 나이 들어서 일을 안 해도 조금은 마음 놓을 수 있는 이유, 일할 때 나라에 낸 보험료를 국민연금으로 돌려받기 때문이잖아요. 근데 국민연금의 잔고가 갈수록 줄어 서둘러 손봐야 한다는 얘기가 많았고요(=<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A%B5%AD%EB%AF%BC%EC%97%B0%EA%B8%88-%EB%9C%AF%EC%96%B4%EA%B3%A0%EC%B9%98%EA%B8%B0-6336/?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30130&amp;utm_content=/post/P9eu3i/">연금개혁</a>). 그런데 며칠 전, 그동안 예상했던 것보다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30126147051530">2년 더 일찍</a> 국민연금이 바닥날 거란 발표가 나왔어요 🗣️.</p>

<h2>국민연금이 바닥난다고?</h2>

<p>정확하게는 국민연금이 쌓아둔 돈(=기금)이 바닥난다는 거예요. 국민연금은 사람들이 낸 보험료에다가 <a href="https://www.newneek.co/@newneek/article/%EB%A7%88%EC%9D%B4%EB%84%88%EC%8A%A4-%EC%B0%8D%EC%9D%80-%EA%B5%AD%EB%AF%BC%EC%97%B0%EA%B8%88-%EB%82%B4-%EC%97%B0%EA%B8%88%EC%9D%80-%EA%B4%9C%EC%B0%AE%EC%9D%84%EA%B9%8C-6635?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30130&amp;utm_content=k.co/post/8vgMGN">국민연금공단이 재테크해서</a> 불린 돈을 합친 기금을 쌓아둬요. 정부는 이렇게 관리하는 국민연금 주머니가 앞으로 괜찮은지 인구&middot;경제&middot;제도 등을 따져 5년마다 계산해보는데요. 이대로라면 2055년에 바닥날 거라고. 이유는 1️⃣ 출생률이 줄어 보험료 낼 사람은 부족해지는 반면 2️⃣ 고령화로 연금 줘야 할 사람은 늘었기 때문. &ldquo;이게 다 연금개혁 미리 못 해서 그런 거야&rdquo;라는 <a href="https://news.mt.co.kr/mtview.php?no=2023012716325599985">얘기도 나오고요</a>.</p>

<h2>이렇게 될 줄 몰랐대?&nbsp;</h2>

<p>국민연금을 뜯어고쳐야 한다는 말은 많았는데 워낙 민감한 문제라서 제대로 손대지 못했어요 🤔. 지금은 한 달 평균 100만 원을 벌면 이 중 9만 원을 보험료로 내고(보험료율 9%), 노년에 월 43만 원씩 연금으로 받는데요(소득대체율 43%). 1988년에 국민연금 제도를 만든 뒤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30127039600530">딱 2번 손댄 게 전부</a>라고. 보험료율은 올리지 못했고, 소득대체율만 70%에서 1998년에 60%, 2007년에 40%(2028년까지)로 낮췄고요. 돈을 더 걷지는 않고, 연금으로 주는 돈만 줄여가는 선에서 땜질 처방을 해왔던 거예요.</p>

<h2>앞으로 어떻게 바꿔야 할까?</h2>

<p>보험료를 올리는 건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3012714460005174">확실한데</a>,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의견이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30126120200530">나뉘어요</a>:</p>

<ul>
	<li>
	<p><strong>더 내고 더 받자: </strong>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모두 올리자는 얘기가 있어요. 소득의 40%밖에 안 되는 연금으로는 노후를 제대로 보장할 수 없다는 것.</p>
	</li>
	<li>
	<p><strong>더 내고 똑같이 받자: </strong>보험료율은 올리되 소득대체율은 똑같이 유지하자는 의견도 있어요. 가뜩이나 보험료 부담이 커져서 연금개혁 하자는 마당에 무슨 돈으로 연금을 더 주냐는 것.</p>
	</li>
</ul>

<p>이 밖에도 연금 받기 시작하는 나이를 지금(만 63세, 2033년 65세)보다 늦추자는 얘기도 있고요. 국회 &lsquo;연금개혁 스페셜 팀(연금개혁특별위원회)&rsquo;은 4월 말까지 연금개혁안을 짜서 발표할 거라고.&nbsp;</p>

<h2>+ 국민연금 바닥나면 나중에 못 받을 수도 있는 거야?</h2>

<p>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가 많아요.&nbsp;</p>

<ul>
	<li>
	<p><strong>책임지고 줘:</strong> 정부는 설령 기금이 바닥나도 연금을 안 주는 일은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30126067400501">절대 없을 거</a>라고 말해요. 국민연금은 <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108205&amp;cid=40942&amp;categoryId=31638">사회보험제도</a>의 하나라, 세금을 들이거나 보험료율을 올려서라도 나라에서 책임지고 준다는 것.</p>
	</li>
	<li>
	<p><strong>기금 바닥나도 줘:</strong> 사실 우리나라처럼 기금을 잔뜩 쌓아놓고 연금을 주는 게(=적립방식) <a href="https://www.hani.co.kr/arti/opinion/because/1032283.html">흔치 않은 케이스</a>라고. 미국&middot;독일&middot;스웨덴 등 연금제도를 일찍 도입한 선진국들도 처음에는 우리나라처럼 기금을 쌓아뒀는데요. 노령 인구가 늘면서 진작 기금이 바닥났고, 연금을 주기 위해 필요한 만큼 그때그때 보험료나 세금을 걷는 식(=부과방식)으로 바꿨어요. 그래도 연금은 계속 문제없이 주고 있고요.&nbsp;</p>
	</li>
</ul>

우리가 나이 들어서 일을 안 해도 조금은 마음 놓을 수 있는 이유, 일할 때 나라에 낸 보험료를 국민연금으로 돌려받기 때문이잖아요. 근데 국민연금의 잔고가 갈수록 줄어 서둘러 손봐야 한다는 얘기가 많았고요(=연금개혁). 그런데 며칠 전, 그동안 예상했던 것보다 2년 더 일찍 국민연금이 바닥날 거란 발표가 나왔어요 🗣️.
국민연금이 바닥난다고?
정확하게는 국민연금이 쌓아둔 돈(=기금)이 바닥난다는 거예요. 국민연금은 사람들이 낸 보험료에다가 국민연금공단이 재테크해서 불린 돈을 합친 기금을 쌓아둬요. 정부는 이렇게 관리하는 국민연금 주머니가 앞으로 괜찮은지 인구·경제·제도 등을 따져 5년마다 계산해보는데요. 이대로라면 2055년에 바닥날 거라고. 이유는 1️⃣ 출생률이 줄어 보험료 낼 사람은 부족해지는 반면 2️⃣ 고령화로 연금 줘야 할 사람은 늘었기 때문. “이게 다 연금개혁 미리 못 해서 그런 거야”라는 얘기도 나오고요.
이렇게 될 줄 몰랐대? 
국민연금을 뜯어고쳐야 한다는 말은 많았는데 워낙 민감한 문제라서 제대로 손대지 못했어요 🤔. 지금은 한 달 평균 100만 원을 벌면 이 중 9만 원을 보험료로 내고(보험료율 9%), 노년에 월 43만 원씩 연금으로 받는데요(소득대체율 43%). 1988년에 국민연금 제도를 만든 뒤 딱 2번 손댄 게 전부라고. 보험료율은 올리지 못했고, 소득대체율만 70%에서 1998년에 60%, 2007년에 40%(2028년까지)로 낮췄고요. 돈을 더 걷지는 않고, 연금으로 주는 돈만 줄여가는 선에서 땜질 처방을 해왔던 거예요.
앞으로 어떻게 바꿔야 할까?
보험료를 올리는 건 확실한데,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의견이 나뉘어요:


더 내고 더 받자: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모두 올리자는 얘기가 있어요. 소득의 40%밖에 안 되는 연금으로는 노후를 제대로 보장할 수 없다는 것.


더 내고 똑같이 받자: 보험료율은 올리되 소득대체율은 똑같이 유지하자는 의견도 있어요. 가뜩이나 보험료 부담이 커져서 연금개혁 하자는 마당에 무슨 돈으로 연금을 더 주냐는 것.


이 밖에도 연금 받기 시작하는 나이를 지금(만 63세, 2033년 65세)보다 늦추자는 얘기도 있고요. 국회 ‘연금개혁 스페셜 팀(연금개혁특별위원회)’은 4월 말까지 연금개혁안을 짜서 발표할 거라고. 
+ 국민연금 바닥나면 나중에 못 받을 수도 있는 거야?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가 많아요. 


책임지고 줘: 정부는 설령 기금이 바닥나도 연금을 안 주는 일은 절대 없을 거라고 말해요. 국민연금은 사회보험제도의 하나라, 세금을 들이거나 보험료율을 올려서라도 나라에서 책임지고 준다는 것.


기금 바닥나도 줘: 사실 우리나라처럼 기금을 잔뜩 쌓아놓고 연금을 주는 게(=적립방식) 흔치 않은 케이스라고. 미국·독일·스웨덴 등 연금제도를 일찍 도입한 선진국들도 처음에는 우리나라처럼 기금을 쌓아뒀는데요. 노령 인구가 늘면서 진작 기금이 바닥났고, 연금을 주기 위해 필요한 만큼 그때그때 보험료나 세금을 걷는 식(=부과방식)으로 바꿨어요. 그래도 연금은 계속 문제없이 주고 있고요. 



제5차 국민연금 재정추계: 2055년에 고갈?

<p>&ldquo;성평등은 개인의 사소한 문제다.&rdquo; 지금도 자주 나오는 말이에요. 세상에는 훨씬 크고 중요한 &lsquo;진짜 문제&rsquo;가 있고, 성평등은 작고 부차적인 문제에 불과하다는 건데요. 때로는 &ldquo;이거 문제야!&rdquo; 하는 정당한 문제제기조차 그저 기분 탓에 불과한 소리로 여겨지기도 하고요.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2024년&nbsp;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뉴닉이 우리 사회의 성평등이 어느 단계까지 왔는지, 숫자를 통해 딱 정리해봤어요.</p>

<h2>정치 🗳️ &amp; 경제 💰</h2>

<p>한 집단에 속한 사람이 너무 많아서 모두가 의사 결정에 참여하기 어려울 때, 우리는 대표를 뽑잖아요. 회사에서는 임원이, 정치에서는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등이 대표가 되는데요. 이들이 성별&middot;계층&middot;학력&middot;연령 등의 측면에서 한 쪽으로 치우쳐 있으면 전체 집단을 대표하기 어려워져요(= 대표성 결여).&nbsp;</p>

<p>반대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로 대표를 구성하면, 그만큼 다양한 문제를 발견하기도 쉽고 다각도로 문제에 접근할 수도 있어요. 결국 모두에게 더 큰 이익으로 이어지고요. 실제로 피터슨 국제경제 정책 연구소(PIIE)에 따르면, 1997년부터 2017년 사이 딱 1명이라도 여성 이사나 임원이 있었던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꾸준히 <a href="https://www.piie.com/research/piie-charts/companies-women-leadership-positions-are-more-profitable-those-without">더 많은 이윤을 냈다고</a>.</p>

<p><img alt="" height="1208"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4/02/29/1.jpg" width="1080" /></p>

<p>하지만 세계 노동자의 41.9%는 여성인데 반해, 회사에서 임원급 역할을 맡은 사람 중 여성의 비율은 세계 평균 32.2%에 그쳐요. 작년 말 기준 우리나라 100대 기업의 여성 임원(439명)은 전체 임원(7345명) 중 단 6%로, 이보다 훨씬 적은 비율이고요. 100대 기업 중 28곳에는 여성 임원이 1명도 없어요.</p>

<p>정치도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여성 국회의원 비율은 19.2%로 <a href="https://data.ipu.org/women-ranking?month=1&amp;year=2024">세계 186개 나라 중 126위</a>이고, 프랑스의 37.3%, 미국의 29.1%와 비교해도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여성 대표성이 정치, 경제 분야에서 모두 충분히 확보되지 못하고 있는 거예요.</p>

<p><img alt="" height="843"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4/02/29/2.jpg" width="1080" /></p>

<h2>소득 💸</h2>

<p>&ldquo;남성이 1000원을 벌 때, 여성은 700원을 번다.&rdquo; 무슨 말이냐고요? 성별임금격차 얘기예요. 1) 남성과 여성 노동자를 각각 연봉이 높은 순서대로 줄 세운 뒤, 2) 정중앙에 서 있는 사람을 뽑아요(=중위임금). 3) 이때 중위임금을 받는 남성이 여성보다 몇 %의 임금을 더 받는지 표시한 값이 성별임금격차예요. 숫자가 0에 가까울수록 격차가 적다는 뜻이고요.</p>

<p><img alt="" height="1024"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4/02/29/3.jpg" width="1080" /></p>

<p>우리나라의 성별임금격차는 31.1%로, 26년째 <a href="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324576">OECD 국가 중 1위</a>를 기록하고 있어요. OECD 평균 성별임금격차는 12.1%예요. 미국의 경제학자 클라우디아 골딘은 성별임금격차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는데요: &ldquo;늦은 밤이나 주말을 포함해 시도때도 없이 오래 일할 수 있어야 하는 일자리에만 높은 임금을 주는 현재 <a href="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51448">노동시장의 문제</a>가 커.&rdquo; 이 문제와 여성이 가사 노동‧육아 등에서 더 큰 부담을 지는 사회 구조가 겹치면서 여성은 상대적으로 소득이 적은 일자리를 택하고, 결국 임금격차가 커진다는 거예요.</p>

<h2>사회 🧑&zwj;🤝&zwj;🧑</h2>

<p>2019년, 헌법재판소는 형법의 낙태죄가 헌법에 어긋난다(=헌법불합치)는 결정을 내렸어요. 이에 2021년 1월 1일부터 임신중단을 한 여성과 이를 도운 의사를 처벌하는 법의 효력이 사라졌고요. 하지만 그 후 법이 업데이트되지 않아 임신중단이 불법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법의 테두리 안에 있지도 않은 애매한 상태가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A%B5%AD%EB%82%B4-%EC%9E%84%EC%8B%A0%EC%A4%91%EB%8B%A8-%EA%B4%80%EB%A0%A8-%ED%98%84%ED%99%A9-6519">4년째 이어지고 있어요</a>.</p>

<p><img alt="" height="1247"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4/02/29/4.jpg" width="1080" /></p>

<p>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이뤄진 합법적 임신중단 수술 건수는 약 3200건이었는데요. 건강보험 적용을 받은 경우만 집계된 수치라, 실제로 이루어진 임신중단 수술은 이보다 훨씬 많을 거라고. 실제로 같은 해 나온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전체 임신중단 수술 추정 건수는 약 3만 2000건이에요. 합법적으로 임신중단 수술을 받은 경우는 전체의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21003040600530">약 10%에 불과하다</a>고 추정할 수 있는 것. 아직도 대부분의 여성들이 합법적 영역의 밖에서 위험하게 수술을 받고 있는 거예요.</p>

<p>숫자로 본 여성 인권의 현 주소, 어땠나요? 이제는 &ldquo;해일이 밀려오는데 조개나 줍고 있다&rdquo;는 말에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겠죠? 읽은 것들이 사라지지 않고 머릿속에 꼭꼭 저장될 수 있도록, 여성의 날 기념 퀴즈를 준비했어요. 퀴즈를 다 푼 뉴니커에게는 추첨을 통해 선물도 준다고 하니, 같이 퀴즈 풀고 똑똑이가 되어봐요. 퀴즈는 <a href="https://newneek.co/quiz/110">뉴닉 앱에서 풀 수 있어요</a>.</p>

<p><strong>뉴닉 앱 아직 없다면?&nbsp;👉 </strong><a href="https://newneek.onelink.me/vdgx/whp2d2df?af_force_deeplink=true&amp;af_ios_url=newneek://quiz/110">앱 다운받고 퀴즈 풀러가기</a></p>

<p>+&nbsp;뉴니커들이 지쳐서 멈춰서지 않도록,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멋진 여성들의 인터뷰도&nbsp;준비했어요. 여성들을 위한 대안 속옷 브랜드 <strong>&lsquo;리무브&rsquo;의 민유나 대표님</strong>, 여성들을 위한 편안한 집수리 서비스 <strong>&lsquo;라이커스&rsquo;의</strong> <strong>안형선 대표님</strong>, 젠더 사건 전문 <strong>이은의 변호사님</strong>, <strong>장류진 소설가님</strong>의 인터뷰인데요. 어떤 얘기가 나왔을지 궁금하다면 <strong>아래 버튼을 눌러</strong> 확인해봐요!</p>

<p><a class="btn-ct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2024-%EC%97%AC%EC%84%B1%EC%9D%98-%EB%82%A0-%ED%8A%B9%EC%A7%91-%EC%9D%B8%ED%84%B0%EB%B7%B0-7698" target="_blank">👉 2024 여성의 날 인터뷰 모아보기</a></p>

“성평등은 개인의 사소한 문제다.” 지금도 자주 나오는 말이에요. 세상에는 훨씬 크고 중요한 ‘진짜 문제’가 있고, 성평등은 작고 부차적인 문제에 불과하다는 건데요. 때로는 “이거 문제야!” 하는 정당한 문제제기조차 그저 기분 탓에 불과한 소리로 여겨지기도 하고요.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2024년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뉴닉이 우리 사회의 성평등이 어느 단계까지 왔는지, 숫자를 통해 딱 정리해봤어요.
정치 🗳️ & 경제 💰
한 집단에 속한 사람이 너무 많아서 모두가 의사 결정에 참여하기 어려울 때, 우리는 대표를 뽑잖아요. 회사에서는 임원이, 정치에서는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등이 대표가 되는데요. 이들이 성별·계층·학력·연령 등의 측면에서 한 쪽으로 치우쳐 있으면 전체 집단을 대표하기 어려워져요(= 대표성 결여). 
반대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로 대표를 구성하면, 그만큼 다양한 문제를 발견하기도 쉽고 다각도로 문제에 접근할 수도 있어요. 결국 모두에게 더 큰 이익으로 이어지고요. 실제로 피터슨 국제경제 정책 연구소(PIIE)에 따르면, 1997년부터 2017년 사이 딱 1명이라도 여성 이사나 임원이 있었던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꾸준히 더 많은 이윤을 냈다고.

하지만 세계 노동자의 41.9%는 여성인데 반해, 회사에서 임원급 역할을 맡은 사람 중 여성의 비율은 세계 평균 32.2%에 그쳐요. 작년 말 기준 우리나라 100대 기업의 여성 임원(439명)은 전체 임원(7345명) 중 단 6%로, 이보다 훨씬 적은 비율이고요. 100대 기업 중 28곳에는 여성 임원이 1명도 없어요.
정치도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여성 국회의원 비율은 19.2%로 세계 186개 나라 중 126위이고, 프랑스의 37.3%, 미국의 29.1%와 비교해도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여성 대표성이 정치, 경제 분야에서 모두 충분히 확보되지 못하고 있는 거예요.

소득 💸
“남성이 1000원을 벌 때, 여성은 700원을 번다.” 무슨 말이냐고요? 성별임금격차 얘기예요. 1) 남성과 여성 노동자를 각각 연봉이 높은 순서대로 줄 세운 뒤, 2) 정중앙에 서 있는 사람을 뽑아요(=중위임금). 3) 이때 중위임금을 받는 남성이 여성보다 몇 %의 임금을 더 받는지 표시한 값이 성별임금격차예요. 숫자가 0에 가까울수록 격차가 적다는 뜻이고요.

우리나라의 성별임금격차는 31.1%로, 26년째 OECD 국가 중 1위를 기록하고 있어요. OECD 평균 성별임금격차는 12.1%예요. 미국의 경제학자 클라우디아 골딘은 성별임금격차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는데요: “늦은 밤이나 주말을 포함해 시도때도 없이 오래 일할 수 있어야 하는 일자리에만 높은 임금을 주는 현재 노동시장의 문제가 커.” 이 문제와 여성이 가사 노동‧육아 등에서 더 큰 부담을 지는 사회 구조가 겹치면서 여성은 상대적으로 소득이 적은 일자리를 택하고, 결국 임금격차가 커진다는 거예요.
사회 🧑‍🤝‍🧑
2019년, 헌법재판소는 형법의 낙태죄가 헌법에 어긋난다(=헌법불합치)는 결정을 내렸어요. 이에 2021년 1월 1일부터 임신중단을 한 여성과 이를 도운 의사를 처벌하는 법의 효력이 사라졌고요. 하지만 그 후 법이 업데이트되지 않아 임신중단이 불법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법의 테두리 안에 있지도 않은 애매한 상태가 4년째 이어지고 있어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이뤄진 합법적 임신중단 수술 건수는 약 3200건이었는데요. 건강보험 적용을 받은 경우만 집계된 수치라, 실제로 이루어진 임신중단 수술은 이보다 훨씬 많을 거라고. 실제로 같은 해 나온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전체 임신중단 수술 추정 건수는 약 3만 2000건이에요. 합법적으로 임신중단 수술을 받은 경우는 전체의 약 10%에 불과하다고 추정할 수 있는 것. 아직도 대부분의 여성들이 합법적 영역의 밖에서 위험하게 수술을 받고 있는 거예요.
숫자로 본 여성 인권의 현 주소, 어땠나요? 이제는 “해일이 밀려오는데 조개나 줍고 있다”는 말에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겠죠? 읽은 것들이 사라지지 않고 머릿속에 꼭꼭 저장될 수 있도록, 여성의 날 기념 퀴즈를 준비했어요. 퀴즈를 다 푼 뉴니커에게는 추첨을 통해 선물도 준다고 하니, 같이 퀴즈 풀고 똑똑이가 되어봐요. 퀴즈는 뉴닉 앱에서 풀 수 있어요.
뉴닉 앱 아직 없다면? 👉 앱 다운받고 퀴즈 풀러가기
+ 뉴니커들이 지쳐서 멈춰서지 않도록,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멋진 여성들의 인터뷰도 준비했어요. 여성들을 위한 대안 속옷 브랜드 ‘리무브’의 민유나 대표님, 여성들을 위한 편안한 집수리 서비스 ‘라이커스’의 안형선 대표님, 젠더 사건 전문 이은의 변호사님, 장류진 소설가님의 인터뷰인데요. 어떤 얘기가 나왔을지 궁금하다면 아래 버튼을 눌러 확인해봐요!
👉 2024 여성의 날 인터뷰 모아보기

숫자로 보는 여성 인권의 오늘

<h3>&ldquo;각자 본인들이 하던 일을 쭉 하면서 계속 살아남아 주셨으면 좋겠어요.&rdquo;</h3>

<aside>
<p><strong>안형선 대표님은</strong></p>

<p>여성 집수리 브랜드 &lsquo;라이커스(LIKE-US)&rsquo;를 운영하는 CEO예요. 여성들이 마음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집수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p>
</aside>

<h3>여성을 위한 마음 편한 집수리 서비스, 라이커스</h3>

<p><strong>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strong></p>

<p>&ldquo;저는 여성 집수리 브랜드 &lsquo;<a href="https://like-us.co.kr">라이커스</a>&rsquo;를 운영하는 안형선이라고 합니다.&rdquo;</p>

<p><strong>라이커스는 어떤 브랜드인가요?&nbsp;</strong></p>

<p>&ldquo;여성 수리 기사들이 모여 있는 집수리 서비스예요. 제가 19살 때부터 자취를 했거든요. 여성 1인 가구로 지낸 지 15년 정도 됐는데, 자취를 하다 보면 집을 수리해야 할 일이 반드시 생깁니다. 집에 오시는 기술자분들이 100이면 100 남성분들인데, 혼자 사는 여자 집에 남성분들이 온다는 것 자체가 사실 되게 불편한 요소예요.&nbsp;</p>

<p>첫 번째는 신변의 문제가 있고, 두 번째는 &lsquo;(서비스 품질 측면에서) 복불복&rsquo;이라는 문제가 있죠. 어떤 분은 오셔서 친절하게 설명도 해주시고 수리도 말끔히 해주시지만 어떤 분은 응대가 투박하고, 폭력적으로 느껴질 때도 있어요. 금액도 &lsquo;가 봐야 안다&rsquo;는 식으로 말씀하실 때가 많아 예산 계획을 미리 세우기가 힘들고요. 그래서 안전하고 체계적인 서비스가 생기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라이커스를 만들게 되었습니다.&rdquo;</p>

<p><strong>라이커스라는 브랜드는 어떤 뜻을 담고 있나요?</strong></p>

<p>&ldquo;라이커스(LIKE-US)는 &lsquo;우리와 같은&rsquo;이라는 뜻인데요. 우리와 같은 사람들을 위해서 만들었다는 뜻이에요. 두 가지 중의적 의미인데요. 하나는 우리처럼 여성 기술자로서 활동하고 싶지만 활동할 기회가 없던 분들을 저희가 채용하는 거니까, 그런 부분에서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라는 뜻이고요. 다른 하나는 소비자로서 우리와 같은 니즈가 있었던 사람들을 위해서 만들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rdquo;</p>

<p><strong>라이커스가 추구하는 가치는 무엇인가요?</strong></p>

<p>&ldquo;처음 슬로건은 &lsquo;여성 주택 수리 서비스&rsquo;였는데, 이후에 &lsquo;마음 편한 집수리 서비스&rsquo;로 바꿨어요. 집수리 서비스를 이용하다 보면 전문가와 비전문가 사이에 정보의 격차가 있잖아요. &lsquo;혹시 잘못 시공되면 어떡하지?&rsquo;, &lsquo;덤터기 씌우면 어떡하지?&rsquo; 불안한 마음이 항상 있는데, 그런 불안을 해결할 수 있는 마음 편한 서비스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rdquo;</p>

<p><strong>&lsquo;여성 집수리 기사들만 모여 있는 서비스&rsquo;라는 아이디어가 굉장히 새로운 것 같아요. 어떻게 그런 아이디어를 얻으셨나요?</strong></p>

<p>&ldquo;&lsquo;왜 이 시장에 여성 기술자가 없지?&rsquo;라는 질문이 저에게 오랫동안 있었어요. 전문가분들이 수리하실 때 옆에서 보면 &lsquo;여자들도 배우면 충분히 할 수 있겠는데?&rsquo; 싶은 것들도 많았고요.&nbsp;</p>

<p>그러다 이 서비스를 창업하던 시점에 (서울 관악구) 신림동 주거 침입 미수 사건이 발생했어요. 다른 사람이 집에 방문한다는 것에 여성들이 엄청 예민해진 거죠. 그래서 여성 기술자들을 모아서 팀을 만들자고 생각했어요. 여성 기술자들이 일할 수 있는 판을 깔아줄 수도 있고, 이용자 입장에서도 더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되겠다고 생각했거든요.&nbsp;</p>

<p>주위 반응도 굉장히 좋았고, 창업 지원 사업을 통해 처음 베타 테스터를 모집했을 때 100명 넘게 신청자가 몰리기도 했고요. 그래서 확신을 갖고 사업을 시작했죠.&rdquo;</p>

<p><strong>흔히 &lsquo;여성에게 어울리지 않는 직업&rsquo;이라는 고정관념이 있는 분야에 뛰어드신 이유가 궁금해요.</strong></p>

<p>&ldquo;너무 재미있는 질문 같아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선머슴 같다는 얘기를 듣고 살았는데, 사실 그걸 칭찬이라고 생각했어요. 저는 제가 하고 싶은 걸 하는데, 제가 하고 싶은 건 거의 다 남성들이 하는 일이었어요. 근데 저한테 선머슴 같다는 건 제가 그걸 실제로 잘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생각했던 거죠.&nbsp;</p>

<p>그런데 성인이 되고 나서 보니까 굉장히 비관적인 미래가 제 앞에 놓여 있더라고요. 취업 면접에서 여자여서 받아야 하는 면접 질문들도 있었고요. 굉장한 차별이라고 느꼈어요. 집 수리기사나 항공기 기술자처럼 흔히 말하는 남초 직업군을 보면서 &lsquo;저 일은 정말 여자가 할 수 없을까?&rsquo; 하는 생각도 틈틈이 했고요. 제가 스스로 &lsquo;난 페미니스트야&rsquo;라고 말할 수 있게 됐을 때, 직업적으로도 그런 틀을 깰 수 있었던 것 같아요.&rdquo;</p>

<p><strong>앞으로 더 확장하고 싶은 분야가 있나요?</strong></p>

<p>&ldquo;최종적으로는 &lsquo;오늘의집&rsquo; 같은 플랫폼을 만들고 싶어요. &lsquo;오늘의집&rsquo;을 보면 다양한 인테리어 용품들이 거기 모여있잖아요. 마찬가지로 주거와 관련된 서비스들을 다양하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 싶어요. 처음 오픈했을 때 &ldquo;이사 서비스는 안 하세요?&rsquo; 하는 문의도 많았거든요. 집수리부터 이사까지 함께 제공하는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파트너를 찾아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rdquo;</p>

<h3>여성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며 살아간다는 것</h3>

<p><strong>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최근 생긴 관심사나 새로 생긴 취미 같은 게 있다면?</strong></p>

<p>&ldquo;2년 전에 무릎 십자인대가 끊어져서 모든 운동을 중단했어요. 다치기 전까지는 제가 풋살이나 농구 같은 팀 스포츠 하는 걸 좋아해서 많이 했고, 수영, 헬스, PT도 했는데요. 지금은 거의 못 하니까 몸도 무겁고 개인적인 취미도 없고 해서, 운동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드는 게 개인적 목표입니다.&rdquo;</p>

<p><strong>주위 여성 친구들이나 동료들의 삶은 어떤가요?</strong></p>

<p>&ldquo;그냥 각자의 삶을 잘 살아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저희가 창업하던 시기에는 &lsquo;여성&rsquo;이 스타트업 시장의 키워드 중 하나였어요. 투자도 활발했고, 여성 동료 창업가들도 많이 있었죠. 저희처럼 여성 고객에 초점을 맞춘 비즈니스도 많았고요. 그런데 지금은 그런 게 없더라고요. 제가 아는 소수의 여성 동료 창업가들은 비즈니스를 접은 경우가 많아요. &lsquo;여성&rsquo;을 키워드로 하는 사업을 하다가 지금은 다른 사업을 하는 경우도 있고요.&rdquo;</p>

<p><strong>&lsquo;페미니즘 리부트&rsquo;라는 말이 처음 나온 지도 벌써 8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는데요. 그동안의 시간을 돌아봤을 때 대표님은 어떤 키워드나 기억이 먼저 떠오르시는지 궁금해요.</strong></p>

<p>&ldquo;저는 &lsquo;페미니즘 리부트&rsquo;하면 일단 &lsquo;강남역 살인 사건&rsquo;, 그리고 저희가 이 사업을 시작하던 시점에 있었던 &lsquo;신림동 주거침입 사건&rsquo; 두 가지가 떠올라요. 개인적으로도 페미니스트로서 처음 각성했던 계기였거든요. 저한테는 사실 그 시점이 페미니즘 리부트가 아닌 그냥 부트였던 거죠.&rdquo;</p>

<p><strong>신림동 사건이 대표님에게 개인적으로 어떤 의미였나요?</strong></p>

<p>&ldquo;&lsquo;그게 나였을 수도 있다&rsquo;가 정확한 느낌이었던 것 같아요. 제가 대학생 때 실제로 친한 친구가 비슷한 일을 겪었거든요. 모르는 사람이 집에 따라 들어오려고 하는 그런. 전혀 남의 일 같지 않게 느껴졌어요.&rdquo;</p>

<p><strong>대표님에게도, 라이커스라는 브랜드에도 중요한 계기가 되었던 사건이네요.</strong></p>

<p>&ldquo;맞아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접해야 하는 사람이나 서비스로부터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고 싶은 건데, 그게 안 되고 어쩔 수 없이 불안감이 생기잖아요. 저희가 서비스를 만들었을 때 참 신기했어요. 처음 베타 테스터를 모집하고 후기를 받을 때, 또 실제로 현장에 가서도 가장 많이 들은 얘기가 &lsquo;살아남아 주세요&rsquo; 였어요. &lsquo;이 서비스 망하지 말고 살아남아 주셨으면 좋겠어요&rsquo;라는 거예요. 나뿐만 아니라 다른 여성들을 위한 서비스라고 인지하시는 거니까, 그런 면에서 연대감을 많이 느끼기도 했죠. 4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서비스를 계속 유지해 온 원동력이기도 하고요.&rdquo;</p>

<p><strong>몇 년 사이 여성 인권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줄어들었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대표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strong></p>

<p>&ldquo;완전히 동의해요. 저희가 하는 비즈니스 중에 &lsquo;<a href="https://like-us.co.kr/workshop/">고쳐볼LAB</a>&rsquo;이라는 집수리 기술 교육 워크숍 프로그램이 있거든요. 2~3년 전만 해도 공공기관 같은 곳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 요청이 되게 많았어요. 저희 매출에서도 꽤 큰 비중을 차지했고요. 근데 그게 지금 점점 줄어들고 있어요.&nbsp;</p>

<p>또 스타트업 분야에서도 얘기가 많이 줄었어요. 예전에는 정부 정책에 따라 편성된 여성 창업가 지원 사업 같은 게 많았거든요. 네트워킹도 하고 여성 창업가들끼리 자주 모일 기회도 있었고요. 그런데 그게 사라졌어요. 정책적으로도 여성이라는 키워드가 사라져가는 것을 너무나도 느낍니다.&rdquo;</p>

<p><strong>창업가로서 아쉬움이 크실 것 같아요.</strong></p>

<p>&ldquo;너무 크죠. 내가 꼭 그 서비스의 유저가 아니어도, 혹은 그 기업의 대표와 친분이 없더라도 연대라는 게 있잖아요. 그런 보이지 않는 연대 자체가 없어지는 거니까 굉장히 아쉬움과 허전함이 크죠.&rdquo;</p>

<p><strong>그런 아쉬움을 달래는 대표님만의 방식이 있으실까요?</strong></p>

<p>&ldquo;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자면, 그래도 우리가 잘 살아남아서 여성 기술자를 계속 모집할 수 있으면 그게 하나의 방법이 되겠죠. 우리는 계속 잘하고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으니까요. 우리라도 살아남아서 계속 잘 되고 이 시장에서 주목받는 리딩 컴퍼니가 되면 사람들이 확실히 다르게 생각할 텐데, 하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rdquo;</p>

<p><strong>무기력함이나 허무함을 느끼는 여성들도 많이 있는 것 같아요. 그동안 많은 것들을 쌓아왔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모두 사라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런 여성들에게 전하고 싶으신 말이 있을까요?</strong></p>

<p>&ldquo;그냥 각자 본인들이 하던 일을 쭉 하면서 계속 살아남아 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러다 보면 또 페미니즘에 대한 얘기가 터져 나오는 리-리부트의 시기가 오겠죠. 그때 잘 싸울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하는 것 같아요. 행동해야 할 때 행동할 수 있으려면 그전까지 일상이 유지되어야 하잖아요. 그래서 지금 하던 일을 꾸준히 잘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rdquo;</p>

<p><strong>대표님의 단단한 마음가짐이 느껴지네요.</strong></p>

<p>&ldquo;그렇게 마음먹으려고 노력하는 거죠. 사실은 되게 무기력할 때도 있고요. 그래서 더 다른 여성들과 연결되려고 노력해요. 라이커스도 3월 9일 여성의날 기념 워크숍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사실 집수리는 여성들이 살면서 자연스럽게 접하기는 좀 어려운 분야잖아요. 가족 구성원 중 남성 구성원에게 기회가 넘어가 버리는 경우가 많고요. 여성들이 접하기 어려운 것 중 또 다른 하나가 차량 정비라고 생각하는데요. 여성들을 대상으로 경정비 워크숍을 제공하는 &lsquo;언니차&rsquo;라는 브랜드가 있어요. 그 대표님과 함께 워크숍을 하기로 했어요.&rdquo;</p>

<p><strong>너무 흥미로운 기획인데요.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strong></p>

<p>&ldquo;우선 행사는 3월 9일, 서울 동작구에 있는 &lsquo;스페이스 살림&rsquo;에서 진행되고요. 소정의 참가비가 있긴 한데, 행사 수익금&nbsp;전액을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에 기부할 계획이에요. 여성들이 모금해서 여성 관련 단체에 기부하는 것 자체가 연대니까요.&nbsp;</p>

<p>행사명은 &lsquo;<a href="https://www.instagram.com/p/C3tuHFcJGU3/">여,자가수리</a>&rsquo;로 정했는데요. 자동차의 &lsquo;자(自)&rsquo;와 &lsquo;집 가(家)&rsquo;자를 썼고, 합치면 &lsquo;자가(自家)&rsquo;라는 의미도 있어요. 집수리와 차 정비에 관심 있는 여성분들이 오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어요. 행사를 통해 연대감을 느끼고, 이후에도 워크숍 등을 통해 관심을 이어가셨으면 하는 바람이에요.&rdquo;</p>

<p><strong>마지막 질문인데요. 우리 주위의 여성들이 &lsquo;다시 쌓아가야 하는 것&rsquo;, 포기하지 않고 지켜나가야 하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strong></p>

<p>&ldquo;조금 조심스럽기는 한데요. 여성이라는 정체성, 그러니까 내가 한국에서 여성으로 살고 있다는 정체성을 잃지 않아야 할 것 같아요. 우리가 이 사회에서 여성으로서 살아가고 있고, 사회도 우리를 여성으로 받아들이잖아요. 거기서 차별도 발생하고요. 그런 감각을 계속 유지하고 있어야 부당한 일을 당해도 이게 여성이라서 생긴 일인지 아닌지 알 수 있고, 그걸 기점으로 뭔가를 세워나갈 수 있으니까요.&rdquo;</p>

<p><strong>둔감해지지 말자는 말씀인 것 같아요.&nbsp;</strong></p>

<p>&ldquo;그렇죠. 차별에 익숙해지거나, 부당한 걸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하는 것 같아요. 지금은 내 주위에 손잡아줄 사람이 없는 것 같아도, 나 스스로 계속 버티고 있다 보면 또 손잡을 수 있는 사람들이 나타나겠죠.&rdquo;&nbsp;</p>

<p><strong>그런 목표를 위해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게 있다면 무엇일까요?</strong></p>

<p>&ldquo;개인의 삶이 건강해야 그가 속해 있는 조직과 사회도 건강해질 수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운동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lsquo;위밋업 스포츠&rsquo;라는 곳이 있거든요. 은퇴한 여성 스포츠 선수들이 주로 여성들에게 레슨을 해주는 곳이에요.&nbsp;</p>

<p>저는 여성들이 다른 여성들과 스포츠를 해보는 게 되게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거기 가면 나랑 비슷한 것에 관심 있는 여성들이 모여 있고, 강사나 코치분들이 다 여성이니까 엄청 으쌰으쌰 하는 분위기거든요. 다들 그런 기운을 얻어가셨으면 좋겠어요.&rdquo;&nbsp;</p>

“각자 본인들이 하던 일을 쭉 하면서 계속 살아남아 주셨으면 좋겠어요.”

