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크라쿠프 도심 총기 난사, 6명 사망·16명 부상…극우 이념 25세 남성 체포
11월 7일(현지 시각) 오후 3시쯤, 폴란드 제2의 도시 크라쿠프 중앙시장 광장에서 25세 폴란드 국적 남성이 차량을 몰고 들어와 행인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어요. 사망자 6명, 부상자 16명이 발생했고, 용의자는 현장 인근에서 체포됐어요. 폴란드 당국은 이번 사건을 테러 행위로 규정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어요.
크라쿠프가 어떤 곳이야?
크라쿠프는 폴란드 남부에 위치한 인구 약 80만 명의 도시로, 과거 폴란드의 수도였어요. 구도심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고, 이번 사건이 벌어진 중앙시장 광장은 유럽에서 가장 큰 중세 광장 중 하나로 관광객이 연중 몰리는 명소예요. AP통신은 폴란드에서 총기 난사는 흔치 않은 일로 여겨진다고 보도했어요.
그날 무슨 일이 있었어?
용의자는 군복과 유사한 전투복에 방탄조끼를 착용하고 장총을 사용했어요. 차량에서는 추가 무기와 탄약도 발견됐어요. 경찰은 신고 접수 약 3분 만에 용의자에게 첫 발포했고, 용의자는 총에 맞고도 경찰을 향해 계속 발포하다 최초 총격 지점에서 떨어진 교차로 인근에서 체포됐어요. 경찰관 2명도 총상을 입었는데, 이 중 1명은 총탄 세 발에 맞아 중태에 빠졌어요. 광장 인근을 지나던 트램도 총격을 받아 운전석 유리창이 깨졌지만, 운전기사와 승객 중 부상자는 없었어요.
사망자 6명 중에는 여성 4명, 남성 2명이 포함됐고, 외국인도 1명 있었어요. 부상자 16명 중에는 외국인이 5명이에요. 경찰은 용의자가 단독으로 범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어요.
용의자는 어떤 사람이야?
마르친 키에르빈스키 폴란드 내무장관은 용의자가 "매우 급진적이고 극단적인 민족주의 성향을 지닌 극우 이념에 심취한 인물"이라고 밝혔어요. 극우 이념은 자국 민족의 우월성을 강조하고 외국인·이민자·소수자에 적대적인 사상을 뜻해요.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 국방장관은 이번 총격을 테러 행위로 규탄하며, 용의자가 폴란드군 소속이라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했어요. 도날트 투스크 총리는 X에 "오늘 크라쿠프에서 일어난 일은 폴란드 전역을 뒤흔들었다"고 밝혔어요.
앞으로 어떻게 될까?
폴란드 RMF24 보도에 따르면 수사당국이 용의자의 자택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가족으로 추정되는 시신 3구가 발견됐어요. 사건의 전모가 더 복잡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예요. 용의자는 수술을 위해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라 직접 조사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와요. 폴란드에서 이례적인 총기 난사 사건인 만큼, 극우 이념과의 연관성이 수사의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