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퇴진, 후임 스티븐 밀러는 누구? 미국 재계가 긴장하는 이유 🏛️
지난 6일(현지 시간)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의 퇴진이 공식 발표됐어요. 후임으로는 강경 이민·관세 노선으로 알려진 스티븐 밀러 백악관 정책 담당 부비서실장이 발탁됐는데, 9일부터 비서실장직을 맡을 예정이에요. 미국 재계는 백악관과의 핵심 소통 창구를 잃었다며 우려하고 있어요.
와일스가 누구야? 🤝
수지 와일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2024년 대선 캠프를 총괄한 선거 전략가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백악관 비서실장에 임명됐어요. 비서실장은 대통령의 일정·인사·정책 조율을 총괄하는 자리로, 행정부 내에서 대통령 다음으로 실질적인 권한을 갖는 핵심 직책이에요.
재임 기간 동안 와일스는 미국 재계와 백악관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해왔어요. 글로벌 대기업 로비스트들—기업을 대신해 정부에 의견을 전달하는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으로 피해가 예상되거나 대응책이 마땅치 않을 때 와일스에게 도움을 구해 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어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와 그의 팀은 와일스와 제임스 블레어 전 백악관 부비서실장에게 꾸준히 연락해 왔고,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도 와일스와 밀러 각각에게 접촉한 적이 있어요. 와일스는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 사이의 공개적 갈등을 중재하기도 했고, 해외 자동차 업체가 미국에 새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하자 업체 관계자들에게 감사 문자를 보내며 미국 내 투자를 독려하기도 했어요.
후임 밀러는 어떤 사람이야? ⚡
후임 비서실장인 스티븐 밀러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때부터 강경 이민 제한 정책을 설계한 인물이에요. 그가 설립한 비영리단체 '아메리카 퍼스트 리걸'은 나이키·디즈니 등 대기업의 채용 관행에 차별이 있다며 미 고용기회균등위원회(EEOC)—직장 내 차별을 조사하고 규제하는 연방 기관—에 진정을 제기한 바 있어요. 밀러는 관세 부과 이후 중산층의 관세 부담을 덜어주는 별도 조치 대신 감세를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어요.
한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장관의 선임고문을 지낸 캘리 민스는 6일(현지 시간) 공개된 팟캐스트에서 와일스가 로비 압력에 밀려 어린이 관련 정책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어요. 다만 이는 민스의 일방적 주장으로, 와일스 측의 공식 반론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어요.
앞으로 어떻게 될까? 🔍
밀러가 비서실장이 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이민 정책이 더욱 강경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요. 재계 입장에서는 백악관에 의견을 전할 새 통로를 찾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어요. 와일스처럼 기업 친화적 완충 역할을 할 인물이 행정부 내에 남아 있는지가 불확실한 변수로 꼽혀요. 관세 부담 완화보다 감세를 선호하는 밀러의 성향을 고려하면, 향후 기업 정책은 관세 유지와 감세를 병행하는 방향으로 흐를 수 있다는 말도 나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