안형선 대표님은
여성 집수리 브랜드 ‘라이커스(LIKE-US)’를 운영하는 CEO예요. 여성들이 마음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집수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여성을 위한 마음 편한 집수리 서비스, 라이커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는 여성 집수리 브랜드 ‘라이커스’를 운영하는 안형선이라고 합니다.”
라이커스는 어떤 브랜드인가요? 
“여성 수리 기사들이 모여 있는 집수리 서비스예요. 제가 19살 때부터 자취를 했거든요. 여성 1인 가구로 지낸 지 15년 정도 됐는데, 자취를 하다 보면 집을 수리해야 할 일이 반드시 생깁니다. 집에 오시는 기술자분들이 100이면 100 남성분들인데, 혼자 사는 여자 집에 남성분들이 온다는 것 자체가 사실 되게 불편한 요소예요. 
첫 번째는 신변의 문제가 있고, 두 번째는 ‘(서비스 품질 측면에서) 복불복’이라는 문제가 있죠. 어떤 분은 오셔서 친절하게 설명도 해주시고 수리도 말끔히 해주시지만 어떤 분은 응대가 투박하고, 폭력적으로 느껴질 때도 있어요. 금액도 ‘가 봐야 안다’는 식으로 말씀하실 때가 많아 예산 계획을 미리 세우기가 힘들고요. 그래서 안전하고 체계적인 서비스가 생기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라이커스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라이커스라는 브랜드는 어떤 뜻을 담고 있나요?
“라이커스(LIKE-US)는 ‘우리와 같은’이라는 뜻인데요. 우리와 같은 사람들을 위해서 만들었다는 뜻이에요. 두 가지 중의적 의미인데요. 하나는 우리처럼 여성 기술자로서 활동하고 싶지만 활동할 기회가 없던 분들을 저희가 채용하는 거니까, 그런 부분에서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라는 뜻이고요. 다른 하나는 소비자로서 우리와 같은 니즈가 있었던 사람들을 위해서 만들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라이커스가 추구하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처음 슬로건은 ‘여성 주택 수리 서비스’였는데, 이후에 ‘마음 편한 집수리 서비스’로 바꿨어요. 집수리 서비스를 이용하다 보면 전문가와 비전문가 사이에 정보의 격차가 있잖아요. ‘혹시 잘못 시공되면 어떡하지?’, ‘덤터기 씌우면 어떡하지?’ 불안한 마음이 항상 있는데, 그런 불안을 해결할 수 있는 마음 편한 서비스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여성 집수리 기사들만 모여 있는 서비스’라는 아이디어가 굉장히 새로운 것 같아요. 어떻게 그런 아이디어를 얻으셨나요?
“‘왜 이 시장에 여성 기술자가 없지?’라는 질문이 저에게 오랫동안 있었어요. 전문가분들이 수리하실 때 옆에서 보면 ‘여자들도 배우면 충분히 할 수 있겠는데?’ 싶은 것들도 많았고요. 
그러다 이 서비스를 창업하던 시점에 (서울 관악구) 신림동 주거 침입 미수 사건이 발생했어요. 다른 사람이 집에 방문한다는 것에 여성들이 엄청 예민해진 거죠. 그래서 여성 기술자들을 모아서 팀을 만들자고 생각했어요. 여성 기술자들이 일할 수 있는 판을 깔아줄 수도 있고, 이용자 입장에서도 더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되겠다고 생각했거든요. 
주위 반응도 굉장히 좋았고, 창업 지원 사업을 통해 처음 베타 테스터를 모집했을 때 100명 넘게 신청자가 몰리기도 했고요. 그래서 확신을 갖고 사업을 시작했죠.”
흔히 ‘여성에게 어울리지 않는 직업’이라는 고정관념이 있는 분야에 뛰어드신 이유가 궁금해요.
“너무 재미있는 질문 같아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선머슴 같다는 얘기를 듣고 살았는데, 사실 그걸 칭찬이라고 생각했어요. 저는 제가 하고 싶은 걸 하는데, 제가 하고 싶은 건 거의 다 남성들이 하는 일이었어요. 근데 저한테 선머슴 같다는 건 제가 그걸 실제로 잘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생각했던 거죠. 
그런데 성인이 되고 나서 보니까 굉장히 비관적인 미래가 제 앞에 놓여 있더라고요. 취업 면접에서 여자여서 받아야 하는 면접 질문들도 있었고요. 굉장한 차별이라고 느꼈어요. 집 수리기사나 항공기 기술자처럼 흔히 말하는 남초 직업군을 보면서 ‘저 일은 정말 여자가 할 수 없을까?’ 하는 생각도 틈틈이 했고요. 제가 스스로 ‘난 페미니스트야’라고 말할 수 있게 됐을 때, 직업적으로도 그런 틀을 깰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 더 확장하고 싶은 분야가 있나요?
“최종적으로는 ‘오늘의집’ 같은 플랫폼을 만들고 싶어요. ‘오늘의집’을 보면 다양한 인테리어 용품들이 거기 모여있잖아요. 마찬가지로 주거와 관련된 서비스들을 다양하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 싶어요. 처음 오픈했을 때 “이사 서비스는 안 하세요?’ 하는 문의도 많았거든요. 집수리부터 이사까지 함께 제공하는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파트너를 찾아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여성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며 살아간다는 것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최근 생긴 관심사나 새로 생긴 취미 같은 게 있다면?
“2년 전에 무릎 십자인대가 끊어져서 모든 운동을 중단했어요. 다치기 전까지는 제가 풋살이나 농구 같은 팀 스포츠 하는 걸 좋아해서 많이 했고, 수영, 헬스, PT도 했는데요. 지금은 거의 못 하니까 몸도 무겁고 개인적인 취미도 없고 해서, 운동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드는 게 개인적 목표입니다.”
주위 여성 친구들이나 동료들의 삶은 어떤가요?
“그냥 각자의 삶을 잘 살아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저희가 창업하던 시기에는 ‘여성’이 스타트업 시장의 키워드 중 하나였어요. 투자도 활발했고, 여성 동료 창업가들도 많이 있었죠. 저희처럼 여성 고객에 초점을 맞춘 비즈니스도 많았고요. 그런데 지금은 그런 게 없더라고요. 제가 아는 소수의 여성 동료 창업가들은 비즈니스를 접은 경우가 많아요. ‘여성’을 키워드로 하는 사업을 하다가 지금은 다른 사업을 하는 경우도 있고요.”
‘페미니즘 리부트’라는 말이 처음 나온 지도 벌써 8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는데요. 그동안의 시간을 돌아봤을 때 대표님은 어떤 키워드나 기억이 먼저 떠오르시는지 궁금해요.
“저는 ‘페미니즘 리부트’하면 일단 ‘강남역 살인 사건’, 그리고 저희가 이 사업을 시작하던 시점에 있었던 ‘신림동 주거침입 사건’ 두 가지가 떠올라요. 개인적으로도 페미니스트로서 처음 각성했던 계기였거든요. 저한테는 사실 그 시점이 페미니즘 리부트가 아닌 그냥 부트였던 거죠.”
신림동 사건이 대표님에게 개인적으로 어떤 의미였나요?
“‘그게 나였을 수도 있다’가 정확한 느낌이었던 것 같아요. 제가 대학생 때 실제로 친한 친구가 비슷한 일을 겪었거든요. 모르는 사람이 집에 따라 들어오려고 하는 그런. 전혀 남의 일 같지 않게 느껴졌어요.”
대표님에게도, 라이커스라는 브랜드에도 중요한 계기가 되었던 사건이네요.
“맞아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접해야 하는 사람이나 서비스로부터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고 싶은 건데, 그게 안 되고 어쩔 수 없이 불안감이 생기잖아요. 저희가 서비스를 만들었을 때 참 신기했어요. 처음 베타 테스터를 모집하고 후기를 받을 때, 또 실제로 현장에 가서도 가장 많이 들은 얘기가 ‘살아남아 주세요’ 였어요. ‘이 서비스 망하지 말고 살아남아 주셨으면 좋겠어요’라는 거예요. 나뿐만 아니라 다른 여성들을 위한 서비스라고 인지하시는 거니까, 그런 면에서 연대감을 많이 느끼기도 했죠. 4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서비스를 계속 유지해 온 원동력이기도 하고요.”
몇 년 사이 여성 인권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줄어들었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대표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완전히 동의해요. 저희가 하는 비즈니스 중에 ‘고쳐볼LAB’이라는 집수리 기술 교육 워크숍 프로그램이 있거든요. 2~3년 전만 해도 공공기관 같은 곳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 요청이 되게 많았어요. 저희 매출에서도 꽤 큰 비중을 차지했고요. 근데 그게 지금 점점 줄어들고 있어요. 
또 스타트업 분야에서도 얘기가 많이 줄었어요. 예전에는 정부 정책에 따라 편성된 여성 창업가 지원 사업 같은 게 많았거든요. 네트워킹도 하고 여성 창업가들끼리 자주 모일 기회도 있었고요. 그런데 그게 사라졌어요. 정책적으로도 여성이라는 키워드가 사라져가는 것을 너무나도 느낍니다.”
창업가로서 아쉬움이 크실 것 같아요.
“너무 크죠. 내가 꼭 그 서비스의 유저가 아니어도, 혹은 그 기업의 대표와 친분이 없더라도 연대라는 게 있잖아요. 그런 보이지 않는 연대 자체가 없어지는 거니까 굉장히 아쉬움과 허전함이 크죠.”
그런 아쉬움을 달래는 대표님만의 방식이 있으실까요?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자면, 그래도 우리가 잘 살아남아서 여성 기술자를 계속 모집할 수 있으면 그게 하나의 방법이 되겠죠. 우리는 계속 잘하고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으니까요. 우리라도 살아남아서 계속 잘 되고 이 시장에서 주목받는 리딩 컴퍼니가 되면 사람들이 확실히 다르게 생각할 텐데, 하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무기력함이나 허무함을 느끼는 여성들도 많이 있는 것 같아요. 그동안 많은 것들을 쌓아왔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모두 사라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런 여성들에게 전하고 싶으신 말이 있을까요?
“그냥 각자 본인들이 하던 일을 쭉 하면서 계속 살아남아 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러다 보면 또 페미니즘에 대한 얘기가 터져 나오는 리-리부트의 시기가 오겠죠. 그때 잘 싸울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하는 것 같아요. 행동해야 할 때 행동할 수 있으려면 그전까지 일상이 유지되어야 하잖아요. 그래서 지금 하던 일을 꾸준히 잘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대표님의 단단한 마음가짐이 느껴지네요.
“그렇게 마음먹으려고 노력하는 거죠. 사실은 되게 무기력할 때도 있고요. 그래서 더 다른 여성들과 연결되려고 노력해요. 라이커스도 3월 9일 여성의날 기념 워크숍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사실 집수리는 여성들이 살면서 자연스럽게 접하기는 좀 어려운 분야잖아요. 가족 구성원 중 남성 구성원에게 기회가 넘어가 버리는 경우가 많고요. 여성들이 접하기 어려운 것 중 또 다른 하나가 차량 정비라고 생각하는데요. 여성들을 대상으로 경정비 워크숍을 제공하는 ‘언니차’라는 브랜드가 있어요. 그 대표님과 함께 워크숍을 하기로 했어요.”
너무 흥미로운 기획인데요.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우선 행사는 3월 9일, 서울 동작구에 있는 ‘스페이스 살림’에서 진행되고요. 소정의 참가비가 있긴 한데, 행사 수익금 전액을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에 기부할 계획이에요. 여성들이 모금해서 여성 관련 단체에 기부하는 것 자체가 연대니까요. 
행사명은 ‘여,자가수리’로 정했는데요. 자동차의 ‘자(自)’와 ‘집 가(家)’자를 썼고, 합치면 ‘자가(自家)’라는 의미도 있어요. 집수리와 차 정비에 관심 있는 여성분들이 오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어요. 행사를 통해 연대감을 느끼고, 이후에도 워크숍 등을 통해 관심을 이어가셨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마지막 질문인데요. 우리 주위의 여성들이 ‘다시 쌓아가야 하는 것’, 포기하지 않고 지켜나가야 하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조금 조심스럽기는 한데요. 여성이라는 정체성, 그러니까 내가 한국에서 여성으로 살고 있다는 정체성을 잃지 않아야 할 것 같아요. 우리가 이 사회에서 여성으로서 살아가고 있고, 사회도 우리를 여성으로 받아들이잖아요. 거기서 차별도 발생하고요. 그런 감각을 계속 유지하고 있어야 부당한 일을 당해도 이게 여성이라서 생긴 일인지 아닌지 알 수 있고, 그걸 기점으로 뭔가를 세워나갈 수 있으니까요.”
둔감해지지 말자는 말씀인 것 같아요. 
“그렇죠. 차별에 익숙해지거나, 부당한 걸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하는 것 같아요. 지금은 내 주위에 손잡아줄 사람이 없는 것 같아도, 나 스스로 계속 버티고 있다 보면 또 손잡을 수 있는 사람들이 나타나겠죠.” 
그런 목표를 위해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게 있다면 무엇일까요?
“개인의 삶이 건강해야 그가 속해 있는 조직과 사회도 건강해질 수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운동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위밋업 스포츠’라는 곳이 있거든요. 은퇴한 여성 스포츠 선수들이 주로 여성들에게 레슨을 해주는 곳이에요. 
저는 여성들이 다른 여성들과 스포츠를 해보는 게 되게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거기 가면 나랑 비슷한 것에 관심 있는 여성들이 모여 있고, 강사나 코치분들이 다 여성이니까 엄청 으쌰으쌰 하는 분위기거든요. 다들 그런 기운을 얻어가셨으면 좋겠어요.”

여성의 날 인터뷰 1️⃣: '라이커스(LIKE-US)' 안형선 대표

<p>요즘 비트코인 얘기 뉴스에서 많이 본 것 같지 않나요? 그동안 비트코인은 바닥과 천장을 번갈아 뚫으며 많은 사람을 들었다 놨는데요. 한동안 <a href="https://www.bbc.com/korean/news-64010308">무덤에 묻혀 있었던</a> 비트코인이 지금 다시 천장을 뚫고 올라가고 있다고.</p>

<h3>얼마나 올랐길래?</h3>

<p>비트코인 가격이 역대 최고가를 찍으며 쭉쭉 올라가고 있어요. 2022년 초에는 1만 6000달러(약 2100만 원)까지 떨어졌는데요. 올해 들어 쭉쭉 오르기 시작하더니 지난주에는 <a href="https://www.newsis.com/view/?id=NISX20240309_0002654412">7만 달러(약 9200만 원)까지</a> 찍었어요. 작년에 비하면 약 250%가 올랐고, 최근 1달 동안에만 50% 넘게 오른 거예요.</p>

<h3>갑자기 왜 오른 거야?</h3>

<p>올해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의 <a href="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40114/123035958/1">현물 ETF*를 승인</a>한 영향이 커요. 이게 왜 중요하냐면:</p>

<ul>
	<li>
	<p><strong>투자하기 편해졌어 💸:</strong> 예전에는 비트코인에 투자를 해보려고 해도 어려운 점이 많았어요. 이름도 낯선 <a href="https://www.newneek.co/@newneek/article/%EB%82%B4-%EA%B0%80%EC%83%81%ED%99%94%ED%8F%90-%EA%B1%B0%EB%9E%98%EC%86%8C%EA%B0%80-%EB%AC%B4%EB%84%88%EC%A1%8C%EC%96%B4-6762">가상화폐 거래소</a> 중 어디서 비트코인을 살지도 정해야 하고, 전자지갑을 만드는 등 생소한 구매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 그런데 이제 누구나 이름을 알 만한 금융회사가 만든 ETF를 통해 <a href="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40116/123078381/1">간편하게 비트코인에 간접투자</a> 할 수 있게 된 거예요.&nbsp;</p>
	</li>
	<li>
	<p><strong>믿을 수 있게 됐어 👌:</strong> 비트코인은 중앙은행이 가치를 보장하는 화폐가 아니어서, &ldquo;거품처럼 가치가 사라지는 거 아냐?&rdquo; 하고 의구심을 품는 사람이 많았어요. 투자자를 보호하는 장치나 제도도 마련되어 있지 않아서 주식&middot;펀드 같은 합법적인 투자 대상으로 인정받지 못했고요. 그런데 이번 승인을 통해 자산으로서의 권위를 <a href="https://biz.chosun.com/stock/finance/2024/01/11/6LVITUC2TNEUPE4GEIDZOMZCSE/">일부 인정받았다</a>는 말이 나와요. 간접적으로나마 비트코인을 주식시장에서 사고팔 수 있게 됐기 때문.</p>
	</li>
</ul>

<div class="footnote">* <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431654&amp;cid=58438&amp;categoryId=58438">ETF(상장지수펀드)</a>: 특정 지수와 연동되는 간접투자 금융상품(=인덱스펀드)으로, 주식처럼 주식시장에서 사고팔 수 있어요. 비트코인 현물 ETF는 비트코인을 직접 사지 않아도 비트코인 시세에 따라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상품이에요.</div>

<h3>다른 이유는 없어?&nbsp;</h3>

<ul>
	<li>
	<p><strong>반감기 얼마 안 남았어 🛎️:</strong> 비트코인은 처음부터 딱 2100만 개만 만들기로 정해놨어요. 또 3~4년마다 비트코인 생산 개수가 <a href="https://www.chosun.com/economy/weeklybiz/2024/03/07/V2ZUULDE3VGWNKPPR5UGWDPGE4/">절반으로 줄어드는데요</a>(=반감기). 공급량이 줄어들면 그만큼 구하기 힘들어져서 가격이 훅훅 올라요. 그동안 반감기가 총 3번 있었는데, 4월 중순으로 예상되는 다음 반감기가 다가오면서 가격이 뛰고 있다고.</p>
	</li>
	<li>
	<p><strong>곧 금리 내려가겠지? 🏦:</strong> 미국은 그동안 코로나19로 높아진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쭉쭉 올려왔는데요. 최근 물가가 조금 잡힌 만큼 머지않아 <a href="https://www.newneek.co/@newneek/article/%EB%AF%B8%EA%B5%AD-%EB%AC%BC%EA%B0%80-%EC%83%81%EC%8A%B9%EA%B3%BC-%EA%B8%88%EB%A6%AC-%EC%9D%B8%ED%95%98-%EA%B0%80%EB%8A%A5%EC%84%B1-7661">금리를 내릴 거라는 기대</a>가 커지고 있어요. 금리가 내려가면 은행에 있던 돈을 빼서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주식이나 코인에 투자하는 사람이 늘어요. 수요가 몰리면 가격도 뛰고요.&nbsp;</p>
	</li>
</ul>

<h3>그럼 나 지금 들어가 말아?</h3>

<p>전문가들의 <a href="https://www.mk.co.kr/news/stock/10960133">의견은 엇갈려요</a>:</p>

<ul>
	<li>
	<p><strong>계속 오를 거야 📈:</strong> 일부는 이제 반감기가 몇 번 안 남은 만큼, 비트코인의 가치가 계속 오를 거라고 전망해요. 지금까지 있었던 3번의 반감기 때는 가격이 각각 87배, 30배, 8배나 올랐거든요. 또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이 결국 나라에서 인정하는 화폐로 자리 잡을 거라고 보고 있고요.</p>
	</li>
	<li>
	<p><strong>더 안 오를 걸? 📉:</strong> 이미 가격이 오를만큼 올라서 곧 다시 떨어질 거라고 보는 전문가도 있어요. 이전 반감기 때와는 다르게 이번에는 <a href="https://biz.chosun.com/stock/finance/2024/03/08/YYOKLBIXUBC7FK4C34NRVI4K34/">크게 오르지 않을 거</a>라는 얘기도 있고요. 비트코인이 누구나 쓰는 화폐로 인정받기는 어려울 거라는 <a href="https://www.chosun.com/economy/weeklybiz/2024/01/25/JBCOR5OHNNHJPJ3F3CSBHEX3RI/">의구심도 여전해요</a>.</p>
	</li>
</ul>

<p>이러나 저러나 비트코인 투자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해요. 예를 들어 주식은 아무리 가치가 들썩여도 하루에 최대로 오르거나 내릴 수 있는 폭이 정해져 있는데요. 비트코인은 그런 게 없어서 가치가 크게 오르내릴 수 있어요. 섣불리 투자에 나섰다가 순식간에 돈을 왕창 잃을 수도 있는 거예요.</p>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nbsp;ⓒPexels</div>

요즘 비트코인 얘기 뉴스에서 많이 본 것 같지 않나요? 그동안 비트코인은 바닥과 천장을 번갈아 뚫으며 많은 사람을 들었다 놨는데요. 한동안 무덤에 묻혀 있었던 비트코인이 지금 다시 천장을 뚫고 올라가고 있다고.
얼마나 올랐길래?
비트코인 가격이 역대 최고가를 찍으며 쭉쭉 올라가고 있어요. 2022년 초에는 1만 6000달러(약 2100만 원)까지 떨어졌는데요. 올해 들어 쭉쭉 오르기 시작하더니 지난주에는 7만 달러(약 9200만 원)까지 찍었어요. 작년에 비하면 약 250%가 올랐고, 최근 1달 동안에만 50% 넘게 오른 거예요.
갑자기 왜 오른 거야?
올해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의 현물 ETF*를 승인한 영향이 커요. 이게 왜 중요하냐면:


투자하기 편해졌어 💸: 예전에는 비트코인에 투자를 해보려고 해도 어려운 점이 많았어요. 이름도 낯선 가상화폐 거래소 중 어디서 비트코인을 살지도 정해야 하고, 전자지갑을 만드는 등 생소한 구매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 그런데 이제 누구나 이름을 알 만한 금융회사가 만든 ETF를 통해 간편하게 비트코인에 간접투자 할 수 있게 된 거예요. 


믿을 수 있게 됐어 👌: 비트코인은 중앙은행이 가치를 보장하는 화폐가 아니어서, “거품처럼 가치가 사라지는 거 아냐?” 하고 의구심을 품는 사람이 많았어요. 투자자를 보호하는 장치나 제도도 마련되어 있지 않아서 주식·펀드 같은 합법적인 투자 대상으로 인정받지 못했고요. 그런데 이번 승인을 통해 자산으로서의 권위를 일부 인정받았다는 말이 나와요. 간접적으로나마 비트코인을 주식시장에서 사고팔 수 있게 됐기 때문.


* ETF(상장지수펀드): 특정 지수와 연동되는 간접투자 금융상품(=인덱스펀드)으로, 주식처럼 주식시장에서 사고팔 수 있어요. 비트코인 현물 ETF는 비트코인을 직접 사지 않아도 비트코인 시세에 따라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상품이에요.
다른 이유는 없어? 


반감기 얼마 안 남았어 🛎️: 비트코인은 처음부터 딱 2100만 개만 만들기로 정해놨어요. 또 3~4년마다 비트코인 생산 개수가 절반으로 줄어드는데요(=반감기). 공급량이 줄어들면 그만큼 구하기 힘들어져서 가격이 훅훅 올라요. 그동안 반감기가 총 3번 있었는데, 4월 중순으로 예상되는 다음 반감기가 다가오면서 가격이 뛰고 있다고.


곧 금리 내려가겠지? 🏦: 미국은 그동안 코로나19로 높아진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쭉쭉 올려왔는데요. 최근 물가가 조금 잡힌 만큼 머지않아 금리를 내릴 거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어요. 금리가 내려가면 은행에 있던 돈을 빼서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주식이나 코인에 투자하는 사람이 늘어요. 수요가 몰리면 가격도 뛰고요. 


그럼 나 지금 들어가 말아?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려요:


계속 오를 거야 📈: 일부는 이제 반감기가 몇 번 안 남은 만큼, 비트코인의 가치가 계속 오를 거라고 전망해요. 지금까지 있었던 3번의 반감기 때는 가격이 각각 87배, 30배, 8배나 올랐거든요. 또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이 결국 나라에서 인정하는 화폐로 자리 잡을 거라고 보고 있고요.


더 안 오를 걸? 📉: 이미 가격이 오를만큼 올라서 곧 다시 떨어질 거라고 보는 전문가도 있어요. 이전 반감기 때와는 다르게 이번에는 크게 오르지 않을 거라는 얘기도 있고요. 비트코인이 누구나 쓰는 화폐로 인정받기는 어려울 거라는 의구심도 여전해요.


이러나 저러나 비트코인 투자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해요. 예를 들어 주식은 아무리 가치가 들썩여도 하루에 최대로 오르거나 내릴 수 있는 폭이 정해져 있는데요. 비트코인은 그런 게 없어서 가치가 크게 오르내릴 수 있어요. 섣불리 투자에 나섰다가 순식간에 돈을 왕창 잃을 수도 있는 거예요.
이미지 출처: ⓒPexels

비트코인 가격 급등 원인과 전망

<p>오랜 날 오랜 밤 by AKMU (악뮤)</p><p>캐논의 밝은 분위기 속 슬픈 가사가 오히려 더 와닿는 곡이죠. 모든게 괜찮아 보이지만 모든게 괜찮지 않을 때는 이 노래가 생각나 추천드립니다</p><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10619a9e4c394cb6ac79615e8f100542.jp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오랜 날 오랜 밤 동안 정말 사랑했어요'</figcaption></figure><p></p>

오랜 날 오랜 밤 by AKMU (악뮤)캐논의 밝은 분위기 속 슬픈 가사가 오히려 더 와닿는 곡이죠. 모든게 괜찮아 보이지만 모든게 괜찮지 않을 때는 이 노래가 생각나 추천드립니다'오랜 날 오랜 밤 동안 정말 사랑했어요'

6월 14일의 발라드

평범한눈사람

케이팝은재미있습니다

쑨디

<p>최근 미국에서 어린이와 청소년(=미성년자) 이민자가 갑자기 많아지면서 바이든 정부의 이민자 정책에&nbsp;<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1031610190003219" target="_blank">빨간불이 들어왔어요</a>.</p>

<p>&nbsp;</p>

<h3>미성년자 이민자가 늘었다고?</h3>

<p>지난 1~2월, 성인과 함께하지 않고 밀입국한 미성년자 수만 약 1만 5000명이에요. 그 배경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내놓은 이민자 포용 정책이 있는데요.</p>

<ul>
	<li>
	<p><strong>다카(=<a href="https://en.wikipedia.org/wiki/DREAM_Act" target="_blank">DACA</a>,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제도) 📃:</strong>&nbsp;이 제도의 대상인 경우,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살 수 있는 &lsquo;영주권&rsquo;을 바로 받아요. 3년이 지나면 미국에서 태어난 사람과 같은 권리를 보장받는 &lsquo;시민권&rsquo; 신청 기회도 있고요.&nbsp;</p>
	</li>
</ul>

<p>미국에 일단 들어오기만 하면 시민권까지 얻을 수 있다는 생각에, 미국으로 넘어오는 미성년자가 늘어난 거죠.</p>

<p>&nbsp;</p>

<h3>근데 무슨 문제가 생긴 거야?</h3>

<p>미국으로 온 미성년자 이민자들이&nbsp;<a href="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2103152144015" target="_blank">너무 열악한 환경</a>에서 지낸다는 사실이 드러났어요. 처음 국경을 넘어온 이들은 &lsquo;구금시설&rsquo;에 갇히고, 적어도 3일(=72시간)안에는 반드시 보건복지부에서 관리하는 &lsquo;수용시설&rsquo;로 옮겨져야 하는데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수용시설 인원 제한이 엄격해지면서, 미성년자들이 더 오랜 시간 동안 구금시설에서 머물 수밖에 없게 됐어요. 구금시설에서는 물이나 음식,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도 제대로 못 받아요.</p>

<p>&nbsp;</p>

<p>미국 정부는&nbsp;<a href="https://www.mk.co.kr/news/world/view/2021/03/255804/" target="_blank">수용시설을 더 확보</a>하기로 했지만, 중앙아메리카 지역이 최근 코로나19와 허리케인 피해로 더욱 빈곤해진 탓에 밀입국자 수는 계속 늘 것 같아요. 바이든 대통령은 &ldquo;당분간 미국으로 넘어오지 말아 달라&rdquo;고 발표했는데, 장기적인 해결책이 필요한 상황이에요.</p>

최근 미국에서 어린이와 청소년(=미성년자) 이민자가 갑자기 많아지면서 바이든 정부의 이민자 정책에 빨간불이 들어왔어요.
 
미성년자 이민자가 늘었다고?
지난 1~2월, 성인과 함께하지 않고 밀입국한 미성년자 수만 약 1만 5000명이에요. 그 배경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내놓은 이민자 포용 정책이 있는데요.


다카(=DACA,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제도) 📃: 이 제도의 대상인 경우,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살 수 있는 ‘영주권’을 바로 받아요. 3년이 지나면 미국에서 태어난 사람과 같은 권리를 보장받는 ‘시민권’ 신청 기회도 있고요. 


미국에 일단 들어오기만 하면 시민권까지 얻을 수 있다는 생각에, 미국으로 넘어오는 미성년자가 늘어난 거죠.
 
근데 무슨 문제가 생긴 거야?
미국으로 온 미성년자 이민자들이 너무 열악한 환경에서 지낸다는 사실이 드러났어요. 처음 국경을 넘어온 이들은 ‘구금시설’에 갇히고, 적어도 3일(=72시간)안에는 반드시 보건복지부에서 관리하는 ‘수용시설’로 옮겨져야 하는데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수용시설 인원 제한이 엄격해지면서, 미성년자들이 더 오랜 시간 동안 구금시설에서 머물 수밖에 없게 됐어요. 구금시설에서는 물이나 음식,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도 제대로 못 받아요.
 
미국 정부는 수용시설을 더 확보하기로 했지만, 중앙아메리카 지역이 최근 코로나19와 허리케인 피해로 더욱 빈곤해진 탓에 밀입국자 수는 계속 늘 것 같아요. 바이든 대통령은 “당분간 미국으로 넘어오지 말아 달라”고 발표했는데, 장기적인 해결책이 필요한 상황이에요.

빨간불 들어온 바이든 정부 이민정책

<aside>
<p><strong>이 주의 솔티라이프 🧂</strong></p>

<ul>
	<li><strong>행사 🛒: </strong>모든 이마트 계열사가 함께하는 대규모 할인 행사가 열려요.</li>
	<li><strong>정책 (1) ♾️: </strong>기후동행카드가 시범 사업을 끝내고 정식으로 출시됐어요.</li>
	<li><strong>정책 (2) 🏠: </strong>조건 없이 신청할 수 있는 &lsquo;든든전세주택&rsquo; 모집이 시작됐어요.</li>
	<li><strong>상품 💳: </strong>상반기 인기 신용카드 싹 정리했어요.</li>
</ul>
</aside>

<h3>🦔: 짭짤한 할인 행사 싹 모아왔슴!</h3>

<ul>
	<li>슈가로로가 6일 토요일까지 제로 탄산음료를 유튜브 <a href="https://www.shopintake.com/king_sugarlolo">&lsquo;네고왕&rsquo;과 협업</a>해 최대 80% 할인해요 🥤.</li>
	<li>롯데마트 맥스가 10일 수요일까지 랍스터, 부채살 등 각종 상품을 할인하는 &lsquo;<a href="https://biz.sbs.co.kr/article/20000178715">맥스 패밀리 페스티벌</a>&rsquo;을 열어요 🛒.</li>
	<li>SSG닷컴이 11일 목요일까지 캐나다산 대표 식재료를 특가에 판매하는 &lsquo;<a href="https://event.ssg.com/eventDetail.ssg?nevntId=1000000014150&amp;domainSiteNo=6005&amp;_mpop=new">해피 캐나다 위크</a>&rsquo;를 열어요 🇨🇦.</li>
	<li>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이 11일 목요일 오전 10시까지 인기 게임을 <a href="https://store.steampowered.com/?l=koreana">최대 할인가로 판매</a>해요 🎮.</li>
	<li>네이버페이가 7월 한 달간 일본 편의점에서 네이버페이 내 알리페이플러스로 결제 시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0628047300017">50% 할인</a> 혜택을 제공해요 🇯🇵.</li>
	<li>G마켓&middot;옥션이 &lsquo;신세계 유니버스 클럽&rsquo; 멤버십 <a href="https://biz.heraldcorp.com/view.php?ud=20240628050699">할인쿠폰 혜택을 강화</a>해요 🎟️.</li>
	<li>&lsquo;네이버 플러스 멤버십&rsquo;이 배달비 무료에 포장 할인을 받을 수 있는 <a href="https://mkt.naver.com/memyogiyo/2406">&lsquo;요기패스X&rsquo; 혜택을 추가</a>해요 🛵.</li>
</ul>

<p><img alt="" height="63"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4/06/30/line_1440x62_nFJ0u7N.png" width="1440" /></p>

<h2>🛒 마트부터 편의점까지 저렴하게 즐겨요</h2>

<div class="footnote">✦✦✦ 짭짤해요<br />
✦✦✧ 조금의 노력이 필요해요</div>

<h3>뭐냐면</h3>

<p>7일 일요일까지 이마트&middot;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middot;노브랜드&middot;이마트에브리데이&middot;이마트24가 모두 참여하는 대규모 할인 행사인 &lsquo;이마트 패밀리 위크&rsquo;가 열려요 🛍️.</p>

<h3>뭐가 좋냐면</h3>

<p>이마트 패밀리가 공동 기획한 스타 상품 15개를 특가에 판매하고, 삼성카드&middot;SSG 페이&middot;유니버스클럽 회원에게는 최대 5만 원 혜택을 제공해요.</p>

<ul>
	<li><strong>이마트: </strong>신선&middot;가공&middot;일상 행사상품 1+1, 최대 50% 할인 혜택과 패션&middot;생활잡화를 <a href="https://eapp.emart.com/event/detail/e_familyweek2024.do">특가로 판매</a>해요.</li>
	<li><strong>트레이더스: </strong>&lsquo;럭키 세븐&rsquo; 특가로 선정된 7가지 상품을 삼성카드로 결제 시 최대 8000원 할인해요.</li>
	<li><strong>노브랜드: </strong>행사상품을 1+1으로, 베스트 상품 30종을 반값에 살 수 있어요.</li>
	<li><strong>이마트에브리데이:</strong> 다양한 상품을 1+1에 제공하고, 행사 기간 중 재방문 할인 쿠폰을 100% 발급해요.</li>
	<li><strong>이마트24:</strong> 탄산&middot;스포츠음료 2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하고, 앱에서 100만 원 이용권 등이 포함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해요.</li>
</ul>

<h3>어떻게 하냐면</h3>

<p>각 온라인 쇼핑몰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행사 상품을 확인해요. <a href="https://www.shinsegaegroupnewsroom.com/132789/">자세한 정보는 여기서</a> 확인할 수 있어요.</p>

<p><img alt="" height="63"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4/06/30/line_1440x62_5q1zhgm.png" width="1440" /></p>

<h2>♾️ 늘어난 기후동행카드 혜택 누려요</h2>

<div class="footnote">✦✦✦ 짭짤해요<br />
✦✧✧ 휴대폰만 있다면 가능</div>

<h3>뭐냐면</h3>

<p>시범사업을 끝낸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7625">기후동행카드</a>가 정식 출시를 맞아 <a href="https://m.blog.naver.com/haechiseoul/223493328018">새로운 혜택을 추가</a>해요 🚎.</p>

<h3>뭐가 좋냐면</h3>

<ul>
	<li>외국인 관광객과 서울 방문객을 위한 단기권(1~7일)이 새롭게 출시해요.</li>
	<li>만 19~39세라면 기존 가격에서 7000원 할인된 5만 5000원(따릉이 미포함), 5만 8000원에 이용할 수 있어요.</li>
	<li>서울대공원&middot;서울식물원 입장권 50% 할인 혜택이 추가돼요.</li>
</ul>

<h3>어떻게 하냐면</h3>

<p>서울시의 상징 캐릭터인 &lsquo;해치&rsquo;가 추가된 새로운 디자인의 기후동행카드는 <a href="https://news.seoul.go.kr/traffic/climatecard-shop">지하철 내 고객안전실</a>이나 역 근처 편의점에서 살 수 있어요.</p>

<p><img alt="" height="63"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4/06/30/line_1440x62_yVzzwdw.png" width="1440" /></p>

<h2>🏠 조건 없이 주거비 아낄 수 있는 기회 노려요</h2>

<div class="footnote">✦✦✧ 간간해요<br />
✦✦✧ 조금의 노력이 필요해요</div>

<h3>뭐냐면</h3>

<p>소득과 자산 조건 상관없이 무주택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lsquo;<a href="https://www.korea.kr/news/policyNewsView.do?newsId=148930454">든든전세주택</a>&rsquo; 입주자 모집이 시작됐어요 💰.</p>

<h3>뭐가 좋냐면</h3>

<p>수도권의 연립&middot;다세대&middot;오피스텔에서 주변 시세 대비 90% 수준의 전세보증금으로 최대 8년 동안 거주할 수 있어요. 이번에는 1600가구에 대해 입주 신청을 받아요.</p>

<ul>
	<li><strong>LH든든전세: </strong>전용면적 60~85㎡ 주택을 신생아&middot;다자녀 우선 공급 후 물량이 남으면 추첨해요.</li>
	<li><strong>HUG든든전세: </strong>전세금 반환보증 사고 주택* 전체 물량을 7월 24일부터 추첨해요.</li>
</ul>

<div class="footnote"><strong>*전세금 반환보증 사고 주택: </strong>전세계약 해지 혹은 종료 후 한 달 내 전세보증금이 세입자에게 반환되지 않은 사고가 발생한 주택을 말해요. HUG는 이와 같은 사고가 발생했을 때 세입자가 전세보증보험을 들어놨다면, 못 돌려받은 금액을 세입자에게 대신 돌려주고 그 집을 구상권 청구나 경매 등을 통해 회수해요.</div>

<h3>어떻게 하냐면</h3>

<p>각각 <a href="https://apply.lh.or.kr/lhapply/apply/wt/wrtanc/selectWrtancInfo.do?panId=2015122300016270&amp;ccrCnntSysDsCd=03&amp;uppAisTpCd=13&amp;aisTpCd=26&amp;mi=1026">LH 청약플러스 홈페이지</a>과 <a href="http://www.khug.or.kr/jeonse/index.jsp">HUG 안심전세포털</a>에서 모집 공고한 주택의 정보와 입주 신청 방법을 확인할 수 있어요. HUG 안심전세포털에는 7월 24일에 관련 공고가 뜰 예정이니 각자 쓰는 캘린더에 일정을 등록해 놓치지 않고 확인해요.</p>

<p><img alt="" height="63"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4/06/30/line_1440x62_iYUkO37.png" width="1440" /></p>

<h2>💳 인기 많은 신용카드 정리해요</h2>

<div class="footnote">✦✦✦ 짭짤해요<br />
✦✦✧ 조금의 노력이 필요해요</div>

<h3>뭐냐면</h3>

<p>올해 상반기 <a href="https://i2n.news1.kr/system/photos/2024/6/28/6730158/article.jpg">가장 많은 인기를 끈</a> 신용카드 5종의 혜택을 정리했어요 🏆.</p>

<h3>뭐가 좋냐면</h3>

<ul>
	<li><strong>신한카드 <a href="https://www.shinhancard.com/pconts/html/card/apply/credit/1187937_2207.html?EntryLoc2=2774&amp;empSeq=526&amp;btnApp=DP1W">&lsquo;Mr.Life&rsquo;</a>: </strong>전기&middot;도시가스&middot;통신 요금 등의 공과금부터 주말 마트&middot;주유와 편의점&middot;병원&middot;약국&middot;세탁소 등에서 할인받을 수 있어요. (연회비 1만 5000원, 전월 실적 30만 원 이상)</li>
	<li><strong>KB국민 <a href="https://card.kbcard.com/CRD/DVIEW/HCAMCXPRICAC0076?mainCC=a&amp;cooperationcode=09123&amp;solicitorcode=7030071714&amp;utm_source=google&amp;utm_medium=cpc&amp;utm_campaign=da%255Fwesh&amp;utm_content=PM%255Fwesh%255F2406%255F2406max%255F04428&amp;gad_source=1&amp;gclid=CjwKCAjw4f6zBhBVEiwATEHFVndpzSx7DpfAVh3jIowE8KB3FEgsfvGvNqk3WGQtvDydC9DjdKkpyBoCo70QAvD_BwE">&lsquo;My WE:SH&rsquo;</a></strong>: 음식점&middot;편의점&middot;배달&middot;커피 등의 식비와 이동통신, OTT 등의 고정비를 할인하고, 생일인 달에는 할인 한도가 2배 늘어나요. (연회비 1만 5000원, 전월 실적 40만 원 이상)</li>
	<li><strong>삼성카드 <a href="https://www.samsungcard.com/home/card/cardinfo/PGHPPCCCardCardinfoDetails001?code=AAP1452">&lsquo;&amp; MILEAGE PLATINUM&#39;</a>:</strong> 전월 실적 없이 가맹점 이용만 해도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어요. 인천공항 라운지&middot;커피 무료 혜택도 받을 수 있어요. (연회비 4만 9000원)</li>
	<li><strong>신한카드 <a href="https://www.shinhancard.com/pconts/html/card/apply/credit/1188220_2207.html?EntryLoc2=2872&amp;empSeq=522&amp;btnApp=DP1W">&lsquo;Deep Dream&rsquo;</a>: </strong>전월 실적 없이 기본 0.7% 적립해주고 생활에서 자주 쓰는 영역의 경우 최대 5배 적립받을 수 있어요. (연회비 1만 원)</li>
	<li><strong>롯데카드 <a href="https://www.lottecard.co.kr/app/LPBOHAA_V100.lc?bId=70497&amp;vtCdKndC=P14028-A14028&amp;utm_source=sa_google_sa&amp;utm_medium=cpc&amp;utm_campaign=pc_card_top3living&amp;utm_content=2302_top3living_16&amp;utm_term=null">&lsquo;LOCA 365&rsquo;</a>: </strong>아파트 관리비, 공과금, 대중교통, 통신요금 등의 고정비를 월 최대 3만 6500원 할인해요. (연회비 2만 원, 전월 실적 50만 원 이상)</li>
</ul>

<h3>어떻게 하냐면</h3>

<p>각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혜택과 조건을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어요.</p>

<p><br />
<strong>🦔짭짤한 경제 생활 누리고픈 뉴니커라면, <a href="newneek://saltylife/articles">솔티라이프</a> 계정 팔로우해요! (+예전 모음집 정주행하면 놓쳤던 꿀정보도 얻을 수 있슴!)</strong></p>


이 주의 솔티라이프 🧂

행사 🛒: 모든 이마트 계열사가 함께하는 대규모 할인 행사가 열려요.
정책 (1) ♾️: 기후동행카드가 시범 사업을 끝내고 정식으로 출시됐어요.
정책 (2) 🏠: 조건 없이 신청할 수 있는 ‘든든전세주택’ 모집이 시작됐어요.
상품 💳: 상반기 인기 신용카드 싹 정리했어요.


🦔: 짭짤한 할인 행사 싹 모아왔슴!

슈가로로가 6일 토요일까지 제로 탄산음료를 유튜브 ‘네고왕’과 협업해 최대 80% 할인해요 🥤.
롯데마트 맥스가 10일 수요일까지 랍스터, 부채살 등 각종 상품을 할인하는 ‘맥스 패밀리 페스티벌’을 열어요 🛒.
SSG닷컴이 11일 목요일까지 캐나다산 대표 식재료를 특가에 판매하는 ‘해피 캐나다 위크’를 열어요 🇨🇦.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이 11일 목요일 오전 10시까지 인기 게임을 최대 할인가로 판매해요 🎮.
네이버페이가 7월 한 달간 일본 편의점에서 네이버페이 내 알리페이플러스로 결제 시 50% 할인 혜택을 제공해요 🇯🇵.
G마켓·옥션이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멤버십 할인쿠폰 혜택을 강화해요 🎟️.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이 배달비 무료에 포장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요기패스X’ 혜택을 추가해요 🛵.


🛒 마트부터 편의점까지 저렴하게 즐겨요
✦✦✦ 짭짤해요
✦✦✧ 조금의 노력이 필요해요
뭐냐면
7일 일요일까지 이마트·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노브랜드·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가 모두 참여하는 대규모 할인 행사인 ‘이마트 패밀리 위크’가 열려요 🛍️.
뭐가 좋냐면
이마트 패밀리가 공동 기획한 스타 상품 15개를 특가에 판매하고, 삼성카드·SSG 페이·유니버스클럽 회원에게는 최대 5만 원 혜택을 제공해요.

이마트: 신선·가공·일상 행사상품 1+1, 최대 50% 할인 혜택과 패션·생활잡화를 특가로 판매해요.
트레이더스: ‘럭키 세븐’ 특가로 선정된 7가지 상품을 삼성카드로 결제 시 최대 8000원 할인해요.
노브랜드: 행사상품을 1+1으로, 베스트 상품 30종을 반값에 살 수 있어요.
이마트에브리데이: 다양한 상품을 1+1에 제공하고, 행사 기간 중 재방문 할인 쿠폰을 100% 발급해요.
이마트24: 탄산·스포츠음료 2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하고, 앱에서 100만 원 이용권 등이 포함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해요.

어떻게 하냐면
각 온라인 쇼핑몰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행사 상품을 확인해요. 자세한 정보는 여기서 확인할 수 있어요.

♾️ 늘어난 기후동행카드 혜택 누려요
✦✦✦ 짭짤해요
✦✧✧ 휴대폰만 있다면 가능
뭐냐면
시범사업을 끝낸 기후동행카드가 정식 출시를 맞아 새로운 혜택을 추가해요 🚎.
뭐가 좋냐면

외국인 관광객과 서울 방문객을 위한 단기권(1~7일)이 새롭게 출시해요.
만 19~39세라면 기존 가격에서 7000원 할인된 5만 5000원(따릉이 미포함), 5만 8000원에 이용할 수 있어요.
서울대공원·서울식물원 입장권 50% 할인 혜택이 추가돼요.

어떻게 하냐면
서울시의 상징 캐릭터인 ‘해치’가 추가된 새로운 디자인의 기후동행카드는 지하철 내 고객안전실이나 역 근처 편의점에서 살 수 있어요.

🏠 조건 없이 주거비 아낄 수 있는 기회 노려요
✦✦✧ 간간해요
✦✦✧ 조금의 노력이 필요해요
뭐냐면
소득과 자산 조건 상관없이 무주택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든든전세주택’ 입주자 모집이 시작됐어요 💰.
뭐가 좋냐면
수도권의 연립·다세대·오피스텔에서 주변 시세 대비 90% 수준의 전세보증금으로 최대 8년 동안 거주할 수 있어요. 이번에는 1600가구에 대해 입주 신청을 받아요.

LH든든전세: 전용면적 60~85㎡ 주택을 신생아·다자녀 우선 공급 후 물량이 남으면 추첨해요.
HUG든든전세: 전세금 반환보증 사고 주택* 전체 물량을 7월 24일부터 추첨해요.

*전세금 반환보증 사고 주택: 전세계약 해지 혹은 종료 후 한 달 내 전세보증금이 세입자에게 반환되지 않은 사고가 발생한 주택을 말해요. HUG는 이와 같은 사고가 발생했을 때 세입자가 전세보증보험을 들어놨다면, 못 돌려받은 금액을 세입자에게 대신 돌려주고 그 집을 구상권 청구나 경매 등을 통해 회수해요.
어떻게 하냐면
각각 LH 청약플러스 홈페이지과 HUG 안심전세포털에서 모집 공고한 주택의 정보와 입주 신청 방법을 확인할 수 있어요. HUG 안심전세포털에는 7월 24일에 관련 공고가 뜰 예정이니 각자 쓰는 캘린더에 일정을 등록해 놓치지 않고 확인해요.

💳 인기 많은 신용카드 정리해요
✦✦✦ 짭짤해요
✦✦✧ 조금의 노력이 필요해요
뭐냐면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은 인기를 끈 신용카드 5종의 혜택을 정리했어요 🏆.
뭐가 좋냐면

신한카드 ‘Mr.Life’: 전기·도시가스·통신 요금 등의 공과금부터 주말 마트·주유와 편의점·병원·약국·세탁소 등에서 할인받을 수 있어요. (연회비 1만 5000원, 전월 실적 30만 원 이상)
KB국민 ‘My WE:SH’: 음식점·편의점·배달·커피 등의 식비와 이동통신, OTT 등의 고정비를 할인하고, 생일인 달에는 할인 한도가 2배 늘어나요. (연회비 1만 5000원, 전월 실적 40만 원 이상)
삼성카드 ‘& MILEAGE PLATINUM': 전월 실적 없이 가맹점 이용만 해도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어요. 인천공항 라운지·커피 무료 혜택도 받을 수 있어요. (연회비 4만 9000원)
신한카드 ‘Deep Dream’: 전월 실적 없이 기본 0.7% 적립해주고 생활에서 자주 쓰는 영역의 경우 최대 5배 적립받을 수 있어요. (연회비 1만 원)
롯데카드 ‘LOCA 365’: 아파트 관리비, 공과금, 대중교통, 통신요금 등의 고정비를 월 최대 3만 6500원 할인해요. (연회비 2만 원, 전월 실적 50만 원 이상)

어떻게 하냐면
각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혜택과 조건을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어요.

🦔짭짤한 경제 생활 누리고픈 뉴니커라면, 솔티라이프 계정 팔로우해요! (+예전 모음집 정주행하면 놓쳤던 꿀정보도 얻을 수 있슴!)

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전예약 할인 정보 모음.zip 🎄 [이 주의 할인 행사]

‘미리내집’ 400가구 입주자 모집하는 서울시, 신청 대상은?

1차 주거안정장학금 모집 시작, 원거리 기준과 신청 방법은?

꼭 챙겨야 할 생활경제 소식을 싹 모아 정리했어요. 정책·행사 등 놓치면 손해인 핵심 정보 체크해요.

알아둘 소식

7월 첫째 주 짠테크 정보 모음집 #기동카 #든든전세 #인기카드

솔티라이프

<p>오늘(1일)은 미얀마에서 쿠데타가 일어난 지 2년째 되는 날이에요.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고, 미얀마 국민의 삶은 더 안 좋아졌어요. 저항을 이어가는 사람들은 국제사회가 관심을 우크라이나에 쏟는 정도만큼 가져달라고 호소하고요. 지금 어떤 상황인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정리했어요.</p>

<ul>
	<li>
	<p><strong><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B%AF%B8%EC%96%80%EB%A7%88-%EA%B5%B0%EB%B6%80-%EC%BF%A0%EB%8D%B0%ED%83%80-6090/?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30131&amp;utm_content=/post/iaj4nd/">미얀마 쿠데타</a>: </strong>민주 정부를 이끌던 여당이 2020년 11월 총선에서 군부 쪽 정당에 크게 이겼어요. 군부는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2021년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켰고요.</p>
	</li>
</ul>

<h2>벌써 2년째라니, 지금 어떤 상황이야?</h2>

<p><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B%AF%B8%EC%96%80%EB%A7%88-%EA%B5%B0%EB%B6%80-%EC%BF%A0%EB%8D%B0%ED%83%80-1%EB%85%84-6277?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30201&amp;utm_content=/post/TP7uIT">1년 전보다</a> 더 안 좋아졌어요. 전문가들은 미얀마가 국가로서 기능을 <a href="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asiapacific/1077508.html">거의 잃었다</a>고 봐요.</p>

<ul>
	<li>
	<p><strong>실향민 많아:</strong> 최소 120만 명이 미얀마에서 <a href="https://www.ohchr.org/en/press-releases/2023/01/two-years-after-coup-myanmar-faces-unimaginable-regression-says-un-human">집을 잃었어요</a>. 군부가 여러 지역을 공격하며 집과 건물이 무너졌기 때문인데요. 이 중 7만 명은 미얀마를 떠났어요. 주로 주변 나라인 태국&middot;인도 등으로 향했는데 받아주지 않아서 쫓겨나는 경우가 많았어요.</p>
	</li>
	<li>
	<p><strong>충돌은 계속:</strong> 쿠데타 이후 군부 정권을 인정하지 않는 &lsquo;국민통합정부&rsquo;가 군대를 꾸려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C%BF%A0%EB%8D%B0%ED%83%80-%EC%9D%B4%ED%9B%84-%EB%AF%B8%EC%96%80%EB%A7%88-%EC%83%81%ED%99%A9-6086/?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30201&amp;utm_content=/post/p26tEx/">무장투쟁을 계속</a>하고 있어요. 하지만 군부에 비해 무기가 약하고 부족해서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반대로 군부가 당황할 정도로 몰아붙일 때도 있고요. 소모전만 계속되는 상황이에요.</p>
	</li>
	<li>
	<p><strong>치안 불안해:</strong> 군부는 저항세력을 공격하는 데 경찰도 동원했어요. 경찰이 자리를 비우다 보니 범죄를 예방하기 어려워졌고, 도시 곳곳에서 살인&middot;강도 등 강력범죄가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21107112600009">크게 늘었다고</a>. 밤에는 택시 탈 엄두도 못 낼 정도예요.</p>
	</li>
	<li>
	<p><strong>경제 어려워:</strong> 국민의 40%가 빈곤층이 됐어요. 쿠데타로 나라가 혼란스러우니 <a href="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asiapacific/1077489.html">경제가 안 좋아졌고</a>, 전 세계 경제에 빨간불까지 들어와서 더 안 좋아졌고요. 이런 이유로 치안이 불안해졌고, 마약 산업에 뛰어드는 사람도 늘어났어요.</p>
	</li>
</ul>

<h2>국제사회는 안 도와줬어?</h2>

<p>국제기구도, 이웃나라들도 미얀마에 효과적인 도움을 주지는 못했다는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30129028200076">지적이 나와요</a>.</p>

<ul>
	<li>
	<p><strong>국제기구는:</strong> 미국 + 미국과 친한 여러 나라가 미얀마를 제재하긴 했는데요. 유엔 차원의 제재까지는 이뤄지지 않아 제재 효과가 그렇게 <a href="https://www.bbc.com/korean/news-64288577">크지는 않았어요</a>. 중국과 러시아가 미얀마 군부 편을 들어 유엔 이름으로 결정을 내리지 못했거든요.</p>
	</li>
	<li>
	<p><strong>이웃나라는:</strong> 동남아시아 나라가 모인 아세안(ASEAN)에서도 미얀마 군부에 폭력을 즉각 중단하라는 등 &lsquo;5대 합의 사항&rsquo;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미얀마 군부와 친한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3013014070001167">몇몇 나라 때문에</a> 합의 내용이 제대로 실행되기 어려웠어요.</p>
	</li>
</ul>

<h2>미얀마 상황, 앞으로 나아질까?</h2>

<p>올해가 중요한 갈림길이라는 전망이 나와요. 미얀마 군부는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으며 &ldquo;앞으로 헌법에 따라 1년 동안 비상사태야!&rdquo;라고 했는데요. 6개월씩 2번이나 연장했던 비상사태가 2월에 끝나고, 8월에는 국회의원 선거가 열려요. 군부는 자기네한테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3013014070001167">유리한 방향으로</a> 선거법을 바꾼 상황이고요. 앞으로도 쭉 정권을 잡으려는 거예요. 만약 군부의 계획대로 선거가 끝나면 미얀마는 더 큰 혼란에 빠질 수 있어요. 이미 이에 저항하는 무력충돌이 이어지고 있고요. 인권단체들은 국제사회가 미얀마 군부에 더 강하게 브레이크를 걸어야 한다고 호소해요.</p>

오늘(1일)은 미얀마에서 쿠데타가 일어난 지 2년째 되는 날이에요.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고, 미얀마 국민의 삶은 더 안 좋아졌어요. 저항을 이어가는 사람들은 국제사회가 관심을 우크라이나에 쏟는 정도만큼 가져달라고 호소하고요. 지금 어떤 상황인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정리했어요.


미얀마 쿠데타: 민주 정부를 이끌던 여당이 2020년 11월 총선에서 군부 쪽 정당에 크게 이겼어요. 군부는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2021년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켰고요.


벌써 2년째라니, 지금 어떤 상황이야?
1년 전보다 더 안 좋아졌어요. 전문가들은 미얀마가 국가로서 기능을 거의 잃었다고 봐요.


실향민 많아: 최소 120만 명이 미얀마에서 집을 잃었어요. 군부가 여러 지역을 공격하며 집과 건물이 무너졌기 때문인데요. 이 중 7만 명은 미얀마를 떠났어요. 주로 주변 나라인 태국·인도 등으로 향했는데 받아주지 않아서 쫓겨나는 경우가 많았어요.


충돌은 계속: 쿠데타 이후 군부 정권을 인정하지 않는 ‘국민통합정부’가 군대를 꾸려 무장투쟁을 계속하고 있어요. 하지만 군부에 비해 무기가 약하고 부족해서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반대로 군부가 당황할 정도로 몰아붙일 때도 있고요. 소모전만 계속되는 상황이에요.


치안 불안해: 군부는 저항세력을 공격하는 데 경찰도 동원했어요. 경찰이 자리를 비우다 보니 범죄를 예방하기 어려워졌고, 도시 곳곳에서 살인·강도 등 강력범죄가 크게 늘었다고. 밤에는 택시 탈 엄두도 못 낼 정도예요.


경제 어려워: 국민의 40%가 빈곤층이 됐어요. 쿠데타로 나라가 혼란스러우니 경제가 안 좋아졌고, 전 세계 경제에 빨간불까지 들어와서 더 안 좋아졌고요. 이런 이유로 치안이 불안해졌고, 마약 산업에 뛰어드는 사람도 늘어났어요.


국제사회는 안 도와줬어?
국제기구도, 이웃나라들도 미얀마에 효과적인 도움을 주지는 못했다는 지적이 나와요.


국제기구는: 미국 + 미국과 친한 여러 나라가 미얀마를 제재하긴 했는데요. 유엔 차원의 제재까지는 이뤄지지 않아 제재 효과가 그렇게 크지는 않았어요. 중국과 러시아가 미얀마 군부 편을 들어 유엔 이름으로 결정을 내리지 못했거든요.


이웃나라는: 동남아시아 나라가 모인 아세안(ASEAN)에서도 미얀마 군부에 폭력을 즉각 중단하라는 등 ‘5대 합의 사항’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미얀마 군부와 친한 몇몇 나라 때문에 합의 내용이 제대로 실행되기 어려웠어요.


미얀마 상황, 앞으로 나아질까?
올해가 중요한 갈림길이라는 전망이 나와요. 미얀마 군부는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으며 “앞으로 헌법에 따라 1년 동안 비상사태야!”라고 했는데요. 6개월씩 2번이나 연장했던 비상사태가 2월에 끝나고, 8월에는 국회의원 선거가 열려요. 군부는 자기네한테 유리한 방향으로 선거법을 바꾼 상황이고요. 앞으로도 쭉 정권을 잡으려는 거예요. 만약 군부의 계획대로 선거가 끝나면 미얀마는 더 큰 혼란에 빠질 수 있어요. 이미 이에 저항하는 무력충돌이 이어지고 있고요. 인권단체들은 국제사회가 미얀마 군부에 더 강하게 브레이크를 걸어야 한다고 호소해요.

미얀마 군부 쿠데타, 그로부터 2년째

<p>평생 원수처럼 살던 두 나라가 협상에 성공했어요. 중동에서 위아래로 맞붙어 있는 레바논과 이스라엘이 그 주인공인데요. 이번 협상으로 중동에 평화 +1, 멀리 있는 유럽연합(EU)까지 방긋 웃고 있다고 🕊️.</p>

<h2>잠깐, 둘이 무슨 사이더라?</h2>

<p>최근까지도 분쟁을 벌였을 정도로&nbsp;<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5781782&amp;cid=44491&amp;categoryId=50625" target="_blank">사이가 안 좋아요</a>.</p>

<ul>
	<li>
	<p><strong>1978년:&nbsp;</strong>레바논에는 이스라엘과 사이가 안 좋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었는데요. 이들은 군대를 만들어 이스라엘의 수도를 공격했어요. 이스라엘은 이들을 없애겠다며 레바논을 침공했고요.&nbsp;</p>
	</li>
	<li>
	<p><strong>1982년:&nbsp;</strong>이스라엘군은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까지 점령했고, 긴 전쟁이 이어지다가 2000년에서야 철수했어요.</p>
	</li>
	<li>
	<p><strong>2006년:&nbsp;</strong>레바논의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국경을 넘어 군인 2명을 납치한 일 때문에 5주간 전쟁이 벌어졌어요. 레바논에서 약 1200명, 이스라엘에서는 약 160명이 목숨을 잃었고요.</p>
	</li>
</ul>

<p>지금도 두 나라는 공식적으로는 전쟁이 안 끝난 상태(=휴전)예요.&nbsp;</p>

<h2>최근에는 무슨 일이 있어서 협상까지 한 거야?</h2>

<p><img alt="" height="750"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2/10/12/221013.jpg" width="1080" /></p>

<div class="footnote">레바논과 이스라엘 근처 바다의 영유권 분쟁을 나타낸 지도. 이스라엘은 국경선을 카나 천연가스전까지 올리자고 주장했고, 레바논은 국경선을 카리시 천연가스전까지 내리자고 주장했어요. ⓒNEWNEEK</div>

<p>두 나라는 지중해 동쪽과 붙어 있는데요. 약 10년 전 두 나라와 가까운 바다에서 천연가스가 발견되며 갈등이 생겼어요. 최근 갈등의 핵심으로 떠오른 가스전은 총 두 곳인데요. 하나는 레바논과 가깝고(카나) 하나는 이스라엘과 가까워요(카리시). 이 두 가스전을 차지하려고 &ldquo;여기까지 우리 바다야&rdquo; vs. &ldquo;아냐, 우리 바다야&rdquo; 하면서&nbsp;<a href="https://www.middleeasteye.net/news/explained-israel-lebanon-maritime-border-dispute-renewed" target="_blank">싸운 거예요</a>. 올해 여름에는&nbsp;<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20823141800079" target="_blank">전쟁 얘기까지 나오며</a>&nbsp;분쟁이 이어졌는데요. 레바논이 먼저 미국에 &ldquo;우리 좀 중재해줘!&rdquo; 하고 요청하며 협상이 시작됐어요.</p>

<h2>협상이 이번에 잘 끝난 건가?</h2>

<p>둘 다 만족스러워하는 분위기예요 🤝. 자세한 합의문은 아직 공개되지는 않았지만&nbsp;<a href="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arabafrica/1062333.html" target="_blank">이렇게 정했다고</a>: &ldquo;레바논은 위쪽 천연가스를 쓴다. 천연가스를 팔아 나오는 돈의 일부는 이스라엘에 사용료로 준다. 아래쪽 천연가스는 이스라엘이 쓴다.&rdquo; 두 나라가 주장하던 국경선 사이의 중간에서 합의하기로 땅땅 정한 건데요. 이 선이 위쪽 천연가스전을 지나요. 선 아래 부분의 천연가스는 이스라엘이 써야 맞는데, 레바논에게 다 쓰라고 하는 대신 이스라엘이 사용료를 받기로 한 것. 오랜 분쟁을 끝낸 이번 협상을 두고 &lsquo;역사적인 합의&rsquo;라는 말이 나와요.</p>

<h2>어떤 이득이 있어서 이렇게 정한 거야?</h2>

<p>레바논과 이스라엘에 윈윈일 뿐 아니라, 에너지 위기로 휘청거리는 EU까지 윈윈+윈 할 수 있거든요. 하나씩 살펴보면:</p>

<ul>
	<li>
	<p><strong>레바논 경제 +1:&nbsp;</strong>전체 인구의 3명 중 1명이 식사를 제대로 못 할 정도로&nbsp;<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B%A0%88%EB%B0%94%EB%85%BC-%EA%B5%AD%EA%B0%80%EB%B6%80%EB%8F%84%EC%9D%98-%EB%82%A0-5081/?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21013&amp;utm_content=/post/0adaf/" target="_blank">경제가 안 좋아요</a>. 수도 베이루트에서는 쓰레기통을 뒤지는 사람을 흔히 볼 수 있을 정도라고. 천연가스를 팔아 나라 수입이 늘면, 경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나와요.</p>
	</li>
	<li>
	<p><strong>이스라엘 안보 +1:</strong>&nbsp;중동 지역에서 거의 모든 나라와 싸우고 있어요. 레바논뿐 아니라&nbsp;<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C%A4%91%EB%8F%99%EC%9D%98-%ED%99%94%EC%95%BD%EA%B3%A0-%EC%A7%80%EA%B8%88-%EB%AC%B4%EC%8A%A8-%EC%9D%BC%EC%9D%B4%EC%95%BC-6596/?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21013&amp;utm_content=/post/5AzW0I/" target="_blank">팔레스타인</a>, 요르단,&nbsp;<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C%9D%B4%EC%8A%A4%EB%9D%BC%EC%97%98-%EC%9D%B4%EB%9E%80%EC%9D%98-%EA%B7%B8%EB%A6%BC%EC%9E%90-%EC%A0%84%EC%9F%81-6198/?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21013&amp;utm_content=/post/okFgFc/" target="_blank">이란 등과도</a>&nbsp;매일 바람 잘 날이 없는데요. 그중 철천지원수였던 레바논과 합의를 하나 해내면서 분쟁 걱정을 조금은 덜었다는 평가를 받아요.</p>
	</li>
	<li>
	<p><strong>천연가스 판매처 +1:</strong>&nbsp;EU는 러시아에게 천연가스를 크게 의존하다가 지금은&nbsp;<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B%9F%AC%EC%8B%9C%EC%95%84%EC%9D%98-%EC%B2%9C%EC%97%B0%EA%B0%80%EC%8A%A4-%EA%B3%B5%EA%B8%89-%EA%B0%90%EC%B6%95%EA%B3%BC-%EC%9C%A0%EB%9F%BD%EC%9D%98-%EC%97%90%EB%84%88%EC%A7%80-%EC%9C%84%EA%B8%B0-6578?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21013&amp;utm_content=/post/gcg6oK" target="_blank">심각한 에너지 위기</a>를 겪고 있잖아요. 천연가스를 구할 곳을 새로 확보해두면, 러시아가 &ldquo;우리 건드리면 천연가스 안 보낸다!&rdquo; 하면서 에너지를 무기처럼 쓰는 걸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어요. 10년 동안 끊겼던&nbsp;<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21003062300009" target="_blank">EU-이스라엘 회의</a>도 다시 시작할 거라고.</p>
	</li>
</ul>

평생 원수처럼 살던 두 나라가 협상에 성공했어요. 중동에서 위아래로 맞붙어 있는 레바논과 이스라엘이 그 주인공인데요. 이번 협상으로 중동에 평화 +1, 멀리 있는 유럽연합(EU)까지 방긋 웃고 있다고 🕊️.
잠깐, 둘이 무슨 사이더라?
최근까지도 분쟁을 벌였을 정도로 사이가 안 좋아요.


1978년: 레바논에는 이스라엘과 사이가 안 좋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었는데요. 이들은 군대를 만들어 이스라엘의 수도를 공격했어요. 이스라엘은 이들을 없애겠다며 레바논을 침공했고요. 


1982년: 이스라엘군은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까지 점령했고, 긴 전쟁이 이어지다가 2000년에서야 철수했어요.


2006년: 레바논의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국경을 넘어 군인 2명을 납치한 일 때문에 5주간 전쟁이 벌어졌어요. 레바논에서 약 1200명, 이스라엘에서는 약 160명이 목숨을 잃었고요.


지금도 두 나라는 공식적으로는 전쟁이 안 끝난 상태(=휴전)예요. 
최근에는 무슨 일이 있어서 협상까지 한 거야?

레바논과 이스라엘 근처 바다의 영유권 분쟁을 나타낸 지도. 이스라엘은 국경선을 카나 천연가스전까지 올리자고 주장했고, 레바논은 국경선을 카리시 천연가스전까지 내리자고 주장했어요. ⓒNEWNEEK
두 나라는 지중해 동쪽과 붙어 있는데요. 약 10년 전 두 나라와 가까운 바다에서 천연가스가 발견되며 갈등이 생겼어요. 최근 갈등의 핵심으로 떠오른 가스전은 총 두 곳인데요. 하나는 레바논과 가깝고(카나) 하나는 이스라엘과 가까워요(카리시). 이 두 가스전을 차지하려고 “여기까지 우리 바다야” vs. “아냐, 우리 바다야” 하면서 싸운 거예요. 올해 여름에는 전쟁 얘기까지 나오며 분쟁이 이어졌는데요. 레바논이 먼저 미국에 “우리 좀 중재해줘!” 하고 요청하며 협상이 시작됐어요.
협상이 이번에 잘 끝난 건가?
둘 다 만족스러워하는 분위기예요 🤝. 자세한 합의문은 아직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정했다고: “레바논은 위쪽 천연가스를 쓴다. 천연가스를 팔아 나오는 돈의 일부는 이스라엘에 사용료로 준다. 아래쪽 천연가스는 이스라엘이 쓴다.” 두 나라가 주장하던 국경선 사이의 중간에서 합의하기로 땅땅 정한 건데요. 이 선이 위쪽 천연가스전을 지나요. 선 아래 부분의 천연가스는 이스라엘이 써야 맞는데, 레바논에게 다 쓰라고 하는 대신 이스라엘이 사용료를 받기로 한 것. 오랜 분쟁을 끝낸 이번 협상을 두고 ‘역사적인 합의’라는 말이 나와요.
어떤 이득이 있어서 이렇게 정한 거야?
레바논과 이스라엘에 윈윈일 뿐 아니라, 에너지 위기로 휘청거리는 EU까지 윈윈+윈 할 수 있거든요. 하나씩 살펴보면:


레바논 경제 +1: 전체 인구의 3명 중 1명이 식사를 제대로 못 할 정도로 경제가 안 좋아요. 수도 베이루트에서는 쓰레기통을 뒤지는 사람을 흔히 볼 수 있을 정도라고. 천연가스를 팔아 나라 수입이 늘면, 경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나와요.


이스라엘 안보 +1: 중동 지역에서 거의 모든 나라와 싸우고 있어요. 레바논뿐 아니라 팔레스타인, 요르단, 이란 등과도 매일 바람 잘 날이 없는데요. 그중 철천지원수였던 레바논과 합의를 하나 해내면서 분쟁 걱정을 조금은 덜었다는 평가를 받아요.


천연가스 판매처 +1: EU는 러시아에게 천연가스를 크게 의존하다가 지금은 심각한 에너지 위기를 겪고 있잖아요. 천연가스를 구할 곳을 새로 확보해두면, 러시아가 “우리 건드리면 천연가스 안 보낸다!” 하면서 에너지를 무기처럼 쓰는 걸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어요. 10년 동안 끊겼던 EU-이스라엘 회의도 다시 시작할 거라고.



이스라엘 vs. 레바논의 금쪽같은 내 국경(feat. 천연가스)

<p>포근해진 날씨에 긴 겨울잠에서 깨어난 한 개구리 🐸. 오랜만에 만난 고슴이를 보고 한걸음에 달려갔는데, 너무 반가운 마음에 미처 발아래 수로를 못 보고 빠지고 말았어요. 미끄러운 벽을 오르지 못하는 개구리를 보고 고슴이는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는데요. (🦔: 누가 내 친구 구해주슴!) 그때 나타난 것은... 사다리?!</p>

<p>&lsquo;<a href="https://www.huffpost.com/entry/frog-ladders-britain_n_5be48941e4b0e84388957123">개구리 사다리</a>&rsquo;라 불리는 이 사다리는 수로나 맨홀에 갇힌 개구리들이 빠져나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졌는데요. 개구리는 등반 능력이 뛰어나서 시멘트 반죽, 나일론 등으로 만들어진 이 사다리를 쉽게 타고 오를 수 있다고 🪜. 개구리 사다리는 그동안 우리나라 곳곳에 설치됐는데요. 최근에는 충남 예산군 황새마을 <a href="https://www.hani.co.kr/arti/area/chungcheong/1130782.html">300여 곳에도 만들어져</a>, 마을의 개구리들이 자유롭게 오가고 있어요.</p>

<p>개구리 사다리를 처음으로 설계한 사람은 영국파충류협회 사무국장 <a href="https://www.hani.co.kr/arti/area/capital/925535.html">트레버 로즈</a>. 그는 이렇게 말했다고. 🗣️: &ldquo;수 킬로미터나 이어진 한국의 콘크리트 농수로에 수많은 개구리가 갇혀 죽는다는 걸 듣고 충격받았어요. 이젠 개구리들이 사다리를 타고 올라와 살 수 있기를 바라요.&rdquo;</p>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오월 🍕</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nbsp;ⓒPexels</div>

포근해진 날씨에 긴 겨울잠에서 깨어난 한 개구리 🐸. 오랜만에 만난 고슴이를 보고 한걸음에 달려갔는데, 너무 반가운 마음에 미처 발아래 수로를 못 보고 빠지고 말았어요. 미끄러운 벽을 오르지 못하는 개구리를 보고 고슴이는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는데요. (🦔: 누가 내 친구 구해주슴!) 그때 나타난 것은... 사다리?!
‘개구리 사다리’라 불리는 이 사다리는 수로나 맨홀에 갇힌 개구리들이 빠져나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졌는데요. 개구리는 등반 능력이 뛰어나서 시멘트 반죽, 나일론 등으로 만들어진 이 사다리를 쉽게 타고 오를 수 있다고 🪜. 개구리 사다리는 그동안 우리나라 곳곳에 설치됐는데요. 최근에는 충남 예산군 황새마을 300여 곳에도 만들어져, 마을의 개구리들이 자유롭게 오가고 있어요.
개구리 사다리를 처음으로 설계한 사람은 영국파충류협회 사무국장 트레버 로즈. 그는 이렇게 말했다고. 🗣️: “수 킬로미터나 이어진 한국의 콘크리트 농수로에 수많은 개구리가 갇혀 죽는다는 걸 듣고 충격받았어요. 이젠 개구리들이 사다리를 타고 올라와 살 수 있기를 바라요.”
by. 에디터 오월 🍕
이미지 출처: ⓒPexels

사다리 바래? 다 줄게. 개구리 바래다줄게! 🐸🪜

<p>뉴니커, 퀴즈 하나 내볼게요. 요즘 미국에서 계속 과거로 뒷걸음질 치고 있는 권리는? 정답은 바로 임신중단권. 최근 여러 주에서 임신중단을 어렵게 하는 법이 만들어졌고, 20년 넘게 판매된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30517120400009">먹는 임신중단약을 금지</a>하는 걸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어요.</p>

<ul>
	<li>
	<p><strong>임신중단 in 미국 🇺🇸:</strong> 미국에서 임신중단은 진보(민주당) vs. 보수(공화당) 의견이 크게 엇갈리는 이슈 중 하나예요. 민주당과 여성&middot;인권 단체들은 여성이 임신중단을 통해 임신&middot;출산을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해야 한다고 보는 반면, 공화당과 종교계는 임신중단을 &lsquo;태아의 생명을 해치는 일&rsquo;로 보고 금지&middot;규제해야 한다고 말해요.</p>
	</li>
</ul>

<h2>뭐가 어떻게 되고 있는 거야?</h2>

<p>하나씩 차근차근 살펴보면:</p>

<h3>임신중단 어렵게 🚫</h3>

<p>며칠 전, 노스캐롤라이나 주가 임신중단 규제를 강화하는 법을 만들었어요. 그동안 임신 20주까지 임신중단을 허용했는데, 이걸 <a href="https://www.chosun.com/video_photo/2023/05/18/UGT5M4B6GFDI3GAEU2NP5JXYNU/">12주로 줄인 것</a>. 지난달 플로리다 주도 임신중단 허용 시기를 <a href="https://hankookilbo.com/News/Read/A2023041416100003588">15주 &rarr; 6주로 바꿨고요</a>.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는 22주 &rarr; 6주로 바꾸거나 아예 거의 전부 금지하는 법을 <a href="https://www.reuters.com/world/us/lawmakers-three-states-consider-abortion-bans-12-weeks-or-less-2023-05-16/">논의 중이고</a>, 네브래스카 주도 12주 이후의 임신중단을 대부분 금지하는 법을 논의하고 있다고.</p>

<h3>먹는 임신중단약 금지 🚫</h3>

<p>미국에서 23년 동안 판매된 임신중단약 &lsquo;<a href="https://www.theguardian.com/world/2023/may/16/how-mifepristone-became-a-target-of-the-us-anti-abortion-movement">미페프리스톤</a>&rsquo;을 두고 <a href="https://hankookilbo.com/News/Read/A2023040913450003671">정반대로 엇갈린 판결</a>이 나왔어요. 지난달, 텍사스 주 연방법원이 이 약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취소하라고 했어요. 하지만 같은 날 다른 소송에서 워싱턴 주 연방법원은 &ldquo;계속 판매해!&rdquo;라고 했고요. 미국 법무부가 텍사스 주의 판결에 항소하면서 2심 재판 중인데요. 재판이 끝날 때까지는 약이 계속 판매될 거라고.&nbsp;</p>

<h2>갑자기 이게 다 무슨 일이래?</h2>

<p>갑자기는 아니고, 사실 임신중단을 어렵게 하려는 움직임은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C%9E%84%EC%8B%A0%EC%A4%91%EB%8B%A8%EA%B6%8C%EC%97%90-%EB%8C%80%ED%95%9C-%EA%B1%B0%EC%9D%98-%EB%AA%A8%EB%93%A0-%EA%B2%83-%EC%8B%AC%EC%9E%A5%EB%B0%95%EB%8F%99%EB%B2%95-6078/?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30523&amp;utm_content=/post/zmtkUc/">계속 있었어요</a>. 작년 6월, 미국 연방대법원*이 &ldquo;임신중단 = 헌법이 보장하는 권리&rdquo;라고 했던 판례를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B%92%A4%EC%A7%91%ED%9E%8C-%EB%A1%9C-%EB%8C%80-%EC%9B%A8%EC%9D%B4%EB%93%9C-%ED%8C%90%EA%B2%B0-6509/?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30523&amp;utm_content=/post/Uh6M2F/">49년 만에 뒤집으면서</a> 이런 움직임에 불이 붙었어요. 공화당이 의회의 다수인 주에서 임신중단을 금지하거나 규제를 강화하는 법이 연달아 만들어진 것. 현재 거의 모든 임신중단을 금지한 14개 주를 비롯해 20개 넘는 주에서 임신중단 금지&middot;규제 강화에 나섰다고(<a href="https://www.nytimes.com/interactive/2022/us/abortion-laws-roe-v-wade.html?unlocked_article_code=a0b0JWnOqcDX3tH4TR4oJADP3WlylRHh5h44gvI--YaxohRQUccfwt7y7G4JqPyJIFxa6RKeyR04tX0wHknQe22KALbG5v9Gb-jxD8g0RW7JVl0n_PrbfjuwjUYEUdzJ-YnglfUXz9A95S81MUCope_0HmTUhCpHq6dZkwW-okHjfPAsVdz3RULjpKDJnO-WdoAYrQG4SfK5Gdo_sSsrMJzT8s2Y3S5PtZLRH_ABDA7KdBzstsHWO5cthUyQB80gG0TjGqIwxeVN1hY0sNum1gJGpy4Zynm25fW5pIy0RZ-v4lOtEkveByFiqJmlIkDAiji7JVHKjcfF8G5Y095zDO2OHjFr1OA&amp;smid=url-share">그래픽</a>).</p>

<div class="footnote">* <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714194&amp;cid=43938&amp;categoryId=43955">연방대법원</a>: 쉽게 말해 우리나라의 대법원(3심)과 헌법재판소를 합친 곳으로, 미국에서 가장 높은 법원이에요. 연방대법관 9명 중 현재 보수 성향 판사 6명 vs. 진보 성향 판사 3명으로 이뤄져 있고요.</div>

<h2>이제 어떻게 될까?&nbsp;</h2>

<p>특히 임신중단약 승인을 취소한 텍사스 판결을 두고 파장이 계속될 것 같아요:</p>

<h3>임신중단 어려워질 거야 ⚠️</h3>

<p>미페프리스톤은 미국에서 구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임신중단약으로, 미국 내 임신중단의 절반 이상이 이 약을 통해 이뤄져요. 만약 FDA 승인이 취소되면 미국 전체에서 이 약을 못 쓰게 되는 거라, 임신중단을 따로 금지&middot;규제하지 않는 주에서도 임신중단이 더 어려워져요.&nbsp;</p>

<h3>한동안 시끄러울 거야 🗣️</h3>

<p>이 사건 재판을 맡은 항소법원은 물론, 연방대법원에도 보수 성향 판사가 많아서 재판 결과가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해요. 작년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B%AF%B8%EA%B5%AD-%EC%A4%91%EA%B0%84%EC%84%A0%EA%B1%B0-%EA%B2%B0%EA%B3%BC-%EC%96%B4%EB%9D%BC%EB%9E%8D%EC%8A%A4%ED%83%80-6763?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30523&amp;utm_content=/post/iDZEgW">미국 중간선거 때처럼</a> 내년에 열릴 미국 대통령 선거 때도 임신중단 이슈가 선거 결과에 <a href="https://www.bbc.com/news/world-us-canada-65357418">영향을 줄 수 있다</a>는 말이 나오고요.</p>

<h2>+ 우리나라는 어떤 상황이더라?</h2>

<h3>임신중단은</h3>

<p>2019년, 헌법재판소(헌재)가 임신중단을 처벌하는 &lsquo;낙태죄&rsquo;는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A%B5%AD%EB%82%B4-%EC%9E%84%EC%8B%A0%EC%A4%91%EB%8B%A8-%EA%B4%80%EB%A0%A8-%ED%98%84%ED%99%A9-6519/?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30523&amp;utm_content=/post/ryVY3C/">헌법에 어긋난다며</a> 국회에 법을 고치라고 했는데요. 아직도 법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예요. 이 때문에 여성이 안전한 임신중단을 할 수 있는 권리는 제대로 <a href="https://www.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2303171131001">보장되지 않고 있고요</a>. 임신중단이 불법도 아니고 합법도 아니다 보니, 명확한 기준이 없어서 임신중단 시술 여부나 비용 등이 <a href="https://www.khan.co.kr/national/health-welfare/article/202303061619001">병원마다 제각각</a>인 거예요. &nbsp;</p>

<h3>먹는 임신중단약은</h3>

<p>우리나라에서 허가된 약이 아직 없어 먹는 임신중단약을 합법으로 구할 수도 없다고. 헌재 판단 이후 한 제약회사가 먹는 임신중단약 &lsquo;미프지미소&rsquo;를 수입해서 팔게 해달라고 식품의약처에 신청했는데요. 1년 5개월 동안 결론이 안 나왔고, 결국 작년 12월에 <a href="https://www.hani.co.kr/arti/society/health/1071934.html">신청을 포기했어요</a>. 임신중단약은 전 세계 90개 넘는 나라에서 승인됐고, 얼마 전에는 임신중단권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a href="https://www.hani.co.kr/arti/society/women/1090076.html">일본에서도 승인됐다고</a>.</p>

뉴니커, 퀴즈 하나 내볼게요. 요즘 미국에서 계속 과거로 뒷걸음질 치고 있는 권리는? 정답은 바로 임신중단권. 최근 여러 주에서 임신중단을 어렵게 하는 법이 만들어졌고, 20년 넘게 판매된 먹는 임신중단약을 금지하는 걸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어요.


임신중단 in 미국 🇺🇸: 미국에서 임신중단은 진보(민주당) vs. 보수(공화당) 의견이 크게 엇갈리는 이슈 중 하나예요. 민주당과 여성·인권 단체들은 여성이 임신중단을 통해 임신·출산을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해야 한다고 보는 반면, 공화당과 종교계는 임신중단을 ‘태아의 생명을 해치는 일’로 보고 금지·규제해야 한다고 말해요.


뭐가 어떻게 되고 있는 거야?
하나씩 차근차근 살펴보면:
임신중단 어렵게 🚫
며칠 전, 노스캐롤라이나 주가 임신중단 규제를 강화하는 법을 만들었어요. 그동안 임신 20주까지 임신중단을 허용했는데, 이걸 12주로 줄인 것. 지난달 플로리다 주도 임신중단 허용 시기를 15주 → 6주로 바꿨고요.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는 22주 → 6주로 바꾸거나 아예 거의 전부 금지하는 법을 논의 중이고, 네브래스카 주도 12주 이후의 임신중단을 대부분 금지하는 법을 논의하고 있다고.
먹는 임신중단약 금지 🚫
미국에서 23년 동안 판매된 임신중단약 ‘미페프리스톤’을 두고 정반대로 엇갈린 판결이 나왔어요. 지난달, 텍사스 주 연방법원이 이 약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취소하라고 했어요. 하지만 같은 날 다른 소송에서 워싱턴 주 연방법원은 “계속 판매해!”라고 했고요. 미국 법무부가 텍사스 주의 판결에 항소하면서 2심 재판 중인데요. 재판이 끝날 때까지는 약이 계속 판매될 거라고. 
갑자기 이게 다 무슨 일이래?
갑자기는 아니고, 사실 임신중단을 어렵게 하려는 움직임은 계속 있었어요. 작년 6월, 미국 연방대법원*이 “임신중단 = 헌법이 보장하는 권리”라고 했던 판례를 49년 만에 뒤집으면서 이런 움직임에 불이 붙었어요. 공화당이 의회의 다수인 주에서 임신중단을 금지하거나 규제를 강화하는 법이 연달아 만들어진 것. 현재 거의 모든 임신중단을 금지한 14개 주를 비롯해 20개 넘는 주에서 임신중단 금지·규제 강화에 나섰다고(그래픽).
* 연방대법원: 쉽게 말해 우리나라의 대법원(3심)과 헌법재판소를 합친 곳으로, 미국에서 가장 높은 법원이에요. 연방대법관 9명 중 현재 보수 성향 판사 6명 vs. 진보 성향 판사 3명으로 이뤄져 있고요.
이제 어떻게 될까? 
특히 임신중단약 승인을 취소한 텍사스 판결을 두고 파장이 계속될 것 같아요:
임신중단 어려워질 거야 ⚠️
미페프리스톤은 미국에서 구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임신중단약으로, 미국 내 임신중단의 절반 이상이 이 약을 통해 이뤄져요. 만약 FDA 승인이 취소되면 미국 전체에서 이 약을 못 쓰게 되는 거라, 임신중단을 따로 금지·규제하지 않는 주에서도 임신중단이 더 어려워져요. 
한동안 시끄러울 거야 🗣️
이 사건 재판을 맡은 항소법원은 물론, 연방대법원에도 보수 성향 판사가 많아서 재판 결과가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해요. 작년 미국 중간선거 때처럼 내년에 열릴 미국 대통령 선거 때도 임신중단 이슈가 선거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말이 나오고요.
+ 우리나라는 어떤 상황이더라?
임신중단은
2019년, 헌법재판소(헌재)가 임신중단을 처벌하는 ‘낙태죄’는 헌법에 어긋난다며 국회에 법을 고치라고 했는데요. 아직도 법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예요. 이 때문에 여성이 안전한 임신중단을 할 수 있는 권리는 제대로 보장되지 않고 있고요. 임신중단이 불법도 아니고 합법도 아니다 보니, 명확한 기준이 없어서 임신중단 시술 여부나 비용 등이 병원마다 제각각인 거예요.  
먹는 임신중단약은
우리나라에서 허가된 약이 아직 없어 먹는 임신중단약을 합법으로 구할 수도 없다고. 헌재 판단 이후 한 제약회사가 먹는 임신중단약 ‘미프지미소’를 수입해서 팔게 해달라고 식품의약처에 신청했는데요. 1년 5개월 동안 결론이 안 나왔고, 결국 작년 12월에 신청을 포기했어요. 임신중단약은 전 세계 90개 넘는 나라에서 승인됐고, 얼마 전에는 임신중단권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일본에서도 승인됐다고.

임신중단과 미국 대선

<p>다들 컴퓨터 타자 연습 어떤 프로그램으로 했어요? 배운 곳은 다 달라도 타자 연습은 한컴타자로 했을 것 같은데요 ⌨️. 전국민 타자 도우미, 한컴타자가 얼마 전&nbsp;<a href="https://www.hani.co.kr/arti/economy/it/1095880.html" target="_blank">새단장을 마쳤어요</a>. 아무 생각 없이 타자 치면서 영혼의 휴식을 취하는 &lsquo;타자멍&rsquo;이 젊은 직장인에게 불멍급 인기를 끌며, 이용량이 확 늘었기 때문.</p>

<p>새단장한 한컴타자에는 소설&middot;수필을 필사하는 기능이 추가됐어요. 회사에서 &lsquo;얼른 퇴근하고 싶다... 집중 안 되네...&rsquo; 할 때 문학 작품 읽으면서 타자멍 때릴 수 있는 것. 타자하다가 마음에 드는 구절이 있으면 나만의 독서 노트에 저장할 수도 있다고. &lsquo;마이 데이터&rsquo; 기능도 있어 내 타자 기록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연습 목표를 달성했을 때 주는 포인트로 키보드 스킨 등 아이템도 살 수 있고요. 잠깐 기분 전환하고 싶은 뉴니커는&nbsp;<a href="https://www.hancomtaja.com/" target="_blank">여기서</a>&nbsp;무아지경 타자 연습 한번 해보면 어떨까요? (🦔: 온라인으로 할 수 있슴!)</p>

<div class="footnote">ⓒ한글과컴퓨터</div>

다들 컴퓨터 타자 연습 어떤 프로그램으로 했어요? 배운 곳은 다 달라도 타자 연습은 한컴타자로 했을 것 같은데요 ⌨️. 전국민 타자 도우미, 한컴타자가 얼마 전 새단장을 마쳤어요. 아무 생각 없이 타자 치면서 영혼의 휴식을 취하는 ‘타자멍’이 젊은 직장인에게 불멍급 인기를 끌며, 이용량이 확 늘었기 때문.
새단장한 한컴타자에는 소설·수필을 필사하는 기능이 추가됐어요. 회사에서 ‘얼른 퇴근하고 싶다... 집중 안 되네...’ 할 때 문학 작품 읽으면서 타자멍 때릴 수 있는 것. 타자하다가 마음에 드는 구절이 있으면 나만의 독서 노트에 저장할 수도 있다고. ‘마이 데이터’ 기능도 있어 내 타자 기록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연습 목표를 달성했을 때 주는 포인트로 키보드 스킨 등 아이템도 살 수 있고요. 잠깐 기분 전환하고 싶은 뉴니커는 여기서 무아지경 타자 연습 한번 해보면 어떨까요? (🦔: 온라인으로 할 수 있슴!)
ⓒ한글과컴퓨터

불멍 아니고 타자멍이 대세

<p>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등 전에는 부자의 상징이었던 명품, 요즘은 길거리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어요. 기분 탓은 아니고, 실제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명품 사랑은 세계적으로 알아줘요. 지난해 1명이 명품을 사는 데 쓴 돈 평균은 우리나라가 독보적인 세계 1등이었다고(약 42만 원).</p>

<h2>왜 그렇게 핫한 거야?</h2>

<ul>
	<li>
	<p>어깨가 으쓱 😎:</p>
	</li>
	<li>
	<p>꾹 참았던 소비가 펑 💥</p>
	</li>
	<li>
	<p>이거라도 질러야겠어 🔥</p>
	</li>
</ul>

<h3 class="subtitle--bullet">어깨가 으쓱 😎</h3>

<p>비싼 명품을 들고 다니면 그만큼 내 사회적 지위도 올라간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아요(=과시 소비). 우리나라는 체면을 차리는 문화 때문에 이런 분위기가 유독 두드러진다고. SNS 사용이 늘면서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하나하나 볼 수 있는 점도 이를 부추겼고요.</p>

<h3 class="subtitle--bullet">꾹 참았던 소비가 펑 💥</h3>

<p>얼마 전까지 코로나19 때문에 바깥 활동도 제대로 못 하고 소비도 꾹꾹 눌러왔잖아요. 이제 일상으로 돌아오면서 참았던 소비 심리가 한꺼번에 터진 거예요(=보복 소비).</p>

<h3 class="subtitle--bullet">이거라도 질러야겠어 🔥</h3>

<p>요즘 경제가 가라앉은 것도 한몫했다는 말도 나와요. 평소에는 허리띠를 졸라매다가 아낀 돈으로 비싼 명품을 사며 기분을 내기도 하고(=1인 소비 양극화), 돈을 모아도 어차피 집 같은 건 살 수 없으니 명품 사는 걸로 만족한다는 것(=작은 사치).</p>

<p>이 때문에 당분간 명품 시장은 쭉 잘 나갈 거라고 보는 사람이 많아요.</p>

<h2>요즘 더 그런 거 같아</h2>

<p>특히 요즘 젊은 세대의 명품 소비 문화 살펴보면:</p>

<ul>
	<li>
	<p><strong>오픈런 기다리고: </strong>백화점 매장이 열기 전부터 줄&nbsp;서서 기다리다가, 열리자마자 달려가 제품을 구매해요. 전날부터 텐트를 치고 밤새 기다리기도 한다고.</p>
	</li>
	<li>
	<p><strong>리셀로 돈 벌고: </strong>어렵게 구한 명품에 프리미엄을 붙여 되팔아요(=리셀). 일종의 재테크처럼 여겨지는데, 구하기 어려운 제품일수록 프리미엄도 잔뜩 붙는다고.</p>
	</li>
	<li>
	<p><strong>플랫폼 이용하고:</strong> 아예 명품 전문 플랫폼도 생겼어요. 지난해 말에는 명품 플랫폼(예: 머스트잇&middot;트렌비&middot;발란) 사용자 수가 100만 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였어요. 리셀 플랫폼(예: 크림&middot;솔드아웃)도 덩달아 핫했고요.</p>
	</li>
</ul>

<h2>근데 나만 텅장 걱정돼... 😇?</h2>

<p>실제로 이런 분위기에 대해 걱정도 나와요.</p>

<ul>
	<li>
	<p><strong>모두가 살 수 있는 건 아냐:</strong> 실제로 명품을 마음 편히 살 수 있는 사람은 소수잖아요. 그런데 &lsquo;다들 명품 하나쯤 있는 것 같아&rsquo; 하는 분위기가 돌면 다들 더 비싸고 귀한 물건에 집착하게 돼요. 그러면 자기의 경제적 능력보다 무리하게 소비를 할 수 있어요.</p>
	</li>
	<li>
	<p><strong>안 좋은 습관이 될 수도 있어:</strong>&nbsp;자칫 &lsquo;사도 사도 부족해&rsquo; 하는 마음으로 명품 소비에 중독될 수 있어요. 심하면 큰돈을 마련하기 위해 사기나 위조 등 범죄 유혹에도 빠질 수 있고요.</p>
	</li>
</ul>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등 전에는 부자의 상징이었던 명품, 요즘은 길거리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어요. 기분 탓은 아니고, 실제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명품 사랑은 세계적으로 알아줘요. 지난해 1명이 명품을 사는 데 쓴 돈 평균은 우리나라가 독보적인 세계 1등이었다고(약 42만 원).
왜 그렇게 핫한 거야?


어깨가 으쓱 😎:


꾹 참았던 소비가 펑 💥


이거라도 질러야겠어 🔥


어깨가 으쓱 😎
비싼 명품을 들고 다니면 그만큼 내 사회적 지위도 올라간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아요(=과시 소비). 우리나라는 체면을 차리는 문화 때문에 이런 분위기가 유독 두드러진다고. SNS 사용이 늘면서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하나하나 볼 수 있는 점도 이를 부추겼고요.
꾹 참았던 소비가 펑 💥
얼마 전까지 코로나19 때문에 바깥 활동도 제대로 못 하고 소비도 꾹꾹 눌러왔잖아요. 이제 일상으로 돌아오면서 참았던 소비 심리가 한꺼번에 터진 거예요(=보복 소비).
이거라도 질러야겠어 🔥
요즘 경제가 가라앉은 것도 한몫했다는 말도 나와요. 평소에는 허리띠를 졸라매다가 아낀 돈으로 비싼 명품을 사며 기분을 내기도 하고(=1인 소비 양극화), 돈을 모아도 어차피 집 같은 건 살 수 없으니 명품 사는 걸로 만족한다는 것(=작은 사치).
이 때문에 당분간 명품 시장은 쭉 잘 나갈 거라고 보는 사람이 많아요.
요즘 더 그런 거 같아
특히 요즘 젊은 세대의 명품 소비 문화 살펴보면:


오픈런 기다리고: 백화점 매장이 열기 전부터 줄 서서 기다리다가, 열리자마자 달려가 제품을 구매해요. 전날부터 텐트를 치고 밤새 기다리기도 한다고.


리셀로 돈 벌고: 어렵게 구한 명품에 프리미엄을 붙여 되팔아요(=리셀). 일종의 재테크처럼 여겨지는데, 구하기 어려운 제품일수록 프리미엄도 잔뜩 붙는다고.


플랫폼 이용하고: 아예 명품 전문 플랫폼도 생겼어요. 지난해 말에는 명품 플랫폼(예: 머스트잇·트렌비·발란) 사용자 수가 100만 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였어요. 리셀 플랫폼(예: 크림·솔드아웃)도 덩달아 핫했고요.


근데 나만 텅장 걱정돼... 😇?
실제로 이런 분위기에 대해 걱정도 나와요.


모두가 살 수 있는 건 아냐: 실제로 명품을 마음 편히 살 수 있는 사람은 소수잖아요. 그런데 ‘다들 명품 하나쯤 있는 것 같아’ 하는 분위기가 돌면 다들 더 비싸고 귀한 물건에 집착하게 돼요. 그러면 자기의 경제적 능력보다 무리하게 소비를 할 수 있어요.


안 좋은 습관이 될 수도 있어: 자칫 ‘사도 사도 부족해’ 하는 마음으로 명품 소비에 중독될 수 있어요. 심하면 큰돈을 마련하기 위해 사기나 위조 등 범죄 유혹에도 빠질 수 있고요.



명품, 너무 사고 싶었어 ↗

<p>&ldquo;Chocolate love~ 🍫&rdquo; 소녀시대가 선전했던 초콜릿폰 기억하는 뉴니커 있나요? 싸이언(CYON)부터 &lsquo;롤리팝&rsquo; 핸드폰까지, LG전자가 내놓은 휴대폰은 한때 엄청난 인기를 누렸는데요. 7월 31일부로 휴대폰 사업에서&nbsp;<a href="https://event.stibee.com/v2/click/MjY4NDcvNTExMDM5L2hubm56enV1QG5hdmVyLmNvbS8/aHR0cHM6Ly93d3cubWsuY28ua3IvbmV3cy9idXNpbmVzcy92aWV3LzIwMjEvMDQvMzI1NDE4Lw" rel="noreferrer noopener" target="_blank">발을 빼기로</a>&nbsp;했어요. 사업을 이어온 지 26년 만이에요.</p>

<p>&nbsp;</p>

<h3><strong>갑자기 왜 사업을 접기로 한 거야?</strong></h3>

<p>휴대폰이 잘 안 팔린 지 좀 됐어요. 2015년 여름부터 작년 말까지 버는 돈보다 쓰는 돈이 더 많을 정도였고, 쌓인 적자만 총 5조 원이 넘었어요. 다른 나라에 휴대폰 사업을 판다는 얘기도 있었는데요. 그러려면 모바일 핵심 기술도 함께 넘겨야 했어요. 그런데 핵심 기술은 휴대폰뿐 아니라 가전이나 로봇 분야 등 회사 차원에서 계속 필요한 거라서, 기술을 넘기기보단 사업을 접는 게 이득이라고 판단한 거예요. 휴대폰 사업부에서 일하던 사람들은 그룹 내에서 다른 부서로 옮겨가게 할 거래요.</p>

<p>&nbsp;</p>

<h3><strong>나랑은... 무슨 상관이야?</strong></h3>

<p>LG 휴대폰 쓰는 뉴니커랑도, 안 쓰던 뉴니커랑도 상관이 꽤 있어요.</p>

<ul>
	<li>
	<p><strong>LG 휴대폰 쓰던 뉴니커 🙋: </strong>AS 서비스는 쭉 해준다고 했지만, 부품을 구하기 어려워질 수도 있어요. 중고로 휴대폰을 팔기도 어려울 거고요.</p>
	</li>
	<li>
	<p><strong>LG전자 주식 눈여겨보던 뉴니커 📈: </strong>주식 시장에서는 이번 철수를 좋게 평가해요. 적자를 털어내면서 영업 이익이 늘 수 있다고 기대하는 건데요. 그저께(5일)는 주식 가격도 4% 넘게 뛰었어요.</p>
	</li>
	<li>
	<p><strong>휴대폰 사려던 뉴니커 🛍: </strong>LG 휴대폰 사업이 문을 닫으면 시장에 있던 큰 경쟁사 한 곳이 사라지는 거라, 삼성이나 애플 입장에선 경쟁을 치열하게 할 필요가 없어져요. 그럼 원래 소비자한테 주던 보조금 같은 혜택을 줄일 수도 있어요. 휴대폰 가격을 올리거나 AS에 공을 덜 들이게 될 수도 있고요.</p>
	</li>
</ul>

“Chocolate love~ 🍫” 소녀시대가 선전했던 초콜릿폰 기억하는 뉴니커 있나요? 싸이언(CYON)부터 ‘롤리팝’ 핸드폰까지, LG전자가 내놓은 휴대폰은 한때 엄청난 인기를 누렸는데요. 7월 31일부로 휴대폰 사업에서 발을 빼기로 했어요. 사업을 이어온 지 26년 만이에요.
 
갑자기 왜 사업을 접기로 한 거야?
휴대폰이 잘 안 팔린 지 좀 됐어요. 2015년 여름부터 작년 말까지 버는 돈보다 쓰는 돈이 더 많을 정도였고, 쌓인 적자만 총 5조 원이 넘었어요. 다른 나라에 휴대폰 사업을 판다는 얘기도 있었는데요. 그러려면 모바일 핵심 기술도 함께 넘겨야 했어요. 그런데 핵심 기술은 휴대폰뿐 아니라 가전이나 로봇 분야 등 회사 차원에서 계속 필요한 거라서, 기술을 넘기기보단 사업을 접는 게 이득이라고 판단한 거예요. 휴대폰 사업부에서 일하던 사람들은 그룹 내에서 다른 부서로 옮겨가게 할 거래요.
 
나랑은... 무슨 상관이야?
LG 휴대폰 쓰는 뉴니커랑도, 안 쓰던 뉴니커랑도 상관이 꽤 있어요.


LG 휴대폰 쓰던 뉴니커 🙋: AS 서비스는 쭉 해준다고 했지만, 부품을 구하기 어려워질 수도 있어요. 중고로 휴대폰을 팔기도 어려울 거고요.


LG전자 주식 눈여겨보던 뉴니커 📈: 주식 시장에서는 이번 철수를 좋게 평가해요. 적자를 털어내면서 영업 이익이 늘 수 있다고 기대하는 건데요. 그저께(5일)는 주식 가격도 4% 넘게 뛰었어요.


휴대폰 사려던 뉴니커 🛍: LG 휴대폰 사업이 문을 닫으면 시장에 있던 큰 경쟁사 한 곳이 사라지는 거라, 삼성이나 애플 입장에선 경쟁을 치열하게 할 필요가 없어져요. 그럼 원래 소비자한테 주던 보조금 같은 혜택을 줄일 수도 있어요. 휴대폰 가격을 올리거나 AS에 공을 덜 들이게 될 수도 있고요.



LG전자 휴대폰 사업 철수😭

<p><span style="color:#000000">혹시 사고 싶은 물건 있을 때 어디서 검색하세요? 10명 중 6명은 네이버에서 찾아본다는데, 검색 결과가 조작됐을 수도 있대요. 그래서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네이버에 옐로카드를 줬어요 ⚠️.</span></p>

<p>&nbsp;</p>

<h3><span style="color:#000000"><strong>네이버가 뭘 잘못했는데?</strong></span></h3>

<p><span style="color:#000000">검색 결과에서 네이버의 오픈마켓이 먼저 나오도록 알고리즘을 바꿨다는 것. 2012년에 오픈마켓 서비스를 시작한 뒤, 네이버 상품이 먼저 나오게 하고, G마켓&middot;옥션 등 경쟁사 상품은 밑에 나오도록 5번 이상 </span><a href="https://img4.yna.co.kr/etc/graphic/YH/2020/10/06/GYH2020100600110004400_P4.jpg" style="text-decoration:none"><span style="color:#000000"><u>알고리즘을 바꿨대요</u></span></a><span style="color:#000000">. 그래서 3년 만에 시장 점유율이 5%에서 21%로 올랐고요 📈. 경쟁사가 문제를 제기할 수 있으니 노출 비율을 5%씩 늘리자는 직원의 </span><a href="https://img.hankyung.com/photo/202010/01.24000893.1.png" style="text-decoration:none"><span style="color:#000000"><u>이메일 내용</u></span></a><span style="color:#000000">까지 공개됐어요. 네이버TV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고요. 공정위는 소비자를 기만하고 시장 경쟁을 왜곡했다고 보고, 총 267억 원의 과징금을 내게 했고요. 플랫폼사가 자기 회사에 유리하게 한 것에 대해 공정위가 처음으로 제재한 것.</span></p>

<p>&nbsp;</p>

<h3><span style="color:#000000"><strong>네이버는 뭐래?</strong></span></h3>

<p><span style="color:#000000">억울하대요 😢. 2010년부터 50번 정도 알고리즘을 바꿨는데, 그중에서 네이버에 불리한 5개만 콕 집어 말했다는 것. 알고리즘은 사용자에게 </span><a href="https://www.mk.co.kr/news/it/view/2020/10/1022840/" style="text-decoration:none"><span style="color:#000000"><u>최적의 검색 결과</u></span></a><span style="color:#000000">를 보여주기 위한 거지, 경쟁사를 배제하려는 게 아니었다며 소송에 나서겠다고 했고요. 공정위는 플랫폼사가 이런 식의 불공정 행위를 할 경우, 피해 금액의 </span><a href="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0100563051" style="text-decoration:none"><span style="color:#000000"><u>2배를 물게 하는 법</u></span></a><span style="color:#000000">을 지난달에 입법예고 했는데요. 앞으로 야놀자&middot;쿠팡 등 26개 서비스가 잘못하는 건 없는지 더 들여다볼 예정이라, 플랫폼 업체들이 긴장하게 됐다고 👀.</span></p>

<p>&nbsp;</p>

혹시 사고 싶은 물건 있을 때 어디서 검색하세요? 10명 중 6명은 네이버에서 찾아본다는데, 검색 결과가 조작됐을 수도 있대요. 그래서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네이버에 옐로카드를 줬어요 ⚠️.
 
네이버가 뭘 잘못했는데?
검색 결과에서 네이버의 오픈마켓이 먼저 나오도록 알고리즘을 바꿨다는 것. 2012년에 오픈마켓 서비스를 시작한 뒤, 네이버 상품이 먼저 나오게 하고, G마켓·옥션 등 경쟁사 상품은 밑에 나오도록 5번 이상 알고리즘을 바꿨대요. 그래서 3년 만에 시장 점유율이 5%에서 21%로 올랐고요 📈. 경쟁사가 문제를 제기할 수 있으니 노출 비율을 5%씩 늘리자는 직원의 이메일 내용까지 공개됐어요. 네이버TV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고요. 공정위는 소비자를 기만하고 시장 경쟁을 왜곡했다고 보고, 총 267억 원의 과징금을 내게 했고요. 플랫폼사가 자기 회사에 유리하게 한 것에 대해 공정위가 처음으로 제재한 것.
 
네이버는 뭐래?
억울하대요 😢. 2010년부터 50번 정도 알고리즘을 바꿨는데, 그중에서 네이버에 불리한 5개만 콕 집어 말했다는 것. 알고리즘은 사용자에게 최적의 검색 결과를 보여주기 위한 거지, 경쟁사를 배제하려는 게 아니었다며 소송에 나서겠다고 했고요. 공정위는 플랫폼사가 이런 식의 불공정 행위를 할 경우, 피해 금액의 2배를 물게 하는 법을 지난달에 입법예고 했는데요. 앞으로 야놀자·쿠팡 등 26개 서비스가 잘못하는 건 없는지 더 들여다볼 예정이라, 플랫폼 업체들이 긴장하게 됐다고 👀.
 

공정위 → 네이버: 267억 원 과징금

<p>지난 18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활동가 4명이 구치소로 향했어요. 그간 쌓인 4400여만 원의 벌금을 내는 대신, 노역*으로서 투쟁하기 위해서였어요. 이 소식이 알려지자 공감한 시민들이 함께 돈을 모았고, 3일 만인 지난 20일 저녁, 네 명의 활동가는&nbsp;<a href="https://www.nocutnews.co.kr/news/5521725" target="_blank">벌금을 모두 내고</a>&nbsp;다시 거리로 나왔어요.</p>

<h5>* 노역형: 벌금 대신 하루 7시간씩 일을 하며 벌금을 갚는 제도.&nbsp;</h5>

<p>&nbsp;</p>

<h3><strong>벌금이 4400만 원이라고? 어쩌다가...?</strong></h3>

<p>전장연은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해달라는&nbsp;<a href="https://www.sedaily.com/NewsVIew/22INN8BVX9" target="_blank">시위를 해왔어요</a>. 그 과정에서 도로나 대중교통을 점거했다는 이유로 지난 2016년부터 도로교통법 위반&middot;공무 집행 방해 등으로 벌금이 쌓인 거예요. 대부분의 활동가가 중증 장애인이라 벌금을 내는 것도 어렵지만, 벌금을 내는 것도 옳지 않다고 판단해 부당함을 알리고자 노역 투쟁을 선택했고요.</p>

<p>&nbsp;</p>

<h3><strong>장애인 이동권 시위가 뭐야?</strong>&nbsp;</h3>

<p>장애인 이동권 시위가 시작된 지는 20년째예요. 2001년에 휠체어 리프트가 추락해 한 장애인이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장애인 이동권이 본격적으로 사회에서 논의됐어요. 하지만 지금도 현실은 크게&nbsp;<a href="https://news.joins.com/article/23742218" target="_blank">달라지지 않았어요</a>.&nbsp;</p>

<ul>
	<li>
	<p><strong>버스는 🚍:</strong>&nbsp;서울의 경우, 버스 중 장애인이 탈 수 있는 저상버스는 47.3%예요(2020년 기준). 그렇다 보니 버스를 한 번 놓치면 기다려야 하는 시간도 비장애인보다 길고요. 저상버스가 오더라도 경사판이 고장나거나, 버스 기사가 휠체어 고정하는 법을 잘 모르는 경우도 있다고.</p>
	</li>
	<li>
	<p><strong>지하철은 🚇:</strong>&nbsp;&lsquo;교통 약자를 위한 서울 지하철 환승 지도&rsquo;를 만든 단체 &lsquo;무의&rsquo;가 통계를 낸 적 있는데요. 비장애인이 환승할 때는 평균 4분 정도가 걸리지만, 장애인은 휠체어 리프트나 엘리베이터 동선에 따라야 하기 때문에 경우 평균 21분이 걸린다고.</p>
	</li>
</ul>

<p>서울이 아닌 지역의 경우는 장애인이 이동하기 더 힘든 상황이에요. 우리나라 장애인 인구는 전체 인구의 5%이고, 일상생활에서 가장 도움이 필요한 것으로 교통수단을 꼽기도 했어요(2020년 통계청).</p>

<p>&nbsp;</p>

<h3><strong>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nbsp;</strong></h3>

<p>정부에서 약속한 걸 지키는 게 중요해요. 저상버스를 더 많이 도입하고, 지하철역 입구에서 플랫폼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는 &lsquo;1동선 엘리베이터&rsquo;를 설치하는 것. 장애인 이동권에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은 &ldquo;무엇보다 지하철에 늦게 탄다고 눈치를 주거나, 승강장에서 기다리는 장애인을 보고 지나치는 등 차별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rdquo;고 말해요. 우리나라 법에는 이렇게 쓰여 있어요.</p>

<ul>
	<li>
	<p><strong>교통약자편의증진법 제3조(이동권) ⚖️:</strong>&nbsp;교통약자는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 및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보장받기 위하여 교통약자가 아닌 사람들이 이용하는 모든 교통수단, 여객시설 및 도로를 차별 없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하여 이동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p>
	</li>
</ul>

지난 18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활동가 4명이 구치소로 향했어요. 그간 쌓인 4400여만 원의 벌금을 내는 대신, 노역*으로서 투쟁하기 위해서였어요. 이 소식이 알려지자 공감한 시민들이 함께 돈을 모았고, 3일 만인 지난 20일 저녁, 네 명의 활동가는 벌금을 모두 내고 다시 거리로 나왔어요.
* 노역형: 벌금 대신 하루 7시간씩 일을 하며 벌금을 갚는 제도. 
 
벌금이 4400만 원이라고? 어쩌다가...?
전장연은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해달라는 시위를 해왔어요. 그 과정에서 도로나 대중교통을 점거했다는 이유로 지난 2016년부터 도로교통법 위반·공무 집행 방해 등으로 벌금이 쌓인 거예요. 대부분의 활동가가 중증 장애인이라 벌금을 내는 것도 어렵지만, 벌금을 내는 것도 옳지 않다고 판단해 부당함을 알리고자 노역 투쟁을 선택했고요.
 
장애인 이동권 시위가 뭐야? 
장애인 이동권 시위가 시작된 지는 20년째예요. 2001년에 휠체어 리프트가 추락해 한 장애인이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장애인 이동권이 본격적으로 사회에서 논의됐어요. 하지만 지금도 현실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어요. 


버스는 🚍: 서울의 경우, 버스 중 장애인이 탈 수 있는 저상버스는 47.3%예요(2020년 기준). 그렇다 보니 버스를 한 번 놓치면 기다려야 하는 시간도 비장애인보다 길고요. 저상버스가 오더라도 경사판이 고장나거나, 버스 기사가 휠체어 고정하는 법을 잘 모르는 경우도 있다고.


지하철은 🚇: ‘교통 약자를 위한 서울 지하철 환승 지도’를 만든 단체 ‘무의’가 통계를 낸 적 있는데요. 비장애인이 환승할 때는 평균 4분 정도가 걸리지만, 장애인은 휠체어 리프트나 엘리베이터 동선에 따라야 하기 때문에 경우 평균 21분이 걸린다고.


서울이 아닌 지역의 경우는 장애인이 이동하기 더 힘든 상황이에요. 우리나라 장애인 인구는 전체 인구의 5%이고, 일상생활에서 가장 도움이 필요한 것으로 교통수단을 꼽기도 했어요(2020년 통계청).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정부에서 약속한 걸 지키는 게 중요해요. 저상버스를 더 많이 도입하고, 지하철역 입구에서 플랫폼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는 ‘1동선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것. 장애인 이동권에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은 “무엇보다 지하철에 늦게 탄다고 눈치를 주거나, 승강장에서 기다리는 장애인을 보고 지나치는 등 차별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말해요. 우리나라 법에는 이렇게 쓰여 있어요.


교통약자편의증진법 제3조(이동권) ⚖️: 교통약자는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 및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보장받기 위하여 교통약자가 아닌 사람들이 이용하는 모든 교통수단, 여객시설 및 도로를 차별 없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하여 이동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



장애인 이동권, 모두에게 이동할 자유를

<p>혹시,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있는 뉴니커 있어요? 🙋 그렇다면 단단히 추위에 대비해야 해요. 투자하지 않아도 마찬가지고요. 가상화폐 시장에 역대급 한파가 올 거라는데, 전 세계 금융시장까지 덜덜 떨거라는 얘기가 돌고 있거든요. 세계에서 3번째로 큰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ldquo;나 더는 못 하겠어!&rdquo;라고&nbsp;<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21112000352072" target="_blank">파산 신청</a>을 했기 때문.</p>

<ul>
	<li>
	<p><strong>FTX가 뭐야?:</strong>&nbsp;2019년 샘 뱅크먼-프리드(SBF)가 설립한 가상화폐 거래소예요. 우리나라의 업비트와 빗썸 같은 곳. FTX는 자체적으로 FTT라는 가상화폐도 발행하고 있어요.</p>
	</li>
</ul>

<h2>세계 3위가 무슨 일이래?&nbsp;</h2>

<p>거래소에서는 계속 투자자들이 가상화폐를 사고팔잖아요. 자연스레 돈이 계속 이리저리 움직이고요. 그런데 거래소 FTX에서 돈이 움직이지 못하고, 꽉 막혀버리는 사태(=유동성 위기)가 발생한 거예요. 돈이 꽉 막힌 이유를 보면:</p>

<ul>
	<li>
	<p><strong>&ldquo;뭔가 이상한데?&rdquo; 🤔:</strong>&nbsp;지난 2일 SBF가 운영하는 또 다른 회사 &lsquo;알라메다 리서치&rsquo;가 돈을 얼마나 쓰고 벌었는지(=재무제표) 공개됐어요. 투자자들은 알라메다 리서치의 기초 체력이 얼마나 튼튼한지 두 눈을 크게 뜨고 살펴봤는데, 뭔가 이상한 낌새가 보였다고: &ldquo;회사가 가상화폐를 왜 이렇게 많이 가지고 있지? 게다가 FTX가 만든 FTT의 비중이 높고.&rdquo; 빚도 너무 많았는데요. 사람들이 가상화폐를 사고팔기 위해 FTX에 넣어둔 돈을 마음대로 끌어다 쓰기도 했고요. 한마디로 바깥에서 돈을 구해 회사를 유지한 게 아니라, 자기들이 만든 FTX의 자산을 가져와서 회사를&nbsp;<a href="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globaleconomy/1066988.html" target="_blank">유지한 거예요</a>.</p>
	</li>
	<li>
	<p><strong>&ldquo;내 돈 돌려줘&rdquo; 💰:&nbsp;</strong>이상한 낌새를 느낀 투자자들은 FTX에서 거래하려고 넣어둔 돈(=예치금)을 하나둘 빼기 시작했어요. 세계에서 가장 큰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도 그중 하나였고요. 바이낸스가 FTX에서 사들였던 FTT를 모두 팔겠다고 하자, 돈을 돌려달라는 사람이 폭발적으로 늘었어요. 갑자기 많은 사람이 돈을 돌려달라고 하니, FTX는 줄 돈이 부족했던 것.</p>
	</li>
</ul>

<h2>돈이 부족하면 어떻게 되는데?</h2>

<p>FTX가 망할 거라는 말도 나와요. FTX에 돈을 넣어둔 투자자는 한푼도 건질 수 없게 되고, 가상자산 생태계가 모조리 흔들릴 수도 있는 것. FTX는 이런 상황을 막아보고자 바이낸스에 도와달라고 손을 번쩍 들었어요. 바이낸스도 FTX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손을 내밀었고요. 가상자산 생태계가 무너지는 것만큼은 막아보려고 한 것. 그런데...&nbsp;<a href="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21111002004" target="_blank">하루 만에 없던 일</a>로 하기로 했어요. 살펴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FTX의 체력이 부실했거든요. FTX는 돈도 없고 새 주인을 찾기도 어려운 상황이라 파산 신청을 한 거고요.</p>

<h2>투자금 돌려받을 수는 있는 거야?</h2>

<p>개인투자자들이 가상화폐에 투자하려고 FTX에 넣어둔 돈은 받지 못할&nbsp;<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21112020700075" target="_blank">가능성이 커요</a>. FTX가 갚아야 하는 돈은 최대 500억 달러(약 66조 2000억 원). 10만 명이 넘는 사람에게 돌려줘야 해요. 이를 위해 가진 자산을 팔아서 순서대로 돈을 갚는데, 기관투자자가 개인투자자보다 순서가 빨리 돌아오는 번호표를 받을 수도 있거든요. 대기번호가 뒷번호인 개인투자자는 한 푼도 받지 못할 수도 있다고.</p>

<h2>찬바람이 나한테까지 불까?</h2>

<p>전문가들은 FTX가 휘청이면서 전 세계 금융시장까지 흔들릴까 걱정하고 있어요. 각국의 내로라하는 금융회사와 투자기관들도 FTX에 투자했는데, 수천억 원에 달하는&nbsp;<a href="https://www.sedaily.com/NewsView/26DKM8W0M1" target="_blank">돈을 잃을 위기</a>에 처했거든요. 여러 금융기관이 얽혀 있는 만큼, 위기를 버틸 체력이 부족한 기업들은 줄줄이 무너질 수도 있다고. 이미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의 가격은 뚝 떨어졌고, FTX와 관련된 기업들의 주가도 줄줄이 내리고 있어요.</p>

혹시,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있는 뉴니커 있어요? 🙋 그렇다면 단단히 추위에 대비해야 해요. 투자하지 않아도 마찬가지고요. 가상화폐 시장에 역대급 한파가 올 거라는데, 전 세계 금융시장까지 덜덜 떨거라는 얘기가 돌고 있거든요. 세계에서 3번째로 큰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나 더는 못 하겠어!”라고 파산 신청을 했기 때문.


FTX가 뭐야?: 2019년 샘 뱅크먼-프리드(SBF)가 설립한 가상화폐 거래소예요. 우리나라의 업비트와 빗썸 같은 곳. FTX는 자체적으로 FTT라는 가상화폐도 발행하고 있어요.


세계 3위가 무슨 일이래? 
거래소에서는 계속 투자자들이 가상화폐를 사고팔잖아요. 자연스레 돈이 계속 이리저리 움직이고요. 그런데 거래소 FTX에서 돈이 움직이지 못하고, 꽉 막혀버리는 사태(=유동성 위기)가 발생한 거예요. 돈이 꽉 막힌 이유를 보면:


“뭔가 이상한데?” 🤔: 지난 2일 SBF가 운영하는 또 다른 회사 ‘알라메다 리서치’가 돈을 얼마나 쓰고 벌었는지(=재무제표) 공개됐어요. 투자자들은 알라메다 리서치의 기초 체력이 얼마나 튼튼한지 두 눈을 크게 뜨고 살펴봤는데, 뭔가 이상한 낌새가 보였다고: “회사가 가상화폐를 왜 이렇게 많이 가지고 있지? 게다가 FTX가 만든 FTT의 비중이 높고.” 빚도 너무 많았는데요. 사람들이 가상화폐를 사고팔기 위해 FTX에 넣어둔 돈을 마음대로 끌어다 쓰기도 했고요. 한마디로 바깥에서 돈을 구해 회사를 유지한 게 아니라, 자기들이 만든 FTX의 자산을 가져와서 회사를 유지한 거예요.


“내 돈 돌려줘” 💰: 이상한 낌새를 느낀 투자자들은 FTX에서 거래하려고 넣어둔 돈(=예치금)을 하나둘 빼기 시작했어요. 세계에서 가장 큰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도 그중 하나였고요. 바이낸스가 FTX에서 사들였던 FTT를 모두 팔겠다고 하자, 돈을 돌려달라는 사람이 폭발적으로 늘었어요. 갑자기 많은 사람이 돈을 돌려달라고 하니, FTX는 줄 돈이 부족했던 것.


돈이 부족하면 어떻게 되는데?
FTX가 망할 거라는 말도 나와요. FTX에 돈을 넣어둔 투자자는 한푼도 건질 수 없게 되고, 가상자산 생태계가 모조리 흔들릴 수도 있는 것. FTX는 이런 상황을 막아보고자 바이낸스에 도와달라고 손을 번쩍 들었어요. 바이낸스도 FTX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손을 내밀었고요. 가상자산 생태계가 무너지는 것만큼은 막아보려고 한 것. 그런데... 하루 만에 없던 일로 하기로 했어요. 살펴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FTX의 체력이 부실했거든요. FTX는 돈도 없고 새 주인을 찾기도 어려운 상황이라 파산 신청을 한 거고요.
투자금 돌려받을 수는 있는 거야?
개인투자자들이 가상화폐에 투자하려고 FTX에 넣어둔 돈은 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요. FTX가 갚아야 하는 돈은 최대 500억 달러(약 66조 2000억 원). 10만 명이 넘는 사람에게 돌려줘야 해요. 이를 위해 가진 자산을 팔아서 순서대로 돈을 갚는데, 기관투자자가 개인투자자보다 순서가 빨리 돌아오는 번호표를 받을 수도 있거든요. 대기번호가 뒷번호인 개인투자자는 한 푼도 받지 못할 수도 있다고.
찬바람이 나한테까지 불까?
전문가들은 FTX가 휘청이면서 전 세계 금융시장까지 흔들릴까 걱정하고 있어요. 각국의 내로라하는 금융회사와 투자기관들도 FTX에 투자했는데, 수천억 원에 달하는 돈을 잃을 위기에 처했거든요. 여러 금융기관이 얽혀 있는 만큼, 위기를 버틸 체력이 부족한 기업들은 줄줄이 무너질 수도 있다고. 이미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의 가격은 뚝 떨어졌고, FTX와 관련된 기업들의 주가도 줄줄이 내리고 있어요.

내 가상화폐 거래소가 무너졌어

<p><a href="https://www.chosun.com/economy/industry-company/2022/06/06/2LNHFF4C5RG7JP5DD6NCY5O5WI" target="_blank">국제 기름 가격</a>이 폭주 기관차처럼 계속 오르고 있어요. 원유를 생산하는 나라들이 평소보다 기름을 더 뽑기로 했지만 기름 가격이 올라가는 걸 막기는 어려워 보여요.</p>

<h3>기름값 왜 자꾸 오르는 거야?</h3>

<p>석유가 많이 필요한데, 지금 시장에 있는 양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이에요.&nbsp;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석유 수급이 불안정해진 이유도 있고요.&nbsp;최근에는 EU(유럽연합)가 연말까지 러시아에서 수입하던 원유의 90%를 줄이겠다고 결정한 게 큰 영향을 끼쳤어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석유를 많이 수출하던 러시아에서 나온 석유가 안 풀리니 유가가 계속 비싸지는 거예요 📈. 동시에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면서 자동차&middot;비행기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확 늘었고, 최근 중국의 대도시 봉쇄가 풀리면서 소비가 늘어나 석유가 필요한 곳이 많아졌고요.&nbsp;</p>

<h3>기름값 오르는 거 하루 이틀 아니지 않아?</h3>

<p>이번에는 좀 더 심각해요. 1970년대와 1980년대 있었던&nbsp;<a href="https://www.ytn.co.kr/_ln/0102_202206050004098651" target="_blank">오일쇼크</a>보다 더 심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거든요.&nbsp;</p>

<ul>
	<li>
	<p><strong>오일쇼크 뭐더라? 🛢️:</strong>&nbsp;오일쇼크는 석유 가격이 짧은 기간에 크게 오르면서 세계 경제 발전의 발목을 잡았던 사건을 말해요.&nbsp;</p>
	</li>
	<li>
	<p><strong>얼마나 심각했어? 🤔:&nbsp;</strong>두 번의 오일쇼크를 겪은 후 우리나라의 평균 물가 상승률은 각각 24.8%, 28.7%에 달했어요. 물가는 오르지만, 경제는 침체되는&nbsp;<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C%8A%A4%ED%83%9C%EA%B7%B8%ED%94%8C%EB%A0%88%EC%9D%B4%EC%85%98-%EA%B3%B5%ED%8F%AC-%EC%9B%90%EC%9D%B8%EA%B3%BC-%EB%8C%80%EC%B1%85-6389?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20607&amp;utm_content=/post/i76USH" target="_blank">스태그플레이션</a>이 전 세계적으로 일어났고요. 1차 오일쇼크 때 가라앉은 경기가 제자리를 찾기까지 2년이나 걸렸다고.</p>
	</li>
</ul>

<p>지난 1월 78달러였던 석유 가격은 러시아의 침공 이후 약 3개월이 지난 지금 약 120달러까지 올랐는데요. 6개월 만에 이미 50% 이상 오른 거예요.&nbsp;</p>

<h3>앞으로도 계속 오를까?</h3>

<p>역사상 최고 수준인 150달러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는데요. 진짜 그럴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일단 기름이 나는 주요 나라가 모인 OPEC+에서&nbsp;<a href="https://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22060331161" target="_blank">석유를 더 많이 뽑기로</a>&nbsp;했거든요.&nbsp;하지만 유럽에서&nbsp;러시아 원유 수입을&nbsp;대부분&nbsp;금지한만큼, 이걸로 부족해진 석유 양을 모두 채우기는 어려운데요.&nbsp;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속된다면, 올해 기름값은 지금과 비슷한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요.&nbsp;우리나라 정부도 7월 말까지 기름에 매기는 세금(=유류세)을&nbsp;30% 낮추는 정책을 시행 중이에요.&nbsp;하지만 실제 효과가 크지 않다는 의견도 나와서&nbsp;<a href="https://economist.co.kr/2022/06/03/policy/issue/20220603154050127.html" target="_blank">정책을 연장하는 것</a>을 검토 중이라고.</p>

<p><strong>OPEC+가 석유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궁금하다면?</strong> 👉&nbsp;<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OPEC-%EC%84%9D%EC%9C%A0-%EA%B3%B5%EA%B8%89-%EC%A1%B0%EC%A0%95-%ED%95%A9%EC%9D%98-%EC%8B%A4%ED%8C%A8-5861" target="_blank">뉴닉 콘텐츠 보러 가기</a></p>

국제 기름 가격이 폭주 기관차처럼 계속 오르고 있어요. 원유를 생산하는 나라들이 평소보다 기름을 더 뽑기로 했지만 기름 가격이 올라가는 걸 막기는 어려워 보여요.
기름값 왜 자꾸 오르는 거야?
석유가 많이 필요한데, 지금 시장에 있는 양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이에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석유 수급이 불안정해진 이유도 있고요. 최근에는 EU(유럽연합)가 연말까지 러시아에서 수입하던 원유의 90%를 줄이겠다고 결정한 게 큰 영향을 끼쳤어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석유를 많이 수출하던 러시아에서 나온 석유가 안 풀리니 유가가 계속 비싸지는 거예요 📈. 동시에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면서 자동차·비행기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확 늘었고, 최근 중국의 대도시 봉쇄가 풀리면서 소비가 늘어나 석유가 필요한 곳이 많아졌고요. 
기름값 오르는 거 하루 이틀 아니지 않아?
이번에는 좀 더 심각해요. 1970년대와 1980년대 있었던 오일쇼크보다 더 심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거든요. 


오일쇼크 뭐더라? 🛢️: 오일쇼크는 석유 가격이 짧은 기간에 크게 오르면서 세계 경제 발전의 발목을 잡았던 사건을 말해요. 


얼마나 심각했어? 🤔: 두 번의 오일쇼크를 겪은 후 우리나라의 평균 물가 상승률은 각각 24.8%, 28.7%에 달했어요. 물가는 오르지만, 경제는 침체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전 세계적으로 일어났고요. 1차 오일쇼크 때 가라앉은 경기가 제자리를 찾기까지 2년이나 걸렸다고.


지난 1월 78달러였던 석유 가격은 러시아의 침공 이후 약 3개월이 지난 지금 약 120달러까지 올랐는데요. 6개월 만에 이미 50% 이상 오른 거예요. 
앞으로도 계속 오를까?
역사상 최고 수준인 150달러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는데요. 진짜 그럴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일단 기름이 나는 주요 나라가 모인 OPEC+에서 석유를 더 많이 뽑기로 했거든요. 하지만 유럽에서 러시아 원유 수입을 대부분 금지한만큼, 이걸로 부족해진 석유 양을 모두 채우기는 어려운데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속된다면, 올해 기름값은 지금과 비슷한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요. 우리나라 정부도 7월 말까지 기름에 매기는 세금(=유류세)을 30% 낮추는 정책을 시행 중이에요. 하지만 실제 효과가 크지 않다는 의견도 나와서 정책을 연장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OPEC+가 석유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궁금하다면? 👉 뉴닉 콘텐츠 보러 가기

직진밖에 모르는 폭주 기관차의 정체는?

<p>텔레그램 성착취 영상방 &lsquo;N번방&rsquo;을 처음 만든 문형욱(&lsquo;갓갓&rsquo;)과 &lsquo;박사방&rsquo;을 운영한 강훈(&lsquo;부따&rsquo;)의 형이&nbsp;<a href="https://newsis.com/view/?id=NISX20211110_0001646565" target="_blank">확정됐어요</a>. 각각 34년 형, 15년 형. 이번 재판으로 주요 가해자들의 형량이 모두 정해졌는데요(<a href="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11/11/SSI_20211111181957_O2.jpg" target="_blank">재판 결과</a>). &lsquo;박사방&rsquo; 운영자 조주빈과 강훈은 다른 혐의로도 재판이 진행 중이어서 형량이 늘어날 수 있다고.</p>

<p><strong>텔레그램 성착취 영상방 사건 뭐였더라? 👉&nbsp;<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D%85%94%EB%A0%88%EA%B7%B8%EB%9E%A8-%EC%84%B1%EC%B0%A9%EC%B7%A8-%EC%98%81%EC%83%81%EB%B0%A9-%EC%82%AC%EA%B1%B4-%EC%95%84%EC%A7%81%EB%8F%84-%EC%A7%84%ED%96%89%EC%A4%91-5080/?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11115&amp;utm_content=/post/0a872/" target="_blank">뉴닉 콘텐츠 보러 가기</a></strong></p>

텔레그램 성착취 영상방 ‘N번방’을 처음 만든 문형욱(‘갓갓’)과 ‘박사방’을 운영한 강훈(‘부따’)의 형이 확정됐어요. 각각 34년 형, 15년 형. 이번 재판으로 주요 가해자들의 형량이 모두 정해졌는데요(재판 결과).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과 강훈은 다른 혐의로도 재판이 진행 중이어서 형량이 늘어날 수 있다고.
텔레그램 성착취 영상방 사건 뭐였더라? 👉 뉴닉 콘텐츠 보러 가기

N번방 가해자 형량 확정

<div>
<p>&nbsp;</p>

<p>어디 하나 마음 놓고 놀러 갈 수 없는 요즘, 그나마 집 근처 공원 가는 게 낙이잖아요? 하지만 올해 7월이 되면 공원 입구에 &lsquo;출입금지―땅 주인 백!&rsquo; 표지판이 붙고 못 들어갈 수도 있어요.</p>

<p><br />
<strong>왜 못 들어가? 공원, 모두를 위한 공간 아니었어?</strong><br />
그럴 것 같지만 서류를 보면 땅 주인이 개인인 경우가 많아요. 70~80년대에 정부가 공원이 필요하다며 우선 공원을 만들어두고는, 땅 주인에게 값을 제대로 지불하지 않았기 때문. 1999년 헌법재판소는 정부가 개인의 사유재산권을 침해한 거라고 봤고, 국회는 20년 안에 땅 주인에게 보상하라는 법을 만들었어요. 그런데 올해 6월 30일이 지나면 20년을 넘기는데 아직도 정부가 땅값을 제대로 주지 않았고, 곧 공원을 사용하지 못할 것 같다고.</p>

<ul>
	<li><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00320058200502" target="_blank"><strong>딱딱한 말로 &lsquo;</strong></a><strong><a href="https://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2/10/2020021001970.html" target="_blank">도시공원 일몰제</a>&rsquo;:&nbsp;</strong>시간이 지나면 해가 지는 것처럼 🌇, 정부의 결정(도시공원)도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효력이 사라져서 땅 주인이 공원을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된다는 거예요.</li>
</ul>

<p><br />
<strong>벚꽃놀이 내년에 제대로 하려고 했는데...&nbsp;</strong><br />
일부 지자체에서는 땅을 사들이며 <a href="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5/14/2019051400583.html" target="_blank">손을 쓰고 있어요</a>. 하지만 다 사들이기에는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 다른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p>

<ul>
	<li><strong>일부 지자체와 정부 🏢:&nbsp;</strong>공원 꼭 지켜야 해. 해당 구역을 공원으로 만드는, <a href="https://www.newspim.com/news/view/20180831000060" target="_blank">다른 제도 발동</a>! 이건 땅 주인이 개발 못 하고, 일몰제도 적용 안 받음!</li>
	<li><strong>몇몇 사람들 👪:</strong> 20년 전 헌법재판소가 결정한 거, 정부가 무시해도 돼? 다른 제도고 뭐고, 땅 주인 재산권 침해 그만해!</li>
</ul>

<div>&nbsp;</div>
</div>


 
어디 하나 마음 놓고 놀러 갈 수 없는 요즘, 그나마 집 근처 공원 가는 게 낙이잖아요? 하지만 올해 7월이 되면 공원 입구에 ‘출입금지―땅 주인 백!’ 표지판이 붙고 못 들어갈 수도 있어요.

왜 못 들어가? 공원, 모두를 위한 공간 아니었어?
그럴 것 같지만 서류를 보면 땅 주인이 개인인 경우가 많아요. 70~80년대에 정부가 공원이 필요하다며 우선 공원을 만들어두고는, 땅 주인에게 값을 제대로 지불하지 않았기 때문. 1999년 헌법재판소는 정부가 개인의 사유재산권을 침해한 거라고 봤고, 국회는 20년 안에 땅 주인에게 보상하라는 법을 만들었어요. 그런데 올해 6월 30일이 지나면 20년을 넘기는데 아직도 정부가 땅값을 제대로 주지 않았고, 곧 공원을 사용하지 못할 것 같다고.

딱딱한 말로 ‘도시공원 일몰제’: 시간이 지나면 해가 지는 것처럼 🌇, 정부의 결정(도시공원)도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효력이 사라져서 땅 주인이 공원을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된다는 거예요.


벚꽃놀이 내년에 제대로 하려고 했는데... 
일부 지자체에서는 땅을 사들이며 손을 쓰고 있어요. 하지만 다 사들이기에는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 다른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일부 지자체와 정부 🏢: 공원 꼭 지켜야 해. 해당 구역을 공원으로 만드는, 다른 제도 발동! 이건 땅 주인이 개발 못 하고, 일몰제도 적용 안 받음!
몇몇 사람들 👪: 20년 전 헌법재판소가 결정한 거, 정부가 무시해도 돼? 다른 제도고 뭐고, 땅 주인 재산권 침해 그만해!

 


도시공원 일몰제 "공원을 못가"

<div><p><br/></p><p><span><span>From. 이란 기업 ‘엔텍합’ → To. 한국 정부: “자, 이제 우리에게 730억 원을 돌려주겠니?” </span></span><br/><br/><span><span class="article-subhead"><strong class="article-subhead">억 소리 나네. 무슨 일인데?</strong></span><span><br/>한국 정부가 이란 기업 엔텍합과의 <a href="http://biz.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1912221010001" target="_blank">소송에서 졌거든요</a>. 소송의 배경은 2010년, 한 이란 기업이 국내 기업(대우일렉트로닉스)을 사겠다며 계약금을 냈는데, 결국 계약이 취소되고 계약금도 못 돌려받는 일이 있었어요.</span></span></p><ul><li><span><span><strong class="article-subhead">👪 대우 지분 가진 채권자들: </strong>너네 가만 보니 나머지 돈 낼 형편이 안 되는 것 같던데? 이미 돈 낼 날짜도 지났고, 안 되겠다. 우리 계약 깨자! 그리고 이건 너네 잘못이라서 계약금(578억 원)도 못 돌려줘. </span></span></li><li><span><span><strong class="article-subhead">🏢 이란 기업: </strong>뭐? 너네 핑계 대는 거지! 미국이 이란 제재하려고 하니까 발 빼려는 거잖아. 우리 소송 걸 거야. 계약금에 이자까지 단단히 쳐서 받을 테니, 한국 정부 긴장하라고! </span></span></li></ul><p><br/><span><span class="article-subhead"><strong class="article-subhead">기업 일인데 한국 정부가 왜 나와? </strong></span><span><span><span><br/>이란 기업이 생각하기에, 계약을 쫑낸 건 사실상 한국 정부라고 생각했기 때문. 당시 대우가 이란 기업과 계약을 검토할 때, ‘한국자산관리공사’라는 공기업의 영향력이 제일 컸는데요(대우의 최대 주주라서). 그 공기업 뒤에 한국 정부가 있다고 판단한 것. 하지만 한국 정부는 “우린 아무 상관도 없다!”며 손사래를 쳤고요. 다툼이 이어지다 결국 이란 기업이 한국 정부를 대상으로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라는 국제기구에 소송을 낸 것. </span></span></span></span><br/><br/><span><span class="article-subhead"><strong class="article-subhead">결과는 어떻게 됐어? </strong></span><span><span><span><br/>작년 6월, 재판부는 이란 기업의 손을 들어줬어요. 한국 정부가 “이 재판 결과, 취소해달라”며 다시 한번 소송을 냈지만 최근 기각(소송 종료)됐고요. 그러자 대책 마련해야 하는 정부, <a href="http://d.kbs.co.kr/news/view.do?ncd=4347811" target="_blank">비상사태</a>가 되었습니다. </span></span></span></span></p><ul><li><span><span><span><span><strong class="article-subhead">💦 이 돈 누가 마련할 건데?: </strong>재판 결과에 따라, 한국 정부는 이란 기업에 계약금 + 이자 = 730억 원을 물어줘야 해요. 계약금은 받았던 거 돌려주면 되지만, 나머지는 어떻게 마련할지 고민하는 중이라고. 국민들의 세금이 들어가는 거 아니냐는 걱정도 나오고 있어요.</span></span></span></span></li><li><span><span><span><span><strong class="article-subhead">💫 이런 소송이 한두 개가 아닌데:</strong> 현재 한국 정부가 비슷한 이유로 <a href="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964726622721144" target="_blank">소송당한 사건</a>은 9건. 걸려 있는 돈만 9조 원이 넘어요. 하지만 승패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고요. 전문가들은 정부가 나서서 체계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span></span></span></span></li></ul><div></div></div>

From. 이란 기업 ‘엔텍합’ → To. 한국 정부: “자, 이제 우리에게 730억 원을 돌려주겠니?” 억 소리 나네. 무슨 일인데?한국 정부가 이란 기업 엔텍합과의 소송에서 졌거든요. 소송의 배경은 2010년, 한 이란 기업이 국내 기업(대우일렉트로닉스)을 사겠다며 계약금을 냈는데, 결국 계약이 취소되고 계약금도 못 돌려받는 일이 있었어요.👪 대우 지분 가진 채권자들: 너네 가만 보니 나머지 돈 낼 형편이 안 되는 것 같던데? 이미 돈 낼 날짜도 지났고, 안 되겠다. 우리 계약 깨자! 그리고 이건 너네 잘못이라서 계약금(578억 원)도 못 돌려줘. 🏢 이란 기업: 뭐? 너네 핑계 대는 거지! 미국이 이란 제재하려고 하니까 발 빼려는 거잖아. 우리 소송 걸 거야. 계약금에 이자까지 단단히 쳐서 받을 테니, 한국 정부 긴장하라고! 기업 일인데 한국 정부가 왜 나와? 이란 기업이 생각하기에, 계약을 쫑낸 건 사실상 한국 정부라고 생각했기 때문. 당시 대우가 이란 기업과 계약을 검토할 때, ‘한국자산관리공사’라는 공기업의 영향력이 제일 컸는데요(대우의 최대 주주라서). 그 공기업 뒤에 한국 정부가 있다고 판단한 것. 하지만 한국 정부는 “우린 아무 상관도 없다!”며 손사래를 쳤고요. 다툼이 이어지다 결국 이란 기업이 한국 정부를 대상으로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라는 국제기구에 소송을 낸 것. 결과는 어떻게 됐어? 작년 6월, 재판부는 이란 기업의 손을 들어줬어요. 한국 정부가 “이 재판 결과, 취소해달라”며 다시 한번 소송을 냈지만 최근 기각(소송 종료)됐고요. 그러자 대책 마련해야 하는 정부, 비상사태가 되었습니다. 💦 이 돈 누가 마련할 건데?: 재판 결과에 따라, 한국 정부는 이란 기업에 계약금 + 이자 = 730억 원을 물어줘야 해요. 계약금은 받았던 거 돌려주면 되지만, 나머지는 어떻게 마련할지 고민하는 중이라고. 국민들의 세금이 들어가는 거 아니냐는 걱정도 나오고 있어요.💫 이런 소송이 한두 개가 아닌데: 현재 한국 정부가 비슷한 이유로 소송당한 사건은 9건. 걸려 있는 돈만 9조 원이 넘어요. 하지만 승패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고요. 전문가들은 정부가 나서서 체계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한국 정부 ISDS 첫 패소 확정

<p>지난달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도와달라는 글이 하나 올라왔어요. 경남 하동의 한 서당*에서 일어난 폭력 사건 얘기였어요.</p>
<div class="footnote">*기존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독립적이고 창의적인 교육을 하는 ‘대안학교’의 한 종류예요.</div>
<p> </p>
<h3><strong>뉴스 봤어, 엄청 끔찍하던데</strong></h3>
<p>10대인 학생 3명이 또래의 한 학생에게 오물을 먹이거나 끔찍한 성적 학대를 가했어요. 교육부는 서당에 다니는 학생을 한 명씩 만나며 제대로 조사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번 일만 해결한다고 끝날 건 아닌 것 같아요. 수년간 반복된 폭력 사건이 이번 계기로 <a href="https://www.news1.kr/articles/?4263339" target="_blank">수면 위로 올라오고</a> 있거든요.</p>
<p> </p>
<h3><strong>수년간 반복됐다고...? </strong></h3>
<p>하동지역 서당의 폭력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에요. 2018년에도 성폭행 사건이 있었고, 작년에도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10330040000052" target="_blank">고문에 가까운 폭력</a>이 있었지만 오래 방치됐어요. 학생 간 폭력뿐 아니라, 훈장이 학생을 회초리로 때리거나 부당한 노동을 시켰다는 증언도 있어요. 피해 학생들은 휴대폰도 없어 도움을 제때 요청하지 못했고, 도망치려다 번번이 잡혀 돌아왔다고. </p>
<p> </p>
<h3><strong>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 거야?</strong></h3>
<p>크게 2가지 이유가 있어요:</p>
<ul>
<li>
<p><strong>훈장이 관리 안 한다:</strong> 서당에는 통제가 어려운 아이를 보내는 경우가 많은데요. 몇몇 훈장은 아이들이 서로 괴롭혀도 ‘원래 그런 애들’이라고 낙인찍고, <a href="https://www.sedaily.com/NewsView/22KXW2FJMP" target="_blank">방치하는 경우</a>가 많아요. </p>
</li>
<li>
<p><strong>정부도 관리하기 어렵다:</strong> 몇몇 서당은 교육부로부터 교육과정을 간섭받지 않기 위해 정부 인가를 받지 않아요(=<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1040115200003318" target="_blank">비인가 교육 시설</a>). 하지만 정부가 관리하지 않으니, 문제가 있어도 정부 기관은 그런 곳이 있는지조차 모르는 것. </p>
</li>
</ul>
<p> </p>
<p><strong>우리나라에만 있는 ‘회초리 들 권리’ 👉 징계권 삭제 다룬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C%95%84%EB%8F%99%ED%95%99%EB%8C%80-%EC%9D%B4%EC%A0%9C-%EC%A7%84%EC%A7%9C-%EA%B7%B8%EB%A7%8C-5208?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10409&amp;utm_content=/post/400b3" target="_blank">뉴닉 콘텐츠 보러 가기</a></strong></p>

지난달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도와달라는 글이 하나 올라왔어요. 경남 하동의 한 서당*에서 일어난 폭력 사건 얘기였어요.
*기존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독립적이고 창의적인 교육을 하는 ‘대안학교’의 한 종류예요.
 
뉴스 봤어, 엄청 끔찍하던데
10대인 학생 3명이 또래의 한 학생에게 오물을 먹이거나 끔찍한 성적 학대를 가했어요. 교육부는 서당에 다니는 학생을 한 명씩 만나며 제대로 조사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번 일만 해결한다고 끝날 건 아닌 것 같아요. 수년간 반복된 폭력 사건이 이번 계기로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거든요.
 
수년간 반복됐다고...? 
하동지역 서당의 폭력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에요. 2018년에도 성폭행 사건이 있었고, 작년에도 고문에 가까운 폭력이 있었지만 오래 방치됐어요. 학생 간 폭력뿐 아니라, 훈장이 학생을 회초리로 때리거나 부당한 노동을 시켰다는 증언도 있어요. 피해 학생들은 휴대폰도 없어 도움을 제때 요청하지 못했고, 도망치려다 번번이 잡혀 돌아왔다고.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 거야?
크게 2가지 이유가 있어요:


훈장이 관리 안 한다: 서당에는 통제가 어려운 아이를 보내는 경우가 많은데요. 몇몇 훈장은 아이들이 서로 괴롭혀도 ‘원래 그런 애들’이라고 낙인찍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요. 


정부도 관리하기 어렵다: 몇몇 서당은 교육부로부터 교육과정을 간섭받지 않기 위해 정부 인가를 받지 않아요(=비인가 교육 시설). 하지만 정부가 관리하지 않으니, 문제가 있어도 정부 기관은 그런 곳이 있는지조차 모르는 것. 


 
우리나라에만 있는 ‘회초리 들 권리’ 👉 징계권 삭제 다룬 뉴닉 콘텐츠 보러 가기

기숙사형 서당 폭력 사건 🚨

<p>어제(24일) 새벽 서해&nbsp;<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929059&amp;cid=43667&amp;categoryId=43667" target="_blank">북방한계선</a>(NLL)에서 우리나라군과 북한군 사이에&nbsp;<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21024027451504" target="_blank">팽팽한 긴장감</a>이 흘렀어요. NLL은 1953년 한국전쟁 휴전 당시 유엔에서 남북한 바다 사이에 그은 경계선인데요(<a href="https://terms.naver.com/imageDetail.naver?docId=943308&amp;imageUrl=https%3A%2F%2Fdbscthumb-phinf.pstatic.net%2F0903_000_1%2F20120130144337568_DJTW3LYAG.jpg" target="_blank">지도</a>).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리하면:</p>

<ul>
	<li>
	<p>1️⃣ 북한 상선이 서해 NLL을 넘어 내려왔어요.</p>
	</li>
	<li>
	<p>2️⃣ 우리나라는 군함을 보내 경고통신과 경고사격을 했고, 북한 상선은 돌아갔어요.</p>
	</li>
	<li>
	<p>3️⃣ 북한군은 NLL 북쪽 바다에 10여 발의 방사포를 쐈어요.&nbsp;</p>
	</li>
</ul>

<p>북한군은 방사포를 쏜 이유에 대해 &ldquo;우리나라 군함이 북한의&nbsp;<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72040&amp;cid=43667&amp;categoryId=43667" target="_blank">해상군사분계선</a>을 침범했기 때문&rdquo;이라고 했어요. 북한은 NLL이 아니라 NLL에서 남쪽으로 6km까지 뻗어 내려간 &lsquo;해상군사분계선&rsquo;을 일방적으로 그어두고 자기네 바다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군함이 여길 침범했다는 것. 그런데 북한 상선이 NLL을 내려오고 북한군이 방사포를 쏜 것까지 모두 북한의 &lsquo;시나리오&rsquo;라는 분석이 나와요.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p>

<ul>
	<li>
	<p><strong>NLL 힘 빼기:&nbsp;</strong>북한은 NLL이 유엔에서 일방적으로 그은 거라며 받아들이지 않아요. 이번 일로 북한이 NLL을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는 걸 보여주고, 차차 NLL을 없었던 일로 만들고 싶어 한다는 것.</p>
	</li>
	<li>
	<p><strong>핵실험 명분 빌드업:&nbsp;</strong>7차 핵실험까지 나아가려고 군사적 긴장감을 키우는 거라는 분석이 있어요. 도발에 우리나라가 군사적으로 대응하면, 그걸 명분으로 도발 강도를 점점 세게 한다는 것.</p>
	</li>
</ul>

<p>&nbsp;</p>

어제(24일) 새벽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우리나라군과 북한군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어요. NLL은 1953년 한국전쟁 휴전 당시 유엔에서 남북한 바다 사이에 그은 경계선인데요(지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리하면:


1️⃣ 북한 상선이 서해 NLL을 넘어 내려왔어요.


2️⃣ 우리나라는 군함을 보내 경고통신과 경고사격을 했고, 북한 상선은 돌아갔어요.


3️⃣ 북한군은 NLL 북쪽 바다에 10여 발의 방사포를 쐈어요. 


북한군은 방사포를 쏜 이유에 대해 “우리나라 군함이 북한의 해상군사분계선을 침범했기 때문”이라고 했어요. 북한은 NLL이 아니라 NLL에서 남쪽으로 6km까지 뻗어 내려간 ‘해상군사분계선’을 일방적으로 그어두고 자기네 바다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군함이 여길 침범했다는 것. 그런데 북한 상선이 NLL을 내려오고 북한군이 방사포를 쏜 것까지 모두 북한의 ‘시나리오’라는 분석이 나와요.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NLL 힘 빼기: 북한은 NLL이 유엔에서 일방적으로 그은 거라며 받아들이지 않아요. 이번 일로 북한이 NLL을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는 걸 보여주고, 차차 NLL을 없었던 일로 만들고 싶어 한다는 것.


핵실험 명분 빌드업: 7차 핵실험까지 나아가려고 군사적 긴장감을 키우는 거라는 분석이 있어요. 도발에 우리나라가 군사적으로 대응하면, 그걸 명분으로 도발 강도를 점점 세게 한다는 것.


 

NLL 침범: 북한 극본, 상선 주연

<p>그제(30일) 수도권 지하철 파업 때문에 말 많았잖아요. 이번에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노동조합인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가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21130118100063">파업하겠다</a>고 했어요 🚆.</p>

<ul>
	<li>
	<p><strong>코레일, 어디더라?:</strong> 고속열차(KTX), 일반열차(ITX-새마을&middot;새마을호&middot;무궁화호 등)와 전국 15개 철도 노선을 관리하는 곳이에요. 나랏돈으로 운영되는 공기업이라 나라가 정한 규칙을 따라야 하고요.</p>
	</li>
</ul>

<h2>철도노조, 왜 파업한 거야?</h2>

<p>코레일이 정부의 입김을 받는 회사다 보니, 철도노조는 코레일과 정부 양쪽에 목소리를 냈는데요. 하나씩 살펴볼게요.</p>

<h3>#1 from 철도노조 to 코레일 ✊</h3>

<p>1️⃣ 임금 올려달라는 말과 함께 2️⃣ 예전에 했던 약속 지켜달라고 했어요: &ldquo;투명한 승진 제도 만들고, 성과급 지급 기준 바꾸지 않기!&rdquo; 코레일은 정부에게 책임을 돌렸어요: &ldquo;공기업 인건비는 정부가 규칙으로 정해둬서, 임금 올려주고 싶어도 우리는 못 올려줘!&rdquo;&nbsp;</p>

<h3>#2 from 철도노조 to 정부 ✊</h3>

<ul>
	<li>
	<p><strong>1️⃣ 일할 사람 줄이지 마:</strong> 코레일 노동자들은 일하는 시간이 너무 길어서 2018년에 1인당 일하는 시간을 줄였어요. 그만큼 일할 사람이 더 필요해졌는데 정부가 사람 채우는 걸 허락하지 않았어요. 최근에는 사람을 더 줄이겠다고 했고요. 이에 일할 사람을 줄이지 말라고 한 거예요.</p>
	</li>
	<li>
	<p><strong>2️⃣ 민영화로 일감 빼가지 마:</strong> 지금 코레일에서 하는 차량 정비&middot;유지보수 일을 딴 데로 빼주지 말라고 했어요: &ldquo;일의 일부를 서서히 민간 사업자에게 넘겨서(=<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929267&amp;cid=43667&amp;categoryId=43667">민영화</a>) 코레일 운영에 쓰는 돈을 줄이려는 거야!&rdquo;</p>
	</li>
</ul>

<p>정부는 코레일에게 탓을 돌렸어요. 코레일이 경영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여러 문제(=구조적 문제)가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21111074300003">계속 생긴다</a>는 것. 정부가 뭐라고 말하고 있냐면 🗣️:</p>

<ul>
	<li>
	<p><strong>안전사고 못 막고 있어: </strong>안전사고 안 생기게 대책 마련하라고 코레일한테 여러 번 말했는데 계속 사고가 난다는 거예요: &ldquo;코레일이 노조 눈치 보느라 안전사고 막을 방법 제대로 못 만들었어!&rdquo;</p>
	</li>
	<li>
	<p><strong>유지보수는 외주로 해: </strong>그래서 정부는 유지보수와 관련된 일감을 밖으로 빼고, 일하는 사람도 줄이려고 하고 있어요. &lsquo;유지보수 일을 코레일이 모두 맡아야 한다&rsquo;는 법도 바꾸려고 하고 있고요.</p>
	</li>
</ul>

<p>이렇게 철도노조, 코레일, 정부의 입장이 모두 엇갈리고 있는데요. 서로 의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어서 파업까지 이어진 거예요.</p>

<h2>파업으로 열차 타기 힘들어질까?</h2>

<p>그럴 수도 있어요. 철도노조는 오늘부터 파업에 들어갈 걸로 보이는데요. 철도는 운영을 아예 안 하면 사람들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사업(=<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836228&amp;cid=40942&amp;categoryId=31819">필수공익사업</a>)이기 때문에 법에 따라 필수 인력은 빼고 파업에 들어가게 돼요. 우리나라 군인 중에 기관사 면허가 있는 사람 등이 대체 인력으로 들어가고요. 그렇다고 해도 일부 서울지하철(1&middot;3&middot;4호선), 수도권 전철(경의&middot;중앙선, 분당선 등), 전국의 열차(KTX) <a href="https://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1069811.html">운행에 문제가</a> 생길 것 같아요.</p>

그제(30일) 수도권 지하철 파업 때문에 말 많았잖아요. 이번에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노동조합인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가 파업하겠다고 했어요 🚆.


코레일, 어디더라?: 고속열차(KTX), 일반열차(ITX-새마을·새마을호·무궁화호 등)와 전국 15개 철도 노선을 관리하는 곳이에요. 나랏돈으로 운영되는 공기업이라 나라가 정한 규칙을 따라야 하고요.


철도노조, 왜 파업한 거야?
코레일이 정부의 입김을 받는 회사다 보니, 철도노조는 코레일과 정부 양쪽에 목소리를 냈는데요. 하나씩 살펴볼게요.
#1 from 철도노조 to 코레일 ✊
1️⃣ 임금 올려달라는 말과 함께 2️⃣ 예전에 했던 약속 지켜달라고 했어요: “투명한 승진 제도 만들고, 성과급 지급 기준 바꾸지 않기!” 코레일은 정부에게 책임을 돌렸어요: “공기업 인건비는 정부가 규칙으로 정해둬서, 임금 올려주고 싶어도 우리는 못 올려줘!” 
#2 from 철도노조 to 정부 ✊


1️⃣ 일할 사람 줄이지 마: 코레일 노동자들은 일하는 시간이 너무 길어서 2018년에 1인당 일하는 시간을 줄였어요. 그만큼 일할 사람이 더 필요해졌는데 정부가 사람 채우는 걸 허락하지 않았어요. 최근에는 사람을 더 줄이겠다고 했고요. 이에 일할 사람을 줄이지 말라고 한 거예요.


2️⃣ 민영화로 일감 빼가지 마: 지금 코레일에서 하는 차량 정비·유지보수 일을 딴 데로 빼주지 말라고 했어요: “일의 일부를 서서히 민간 사업자에게 넘겨서(=민영화) 코레일 운영에 쓰는 돈을 줄이려는 거야!”


정부는 코레일에게 탓을 돌렸어요. 코레일이 경영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여러 문제(=구조적 문제)가 계속 생긴다는 것. 정부가 뭐라고 말하고 있냐면 🗣️:


안전사고 못 막고 있어: 안전사고 안 생기게 대책 마련하라고 코레일한테 여러 번 말했는데 계속 사고가 난다는 거예요: “코레일이 노조 눈치 보느라 안전사고 막을 방법 제대로 못 만들었어!”


유지보수는 외주로 해: 그래서 정부는 유지보수와 관련된 일감을 밖으로 빼고, 일하는 사람도 줄이려고 하고 있어요. ‘유지보수 일을 코레일이 모두 맡아야 한다’는 법도 바꾸려고 하고 있고요.


이렇게 철도노조, 코레일, 정부의 입장이 모두 엇갈리고 있는데요. 서로 의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어서 파업까지 이어진 거예요.
파업으로 열차 타기 힘들어질까?
그럴 수도 있어요. 철도노조는 오늘부터 파업에 들어갈 걸로 보이는데요. 철도는 운영을 아예 안 하면 사람들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사업(=필수공익사업)이기 때문에 법에 따라 필수 인력은 빼고 파업에 들어가게 돼요. 우리나라 군인 중에 기관사 면허가 있는 사람 등이 대체 인력으로 들어가고요. 그렇다고 해도 일부 서울지하철(1·3·4호선), 수도권 전철(경의·중앙선, 분당선 등), 전국의 열차(KTX) 운행에 문제가 생길 것 같아요.

철도노조: "코레일·정부 둘 다 문제 있어!"

<p>통신 3사의 5G 최저 요금제가 내년 1분기(1~3월) 안에 4만 원대 중후반 &rarr; <a href="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498966635803752">3만 원대</a>로 내려갈 예정이에요. 정부가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C%9C%A4%EC%84%9D%EC%97%B4-%EC%A0%95%EB%B6%80-13%EC%B0%A8-%EB%B9%84%EC%83%81%EA%B2%BD%EC%A0%9C%EB%AF%BC%EC%83%9D%ED%9A%8C%EC%9D%98-7009/?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31109&amp;utm_content=/post/jj0GaZ">통신비 완화</a>를 위해 통신 3사와 논의한 결과인데요. 데이터를 적게 쓰는 사람들을 위해 30GB 이하 저가 요금제도 더욱 다양하게 내놓기로 했어요. 이 밖에 30만~80만 원대의 중저가 단말기를 출시하고, 데이터 제공량을 늘린 &lsquo;청년 5G 요금제&rsquo; 등을 만들 계획이라고.&nbsp;</p>

통신 3사의 5G 최저 요금제가 내년 1분기(1~3월) 안에 4만 원대 중후반 → 3만 원대로 내려갈 예정이에요. 정부가 통신비 완화를 위해 통신 3사와 논의한 결과인데요. 데이터를 적게 쓰는 사람들을 위해 30GB 이하 저가 요금제도 더욱 다양하게 내놓기로 했어요. 이 밖에 30만~80만 원대의 중저가 단말기를 출시하고, 데이터 제공량을 늘린 ‘청년 5G 요금제’ 등을 만들 계획이라고. 

5G 3만 원 요금제 📱

<p>당근마켓에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0101909350005423?did=NA" style="text-decoration:none"><u>갓난아이를 판매한다</u></a>고 글을 올리거나 베이비박스 앞에 <a href="https://www.ytn.co.kr/_ln/0103_202011062145454657" style="text-decoration:none"><u>버려진 아이</u></a>가 숨졌다는 소식, 이야기만 들어도 마음 아픈데요. 개인을 탓할 게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 해결할 일이라며, 관계 부처가 대책을 내놓았어요.</p>

<h3><strong>왜 자꾸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거야?</strong></h3>

<p>한부모가족*과 비혼모에 대한 편견이나 차별이 가장 큰 이유예요. 우리나라는 2012년부터 &lsquo;입양특례법 개정안&rsquo;에 따라 아이를 입양 보내려면 출생신고부터 해야 하는데요. 이때 산모의 개인정보를 적어야 해서, 출산 사실이 알려져 차별과 불이익을 입을까 두려운 산모들이 아이를 입양 보내는 대신 버리게 되는 것. 또 양육비 등 경제적 부담으로 아이를 포기하는 경우도 많고요.</p>

<div class="footnote">*한부모가족: 법적 혼인상태가 미혼&middot;이혼&middot;사별 상태인 부모 한 명이 아이를 키우는 가구예요.&nbsp;</div>

<h3><strong>어떻게 해결할 거래?</strong></h3>

<p>지난 16일 발표한 &lsquo;미혼모 등 한부모가족 <a href="https://news.joins.com/article/23921656" style="text-decoration:none"><u>지원 대책</u></a>&rsquo;, 어떤 내용이냐면:&nbsp;</p>

<ul>
	<li style="list-style-type:disc">
	<p><strong>출생신고 부담 없이:</strong> 아이가 태어난 날짜, 장소 등만 자세히 쓰고 산모 이름은 가명 등으로 쓸 수 있게 하는 &lsquo;보호출산제&rsquo;**를 검토하기로 했어요.</p>
	</li>
	<li style="list-style-type:disc">
	<p><strong>지원은 더 넉넉하게: </strong>한부모가족에 대한 지원 범위가 더 넓어졌어요. 특히 만 19세 이하의 산모는 의료비를 2배 더 많이 지원받고(60만 원 &rarr; 120만 원), 임신&middot;출산 중엔 휴학할 수 있다고.&nbsp;</p>
	</li>
	<li style="list-style-type:disc">
	<p><strong>양육비는 확실하게:</strong> 내년 6월부터는 양육비를 줄 책임이 있는 사람(=양육비 채무자)이 제대로 주지 않으면, 운전면허가 취소돼요. 계속 양육비를 밀리는 채무자에게는 동의 없이 징수할 수 있고요.</p>
	</li>
</ul>

<h3><strong>+ </strong><a href="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11162125025" style="text-decoration:none"><strong><u>보호출산제</u></strong></a><strong>**, 다른 나라에도 있어? 🧐&nbsp;&nbsp;</strong></h3>

<p>몇몇 유럽 나라에서는 시행하고 있어요. 체코에서는 산모가 원하면 신상정보 없이 비밀출산을 할 수 있고, 법원 판결에 의해서만 정보를 열어볼 수 있어요. 독일에서도 출생증명서나 가족관계 서류 등에 산모 이름을 가명으로 쓸 수 있고요.</p>

당근마켓에 갓난아이를 판매한다고 글을 올리거나 베이비박스 앞에 버려진 아이가 숨졌다는 소식, 이야기만 들어도 마음 아픈데요. 개인을 탓할 게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 해결할 일이라며, 관계 부처가 대책을 내놓았어요.
왜 자꾸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거야?
한부모가족*과 비혼모에 대한 편견이나 차별이 가장 큰 이유예요. 우리나라는 2012년부터 ‘입양특례법 개정안’에 따라 아이를 입양 보내려면 출생신고부터 해야 하는데요. 이때 산모의 개인정보를 적어야 해서, 출산 사실이 알려져 차별과 불이익을 입을까 두려운 산모들이 아이를 입양 보내는 대신 버리게 되는 것. 또 양육비 등 경제적 부담으로 아이를 포기하는 경우도 많고요.
*한부모가족: 법적 혼인상태가 미혼·이혼·사별 상태인 부모 한 명이 아이를 키우는 가구예요. 
어떻게 해결할 거래?
지난 16일 발표한 ‘미혼모 등 한부모가족 지원 대책’, 어떤 내용이냐면: 


출생신고 부담 없이: 아이가 태어난 날짜, 장소 등만 자세히 쓰고 산모 이름은 가명 등으로 쓸 수 있게 하는 ‘보호출산제’**를 검토하기로 했어요.


지원은 더 넉넉하게: 한부모가족에 대한 지원 범위가 더 넓어졌어요. 특히 만 19세 이하의 산모는 의료비를 2배 더 많이 지원받고(60만 원 → 120만 원), 임신·출산 중엔 휴학할 수 있다고. 


양육비는 확실하게: 내년 6월부터는 양육비를 줄 책임이 있는 사람(=양육비 채무자)이 제대로 주지 않으면, 운전면허가 취소돼요. 계속 양육비를 밀리는 채무자에게는 동의 없이 징수할 수 있고요.


+ 보호출산제**, 다른 나라에도 있어? 🧐  
몇몇 유럽 나라에서는 시행하고 있어요. 체코에서는 산모가 원하면 신상정보 없이 비밀출산을 할 수 있고, 법원 판결에 의해서만 정보를 열어볼 수 있어요. 독일에서도 출생증명서나 가족관계 서류 등에 산모 이름을 가명으로 쓸 수 있고요.

새로운 한부모가족 지원 대책

<p>뉴니커, 혹시 요즘 중남미에 분홍색 물결이 일고 있다는 소식 들었어요? 지난 19일 치러진 콜롬비아 대통령선거에서 좌파 후보가 당선되며 중남미가 분홍색 물결에 흠뻑 젖었다는데요.&nbsp;</p>

<h2>분홍색 물결이라니 그게 무슨 소리야... 🙄</h2>

<p>여러 중남미 국가에서 온건한 좌파 정당이 연달아 권력을 잡은 걸 말해요. 재산을 고루 나눠 갖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는&nbsp;<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2060475&amp;cid=47331&amp;categoryId=47331" target="_blank">사회주의</a>의 상징색이 빨간색인데, 그 정도로 새빨갛진 않다고 해서 &lsquo;분홍색 물결(=<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484321&amp;cid=43667&amp;categoryId=43667" target="_blank">핑크타이드</a>)&rsquo;이라고 하는 거고요.&nbsp;</p>

<p>1990년대 후반부터 약 20년 동안 중남미 여러 나라에서 좌파 정권이 속속 들어섰다가 사그라든 적이 있는데요(=1차 핑크타이드). 이번에 콜롬비아 역사상 최초로 좌파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며 2차 핑크타이드가 중남미를 적시고 있다는&nbsp;<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20620035400087" target="_blank">얘기가 나와요</a>&nbsp;🇨🇴.&nbsp;</p>

<ul>
	<li>
	<p><strong>잠깐, 좌파? 우파? &harr;️:</strong>&nbsp;<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72153&amp;cid=43667&amp;categoryId=43667" target="_blank">진보는 좌파, 보수는 우파</a>라고 이해하면 돼요. 우파는 시장과 기업을 자유롭게 해 경제를 성장시키고 싶어 하고, 좌파는 부자나 기업에 세금을 확 매기고 복지 제도를 튼튼히 해 경제적 불평등을 없애고 싶어 해요.</p>
	</li>
</ul>

<h2>콜롬비아는 왜 왼쪽을 선택했대?&nbsp;</h2>

<p>먹고살기 힘들다는 불만이 많았어요. 물가가 10% 가까이 올랐고, 청년실업률은 20%나 되거든요. 게다가 콜롬비아의 소득 불평등은 중남미에서 브라질 다음으로 심한 수준이에요. 살아가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소득도 올리지 못하는 사람이 인구의 42.5%나 될 정도라고. 대통령에 당선된 구스타보 페트로 후보는 부자들에 매기는 세금을 늘려 대학 무상 교육이나 빈곤층 실업자에 대한 생계비 지원 등에 쓰겠다고 약속해 콜롬비아 국민의&nbsp;<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20620020400087" target="_blank">선택을 받았어요</a>.&nbsp;&nbsp;&nbsp;</p>

<h2>근데 콜롬비아 정치를 왜 알아야 해?&nbsp;</h2>

<p>앞으로 콜롬비아뿐 아니라 중남미 사회와 국제 정치에 큰 변화가 생길 수 있거든요. 최근 몇 년 동안 멕시코&middot;아르헨티나&middot;페루&middot;<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C%B9%A0%EB%A0%88-%EC%B5%9C%EC%97%B0%EC%86%8C-%EB%8C%80%ED%86%B5%EB%A0%B9-%EB%8B%B9%EC%84%A0-6236/?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20621&amp;utm_content=/post/tgGN0c&amp;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20621&amp;utm_content=/post/tgGN0c/?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20621&amp;utm_content=/post/tgGN0c" target="_blank">칠레 등에서도</a>&nbsp;줄줄이 좌파 정권이 당선됐는데요. 브라질을 뺀 중남미 주요 나라가 핑크색으로 물든 거예요(<a href="https://img2.yna.co.kr/etc/graphic/YH/2022/06/20/GYH2022062000020004400_P4.jpg" target="_blank">그래픽</a>). 10월 대선을 앞둔 브라질에서도 좌파 후보가 큰 인기를 얻고 있어 당선이 유력하다고. 그럼 어떤 변화가 생길 수 있냐면:</p>

<ul>
	<li>
	<p><strong>보여줄게, 달라진 중남미 🌎:</strong>&nbsp;최근의 2차 핑크타이드는&nbsp;<a href="https://www.news1.kr/articles/?4716858" target="_blank">1차 때와는</a>&nbsp;달리 색깔이 짙은 이념보다는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푸는 데 집중하는 게 특징이에요. 특히 경제적 불평등뿐 아니라 성소수자 인권&middot;성평등&middot;기후위기 등에도 관심 갖는 좌파 지도자가 많아서 중남미 사회에 큰 변화가 찾아올 수 있다는 말이 나와요.</p>
	</li>
	<li>
	<p><strong>미국-중국 &ldquo;내 동료가 돼라&rdquo; 🇺🇸🇨🇳:</strong>&nbsp;중국은 꾸준히 중남미 나라들을 지원하며&nbsp;<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20610118600009" target="_blank">영향력을 키워왔어요</a>. 멕시코를 뺀 중남미 모든 나라가 무역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 1위가 중국이라고. 반면 미국은 중남미 나라들과 사이가 별로 좋지 않았는데요. 가까이에 있는 중남미가 중국 쪽으로 확 넘어가지 않게 앞으로 더 신경 써야 할 거라고.</p>
	</li>
</ul>

뉴니커, 혹시 요즘 중남미에 분홍색 물결이 일고 있다는 소식 들었어요? 지난 19일 치러진 콜롬비아 대통령선거에서 좌파 후보가 당선되며 중남미가 분홍색 물결에 흠뻑 젖었다는데요. 
분홍색 물결이라니 그게 무슨 소리야... 🙄
여러 중남미 국가에서 온건한 좌파 정당이 연달아 권력을 잡은 걸 말해요. 재산을 고루 나눠 갖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회주의의 상징색이 빨간색인데, 그 정도로 새빨갛진 않다고 해서 ‘분홍색 물결(=핑크타이드)’이라고 하는 거고요. 
1990년대 후반부터 약 20년 동안 중남미 여러 나라에서 좌파 정권이 속속 들어섰다가 사그라든 적이 있는데요(=1차 핑크타이드). 이번에 콜롬비아 역사상 최초로 좌파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며 2차 핑크타이드가 중남미를 적시고 있다는 얘기가 나와요 🇨🇴. 


잠깐, 좌파? 우파? ↔️: 진보는 좌파, 보수는 우파라고 이해하면 돼요. 우파는 시장과 기업을 자유롭게 해 경제를 성장시키고 싶어 하고, 좌파는 부자나 기업에 세금을 확 매기고 복지 제도를 튼튼히 해 경제적 불평등을 없애고 싶어 해요.


콜롬비아는 왜 왼쪽을 선택했대? 
먹고살기 힘들다는 불만이 많았어요. 물가가 10% 가까이 올랐고, 청년실업률은 20%나 되거든요. 게다가 콜롬비아의 소득 불평등은 중남미에서 브라질 다음으로 심한 수준이에요. 살아가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소득도 올리지 못하는 사람이 인구의 42.5%나 될 정도라고. 대통령에 당선된 구스타보 페트로 후보는 부자들에 매기는 세금을 늘려 대학 무상 교육이나 빈곤층 실업자에 대한 생계비 지원 등에 쓰겠다고 약속해 콜롬비아 국민의 선택을 받았어요.   
근데 콜롬비아 정치를 왜 알아야 해? 
앞으로 콜롬비아뿐 아니라 중남미 사회와 국제 정치에 큰 변화가 생길 수 있거든요. 최근 몇 년 동안 멕시코·아르헨티나·페루·칠레 등에서도 줄줄이 좌파 정권이 당선됐는데요. 브라질을 뺀 중남미 주요 나라가 핑크색으로 물든 거예요(그래픽). 10월 대선을 앞둔 브라질에서도 좌파 후보가 큰 인기를 얻고 있어 당선이 유력하다고. 그럼 어떤 변화가 생길 수 있냐면:


보여줄게, 달라진 중남미 🌎: 최근의 2차 핑크타이드는 1차 때와는 달리 색깔이 짙은 이념보다는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푸는 데 집중하는 게 특징이에요. 특히 경제적 불평등뿐 아니라 성소수자 인권·성평등·기후위기 등에도 관심 갖는 좌파 지도자가 많아서 중남미 사회에 큰 변화가 찾아올 수 있다는 말이 나와요.


미국-중국 “내 동료가 돼라” 🇺🇸🇨🇳: 중국은 꾸준히 중남미 나라들을 지원하며 영향력을 키워왔어요. 멕시코를 뺀 중남미 모든 나라가 무역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 1위가 중국이라고. 반면 미국은 중남미 나라들과 사이가 별로 좋지 않았는데요. 가까이에 있는 중남미가 중국 쪽으로 확 넘어가지 않게 앞으로 더 신경 써야 할 거라고.



콜롬비아 대선과 중남미 핑크타이드

<p>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의 질문에 직접 대답하는 자리가 2년 만에 마련됐어요 🎤. 사전에 준비된 대본 없이 즉석에서 국민과 100분 정도 대화했다고. 내용 중에 5개 꼽아봤어요.</p>

<p>&nbsp;</p>

<p><strong>1.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지 못한 걸</strong>&nbsp;임기 중&nbsp;<a href="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330170" target="_blank">가장 아쉬웠던 점</a>으로 꼽았어요. 부동산 대책을 내놨던 초기에 투기를 잡는 것에 집중해 공급에 제대로 힘쓰지 못한 걸 인정했고요: &ldquo;더 일찍 주택 공급 시작했어야 한다.&rdquo; 다만&nbsp;앞으로&nbsp;시장에 풀 주택 물량이 많아서, 공급 부족 문제는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말했어요 🏠.</p>

<p>&nbsp;</p>

<p><strong>2. 코로나19로 피해가 큰 사람들에게 선별적으로 재난지원금</strong>을 줘야 한다는 쪽에&nbsp;<a href="https://biz.sbs.co.kr/article/20000039273" target="_blank">손을 들어줬어요</a>. 전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주자는 목소리에 선을 그은 것. 예상보다 더 걷힌 세금(=초과세수)은 코로나19로 피해 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더 쓰겠다고 말했고요.</p>

<p>&nbsp;</p>

<p><strong>3. 각 지역이 균형 맞춰 발전하도록</strong>&nbsp;<a href="https://www.ytn.co.kr/replay/view.php?idx=21&amp;key=202111212036488127" target="_blank">더 노력하겠다</a>고 했어요: &ldquo;전 국민 50% 이상, 청년층의 약 56%가 수도권에 살고 있는 현상을 해결하겠다.&rdquo;</p>

<ul>
	<li>
	<p>내년 초부터 가까운 지자체끼리 묶어 특별지방자치단체를 만들겠다고 했어요(예: 부산&middot;울산&middot;경남). 각 지역별로 수도권과 경쟁할 힘을 갖추도록 하는 거예요.</p>
	</li>
	<li>
	<p>인구가 확 줄어서 없어질 위기에 처한(=지방 소멸) 지역&nbsp;<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15956#home" target="_blank">89곳에 매년 1조 원씩</a>&nbsp;지원하기로 했어요 💵. 일자리를 만드는 등 청년 인구를 끌어들일 사업을 할 수 있게 도와주려는 것.&nbsp;&nbsp;&nbsp;</p>
	</li>
</ul>

<p>&nbsp;</p>

<p><strong>4. 유아&middot;어린이의 코로나19 백신 접종</strong>은 만 5~11세 접종을 시작한 미국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했어요. 안전하고 효과가 있다고 확인되면 현재 12세까지만 허용한 백신 접종&nbsp;<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1112121240002056" target="_blank">나이를 낮추겠다</a>는 거예요.</p>

<p>&nbsp;</p>

<p><strong>5. 돌파감염은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strong>으로 확 줄일 수 있다고 했어요. 사실상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부스터샷 접종까지 나서주기를&nbsp;<a href="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330168" target="_blank">요청한 거예요</a>.&nbsp;</p>

<p>&nbsp;</p>

<p>한편에서는 이번 대화가&nbsp;<a href="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6542449" target="_blank">아쉽다는 얘기</a>도 나와요. 대화 주제를 코로나19 상황과 민생 경제 등 몇 가지로 한정하면서 다양한 이슈에 대해 폭넓게 다루지 못했기 때문. 특히 많은 국민들이 알고 싶어하는&nbsp;<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B%8C%80%EC%9E%A5%EB%8F%99-%EA%B0%9C%EB%B0%9C%EC%82%AC%EC%97%85-%ED%8A%B9%ED%98%9C-%EC%9D%98%ED%98%B9-1%ED%8E%B8-6102?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11123&amp;utm_content=/post/pPqRqb" target="_blank">대장동 문제</a>&middot;<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C%9C%A4%EC%84%9D%EC%97%B4-%EA%B3%A0%EB%B0%9C-%EC%82%AC%EC%A3%BC-%EC%9D%98%ED%98%B9-6077?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11123&amp;utm_content=/post/IYRGd0" target="_blank">고발사주 의혹</a>&nbsp;등 민감한 정치적 이슈나 북한과의 관계에 대한 내용이 없었다는 지적이 있는데요.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청와대가 중립을 지키기 위해 주제를 좁혔다는 분석도 있어요.&nbsp;</p>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의 질문에 직접 대답하는 자리가 2년 만에 마련됐어요 🎤. 사전에 준비된 대본 없이 즉석에서 국민과 100분 정도 대화했다고. 내용 중에 5개 꼽아봤어요.
 
1.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지 못한 걸 임기 중 가장 아쉬웠던 점으로 꼽았어요. 부동산 대책을 내놨던 초기에 투기를 잡는 것에 집중해 공급에 제대로 힘쓰지 못한 걸 인정했고요: “더 일찍 주택 공급 시작했어야 한다.” 다만 앞으로 시장에 풀 주택 물량이 많아서, 공급 부족 문제는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말했어요 🏠.
 
2. 코로나19로 피해가 큰 사람들에게 선별적으로 재난지원금을 줘야 한다는 쪽에 손을 들어줬어요. 전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주자는 목소리에 선을 그은 것. 예상보다 더 걷힌 세금(=초과세수)은 코로나19로 피해 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더 쓰겠다고 말했고요.
 
3. 각 지역이 균형 맞춰 발전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했어요: “전 국민 50% 이상, 청년층의 약 56%가 수도권에 살고 있는 현상을 해결하겠다.”


내년 초부터 가까운 지자체끼리 묶어 특별지방자치단체를 만들겠다고 했어요(예: 부산·울산·경남). 각 지역별로 수도권과 경쟁할 힘을 갖추도록 하는 거예요.


인구가 확 줄어서 없어질 위기에 처한(=지방 소멸) 지역 89곳에 매년 1조 원씩 지원하기로 했어요 💵. 일자리를 만드는 등 청년 인구를 끌어들일 사업을 할 수 있게 도와주려는 것.   


 
4. 유아·어린이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만 5~11세 접종을 시작한 미국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했어요. 안전하고 효과가 있다고 확인되면 현재 12세까지만 허용한 백신 접종 나이를 낮추겠다는 거예요.
 
5. 돌파감염은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으로 확 줄일 수 있다고 했어요. 사실상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부스터샷 접종까지 나서주기를 요청한 거예요. 
 
한편에서는 이번 대화가 아쉽다는 얘기도 나와요. 대화 주제를 코로나19 상황과 민생 경제 등 몇 가지로 한정하면서 다양한 이슈에 대해 폭넓게 다루지 못했기 때문. 특히 많은 국민들이 알고 싶어하는 대장동 문제·고발사주 의혹 등 민감한 정치적 이슈나 북한과의 관계에 대한 내용이 없었다는 지적이 있는데요.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청와대가 중립을 지키기 위해 주제를 좁혔다는 분석도 있어요. 

문재인 대통령, 국민과의 대화

<p>&ldquo;남과 북은 올해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rdquo; 2018년 봄, 판문점에서 만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렇게&nbsp;<a href="https://www.korea.kr/special/policyCurationView.do?newsId=148866084" target="_blank">도장 딱 찍었잖아요</a>&nbsp;✍️. 이후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대화도 싹 끊겨 분위기가 차게 식었는데요. 요즘 종전선언 얘기가 다시 나오고 있어요.<br />
&nbsp;</p>

<h3><strong>맞다 그랬지. 근데 종전선언이 뭐더라?</strong></h3>

<p>전쟁이 끝났다고 선언하자는 것. 1953년에 한국전쟁(6&middot;25 전쟁)이 끝났는데, 그때 전쟁이 끝났다(=종전)고 도장 찍은 게 아니라 멈추자(=정전)고 했기 때문. 종전선언이 꼭 지켜야 하는 약속은 아니지만, 상징적 의미가 커요. 더 큰 약속(예: 평화협정)을 하기 전에 일단 전쟁이 끝났다는 것부터 분명히 하고 넘어가자는 것 🤝. 우리나라는 북한을 비핵화 협상장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종전선언부터 하자는 입장이고요.</p>

<p>&nbsp;</p>

<h3><strong>근데 왜 다시 나오는 거야?</strong></h3>

<p>우리나라와 미국이 다시 &lsquo;종전선언 할까?&rsquo; 얘기하고 있거든요. 갑자기 다시 불붙은 계기는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의&nbsp;<a href="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284682" target="_blank">유엔총회 연설</a>&nbsp;🔥. 종전선언 얘기를 처음 한 건 아니지만, 올해는 임기 마지막 연설이라 그런지 더 구체적으로 제안했어요. 하지만 그때만 해도 사람들&nbsp;<a href="https://www.bbc.com/korean/news-58636269" target="_blank">반응은 뜨뜻미지근</a>했고요: &ldquo;북한은 계속 미사일 쏘고 있잖아? 미국도 별로 관심 없는 것 같고. 마음 급한 건 알겠는데, 현실성이 너무 떨어져.&rdquo;</p>

<p>&nbsp;</p>

<p>그런데 최근 한 달 동안 우리나라와 미국이&nbsp;<a href="https://www.news1.kr/articles/?4466148" target="_blank">거의 매주 만나서</a>&nbsp;종전선언을 논의하면서 분위기가 살짝 달라졌어요. 북한도 생각이 살짝 바뀌고 있는 것 같다고 🗣️: &ldquo;아직 그런 거 할 때가 아냐.&rdquo; &rarr; &ldquo;좋은 생각인 것 같아. 근데 한국이랑 미국이 우리를 적으로 여기는 태도부터 바꿔야지.&rdquo;</p>

<p>&nbsp;</p>

<h3><strong>이번에는 진짜 될까?</strong></h3>

<p>아직 지켜봐야 해요. 이제 막 얘기를 시작한 거라, 다 같이 만나서 도장 찍기까지는 갈 길이 멀거든요. 우리나라와 미국끼리는 종전선언에 들어갈 문구까지 얘기할 정도로&nbsp;<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11020010800071" target="_blank">진도가 꽤 나간 것</a>&nbsp;같은데요. 북한은 제재를 먼저 풀어주길 바라는 눈치고, 미국은 &ldquo;그건 좀 어렵고, 일단 만나서 얘기하자&rdquo;는 입장이라 이 차이를 좁혀야 해요.</p>

“남과 북은 올해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2018년 봄, 판문점에서 만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렇게 도장 딱 찍었잖아요 ✍️. 이후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대화도 싹 끊겨 분위기가 차게 식었는데요. 요즘 종전선언 얘기가 다시 나오고 있어요.
 
맞다 그랬지. 근데 종전선언이 뭐더라?
전쟁이 끝났다고 선언하자는 것. 1953년에 한국전쟁(6·25 전쟁)이 끝났는데, 그때 전쟁이 끝났다(=종전)고 도장 찍은 게 아니라 멈추자(=정전)고 했기 때문. 종전선언이 꼭 지켜야 하는 약속은 아니지만, 상징적 의미가 커요. 더 큰 약속(예: 평화협정)을 하기 전에 일단 전쟁이 끝났다는 것부터 분명히 하고 넘어가자는 것 🤝. 우리나라는 북한을 비핵화 협상장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종전선언부터 하자는 입장이고요.
 
근데 왜 다시 나오는 거야?
우리나라와 미국이 다시 ‘종전선언 할까?’ 얘기하고 있거든요. 갑자기 다시 불붙은 계기는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 🔥. 종전선언 얘기를 처음 한 건 아니지만, 올해는 임기 마지막 연설이라 그런지 더 구체적으로 제안했어요. 하지만 그때만 해도 사람들 반응은 뜨뜻미지근했고요: “북한은 계속 미사일 쏘고 있잖아? 미국도 별로 관심 없는 것 같고. 마음 급한 건 알겠는데, 현실성이 너무 떨어져.”
 
그런데 최근 한 달 동안 우리나라와 미국이 거의 매주 만나서 종전선언을 논의하면서 분위기가 살짝 달라졌어요. 북한도 생각이 살짝 바뀌고 있는 것 같다고 🗣️: “아직 그런 거 할 때가 아냐.” → “좋은 생각인 것 같아. 근데 한국이랑 미국이 우리를 적으로 여기는 태도부터 바꿔야지.”
 
이번에는 진짜 될까?
아직 지켜봐야 해요. 이제 막 얘기를 시작한 거라, 다 같이 만나서 도장 찍기까지는 갈 길이 멀거든요. 우리나라와 미국끼리는 종전선언에 들어갈 문구까지 얘기할 정도로 진도가 꽤 나간 것 같은데요. 북한은 제재를 먼저 풀어주길 바라는 눈치고, 미국은 “그건 좀 어렵고, 일단 만나서 얘기하자”는 입장이라 이 차이를 좁혀야 해요.

다시 시작된 종전선언 논의

<h3>길을 잃고 헤매는 저출생 대책, 답은 어디에 있을까?</h3>

<p>&ldquo;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 와!&rdquo; 미국의 한 교수가 머리를 감싸쥐고 외치는 짤 본 적 있지 않나요? EBS 다큐멘터리 &lsquo;인구대기획 초저출생&rsquo;의 한 장면인데요. 우리니라 2022년 합계출산율이 0.78이라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라는 거예요 🤯.&nbsp;</p>

<p>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OECD 국가 중에서 압도적인 꼴찌예요 📉. 하지만 정부에서 내놓은 대책을 보면 헛바퀴 돌리는 것 같다는 지적이 많아요. 16년 동안 280조 원을 썼지만 효과는 거의 없었고, 효과가 없는 게 보이는데도 현금성 지원을 계속 이어나간다는 것. 저출생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청년 개개인의 삶이 팍팍한 문제, 결혼 후 돌봄 노동이 여성에게 편중된 문제 등은 정부에서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고요.</p>

<p>당장 친구랑 이야기만 해봐도 아이를 낳겠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경우가 정말 드문 요즘, 우리 사회는 저출생 문제의 해법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지금 아엠뉴 스토어에서 <a href="https://iamnewneeker.co/book-culture/?idx=121">IM N. MAGAZINE 3호</a>를 구매해 읽고 함께 고민해봐요.</p>

<h3>내용 맛보기</h3>

<p>겉으로만 저출생 대응 예산을 불려왔을 뿐, 진짜 저출생 대책을 위한 비용은 8년 전인 2015년과 비교했을 때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분석도 있다. 저출생 해결과 직접 관련이 없는 &lsquo;뻥튀기 예산&rsquo;이라는 것이다. 현재 저출생 예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거 지원 예산의 경우, 23조 원 가운데 40%는 주택 구입 및 전세자금 용도로 빌려줬다가 돌려받는 형태라 지출한 돈 대부분이 나중에 회수됐는데, 이를 모두 예산으로 발표하는 바람에 눈에 보이는 규모만 훨씬 부풀려졌다. 게다가 저출생과 별 상관없는 예산(전국 초중고등학교 태양광 발전 시설 설치 예산, 국방부 국무원 인건비 인상 예산)도 여기 포함되어 있었다.</p>

길을 잃고 헤매는 저출생 대책, 답은 어디에 있을까?
“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 와!” 미국의 한 교수가 머리를 감싸쥐고 외치는 짤 본 적 있지 않나요? EBS 다큐멘터리 ‘인구대기획 초저출생’의 한 장면인데요. 우리니라 2022년 합계출산율이 0.78이라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라는 거예요 🤯.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OECD 국가 중에서 압도적인 꼴찌예요 📉. 하지만 정부에서 내놓은 대책을 보면 헛바퀴 돌리는 것 같다는 지적이 많아요. 16년 동안 280조 원을 썼지만 효과는 거의 없었고, 효과가 없는 게 보이는데도 현금성 지원을 계속 이어나간다는 것. 저출생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청년 개개인의 삶이 팍팍한 문제, 결혼 후 돌봄 노동이 여성에게 편중된 문제 등은 정부에서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고요.
당장 친구랑 이야기만 해봐도 아이를 낳겠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경우가 정말 드문 요즘, 우리 사회는 저출생 문제의 해법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지금 아엠뉴 스토어에서 IM N. MAGAZINE 3호를 구매해 읽고 함께 고민해봐요.
내용 맛보기
겉으로만 저출생 대응 예산을 불려왔을 뿐, 진짜 저출생 대책을 위한 비용은 8년 전인 2015년과 비교했을 때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분석도 있다. 저출생 해결과 직접 관련이 없는 ‘뻥튀기 예산’이라는 것이다. 현재 저출생 예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거 지원 예산의 경우, 23조 원 가운데 40%는 주택 구입 및 전세자금 용도로 빌려줬다가 돌려받는 형태라 지출한 돈 대부분이 나중에 회수됐는데, 이를 모두 예산으로 발표하는 바람에 눈에 보이는 규모만 훨씬 부풀려졌다. 게다가 저출생과 별 상관없는 예산(전국 초중고등학교 태양광 발전 시설 설치 예산, 국방부 국무원 인건비 인상 예산)도 여기 포함되어 있었다.

IM N. COVER STORY: 저출생 문제 바로보기

카카오→SM 주가조작 의혹

SM 주가조작 논란, 더 궁금하다면? 👇

검찰이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회 위원장을 오늘 아침 소환 조사했어요 🧐

카카오 창업자인 김 위원장은 ‘SM 시세조종’ 의혹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들을 방해할 목적으로 시세조종을 벌인 게 의심된다고.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이 김 위원장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뒤 처음 이뤄진 소환 조사예요.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7714796

<div><p><br/></p><p><span><span>서초동에 가면, 대검찰청도 있고! 서울중앙지검도 있고! 🕯️ 촛불시위도 있고! 전국 각지에서 모인 사람들이 약 1.6km의 도로를 빼곡히 채웠습니다. 시위대는 조국 법무부 장관과 가족을 향한 검찰 수사가 정치적이라고 비판하고, ‘검찰 개혁’을 요구했는데요.</span></span><br/><br/><span><span class="article-subhead"><strong class="article-subhead">요새 내 이름보다 더 많이 들은... </strong></span><span><br/>그럴 만도 해요. 8월에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목된 때부터, 조국 장관의 이름은 거의 매일 뉴스에 오르고 있죠. 의혹을 풀겠다며 500분 동안 기자간담회(<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190902145300001" target="_blank">주요 발언</a>)를 열고, 높은 목소리가 오가는 <a href="https://news.joins.com/article/23572797" target="_blank">인사청문회</a>를 지나 임명은 되었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은 논란들로 씨름하고 있는 조국 장관. 이때 조 장관의 가족을 둘러싼 사모펀드와 사문서위조 등의 의혹을 “제가 한 번 밝혀보겠다”며 앞장선 이가 있었으니…</span></span></p><p><br/><span><span class="article-subhead"><strong class="article-subhead">그것은 셜록 홈-즈? 🕵️</strong></span><span><br/>아니요, 윤-석열 검찰총장과 검찰! 검찰은 조국 장관의 의혹을 밝히겠다며 8월 27일부터 70여 곳을 압수수색했고요. 수사팀도 충원해가면서 수사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지난 23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현직 법무부 장관의 집을 11시간 동안 압수수색하기도 했죠(<a href="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450577" target="_blank">영상</a>). 그런데, 열일하는 검찰을 보면서 서로 다른 마음이 드는 두 집: </span></span></p><ul><li><span><span><strong class="article-subhead">🔵민주당:</strong> 잠깐만. 조국 장관이 ‘검찰 개혁*’을 한다니까 반발하려고 역대급으로 과하게 수사하는 것 아니야? 더더욱 개혁이 필요하겠구만!</span></span></li><li><span><span><strong class="article-subhead">🔴한국당: </strong>거꾸로 보면 역대급 수사가 필요할 만큼 심각한 비리가 의심되는 상황일 수도. 괜한 검찰 탓 말고 지금이라도 조국 장관은 내려와야 해! </span></span></li></ul><p><span><span>*조국 장관은 임명 전부터 검찰 개혁을 약속했어요. 그동안은 검찰이 수사할 권리를 다 가지고 있었는데, 이제 경찰에 권력을 나눠주는 법안(‘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했죠. 또, 지금까지 검찰만 고위공직자를 수사했지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라는 별도 조직을 만들어 독립적으로 수사하도록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span></span></p><p><br/><span><span class="article-subhead"><strong class="article-subhead">검찰까지, 상황이 더 복잡해졌네.</strong></span><span><br/>조국 장관을 임명한 문재인 대통령 측은 은근한 경고 <a href="http://www.hani.co.kr/arti/politics/bluehouse/911194.html" target="_blank">메시지를 발표했어요:</a> “엄정하면서도 인권을 존중하는 절제된 검찰권의 행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검찰 편의 사람들은 정부 권력이 수사를 방해한다며 실망이라는 반응. </span></span><br/><span><span>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는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고 있었지만, 청와대의 입장 발표와 조 장관의 자택 압수수색을 계기로 지난 주말 시위의 참여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여요. 여야당의 갈등이 이제는 청와대와 검찰의 신경전으로 번지면서, 국민들의 관심은 더 뜨거워지고 있는데요. 이 혼란의 책임은 과연 누가 지게 될까요?</span></span></p><div></div></div>

서초동에 가면, 대검찰청도 있고! 서울중앙지검도 있고! 🕯️ 촛불시위도 있고! 전국 각지에서 모인 사람들이 약 1.6km의 도로를 빼곡히 채웠습니다. 시위대는 조국 법무부 장관과 가족을 향한 검찰 수사가 정치적이라고 비판하고, ‘검찰 개혁’을 요구했는데요.요새 내 이름보다 더 많이 들은... 그럴 만도 해요. 8월에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목된 때부터, 조국 장관의 이름은 거의 매일 뉴스에 오르고 있죠. 의혹을 풀겠다며 500분 동안 기자간담회(주요 발언)를 열고, 높은 목소리가 오가는 인사청문회를 지나 임명은 되었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은 논란들로 씨름하고 있는 조국 장관. 이때 조 장관의 가족을 둘러싼 사모펀드와 사문서위조 등의 의혹을 “제가 한 번 밝혀보겠다”며 앞장선 이가 있었으니…그것은 셜록 홈-즈? 🕵️아니요, 윤-석열 검찰총장과 검찰! 검찰은 조국 장관의 의혹을 밝히겠다며 8월 27일부터 70여 곳을 압수수색했고요. 수사팀도 충원해가면서 수사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지난 23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현직 법무부 장관의 집을 11시간 동안 압수수색하기도 했죠(영상). 그런데, 열일하는 검찰을 보면서 서로 다른 마음이 드는 두 집: 🔵민주당: 잠깐만. 조국 장관이 ‘검찰 개혁*’을 한다니까 반발하려고 역대급으로 과하게 수사하는 것 아니야? 더더욱 개혁이 필요하겠구만!🔴한국당: 거꾸로 보면 역대급 수사가 필요할 만큼 심각한 비리가 의심되는 상황일 수도. 괜한 검찰 탓 말고 지금이라도 조국 장관은 내려와야 해! *조국 장관은 임명 전부터 검찰 개혁을 약속했어요. 그동안은 검찰이 수사할 권리를 다 가지고 있었는데, 이제 경찰에 권력을 나눠주는 법안(‘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했죠. 또, 지금까지 검찰만 고위공직자를 수사했지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라는 별도 조직을 만들어 독립적으로 수사하도록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검찰까지, 상황이 더 복잡해졌네.조국 장관을 임명한 문재인 대통령 측은 은근한 경고 메시지를 발표했어요: “엄정하면서도 인권을 존중하는 절제된 검찰권의 행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검찰 편의 사람들은 정부 권력이 수사를 방해한다며 실망이라는 반응.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는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고 있었지만, 청와대의 입장 발표와 조 장관의 자택 압수수색을 계기로 지난 주말 시위의 참여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여요. 여야당의 갈등이 이제는 청와대와 검찰의 신경전으로 번지면서, 국민들의 관심은 더 뜨거워지고 있는데요. 이 혼란의 책임은 과연 누가 지게 될까요?

검찰개혁 촛불집회 in 서초동

<p>뉴니커, 기후위기는 심각해지는데 내가 바꿀 수 있는 건 많지 않다고 느껴져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A%B8%B0%ED%9B%84%EC%9A%B0%EC%9A%B8%EC%A6%9D-%EA%B7%B8%EA%B2%83%EC%9D%B4-%EC%95%8C%EA%B3%A0-%EC%8B%B6%EB%8B%A4-6644?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30817&amp;utm_content=/post/uJHM7O">우울한 적 없나요</a>? 그렇다면 아주 반가울 소식이 있어요. 최근 미국 몬태나 주에서 미래 세대가 깨끗한 환경에서 살아갈 권리를 인정한 <a href="https://www.khan.co.kr/environment/climate/article/202308151514001">법원 판결이 나왔거든요</a>. 소송을 제기한 건 당시 2세에서 18세였던 청소년 16명이고요 🧒.</p>

<p>몬태나 주는 미국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석탄&middot;석유 등 화석연료를 많이 생산하는 곳인데요. 법원은 주 정부가 화석연료 개발 프로젝트를 계속 허가한 게 &ldquo;주와 개인은 미래 세대를 위해 몬태나의 깨끗하고 건강한 환경을 유지&middot;개선해야 한다&rdquo;는 몬태나 주 헌법을 어겼다고 봤어요. 재판 과정에서 청소년 원고들은 어류를 해치는 따뜻한 강과 개울, 환경 파괴로 어두워진 미래를 생각하며 느꼈던 고통 등에 관해 열심히 증언했고요 🗣️.</p>

<p>미국의 다른 주에서도 비슷한 소송이 제기됐지만 실제 재판까지 이뤄진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현지 언론들도 &ldquo;역사적인 승리&rdquo;로 소개하고 있다고. 이번 판결이 미국 다른 주의 기후위기 소송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하고요. 우리나라에서도 2020년 청소년기후행동이 첫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A%B8%B0%ED%9B%84%EC%A0%95%EC%9D%98%EC%9D%98-%EC%9D%B4%EB%A6%84%EC%9C%BC%EB%A1%9C-%EB%84%90-%EC%9A%A9%EC%84%9C%ED%95%98%EC%A7%80-%EC%95%8A%EA%B2%A0%EB%8B%A4-6674?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30817&amp;utm_content=/post/qJurcw">기후소송(헌법소원)</a>을 낸 걸 시작으로 현재 <a href="https://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1098854.html">4건의 기후소송</a>이 진행 중인데요. 이런 반가운 소식이 들릴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해 봐요! (🦔: 나도 응원하겠슴!)</p>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nbsp;ⓒMarkus Spiske/Unsplash</div>

뉴니커, 기후위기는 심각해지는데 내가 바꿀 수 있는 건 많지 않다고 느껴져 우울한 적 없나요? 그렇다면 아주 반가울 소식이 있어요. 최근 미국 몬태나 주에서 미래 세대가 깨끗한 환경에서 살아갈 권리를 인정한 법원 판결이 나왔거든요. 소송을 제기한 건 당시 2세에서 18세였던 청소년 16명이고요 🧒.
몬태나 주는 미국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석탄·석유 등 화석연료를 많이 생산하는 곳인데요. 법원은 주 정부가 화석연료 개발 프로젝트를 계속 허가한 게 “주와 개인은 미래 세대를 위해 몬태나의 깨끗하고 건강한 환경을 유지·개선해야 한다”는 몬태나 주 헌법을 어겼다고 봤어요. 재판 과정에서 청소년 원고들은 어류를 해치는 따뜻한 강과 개울, 환경 파괴로 어두워진 미래를 생각하며 느꼈던 고통 등에 관해 열심히 증언했고요 🗣️.
미국의 다른 주에서도 비슷한 소송이 제기됐지만 실제 재판까지 이뤄진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현지 언론들도 “역사적인 승리”로 소개하고 있다고. 이번 판결이 미국 다른 주의 기후위기 소송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하고요. 우리나라에서도 2020년 청소년기후행동이 첫 기후소송(헌법소원)을 낸 걸 시작으로 현재 4건의 기후소송이 진행 중인데요. 이런 반가운 소식이 들릴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해 봐요! (🦔: 나도 응원하겠슴!)
이미지 출처: ⓒMarkus Spiske/Unsplash

미래 세대의 역사적인 승리

<h3>구글 AI 프로 멤버십 무료: 대학생 잡으려는 구글의 새 학기 전략</h3>

<p>구글이 국내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lsquo;<a href="https://blog.google/intl/ko-kr/company-news/technology/google-ai-pro-students-learning/">구글 AI 프로</a>(Google AI Pro)&rsquo; 요금제를 <a href="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807_0003281688">1년간 무료로 제공</a>하기로 했어요(<a href="http://gemini.google/students/?utm_source=owned&amp;utm_medium=xpa&amp;utm_campaign=students_owned_kr-xpa-organic-signup">신청 링크</a>). 10월 6일까지 학교 이메일 인증을 통해 신청할 수 있고, &lsquo;제미나이 2.5 프로&rsquo;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인공지능(AI) 도구와 2TB(테라바이트) 저장공간이 포함되는데요. 미국&middot;일본 등 5개국에서 시작된 프로모션을 한국까지 확대한 것으로, 구글은 이를 통해 20대 이용자 기반을 넓히려는 것으로 보여요. 6월 열린 구글코리아의 한 행사에서 한 대학생이 &ldquo;유튜브 프리미엄이나 AI 요금제는 학생에게 부담스럽다&rdquo;는 의견을 전한 것이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p>

<h3>대학생 프로 멤버십 무료 내용: 구글 AI 프로란?</h3>

<p>&lsquo;구글 AI 프로&rsquo;는 월 2만 9000원에 이용 가능한 유료 요금제예요. 구글의 최신 생성형 AI 모델 &lsquo;제미나이 2.5 프로&rsquo;를 중심으로 다양한 학습&middot;창작 도구를 제공하는데요. 복잡한 주제를 탐색&middot;요약하는 &lsquo;딥 리서치&rsquo;, 영상 생성 툴 &lsquo;비오 3&rsquo;, 코딩 지원 에이전트 &lsquo;줄스&rsquo;, 사고를 정리해주는 &lsquo;노트북LM&rsquo; 등이 있어요. 여기에 사진&middot;문서를 저장할 수 있는 2TB(테라바이트) 용량의 저장공간도 포함돼 학업과 창작 활동을 동시에 지원한다고.</p>

<h3>대학생 프로 멤버십 무료 전망: 구글의 다음 타깃은 한국 20대?</h3>

<p>이번 결정은 구글이 새 학기를 앞두고 AI 이용자층인 20대를 공략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보여요. 국내 AI 앱 시장에서 구글 제미나이 앱의 월간 이용자 수(MAU)는 9만여 명으로, 경쟁 서비스인 챗GPT나 뤼튼, 에이닷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인데요. 구글은 이에 따라 &lsquo;노트북LM&rsquo;, &lsquo;비오&rsquo; 등 주요 기능을 꾸준히 개선하며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어요.</p>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오월 🍕<br />
이미지 출처: &copy;구글코리아</div>

구글 AI 프로 멤버십 무료: 대학생 잡으려는 구글의 새 학기 전략
구글이 국내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구글 AI 프로(Google AI Pro)’ 요금제를 1년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어요(신청 링크). 10월 6일까지 학교 이메일 인증을 통해 신청할 수 있고, ‘제미나이 2.5 프로’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인공지능(AI) 도구와 2TB(테라바이트) 저장공간이 포함되는데요. 미국·일본 등 5개국에서 시작된 프로모션을 한국까지 확대한 것으로, 구글은 이를 통해 20대 이용자 기반을 넓히려는 것으로 보여요. 6월 열린 구글코리아의 한 행사에서 한 대학생이 “유튜브 프리미엄이나 AI 요금제는 학생에게 부담스럽다”는 의견을 전한 것이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대학생 프로 멤버십 무료 내용: 구글 AI 프로란?
‘구글 AI 프로’는 월 2만 9000원에 이용 가능한 유료 요금제예요. 구글의 최신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 2.5 프로’를 중심으로 다양한 학습·창작 도구를 제공하는데요. 복잡한 주제를 탐색·요약하는 ‘딥 리서치’, 영상 생성 툴 ‘비오 3’, 코딩 지원 에이전트 ‘줄스’, 사고를 정리해주는 ‘노트북LM’ 등이 있어요. 여기에 사진·문서를 저장할 수 있는 2TB(테라바이트) 용량의 저장공간도 포함돼 학업과 창작 활동을 동시에 지원한다고.
대학생 프로 멤버십 무료 전망: 구글의 다음 타깃은 한국 20대?
이번 결정은 구글이 새 학기를 앞두고 AI 이용자층인 20대를 공략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보여요. 국내 AI 앱 시장에서 구글 제미나이 앱의 월간 이용자 수(MAU)는 9만여 명으로, 경쟁 서비스인 챗GPT나 뤼튼, 에이닷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인데요. 구글은 이에 따라 ‘노트북LM’, ‘비오’ 등 주요 기능을 꾸준히 개선하며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어요.

구글이 국내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구글 AI 프로(Google AI Pro)’ 요금제를 1년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어요. 10월 6일까지 학교 이메일 인증을 통해 신청할 수 있고, 제미나이 2.5 프로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AI 도구가 포함돼요.

대학생에게 월 3만 원 ‘제미나이 프로’ AI 요금제 1년 무료로 푸는 구글 🤖🤑

<p>얼마 전 한 친구의 28번째 생일 잔치가 열렸어요. 워낙 월클에 인싸인 친구라, 전 세계 198개 나라 정부 대표와 전문가 7만 명이 모여 2주 동안 얘기를 나눴다고 🌐. 대체 어떤 친구냐고요?</p>

<ul>
	<li>
	<p><strong>내 이름은 COP28 🔍:&nbsp;</strong>풀네임은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예요. 유엔 아래 있는 기구로 매년 전 세계가 모여 기후위기 문제에 대해 얘기하고, 이를 막기 위한 약속도 해요. 이번에는 11월 30일부터 12월 12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렸어요.</p>
	</li>
</ul>

<h3>어떤 얘기 했어?</h3>

<p>메인 주제는 &ldquo;지구 온도가 더 오르지 않게 석유&middot;석탄 같은 화석연료 사용 최대한 막자!&rdquo;였어요. 결론이 나오긴 했는데, 석유 뽑는 나라들(=산유국)&nbsp;<a href="https://www.hankyung.com/article/202312129335i" target="_blank">입김에 휘둘렸다</a>는 말이 나와요:</p>

<ul>
	<li>
	<p><strong>&lsquo;단계적 퇴출&rsquo;에서 🔴:</strong>&nbsp;원래 합의문 초안에는 &ldquo;단계를 밟아서 화석연료를 아예 생산&middot;소비하지 말자!&rdquo;는 내용이 있었는데요(=단계적 퇴출). 산유국들은 반대했어요. 특히 이번 회의를 이끄는 의장은 아랍에미리트 국영 석유 회사의 CEO였는데, 그는 &ldquo;화석연료를 안 쓰는 게 지구온난화를 막는다는 주장에 근거가 없어!&rdquo;라며&nbsp;<a href="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3/12/13/VWKPFPZYOZCSVAXPBQZFQQRG2I" target="_blank">과학적 사실을 부정</a>하기도 했어요. 사우디아라비아는 산유국 모임인 석유수출국기구(<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111619&amp;cid=40942&amp;categoryId=34502" target="_blank">OPEC</a>)를 동원해 반대했고요.</p>
	</li>
	<li>
	<p><strong>&lsquo;전환&rsquo;으로 🟡:&nbsp;</strong>결국 최종 합의문에는 &lsquo;단계적 퇴출&rsquo;이라는&nbsp;<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31213132352079" target="_blank">표현 대신</a>&nbsp;화석연료에서 &lsquo;전환&rsquo;한다는 표현이&nbsp;<a href="https://www.dongascience.com/news.php?idx=62908" target="_blank">들어갔어요</a>: &ldquo;화석연료 생산&middot;소비 지금부터 바꿔 나가자!&rdquo; 전 세계가 &ldquo;화석연료에서 벗어나자&rdquo;는 뜻을 모은 건 COP가 28살 되고 처음이라 나름 의의가 있긴 한데요.&nbsp;<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31213079800009" target="_blank">산유국 반대로</a>&nbsp;제대로 논의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와요. &lsquo;전환&rsquo; 표현은 2년 전 COP26에서 합의한 &lsquo;<a href="https://news.heraldcorp.com/view.php?ud=20231213000731" target="_blank">단계적 감축</a>(석탄)&rsquo;보다도 후퇴한 거라는 말도 있고요. 내년에도 COP가 산유국에서 열리게 된 터라 더 걱정이라고.</p>
	</li>
</ul>

<h3>기후위기에 관한 다른 얘기는?</h3>

<ul>
	<li>
	<p><strong>기후 손실과 피해:&nbsp;</strong>선진국이 기후위기 관련 기금을 모아 개발도상국을 돕는다는 &lsquo;기후 손실과 피해&rsquo; 합의에 성공했어요. &ldquo;기후위기는 선진국이 일으켰는데, 그 피해는 개발도상국이 보잖아&rdquo; 하고 계속 얘기해왔는데 올해 드디어 결론이 난 것. 약 1조 원의 기금이 모였고요. 하지만 필요한 돈에 비하면&nbsp;<a href="https://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1119469.html" target="_blank">0.2%에 불과하다고</a>.</p>
	</li>
	<li>
	<p><strong>재생에너지 전환:&nbsp;</strong>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리기로 약속했어요. 다만 원래는 3배 늘리기로 했는데, 최종안에는 얼마나 늘릴지 이&nbsp;<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3121319160000781" target="_blank">숫자가 빠졌다</a>고.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면서 재생에너지가 아닌 천연가스나 원전을 활용하기로 한 점도 아쉽다는 말이 나와요.</p>
	</li>
</ul>

<h3>+ 우리나라가 기후 악당? 🦹</h3>

<p>우리나라는 COP28을 앞두고 전 세계 기후환경 단체 모임으로부터 &lsquo;오늘의 화석상&rsquo;을 받았어요. 이 상은 &lsquo;기후위기 해결을 막는 데 최선을 다한 나라&rsquo;에 주는 불명예 상인데요. 최근 30년간 탄소 배출은&nbsp;<a href="https://biz.chosun.com/science-chosun/nature-environment/2023/12/13/NNO6QK2FDBHJTI4J5XKNBIYCJU/" target="_blank">세계 9등</a>이면서 기후 손실과 피해 기금에 참여하지 않은 점을 들었어요. 또 우리나라는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이 주요 경제 20개 나라(G20) 중 19위, 온실가스 감축도 63개 나라 중 56위로 나타났다고.</p>

<div class="footnote">이미지: &copy;cop28 공식 홈페이지</div>

얼마 전 한 친구의 28번째 생일 잔치가 열렸어요. 워낙 월클에 인싸인 친구라, 전 세계 198개 나라 정부 대표와 전문가 7만 명이 모여 2주 동안 얘기를 나눴다고 🌐. 대체 어떤 친구냐고요?


내 이름은 COP28 🔍: 풀네임은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예요. 유엔 아래 있는 기구로 매년 전 세계가 모여 기후위기 문제에 대해 얘기하고, 이를 막기 위한 약속도 해요. 이번에는 11월 30일부터 12월 12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렸어요.


어떤 얘기 했어?
메인 주제는 “지구 온도가 더 오르지 않게 석유·석탄 같은 화석연료 사용 최대한 막자!”였어요. 결론이 나오긴 했는데, 석유 뽑는 나라들(=산유국) 입김에 휘둘렸다는 말이 나와요:


‘단계적 퇴출’에서 🔴: 원래 합의문 초안에는 “단계를 밟아서 화석연료를 아예 생산·소비하지 말자!”는 내용이 있었는데요(=단계적 퇴출). 산유국들은 반대했어요. 특히 이번 회의를 이끄는 의장은 아랍에미리트 국영 석유 회사의 CEO였는데, 그는 “화석연료를 안 쓰는 게 지구온난화를 막는다는 주장에 근거가 없어!”라며 과학적 사실을 부정하기도 했어요. 사우디아라비아는 산유국 모임인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동원해 반대했고요.


‘전환’으로 🟡: 결국 최종 합의문에는 ‘단계적 퇴출’이라는 표현 대신 화석연료에서 ‘전환’한다는 표현이 들어갔어요: “화석연료 생산·소비 지금부터 바꿔 나가자!” 전 세계가 “화석연료에서 벗어나자”는 뜻을 모은 건 COP가 28살 되고 처음이라 나름 의의가 있긴 한데요. 산유국 반대로 제대로 논의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와요. ‘전환’ 표현은 2년 전 COP26에서 합의한 ‘단계적 감축(석탄)’보다도 후퇴한 거라는 말도 있고요. 내년에도 COP가 산유국에서 열리게 된 터라 더 걱정이라고.


기후위기에 관한 다른 얘기는?


기후 손실과 피해: 선진국이 기후위기 관련 기금을 모아 개발도상국을 돕는다는 ‘기후 손실과 피해’ 합의에 성공했어요. “기후위기는 선진국이 일으켰는데, 그 피해는 개발도상국이 보잖아” 하고 계속 얘기해왔는데 올해 드디어 결론이 난 것. 약 1조 원의 기금이 모였고요. 하지만 필요한 돈에 비하면 0.2%에 불과하다고.


재생에너지 전환: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리기로 약속했어요. 다만 원래는 3배 늘리기로 했는데, 최종안에는 얼마나 늘릴지 이 숫자가 빠졌다고.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면서 재생에너지가 아닌 천연가스나 원전을 활용하기로 한 점도 아쉽다는 말이 나와요.


+ 우리나라가 기후 악당? 🦹
우리나라는 COP28을 앞두고 전 세계 기후환경 단체 모임으로부터 ‘오늘의 화석상’을 받았어요. 이 상은 ‘기후위기 해결을 막는 데 최선을 다한 나라’에 주는 불명예 상인데요. 최근 30년간 탄소 배출은 세계 9등이면서 기후 손실과 피해 기금에 참여하지 않은 점을 들었어요. 또 우리나라는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이 주요 경제 20개 나라(G20) 중 19위, 온실가스 감축도 63개 나라 중 56위로 나타났다고.
이미지: ©cop28 공식 홈페이지

COP28 총정리: 나 COP쓰, 28살인디 🌿🎂

<p>전기차 살 때 정부랑 지방자치단체에서 얼마씩 보조금을 주잖아요. 그만큼 전기차를 더 싸게 살 수 있는 건데요. 미국 정부가 며칠 전 발표한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31202000352071">전기차 보조금 규정안</a> 때문에 우리나라 배터리 기업에 비상이 걸렸다고 🚨.</p>

<h2>갑자기 그게 무슨 얘기야...?</h2>

<p>사실 갑자기는 아니고, 작년부터 나왔던 얘기예요. 미국이<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B%AF%B8%EA%B5%AD-%EC%9D%B8%ED%94%8C%EB%A0%88%EC%9D%B4%EC%85%98%EB%B2%95%EC%9D%B4-%EC%A0%84%EA%B8%B0%EC%B0%A8-%EC%B0%A8%EB%B3%84%ED%95%9C%EB%8B%A4%EA%B3%A0-6634/?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31205&amp;utm_content=/post/JITFvm/"> 인플레이션감축법(IRA)</a>을 만들면서 (1) 미국&middot;멕시코&middot;캐나다에서 조립하고, (2)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나라에서 나온 재료를 쓴 배터리가 들어간 전기차에만 보조금 7500달러(약 980만 원)를 주기로 한 것 💰. 중국산 재료에 크게 의존하는 우리나라 기업의 배터리&middot;전기차가 보조금을 못 받게 생기면서 <a href="https://www.khan.co.kr/economy/auto/article/202208250948001">한동안 시끄러웠어요</a>. 보조금을 못 받으면 차값이 비싸지고, 그러면 미국에서 K-전기차가 많이 팔리기 어렵기 때문. 최근 자세한 규정이 나왔는데, 우리나라 기업들 걱정이 커졌다는 말이 나와요.</p>

<h2>무슨 내용이길래?</h2>

<ul>
	<li>
	<p><strong>중국은 안 돼 ❌:</strong> 보조금을 받을 수 없는 &lsquo;외국 우려기업(FEOC)&rsquo;을 딱 정했어요: &ldquo;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 정부가 &lsquo;소유&middot;통제&middot;관할&rsquo;하는 기업은 안 돼!&rdquo; 배터리 핵심 광물인 흑연, 코발트, 리튬, 니켈 등의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31203035700003">60~90%는 중국에서</a> 나오는데요. 어느 나라 기업이든 중국에서 배터리 부품이나 소재, 핵심 광물을 가져오면 FEOC 규정에 딱 걸려서 보조금을 못 받게 되는 거예요.&nbsp;</p>
	</li>
	<li>
	<p><strong>25% 넘으면 안 돼 ❌:</strong> 중국 기업과 외국 기업이 손잡고 중국 바깥에 회사를 차리는 경우(=합작회사), 중국 쪽 지분이 <a href="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31204/122464607/1">25%를 넘으면</a> 보조금을 못 받게 돼요. 우리나라 배터리 기업은 중국 기업과 합작회사를 많이 세웠어요. 이렇게 하면 중국 기업은 IRA 원산지 규제를 피해 미국에 배터리를 수출할 수 있고, 우리 기업은 배터리 재료를 안정적으로 구할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중국 쪽 지분이 25% 넘는 경우가 많아서, 지금 상태로는 보조금을 못 받을 거라고.</p>
	</li>
</ul>

<h2>그럼 어떡해...</h2>

<ul>
	<li>
	<p><strong>핵심 광물 구합니다 ⛏️:</strong> 핵심 광물의 중국 의존도가 워낙 높아서 문제예요. 남미나 아시아 등 다른 나라에서 구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중국 의존도를 금방 확 낮추기는 어렵고요. FEOC 핵심 광물 규정은 2025년부터 적용될 예정이라 시간도 1년밖에 없다고.</p>
	</li>
	<li>
	<p><strong>지분 더 사겠습니다 💸:</strong> 중국 기업과 합작회사를 차린 우리나라 배터리 기업의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31202001251003">부담은 커졌어요</a>. 예를 들어 LG화학은 중국 기업 화유코발트와 51대 49씩 투자해 배터리 소재를 만드는 합작회사를 경북 구미에 세웠는데요. FEOC 규정을 지키려면 중국 쪽 지분 49% 중 25%를 넘는 24%만큼 주식을 사들여야 해요. <a href="https://www.hankyung.com/article/2023120189151">수천억 원을 써야</a>할 수 있다고.&nbsp;</p>
	</li>
</ul>

<p>정부는 우리나라 배터리 기업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3120316130001365">대책을 세우겠다고</a> 했어요. 하지만 미국이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을 견제하는 흐름은 계속 이어질 거라, 장기적으로 중국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말이 나와요.</p>

<h2>+ 우리나라 배터리 기업에 나쁘기만 한 거야?</h2>

<p>불확실성이 사라졌다는 긍정적 평가도 있어요. 이제 규제 내용이 딱 나왔으니 오히려 사업에 <a href="https://www.fnnews.com/news/202312040852370987">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a>는 것. 이번 일을 계기로 중국 의존도를 낮추면 배터리 시장에서 우리 기업과 경쟁하는 중국 기업을 따돌릴 수 있다는 <a href="https://news.mt.co.kr/mtview.php?no=2023120310011394756">기대도 나오고요</a>.</p>

전기차 살 때 정부랑 지방자치단체에서 얼마씩 보조금을 주잖아요. 그만큼 전기차를 더 싸게 살 수 있는 건데요. 미국 정부가 며칠 전 발표한 전기차 보조금 규정안 때문에 우리나라 배터리 기업에 비상이 걸렸다고 🚨.
갑자기 그게 무슨 얘기야...?
사실 갑자기는 아니고, 작년부터 나왔던 얘기예요. 미국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만들면서 (1) 미국·멕시코·캐나다에서 조립하고, (2)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나라에서 나온 재료를 쓴 배터리가 들어간 전기차에만 보조금 7500달러(약 980만 원)를 주기로 한 것 💰. 중국산 재료에 크게 의존하는 우리나라 기업의 배터리·전기차가 보조금을 못 받게 생기면서 한동안 시끄러웠어요. 보조금을 못 받으면 차값이 비싸지고, 그러면 미국에서 K-전기차가 많이 팔리기 어렵기 때문. 최근 자세한 규정이 나왔는데, 우리나라 기업들 걱정이 커졌다는 말이 나와요.
무슨 내용이길래?


중국은 안 돼 ❌: 보조금을 받을 수 없는 ‘외국 우려기업(FEOC)’을 딱 정했어요: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 정부가 ‘소유·통제·관할’하는 기업은 안 돼!” 배터리 핵심 광물인 흑연, 코발트, 리튬, 니켈 등의 60~90%는 중국에서 나오는데요. 어느 나라 기업이든 중국에서 배터리 부품이나 소재, 핵심 광물을 가져오면 FEOC 규정에 딱 걸려서 보조금을 못 받게 되는 거예요. 


25% 넘으면 안 돼 ❌: 중국 기업과 외국 기업이 손잡고 중국 바깥에 회사를 차리는 경우(=합작회사), 중국 쪽 지분이 25%를 넘으면 보조금을 못 받게 돼요. 우리나라 배터리 기업은 중국 기업과 합작회사를 많이 세웠어요. 이렇게 하면 중국 기업은 IRA 원산지 규제를 피해 미국에 배터리를 수출할 수 있고, 우리 기업은 배터리 재료를 안정적으로 구할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중국 쪽 지분이 25% 넘는 경우가 많아서, 지금 상태로는 보조금을 못 받을 거라고.


그럼 어떡해...


핵심 광물 구합니다 ⛏️: 핵심 광물의 중국 의존도가 워낙 높아서 문제예요. 남미나 아시아 등 다른 나라에서 구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중국 의존도를 금방 확 낮추기는 어렵고요. FEOC 핵심 광물 규정은 2025년부터 적용될 예정이라 시간도 1년밖에 없다고.


지분 더 사겠습니다 💸: 중국 기업과 합작회사를 차린 우리나라 배터리 기업의 부담은 커졌어요. 예를 들어 LG화학은 중국 기업 화유코발트와 51대 49씩 투자해 배터리 소재를 만드는 합작회사를 경북 구미에 세웠는데요. FEOC 규정을 지키려면 중국 쪽 지분 49% 중 25%를 넘는 24%만큼 주식을 사들여야 해요. 수천억 원을 써야할 수 있다고. 


정부는 우리나라 배터리 기업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대책을 세우겠다고 했어요. 하지만 미국이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을 견제하는 흐름은 계속 이어질 거라, 장기적으로 중국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말이 나와요.
+ 우리나라 배터리 기업에 나쁘기만 한 거야?
불확실성이 사라졌다는 긍정적 평가도 있어요. 이제 규제 내용이 딱 나왔으니 오히려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는 것. 이번 일을 계기로 중국 의존도를 낮추면 배터리 시장에서 우리 기업과 경쟁하는 중국 기업을 따돌릴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고요.

미국 IRA 세부 규정안 발표

<p><strong>[고슴이의 비트]</strong> 에디터의 관점을 담아 지금 우리의 심장을 뛰게하는 트렌드를 소개해요. 나와 가까운 트렌드부터 낯선 분야의 흥미로운 이야기까지. 고슴이의 비트에서 트렌드 너머의 세상 이야기를 만나보세요.</p>

<p>&nbsp;</p>

<p><img alt="" data-widget="image" height="68"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4/03/21/4.jpg" width="686" /></p>

<h2>메인 비트: 독서는 어쩌다&nbsp;힙한 취미가 되었을까? 📚</h2>

<figure class="image"><img alt="" height="567"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4/03/21/2240322_z9ozU5e.png" width="860" />
<figcaption>ⓒShiromani Kant/Unsplash</figcaption>
</figure>

<p>&lsquo;독서는 정말로 섹시하다(Reading is so sexy)!&rsquo;</p>

<p>얼마 전 화제가 된 <a href="https://www.theguardian.com/books/2024/feb/09/reading-is-so-sexy-gen-z-turns-to-physical-books-and-libraries">영국 가디언지의 한 기사</a> 제목인데요. <strong>영미권 Gen Z 세대에서 독서가 새로운 &lsquo;섹시한&rsquo; 유행이 됐다는 것</strong>. 켄달 제너&middot;카이아 거버 등 유명 모델, 인플루언서들이 책 읽는 모습을 올리고, 독서가 자신의 &lsquo;최애&rsquo; 취미라고 밝히자 수많은 Z세대가 &ldquo;나도 나도!&rdquo; 하며 유행에 탑승하고 있다는 건데요. 그런데 최근 비슷한 일이 우리나라에서도 일어나고 있다고. 1020세대가 독서라는 익숙하지만 새로운 취미에 점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거예요.</p>

<p>오늘 고슴이의 비트는 요즘 1020세대 사이에서 은은하게 퍼지고 있는 취미, 독서 유행에 대해 알아봤어요.</p>

<p><img alt="" data-widget="image" height="207"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4/03/21/1.png" width="1029" />​</p>

<hr />
<h3>훑어보기 👀: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취미, 독서</h3>

<p>&ldquo;요즘 애들 책 안 읽어서 진짜 큰일이야!&rdquo; 여기저기서 많이 들리는 말이잖아요. 청소년 문해력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말도 하도 자주 들어서, 이젠 별 경각심도 들지 않는 수준이고요. 그런데 요즘&nbsp;1020세대 사이에서 독서가 남몰래 힙한 취미로 떠오르고 있다고.</p>

<p>인스타그램에 <strong>&lsquo;#책스타그램&rsquo;을 검색하면 약 598만 개의 게시물</strong>이 검색되는데요. &lsquo;#북스타그램&rsquo;, &lsquo;#독서그램&rsquo; 등의 해시태그도 마찬가지로 몇십만 개의 게시물이 잡히고요. 숏폼 플랫폼인 틱톡에서의 변화도 눈에 띄는데요. 틱톡이 독서와 관련된 자신의 짧은 일상을 올리는 <strong>&lsquo;BookTok&rsquo; 챌린지</strong>를 열자, 수많은 사람이 여기 참여한 거예요.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31805370000128">매일 2만 개 이상의 영상</a>이 새로 올라오고, <strong>영상의 평균 조회수도 1억 5000만 회</strong>나 된다고. 또 &lsquo;독서 꿀템&rsquo;으로 소문난 독서용 아이템들이 <a href="https://minumsa.com/event/37694/">우르르 매진되기도</a> 했어요.</p>

<p>&ldquo;이 책이 갑자기 이렇게 팔린다고?&rdquo; 싶은 일도 일어나고 있어요. 작년 말 배우 <strong>한소희가 한 잡지 인터뷰에서 언급해 화제가 된 페르난두 페소아의 책 &lsquo;<a href="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2407526635835568">불안의 서</a>&rsquo;</strong>가 대표적인데요. 원래 2014년에 나온 책인데, 인터뷰가 나가자마자 갑자기 전권 매진되는 바람에 허겁지겁 증쇄에 들어갔어요. 얼마 전 걸그룹 르세라핌의 멤버인 <strong>허윤진이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a href="https://www.vogue.co.kr/2024/02/28/%EB%A5%B4%EC%84%B8%EB%9D%BC%ED%95%8C-%ED%97%88%EC%9C%A4%EC%A7%84%EC%9D%B4-%EC%9D%BD%EC%9D%80-%EC%B1%85-10">공개한 책 리스트</a></strong>가 화제가 되기도 했고요. 덕분에 출판사 담당자들은 어리둥절해하면서도 환호성을 지르는 중이라고.</p>

<aside>
<p><strong>feat. TMI 💓</strong>​</p>

<p><img alt="" data-widget="image" height="904"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4/03/21/3240322_tmi_1.png" width="1372" /></p>

<p>최근 며칠 동안 X(옛 트위터)에서 화제가 된 책이 있는데요. 바로 <strong>한야 야나기하라 작가의 장편소설, &lsquo;<a href="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85887573">리틀라이프</a>&rsquo;</strong>예요. 책 이름을 검색하면 수상할 만큼 많은 사람들의 오열하는 영상이 뜨는데, 책 내용에 대한 설명은 없이 &lsquo;정말 펑펑 울었다&rsquo;, &lsquo;오열하느라 옆자리 사람이 괜찮냐고 물어봤다&rsquo;는 <a href="https://x.com/wherethesunset/status/1769401745749238006">후기만 있어서</a> &ldquo;대체 무슨 내용인데 이 난리냐&rdquo;며 직접 책을 사 읽어보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다고.</p>
</aside>

<hr />
<h3>자세히 보기 🔎: 독서 유행이 말해주는 것과 말해주지 않는 것</h3>

<figure class="image"><img alt="" data-widget="image" height="659"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4/03/21/4240322.png" width="1000" />
<figcaption>ⓒTakahiro Taguchi/Unsplash</figcaption>
</figure>

<p>이런 현상에 대한 해석도 다양한데요. <strong>첫째는 우선 <a href="https://www.careet.net/1328">텍스트 자체에 대한 Z세대의 관심이 높아졌다</a>는 거예요</strong>. 도서전이나 북클럽 등 책 관련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하는 10대의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a href="https://www.newsis.com/view/?id=NISX20221213_0002120932">네이버 블로그</a>처럼 사진이 아닌 텍스트가 중심이 되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걸 보면 알 수 있다는 건데요. 이런 현상을 가리켜 아예 <strong>&lsquo;텍스트 힙(Text Hip)&rsquo;</strong>이라고 부르기도 하고요. 단순히 독서에 대한 관심만 높아졌을 뿐 아니라, 텍스트로 이루어져 있는 모든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거예요.</p>

<p>다른 한편에서는 <strong>숏폼 콘텐츠에 대한 피로감</strong>에서 이유를 찾기도 해요. 30초 단위로 화면이 휙휙 바뀌는 숏폼과 자극적인 영상으로 가득한 일상에 피로를 느끼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고, &lsquo;디지털 네이티브&rsquo; 세대조차 예외는 아니라는 것. 종이와 글씨, 단 두 가지 요소로만 이루어진 고요한 흑백의 세상만이 갖는 매력에 사람들이 뒤늦게 빠지고 있다는 거예요.</p>

<aside>
<p><strong>feat. TMI 💓</strong></p>

<figure class="image"><img alt="" height="904"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4/03/21/5240322_tmi_2_90rphRk.png" width="1372" />
<figcaption>ⓒ유어마인드</figcaption>
</figure>

<p>독서인들이 오매불망 기다리는 행사가 있어요. 바로 &lsquo;n개의 책갈피&rsquo;. 독립서점이자 소규모 출판사인 &lsquo;유어마인드&rsquo;가 <strong>세상 모든 기상천외한 책갈피를 모아서 여는 행사</strong>인데, 이번에도 <strong>&lsquo;<a href="https://your-mind.com/category/%ED%8A%B9%EC%A7%91-83%EA%B0%9C%EC%9D%98-%EC%B1%85%EA%B0%88%ED%94%BC/336/">83개의 책갈피</a>&rsquo;</strong>라는 이름으로 돌아왔어요. 홈페이지만 봐도 벌써부터 &ldquo;저게 도대체 뭐야...?&rdquo;싶은 책갈피들이 가득하다고. 광고는 아니고요. 에디터의 사심을 듬뿍 담은 추천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p>
</aside>

<p>한편으로는 출판계가 &lsquo;단군 이래 최대의 위기&rsquo;라는 표현조차 너무 지겨워진 지금, 독서가 힙한 취미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이 조금 의아하게 느껴지기도 해요. 문화체육관광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독서율은 <a href="https://www.seoul.co.kr/news/2022/01/14/20220114500046">2021년 기준 47.5%</a>로, 2019년에 비해 8.2%p나 줄었어요. <strong>1년에 책을 한 권이라도 읽는 사람이 전체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는 것</strong>.</p>

<p>출판사 매출도 계속 줄고 있어요. 2022년도 출판시장 통계에 따르면 77개 온&middot;오프라인 서점과 출판사의 영업이익은 총 2081억 원가량이었는데요. <strong>전년에 비하면 <a href="https://www.news1.kr/articles/5029224">무려 40% 가까이 줄어든</a> 거라고.</strong>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올해 <strong>출판 산업 지원 예산을 45억 원이나 깎자</strong> &ldquo;이젠 물러설 곳도 없다&rdquo;는 말까지 나오고 있고요.&nbsp;</p>

<p>이런 이유에서 누군가는 독서 유행에 불만을 갖기도 해요. <strong>다들 SNS에 책 사진을 올리며 &lsquo;책 읽는 척&rsquo;에만 열중할 뿐, 실제로 책을 읽는 일에는 관심이 없다는 것.</strong> 인플루언서들이 언급한 책들은 불티나게 팔리지만, 그 외의 다른 책들은 여전히 창고 쌓여 있다는 거예요.&nbsp;</p>

<p>반대로 <strong>&ldquo;어쨌든 책에 대한 관심이 늘었으니 좋은 일 아냐? 🤷&rdquo; 하는 사람들</strong>도 있어요. SNS에 책을 올린다고 해서 그 사람이 독서에 진지하지 않다고 볼 근거도 없고, 혹시 그렇다 하더라도 독서 자체에 흥미를 갖게 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것.</p>

<p>두 입장 모두 공감이 되지만, <strong>&ldquo;진정한 독서란 어때야 해!&rdquo;하는 말에 얽매일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strong> 책상에 자리잡고 앉아 진득하게 밑줄을 쳐 가며 책을 읽는 것도 독서고, 침대에 누워 과자를 먹으며 책을 보는 것도 독서고, 예쁜 표지에 혹해서 샀다가 몇 장 읽곤 덮어버리는 것도 독서잖아요. 중요한 건 독서의 방식이나 태도가 아니라, <strong>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책을 접하고 매력을 느끼도록 만드는 거니까요</strong>. SNS 독서 유행이 <a href="https://magazine.hankyung.com/business/article/202402236255b">실제 책 판매량의 증가</a>로 이어지기도 한다는 말도 있고요.</p>

<p>오늘은 1020세대 사이에서 떠오르고 있는 취미, 독서 유행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뉴니커들의 생각은 어떨지 궁금해요. 커뮤니티에 와서 의견 남겨주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들어봐요. 저는 다음 주에 또 다른 재밌는 얘기를 갖고 돌아올게요.</p>

<p>&nbsp;</p>

<p>🙋&nbsp;<strong>거기 뉴니커&nbsp;잠깐!</strong> 이번 주 &#39;고슴이의 비트&#39;, 어땠나요? <strong>어떤 점이 좋았는지, 또 어떤 게 궁금한지 알려주세요.</strong> 뉴니커가 궁금한 내용만 꾹꾹 눌러담아&nbsp;돌아올게요.&nbsp;(🦔피드백 마구마구 부탁하슴!)</p>

<p><a class="btn-cta" href="https://forms.gle/QWVTnuPNG2dRDWzd8" target="_blank">피드백 주면 복이 찾아와요</a></p>

<p>&nbsp;</p>

<p><img alt="" data-widget="image" height="68"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4/03/21/4_qFnS55K.jpg" width="686" />​</p>

<h2>위클리 히트 ❤️&zwj;🔥</h2>

<p>편의점 신상부터 화제 동영상까지, 이주의 트렌드를 빠르게 소개해요. (🦔광고 아니슴!)</p>

<p><img alt="" data-widget="image" height="460"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4/03/21/6240322.png" width="688" />​</p>

<p><strong>1. 카카오 &lsquo;미니 이모티콘&rsquo; 출시:</strong> 카카오가 <a href="https://www.mbn.co.kr/news/economy/5012272">미니 이모티콘</a>을 출시했어요. &lsquo;춘식이의 하루&rsquo;&middot;&lsquo;핑크핑크 어피치&rsquo;&middot;&rsquo;미니 문방구&rsquo; 총 3종이라고. 무료인 미니 이모티콘은 텍스트와 함께 쓸 수도, 단독으로도 쓸 수 있어요. <strong><span style="color:#ff9cb6">#이모티콘&nbsp;</span></strong></p>

<p><strong>2. 쿠팡이츠 배달비 무료:</strong> 26일부터 쿠팡 와우회원이라면 쿠팡이츠에서 <a href="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607206638824632">배달비 없이 음식을 주문</a>할 수 있다고 해서&nbsp;화제. 배달비를 없애 고객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거라고. 다른 쿠폰이나 할인과 중복으로 사용할 수 있어요. <span style="color:#ff9cb6"><strong>#배달&nbsp;</strong></span></p>

<p><strong>3. &lsquo;피지컬: 100&rsquo; 시즌 2 화제:</strong>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lsquo;피지컬: 100 시즌 2&rsquo;가 지난 19일에 공개되자마자 <a href="http://www.tvdaily.co.kr/read.php3?aid=17109916971704675019">세계 넷플릭스 TV쇼 2위</a>에 올랐어요. 시즌 1보다 스케일이 더 커졌다고. <span style="color:#ff9cb6"><strong>#예능</strong></span></p>

<p><strong>4. 내 생일엔 어떤 포켓몬이?:</strong>&nbsp;자신의 생일과 같은 도감번호를 가진 포켓몬을 찾을 수 있는 <a href="https://www.pokemonkorea.co.kr/pokedex">포켓몬 도감</a>이 화제예요. 1025번이 끝이라 10월 25일 이후에 태어난 사람은 아쉽다는 반응도 나온다고.<span style="color:#ff9cb6"><strong> #유행</strong></span></p>

[고슴이의 비트] 에디터의 관점을 담아 지금 우리의 심장을 뛰게하는 트렌드를 소개해요. 나와 가까운 트렌드부터 낯선 분야의 흥미로운 이야기까지. 고슴이의 비트에서 트렌드 너머의 세상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메인 비트: 독서는 어쩌다 힙한 취미가 되었을까? 📚

ⓒShiromani Kant/Unsplash

‘독서는 정말로 섹시하다(Reading is so sexy)!’
얼마 전 화제가 된 영국 가디언지의 한 기사 제목인데요. 영미권 Gen Z 세대에서 독서가 새로운 ‘섹시한’ 유행이 됐다는 것. 켄달 제너·카이아 거버 등 유명 모델, 인플루언서들이 책 읽는 모습을 올리고, 독서가 자신의 ‘최애’ 취미라고 밝히자 수많은 Z세대가 “나도 나도!” 하며 유행에 탑승하고 있다는 건데요. 그런데 최근 비슷한 일이 우리나라에서도 일어나고 있다고. 1020세대가 독서라는 익숙하지만 새로운 취미에 점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거예요.
오늘 고슴이의 비트는 요즘 1020세대 사이에서 은은하게 퍼지고 있는 취미, 독서 유행에 대해 알아봤어요.
​

훑어보기 👀: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취미, 독서
“요즘 애들 책 안 읽어서 진짜 큰일이야!” 여기저기서 많이 들리는 말이잖아요. 청소년 문해력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말도 하도 자주 들어서, 이젠 별 경각심도 들지 않는 수준이고요. 그런데 요즘 1020세대 사이에서 독서가 남몰래 힙한 취미로 떠오르고 있다고.
인스타그램에 ‘#책스타그램’을 검색하면 약 598만 개의 게시물이 검색되는데요. ‘#북스타그램’, ‘#독서그램’ 등의 해시태그도 마찬가지로 몇십만 개의 게시물이 잡히고요. 숏폼 플랫폼인 틱톡에서의 변화도 눈에 띄는데요. 틱톡이 독서와 관련된 자신의 짧은 일상을 올리는 ‘BookTok’ 챌린지를 열자, 수많은 사람이 여기 참여한 거예요. 매일 2만 개 이상의 영상이 새로 올라오고, 영상의 평균 조회수도 1억 5000만 회나 된다고. 또 ‘독서 꿀템’으로 소문난 독서용 아이템들이 우르르 매진되기도 했어요.
“이 책이 갑자기 이렇게 팔린다고?” 싶은 일도 일어나고 있어요. 작년 말 배우 한소희가 한 잡지 인터뷰에서 언급해 화제가 된 페르난두 페소아의 책 ‘불안의 서’가 대표적인데요. 원래 2014년에 나온 책인데, 인터뷰가 나가자마자 갑자기 전권 매진되는 바람에 허겁지겁 증쇄에 들어갔어요. 얼마 전 걸그룹 르세라핌의 멤버인 허윤진이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공개한 책 리스트가 화제가 되기도 했고요. 덕분에 출판사 담당자들은 어리둥절해하면서도 환호성을 지르는 중이라고.

feat. TMI 💓​

최근 며칠 동안 X(옛 트위터)에서 화제가 된 책이 있는데요. 바로 한야 야나기하라 작가의 장편소설, ‘리틀라이프’예요. 책 이름을 검색하면 수상할 만큼 많은 사람들의 오열하는 영상이 뜨는데, 책 내용에 대한 설명은 없이 ‘정말 펑펑 울었다’, ‘오열하느라 옆자리 사람이 괜찮냐고 물어봤다’는 후기만 있어서 “대체 무슨 내용인데 이 난리냐”며 직접 책을 사 읽어보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자세히 보기 🔎: 독서 유행이 말해주는 것과 말해주지 않는 것

ⓒTakahiro Taguchi/Unsplash

이런 현상에 대한 해석도 다양한데요. 첫째는 우선 텍스트 자체에 대한 Z세대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거예요. 도서전이나 북클럽 등 책 관련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하는 10대의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네이버 블로그처럼 사진이 아닌 텍스트가 중심이 되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걸 보면 알 수 있다는 건데요. 이런 현상을 가리켜 아예 ‘텍스트 힙(Text Hip)’이라고 부르기도 하고요. 단순히 독서에 대한 관심만 높아졌을 뿐 아니라, 텍스트로 이루어져 있는 모든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거예요.
다른 한편에서는 숏폼 콘텐츠에 대한 피로감에서 이유를 찾기도 해요. 30초 단위로 화면이 휙휙 바뀌는 숏폼과 자극적인 영상으로 가득한 일상에 피로를 느끼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고,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조차 예외는 아니라는 것. 종이와 글씨, 단 두 가지 요소로만 이루어진 고요한 흑백의 세상만이 갖는 매력에 사람들이 뒤늦게 빠지고 있다는 거예요.

feat. TMI 💓

ⓒ유어마인드

독서인들이 오매불망 기다리는 행사가 있어요. 바로 ‘n개의 책갈피’. 독립서점이자 소규모 출판사인 ‘유어마인드’가 세상 모든 기상천외한 책갈피를 모아서 여는 행사인데, 이번에도 ‘83개의 책갈피’라는 이름으로 돌아왔어요. 홈페이지만 봐도 벌써부터 “저게 도대체 뭐야...?”싶은 책갈피들이 가득하다고. 광고는 아니고요. 에디터의 사심을 듬뿍 담은 추천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

한편으로는 출판계가 ‘단군 이래 최대의 위기’라는 표현조차 너무 지겨워진 지금, 독서가 힙한 취미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이 조금 의아하게 느껴지기도 해요. 문화체육관광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독서율은 2021년 기준 47.5%로, 2019년에 비해 8.2%p나 줄었어요. 1년에 책을 한 권이라도 읽는 사람이 전체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는 것.
출판사 매출도 계속 줄고 있어요. 2022년도 출판시장 통계에 따르면 77개 온·오프라인 서점과 출판사의 영업이익은 총 2081억 원가량이었는데요. 전년에 비하면 무려 40% 가까이 줄어든 거라고.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올해 출판 산업 지원 예산을 45억 원이나 깎자 “이젠 물러설 곳도 없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고요. 
이런 이유에서 누군가는 독서 유행에 불만을 갖기도 해요. 다들 SNS에 책 사진을 올리며 ‘책 읽는 척’에만 열중할 뿐, 실제로 책을 읽는 일에는 관심이 없다는 것. 인플루언서들이 언급한 책들은 불티나게 팔리지만, 그 외의 다른 책들은 여전히 창고 쌓여 있다는 거예요. 
반대로 “어쨌든 책에 대한 관심이 늘었으니 좋은 일 아냐? 🤷” 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SNS에 책을 올린다고 해서 그 사람이 독서에 진지하지 않다고 볼 근거도 없고, 혹시 그렇다 하더라도 독서 자체에 흥미를 갖게 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것.
두 입장 모두 공감이 되지만, “진정한 독서란 어때야 해!”하는 말에 얽매일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책상에 자리잡고 앉아 진득하게 밑줄을 쳐 가며 책을 읽는 것도 독서고, 침대에 누워 과자를 먹으며 책을 보는 것도 독서고, 예쁜 표지에 혹해서 샀다가 몇 장 읽곤 덮어버리는 것도 독서잖아요. 중요한 건 독서의 방식이나 태도가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책을 접하고 매력을 느끼도록 만드는 거니까요. SNS 독서 유행이 실제 책 판매량의 증가로 이어지기도 한다는 말도 있고요.
오늘은 1020세대 사이에서 떠오르고 있는 취미, 독서 유행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뉴니커들의 생각은 어떨지 궁금해요. 커뮤니티에 와서 의견 남겨주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들어봐요. 저는 다음 주에 또 다른 재밌는 얘기를 갖고 돌아올게요.
 
🙋 거기 뉴니커 잠깐! 이번 주 '고슴이의 비트', 어땠나요? 어떤 점이 좋았는지, 또 어떤 게 궁금한지 알려주세요. 뉴니커가 궁금한 내용만 꾹꾹 눌러담아 돌아올게요. (🦔피드백 마구마구 부탁하슴!)
피드백 주면 복이 찾아와요
 
​
위클리 히트 ❤️‍🔥
편의점 신상부터 화제 동영상까지, 이주의 트렌드를 빠르게 소개해요. (🦔광고 아니슴!)
​
1. 카카오 ‘미니 이모티콘’ 출시: 카카오가 미니 이모티콘을 출시했어요. ‘춘식이의 하루’·‘핑크핑크 어피치’·’미니 문방구’ 총 3종이라고. 무료인 미니 이모티콘은 텍스트와 함께 쓸 수도, 단독으로도 쓸 수 있어요. #이모티콘 
2. 쿠팡이츠 배달비 무료: 26일부터 쿠팡 와우회원이라면 쿠팡이츠에서 배달비 없이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고 해서 화제. 배달비를 없애 고객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거라고. 다른 쿠폰이나 할인과 중복으로 사용할 수 있어요. #배달 
3. ‘피지컬: 100’ 시즌 2 화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피지컬: 100 시즌 2’가 지난 19일에 공개되자마자 세계 넷플릭스 TV쇼 2위에 올랐어요. 시즌 1보다 스케일이 더 커졌다고. #예능
4. 내 생일엔 어떤 포켓몬이?: 자신의 생일과 같은 도감번호를 가진 포켓몬을 찾을 수 있는 포켓몬 도감이 화제예요. 1025번이 끝이라 10월 25일 이후에 태어난 사람은 아쉽다는 반응도 나온다고. #유행

유튜브 2025 연말 결산 리스트 공개, 사람들은 올해 유튜브에서 어떤 영상을 많이 봤을까? 🔥

케이크 하나가 50만 원이라고? 요즘 ‘럭셔리 크리스마스 케이크’가 난리인 이유 🎂🔥

유니클로X니들스 협업, 왜 이렇게 화제일까? 🔥: 패스트 패션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콜라보의 세계 👖

요즘 유행이라는데 어떻게 시작됐는지 몰라서 어리둥절한 적 있나요? 뉴닉 에디터가 트렌드의 배경은 물론 맥락까지 꼼꼼하게 짚어드려요. 트렌드를 통해 바라본 더 깊고 넓은 세상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비욘드 트렌드

독서는 어쩌다 힙한 취미가 되었을까? 📚

고슴이의비트

<div>
<p>&nbsp;</p>

<p>학기를 마치고 방학을 맞아 집으로 돌아왔는데, 부모님과 친척이 모두 사라졌다면? 게다가 알고 보니, 수용 시설에 감금된 거라면? 영화 줄거리가 아니에요. 몇 년 전부터 중국 정부가 신장에 살던 위구르족을 수용 시설에 가두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지난 토요일, 이 의혹이 실화라고 보여주는 내부 문건이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191117031000009" target="_blank">유출되었다고</a> 📋.</p>

<ul>
	<li><strong>중국 정부, 위구르족한테 왜?</strong> 예전부터 위구르족은 중국에서 독립하고 싶어 했어요. 하지만 중국은 자원이 풍부한 위구르 땅을 놓고 싶어 하지 않았고요. 그런데 2009년, 위구르족이 독립하겠다며 엄청 큰 시위를 벌이면서 미운털이 박혔고, 그 이후로 중국 정부는 테러 방지를 하겠다며 강하게 제압하고 있어요.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Vox 영상 <a href="https://youtu.be/cMkHcZ5IwjU" target="_blank">보러 가기</a>, 영어, 9분) &nbsp;<br />
	&nbsp;</li>
</ul>

<p><strong>이번에 유출된 문서는 무슨 내용인데?</strong><br />
중국은 그동안 수용 시설 같은 건 없다고 주장해왔는데요(중국 🇨🇳: 아 그거~ 그냥 직업훈련 하는 곳이야). 문서를 공개한 <a href="https://www.nytimes.com/interactive/2019/11/16/world/asia/china-xinjiang-documents.html" target="_blank">뉴욕타임스에 따르면</a> 사실 100만 명 넘게 갇혀 있는 수용 시설이 맞고, 시진핑이 이곳을 직접 만들어 운영한 거라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고. 중국 정부는 조작된 문서 같다며 펄쩍 뛰었지만, 미국과 UN이 이 문제를 공론화하고 싶어 해서 어물쩍 넘어가긴 힘들 것 같아요.&nbsp;</p>

<p>&nbsp;</p>

<div>&nbsp;</div>
</div>


 
학기를 마치고 방학을 맞아 집으로 돌아왔는데, 부모님과 친척이 모두 사라졌다면? 게다가 알고 보니, 수용 시설에 감금된 거라면? 영화 줄거리가 아니에요. 몇 년 전부터 중국 정부가 신장에 살던 위구르족을 수용 시설에 가두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지난 토요일, 이 의혹이 실화라고 보여주는 내부 문건이 유출되었다고 📋.

중국 정부, 위구르족한테 왜? 예전부터 위구르족은 중국에서 독립하고 싶어 했어요. 하지만 중국은 자원이 풍부한 위구르 땅을 놓고 싶어 하지 않았고요. 그런데 2009년, 위구르족이 독립하겠다며 엄청 큰 시위를 벌이면서 미운털이 박혔고, 그 이후로 중국 정부는 테러 방지를 하겠다며 강하게 제압하고 있어요.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Vox 영상 보러 가기, 영어, 9분)  
	 

이번에 유출된 문서는 무슨 내용인데?
중국은 그동안 수용 시설 같은 건 없다고 주장해왔는데요(중국 🇨🇳: 아 그거~ 그냥 직업훈련 하는 곳이야). 문서를 공개한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사실 100만 명 넘게 갇혀 있는 수용 시설이 맞고, 시진핑이 이곳을 직접 만들어 운영한 거라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고. 중국 정부는 조작된 문서 같다며 펄쩍 뛰었지만, 미국과 UN이 이 문제를 공론화하고 싶어 해서 어물쩍 넘어가긴 힘들 것 같아요. 
 
 


중국, 신장 위구르 탄압 의혹 문건 유출

<p>땅에 흰색 선이 그어져요. 관객은 열광해요. 종료 휘슬이 울리고, 1~3등은 연단에 올라 메달을 받아요 🏅. 도쿄올림픽 끝났는데 무슨 소리냐고요? 올림픽이 한 번 더 열렸거든요. 바로&nbsp;<a href="https://www.aljazeera.com/gallery/2021/8/8/displaced-syrian-children-hold-tent-olympics" target="_blank">시리아 난민 캠프 어린이 올림픽</a>(8~14세). 내전으로 집을 잃거나 살던 곳을 떠난 사람들이 사는 난민 캠프 12곳에서 소년 120명이 이들리브 지역에 모여 대회를 치렀어요.</p>

<ul>
	<li>
	<p>이들리브가 어디냐면:&nbsp;2011년 시리아 내전이 일어난 뒤, 정부군에 대항하는 반군이&nbsp;<a href="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930719.html" target="_blank">마지막 거점</a>으로 삼은 곳이에요. 정부군은 이곳을 점령하려 하고 반군은 터키 군대와 함께 이곳을 지키려고 하면서 크고작은 충돌이 끊이지 않고 있어요. 300만 명 정도가 살고 그중 약 200만 명이 내전으로 다른 지역을 떠나온 사람들이에요.</p>
	</li>
</ul>

<p>&nbsp;</p>

<p>아이들은 높이뛰기🏃, 배구🏐, 배드민턴🏸 등 다양한 종목에서 경쟁했어요. 이번 올림픽을 주최한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어요: &ldquo;힘든 상황이지만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스포츠를 경험하게 하고 싶었다. 무엇보다 난민들에게 빛을 비추고 싶었다.&rdquo;</p>

땅에 흰색 선이 그어져요. 관객은 열광해요. 종료 휘슬이 울리고, 1~3등은 연단에 올라 메달을 받아요 🏅. 도쿄올림픽 끝났는데 무슨 소리냐고요? 올림픽이 한 번 더 열렸거든요. 바로 시리아 난민 캠프 어린이 올림픽(8~14세). 내전으로 집을 잃거나 살던 곳을 떠난 사람들이 사는 난민 캠프 12곳에서 소년 120명이 이들리브 지역에 모여 대회를 치렀어요.


이들리브가 어디냐면: 2011년 시리아 내전이 일어난 뒤, 정부군에 대항하는 반군이 마지막 거점으로 삼은 곳이에요. 정부군은 이곳을 점령하려 하고 반군은 터키 군대와 함께 이곳을 지키려고 하면서 크고작은 충돌이 끊이지 않고 있어요. 300만 명 정도가 살고 그중 약 200만 명이 내전으로 다른 지역을 떠나온 사람들이에요.


 
아이들은 높이뛰기🏃, 배구🏐, 배드민턴🏸 등 다양한 종목에서 경쟁했어요. 이번 올림픽을 주최한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어요: “힘든 상황이지만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스포츠를 경험하게 하고 싶었다. 무엇보다 난민들에게 빛을 비추고 싶었다.”

시리아에서 벌어진 2021 올림픽!

<p>스리랑카에서 캐나다로 이민 간 바라타 샨무가나단 씨. 얼마 전 87세의 나이로 온타리오 주에 있는 요크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땄는데요. 글쎄 그동네 석사 중 가장 나이가 많은 거래요. 정치학을 전공하면서 자신의 고국인 스리랑카에서 벌어진 내전을 주제로 어떻게 하면 평화를 이룰 수 있는지를 연구했다고.</p>

<p>&nbsp;</p>

<p>스리랑카는 1983년부터 2009년까지 26년 동안&nbsp;<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053747&amp;cid=42147&amp;categoryId=42147" target="_blank">내전을 치렀어요</a>. 7만 명이 목숨을 잃었고요. 샨무가나단 씨는 &ldquo;조국의 이야기를 모든 세대에 크고 분명하게 알리고 싶고, 우리 모두 평화를 갈망해야 한다는 것&rdquo;을 전하기 위해 학위를 따기로 결심했다고 말했어요. 대학교에서 노인에게 수업료를 받지 않은 것도 큰 원동력이 되었대요.</p>

<p><br />
코로나19 때문에 수업은 대부분 비대면으로 들어야 했는데요. 손자들이 도와줘서 온라인 강의에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고. 샨무가나단 씨는 앞으로 책을 쓰고 싶다며&nbsp;<a href="https://edition.cnn.com/2021/11/07/world/ontario-grandma-oldest-person-graduate-york-university/index.html" target="_blank">이렇게 말했어요</a>: &ldquo;인생에는 항상 목표가 있어야 합니다. 꿈을 찾아서 끝까지 좇으세요. 관심사이면서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걸 찾으면 돼요. 찾았다면 실행하고 쟁취하세요.&rdquo;</p>

스리랑카에서 캐나다로 이민 간 바라타 샨무가나단 씨. 얼마 전 87세의 나이로 온타리오 주에 있는 요크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땄는데요. 글쎄 그동네 석사 중 가장 나이가 많은 거래요. 정치학을 전공하면서 자신의 고국인 스리랑카에서 벌어진 내전을 주제로 어떻게 하면 평화를 이룰 수 있는지를 연구했다고.
 
스리랑카는 1983년부터 2009년까지 26년 동안 내전을 치렀어요. 7만 명이 목숨을 잃었고요. 샨무가나단 씨는 “조국의 이야기를 모든 세대에 크고 분명하게 알리고 싶고, 우리 모두 평화를 갈망해야 한다는 것”을 전하기 위해 학위를 따기로 결심했다고 말했어요. 대학교에서 노인에게 수업료를 받지 않은 것도 큰 원동력이 되었대요.

코로나19 때문에 수업은 대부분 비대면으로 들어야 했는데요. 손자들이 도와줘서 온라인 강의에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고. 샨무가나단 씨는 앞으로 책을 쓰고 싶다며 이렇게 말했어요: “인생에는 항상 목표가 있어야 합니다. 꿈을 찾아서 끝까지 좇으세요. 관심사이면서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걸 찾으면 돼요. 찾았다면 실행하고 쟁취하세요.”

끝까지 꿈을 좇은 최고령 석사

<p>영국이 새 가족을 찾아 문을 두드렸어요: &ldquo;CPTPP에 들어가고 싶어!&rdquo; 유럽연합을 떠난 이후(=<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B%B8%8C%EB%A0%89%EC%8B%9C%ED%8A%B8Brexit-5171?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10202&amp;utm_content=/post/2e137" target="_blank">브렉시트</a>) 새 가족을 찾아 나선 건데요. 올해 CPTPP를 이끄는 일본(=의장국)은 일단 환영! 그러나 11개 회원국이 모두 찬성하기까지 1년 걸릴 거라고.&nbsp;</p>

<ul>
	<li>
	<p><strong>잠깐, C... 뭐라고? 🔎:</strong>&nbsp;<a href="https://www.yna.co.kr/view/GYH20201208001100044" target="_blank">CPTPP</a>는 살짝 긴 이름으로 &lsquo;포괄적&middot;점진적 환태평양동반자협정&rsquo;. 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middot;태평양 11개국이 참여하는 경제 동맹 패밀리예요. 원래는 미국과 일본이 함께 &lsquo;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rsquo;으로 시작했는데요. 2017년 미국이 빠지면서 다시 만든 거예요.&nbsp;</p>
	</li>
</ul>

<h3><strong>여긴 갑자기 왜 가입해?&nbsp;</strong></h3>

<p>크게&nbsp;<a href="https://www.bbc.com/news/explainers-55858490" target="_blank">두 가지 이유</a>가 있어요.&nbsp;</p>

<ul>
	<li>
	<p><strong>키워주세요! 👍:</strong>&nbsp;영국이 경제&middot;외교 등을 유럽 밖으로 키울 기회를 찾는 거예요.&nbsp;세계에서 가장 큰 무역 공동체(=유럽연합)와 헤어졌으니, 얼른 새로운 가족을 찾아 보호도 받고, 돈도 벌겠다는 것.&nbsp;</p>
	</li>
	<li>
	<p><strong>사실 가장 큰 목적은 😉:</strong>&nbsp;미국을 CPTPP로 끌어당겨 짱친되기! 함께한다면 세계 경제 규모(Global GPD)의 40% 이상을 차지할 거라 예상해요.</p>
	</li>
</ul>

<h3><strong>그래서 미국은 손잡는대?&nbsp;</strong></h3>

<p>아직 확실한 건 아니에요. 미국이 코로나19 등의 문제로 정신이 없거든요. 이 때문에 영국 안에서는 CPTPP에 가입하는 게&nbsp;<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1013111300002553" target="_blank">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다</a>는 의견이 있어요. 미국과 함께하지 않으면 경제적으로 달라질 것이 없다고 보기 때문이에요.</p>

영국이 새 가족을 찾아 문을 두드렸어요: “CPTPP에 들어가고 싶어!” 유럽연합을 떠난 이후(=브렉시트) 새 가족을 찾아 나선 건데요. 올해 CPTPP를 이끄는 일본(=의장국)은 일단 환영! 그러나 11개 회원국이 모두 찬성하기까지 1년 걸릴 거라고. 


잠깐, C... 뭐라고? 🔎: CPTPP는 살짝 긴 이름으로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동반자협정’. 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태평양 11개국이 참여하는 경제 동맹 패밀리예요. 원래는 미국과 일본이 함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으로 시작했는데요. 2017년 미국이 빠지면서 다시 만든 거예요. 


여긴 갑자기 왜 가입해?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어요. 


키워주세요! 👍: 영국이 경제·외교 등을 유럽 밖으로 키울 기회를 찾는 거예요. 세계에서 가장 큰 무역 공동체(=유럽연합)와 헤어졌으니, 얼른 새로운 가족을 찾아 보호도 받고, 돈도 벌겠다는 것. 


사실 가장 큰 목적은 😉: 미국을 CPTPP로 끌어당겨 짱친되기! 함께한다면 세계 경제 규모(Global GPD)의 40% 이상을 차지할 거라 예상해요.


그래서 미국은 손잡는대? 
아직 확실한 건 아니에요. 미국이 코로나19 등의 문제로 정신이 없거든요. 이 때문에 영국 안에서는 CPTPP에 가입하는 게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다는 의견이 있어요. 미국과 함께하지 않으면 경제적으로 달라질 것이 없다고 보기 때문이에요.

영국 EU 떠나 CPTPP로

<div class="youtube"><iframe frameborder="0" height="360" src="https://www.youtube.com/embed/Y7xLMqfQGCw?rel=0" style="position:absolute;top:0;left:0;width:100%;height:100%" width="640"></iframe></div>

<p>뉴니커, 아무리 거칠고 낯선 길이라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모험의 설렘이 가득한 곳이 되잖아요. 여기 22년 동안 서로의 손을 꼭 잡고&nbsp;<a href="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today/article/6350789_35752.html" target="_blank">5개 대륙 102개 나라</a>를 모험한 이들이 있어요. 바로 아르헨티나의 허먼과 칸델라리아 부부.</p>

<p>평범한 직장인이었던 허먼과 칸델라리아는 2000년, 더 넓은 세상을 만나고 싶어 낡은 차를 타고 여행길에 올랐는데요. 스마트폰도, 빵빵한 인터넷도 없을 때부터 여행을 시작해 수시로 변덕을 부리는 날씨와 각종 전염병에 시달려야 했지만, 서로 의지하며 계속 앞으로 나아갔다고. 그러던 중 허먼과 칸델라리아에게는 가족이 4명이나 더 생겼는데요. 각기 다른 여행지에서 4명의 아이가 차례로 태어난 거예요.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고향 아르헨티나로 돌아온 허먼은 벌써 배를 타고&nbsp;<a href="https://www.france24.com/en/live-news/20220312-argentine-family-comes-home-after-22-year-drive-around-the-world" target="_blank">또 다른 세계일주</a>를 시작할 생각을 하고 있어요: &ldquo;우리는 꿈 하나를 이뤘어요. 과연 다음은 뭘까요?&rdquo;</p>


뉴니커, 아무리 거칠고 낯선 길이라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모험의 설렘이 가득한 곳이 되잖아요. 여기 22년 동안 서로의 손을 꼭 잡고 5개 대륙 102개 나라를 모험한 이들이 있어요. 바로 아르헨티나의 허먼과 칸델라리아 부부.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허먼과 칸델라리아는 2000년, 더 넓은 세상을 만나고 싶어 낡은 차를 타고 여행길에 올랐는데요. 스마트폰도, 빵빵한 인터넷도 없을 때부터 여행을 시작해 수시로 변덕을 부리는 날씨와 각종 전염병에 시달려야 했지만, 서로 의지하며 계속 앞으로 나아갔다고. 그러던 중 허먼과 칸델라리아에게는 가족이 4명이나 더 생겼는데요. 각기 다른 여행지에서 4명의 아이가 차례로 태어난 거예요.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고향 아르헨티나로 돌아온 허먼은 벌써 배를 타고 또 다른 세계일주를 시작할 생각을 하고 있어요: “우리는 꿈 하나를 이뤘어요. 과연 다음은 뭘까요?”

22년간의 세계 일주 🌎

<p>배고플 때 먹방 보는 뉴니커 있나요? &ldquo;그런 거 보면 더 배고파지는 거 아닌가...&rdquo;라는 생각한 적도 있을 텐데요. 음식 사진을 자주 보면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는&nbsp;<a href="https://www.hani.co.kr/arti/science/science_general/1094377.html" target="_blank">연구 결과가 나왔어요</a>.</p>

<p>연구진은 실험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서 한 그룹에는 초콜릿 사진을 3번 보여주고, 다른 그룹에는 같은 사진을 30번 보여줬어요 🍫. 그런 다음 이들에게 초콜릿을 몇 개 원하냐고 물어봤는데요. 3번 본 사람들보다 30번 본 사람들이 적은 개수를 대답했어요. 초콜릿을 젤리로 바꿔 실험해도 결과는 똑같았다고. &nbsp;</p>

<p>이 연구를 진행한 연구원은 이 원리를 식욕 조절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해요: &ldquo;피자를 먹고 싶다면, 피자 사진을 보면서 먹는 상상을 해보세요! 금세 배불러 피자 생각이 싹 사라질 거예요.&rdquo; 어때요? 먹어도 먹어도 배고픈 기분이라면, 먹방 보는 것도 해결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죠?</p>

<div class="footnote">ⓒUnsplash/Andriyko Podilnyk</div>

배고플 때 먹방 보는 뉴니커 있나요? “그런 거 보면 더 배고파지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한 적도 있을 텐데요. 음식 사진을 자주 보면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어요.
연구진은 실험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서 한 그룹에는 초콜릿 사진을 3번 보여주고, 다른 그룹에는 같은 사진을 30번 보여줬어요 🍫. 그런 다음 이들에게 초콜릿을 몇 개 원하냐고 물어봤는데요. 3번 본 사람들보다 30번 본 사람들이 적은 개수를 대답했어요. 초콜릿을 젤리로 바꿔 실험해도 결과는 똑같았다고.  
이 연구를 진행한 연구원은 이 원리를 식욕 조절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해요: “피자를 먹고 싶다면, 피자 사진을 보면서 먹는 상상을 해보세요! 금세 배불러 피자 생각이 싹 사라질 거예요.” 어때요? 먹어도 먹어도 배고픈 기분이라면, 먹방 보는 것도 해결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죠?
ⓒUnsplash/Andriyko Podilnyk

배고플 때는 먹방 🥄

<p>알록달록 크레파스 중 &lsquo;살색&rsquo;이라고 불리던 것. 이제는 &lsquo;살구색&rsquo;이라고 부르죠. 특정 색을 살색이라고 부르는 건 인종차별적이기 때문이에요. 이런 변화를 가져온 건 사실 우리 주의의&nbsp;<a href="https://www.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2111160600001" target="_blank">평범한 사람들</a>이었어요.&nbsp;사람들이 낸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하나로 모은 건 바로 국가인권위원회였는데요. 오늘(25일)은 인권위가 세워진 지 딱&nbsp;<a href="https://www.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2111180600021" target="_blank">20주년 되는 날</a>이에요.</p>

<p><br />
2001년 11월 25일, 인권위가 문을 열었어요. 문을 열자마자 일상 속 인권침해를 없애 달라는 시민들이 몰려들었다고. 1호 사건은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보건소장 임명에서 빠진 이희원 씨 얘기였는데요. 이후 인권위는 일상 속 장애인 차별을 없애려 노력했어요. 또 경찰 조사과정에서 당연시되던 폭력을 없애려 힘써, 실제로 많이 줄었고요. 최근에는 영유아 제품을 성별에 따라 분홍색과 파란색으로 정해놓는 것은 옳지 않다는 의견도 나왔어요. 지난 10월까지 인권위에&nbsp;<a href="https://www.humanrights.go.kr/site/homepage/menu/viewMenu?menuid=001001002001" target="_blank">접수된 진정</a>은 15만 건이 넘는다고. 사람들은 &ldquo;인권위가 있어 한국의 인권 담론이 이 정도로 발전했다&rdquo;고 말해요.</p>

알록달록 크레파스 중 ‘살색’이라고 불리던 것. 이제는 ‘살구색’이라고 부르죠. 특정 색을 살색이라고 부르는 건 인종차별적이기 때문이에요. 이런 변화를 가져온 건 사실 우리 주의의 평범한 사람들이었어요. 사람들이 낸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하나로 모은 건 바로 국가인권위원회였는데요. 오늘(25일)은 인권위가 세워진 지 딱 20주년 되는 날이에요.

2001년 11월 25일, 인권위가 문을 열었어요. 문을 열자마자 일상 속 인권침해를 없애 달라는 시민들이 몰려들었다고. 1호 사건은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보건소장 임명에서 빠진 이희원 씨 얘기였는데요. 이후 인권위는 일상 속 장애인 차별을 없애려 노력했어요. 또 경찰 조사과정에서 당연시되던 폭력을 없애려 힘써, 실제로 많이 줄었고요. 최근에는 영유아 제품을 성별에 따라 분홍색과 파란색으로 정해놓는 것은 옳지 않다는 의견도 나왔어요. 지난 10월까지 인권위에 접수된 진정은 15만 건이 넘는다고. 사람들은 “인권위가 있어 한국의 인권 담론이 이 정도로 발전했다”고 말해요.

국가인권위원회 20주년

<p>작년부터 아파트 가격이 뚝뚝 떨어지면서 전셋값도 같이&nbsp;<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C%96%BC%EC%96%B4%EB%B2%84%EB%A6%B0-%EB%B6%80%EB%8F%99%EC%82%B0-%EC%8B%9C%EC%9E%A5-6540?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31115&amp;utm_content=/post/8RXBoZ" target="_blank">떨어지고 있다</a>는 얘기가 많이 나왔는데요. 그런데 올해 들어 서울&middot;수도권 지역 전셋값이 다시 야금야금 오르고 있다고. &ldquo;역전세난 이제 끝난 거 아냐?&rdquo; 하는 말도 나오고 있어요.</p>

<h2>역전세난? 들어본 것 같은데...</h2>

<p>전세난은 전셋집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을 말하는데요. 역전세난은 전셋집을 나가고 싶은데 집주인이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해 방을 빼기&nbsp;<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5828910" target="_blank">어려워지는 상황</a>을 말해요. 전세 계약이 끝날 때 집주인은 보통 다음 세입자를 구하고, 그 돈으로 이전 세입자의 전세금을 돌려주는데요. 그런데 전세가가 떨어져서 이전 세입자에게 돌려줄 돈이 새 세입자에게 받을 돈보다 커지면 집주인이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하게 되는 것.</p>

<p>작년부터 한동안 전셋값이 쭉쭉 내려가자 &ldquo;역전세 위기&rdquo;라는 말이 나왔는데요. 그런데 요즘 분위기가 바뀌어서 서울&middot;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전셋값이 다시&nbsp;<a href="https://www.news1.kr/articles/5228479" target="_blank">오르고 있어요</a>. 서울의 전세가는 7월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그리고 있고, 상승 폭 역시 점점 커져 몇몇 아파트는 전세가가 수억 원 이상 오르기도 했다고.</p>

<h2>전셋값 왜 오르는 거야?</h2>

<p>여러 상황이 겹치며 전세 시장에 영향을 준 건데요:</p>

<ul>
	<li>
	<p><strong>끝 모르는 고금리💸:</strong>&nbsp;<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A%B3%A0%EA%B8%88%EB%A6%AC-%EC%9E%A5%EA%B8%B0%ED%99%94-%EC%9B%90%EC%9D%B8%EA%B3%BC-%EC%98%81%ED%96%A5-7459?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31115&amp;utm_content=/post/heP5QM" target="_blank">고금리 상황</a>이 길어지면서 대출 이자 부담이 커져 집을 사기보다는 전세로 가고 싶은 사람이 많아졌다고. 게다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여전히 높은 반면 은행이 전세대출 상품의 금리는 낮춰서 전세 수요를 높였다는&nbsp;<a href="https://www.mk.co.kr/news/economy/10863857" target="_blank">분석도 나와요</a>. 주택 구매자 대상&nbsp;<a href="https://www.fnnews.com/news/202311070950491967" target="_blank">정부 대출 정책이 축소</a>된 영향도 있고요.</p>
	</li>
	<li>
	<p><strong>줄어든 주택 공급 🏠:&nbsp;</strong>공급보다 수요가 많다는 이유도 있어요. 신규 주택 공급량은 1년에 48만 호 선을 유지하고 있었는데요. 올해 주택 공급량은 그보다 훨씬 적은 38만여 호밖에&nbsp;<a href="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7411339" target="_blank">안 된다고</a>. 새로 지어지는 집의 수가 줄어들자 전세로 나올 새 매물도 줄었고, 그래서 이미 있는 전세에 대한 수요가&nbsp;<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07064" target="_blank">높아졌다는 것</a>.</p>
	</li>
</ul>

<h2>앞으로도 계속 오를까?</h2>

<p>전망이 엇갈려요:</p>

<ul>
	<li>
	<p><strong>이대로 쭉쭉 오를 거야 📈:&nbsp;</strong>앞으로도 전세가가 쭉 오를 거라는&nbsp;<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31105008400003" target="_blank">예측이 나와요</a>. 고금리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거고, 주택 공급량도 크게 늘지 않을 거라는 이유인데요. 전세가 상승 추세는 내년에도 쭉 이어질 거라고.</p>
	</li>
	<li>
	<p><strong>여기까지일 것 같은데 🤔:</strong>&nbsp;이런 흐름이 금방 멈출 거라는&nbsp;<a href="https://www.khan.co.kr/economy/real_estate/article/202311061555001" target="_blank">의견도 있어요</a>. 작년 전셋값이 너무 낮았기 때문에 올해 전셋값이 팍팍 오른 것처럼 보이는 거고, 실제로는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을 뿐이라는 거예요. 평년 수준만 찾으면 여기서 더 오를 여지는 없어 보인다고.</p>
	</li>
</ul>

<h2>어쨌든 역전세난은 끝난 거야?</h2>

<p>그건 아니에요. 아파트와는 다르게 연립&middot;다세대주택(빌라)의 전세가는 여전히 내려가고 있다고. 빌라를 중심으로 대규모&nbsp;<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C%A0%84%EC%84%B8-%EC%82%AC%EA%B8%B0-%EB%A7%89%EC%9D%84-%EC%88%98-%EC%9E%88%EC%9D%84%EA%B9%8C-6645?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31115&amp;utm_content=/post/gYxvcQ" target="_blank">전세사기</a>&nbsp;사건이 발생한 뒤로 빌자 전세 수요가 뚝&nbsp;<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05417" target="_blank">떨어졌기</a>&nbsp;때문인데요. 이에 지금 빌라에 살고 있는 세입자가 나중에 전세보증금을 돌려받기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걱정이 나와요.</p>

작년부터 아파트 가격이 뚝뚝 떨어지면서 전셋값도 같이 떨어지고 있다는 얘기가 많이 나왔는데요. 그런데 올해 들어 서울·수도권 지역 전셋값이 다시 야금야금 오르고 있다고. “역전세난 이제 끝난 거 아냐?” 하는 말도 나오고 있어요.
역전세난? 들어본 것 같은데...
전세난은 전셋집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을 말하는데요. 역전세난은 전셋집을 나가고 싶은데 집주인이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해 방을 빼기 어려워지는 상황을 말해요. 전세 계약이 끝날 때 집주인은 보통 다음 세입자를 구하고, 그 돈으로 이전 세입자의 전세금을 돌려주는데요. 그런데 전세가가 떨어져서 이전 세입자에게 돌려줄 돈이 새 세입자에게 받을 돈보다 커지면 집주인이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하게 되는 것.
작년부터 한동안 전셋값이 쭉쭉 내려가자 “역전세 위기”라는 말이 나왔는데요. 그런데 요즘 분위기가 바뀌어서 서울·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전셋값이 다시 오르고 있어요. 서울의 전세가는 7월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그리고 있고, 상승 폭 역시 점점 커져 몇몇 아파트는 전세가가 수억 원 이상 오르기도 했다고.
전셋값 왜 오르는 거야?
여러 상황이 겹치며 전세 시장에 영향을 준 건데요:


끝 모르는 고금리💸: 고금리 상황이 길어지면서 대출 이자 부담이 커져 집을 사기보다는 전세로 가고 싶은 사람이 많아졌다고. 게다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여전히 높은 반면 은행이 전세대출 상품의 금리는 낮춰서 전세 수요를 높였다는 분석도 나와요. 주택 구매자 대상 정부 대출 정책이 축소된 영향도 있고요.


줄어든 주택 공급 🏠: 공급보다 수요가 많다는 이유도 있어요. 신규 주택 공급량은 1년에 48만 호 선을 유지하고 있었는데요. 올해 주택 공급량은 그보다 훨씬 적은 38만여 호밖에 안 된다고. 새로 지어지는 집의 수가 줄어들자 전세로 나올 새 매물도 줄었고, 그래서 이미 있는 전세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는 것.


앞으로도 계속 오를까?
전망이 엇갈려요:


이대로 쭉쭉 오를 거야 📈: 앞으로도 전세가가 쭉 오를 거라는 예측이 나와요. 고금리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거고, 주택 공급량도 크게 늘지 않을 거라는 이유인데요. 전세가 상승 추세는 내년에도 쭉 이어질 거라고.


여기까지일 것 같은데 🤔: 이런 흐름이 금방 멈출 거라는 의견도 있어요. 작년 전셋값이 너무 낮았기 때문에 올해 전셋값이 팍팍 오른 것처럼 보이는 거고, 실제로는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을 뿐이라는 거예요. 평년 수준만 찾으면 여기서 더 오를 여지는 없어 보인다고.


어쨌든 역전세난은 끝난 거야?
그건 아니에요. 아파트와는 다르게 연립·다세대주택(빌라)의 전세가는 여전히 내려가고 있다고. 빌라를 중심으로 대규모 전세사기 사건이 발생한 뒤로 빌자 전세 수요가 뚝 떨어졌기 때문인데요. 이에 지금 빌라에 살고 있는 세입자가 나중에 전세보증금을 돌려받기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걱정이 나와요.

자유롭게 성별을 선택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