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중에 게슘섬 또 공습한 미국, 트럼프는 "경미한 것"이라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까?
미군이 11월 6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입구의 이란령 게슘섬을 공습했어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대화 중"이라고 밝히면서도 군사 행동을 단행한 건데요.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참패한 뒤 처음으로 이뤄진 대이란 공습이라 더 주목받고 있어요.
게슘섬이 뭐야? 🗺️
게슘섬은 호르무즈 해협 입구에 위치한 이란 최대의 섬으로, 이란의 군사·경제적 요충지예요. 호르무즈 해협은 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UAE 등 주요 산유국의 원유가 아시아·유럽으로 빠져나가는 통로인데, 전 세계 원유 해상 물동량의 약 20%가 이곳을 지나요. 이란은 게슘섬에 방공 시스템 등 군사 시설을 배치해 해협 통제력을 유지해 왔어요.
지금 어떤 상황이야?
미군은 게슘섬의 소형 대공 방어 장치를 겨냥해 공습을 단행했어요. 트럼프 대통령은 "15분, 어쩌면 5분 만에" 목표물을 제거했다며 이번 공습을 "경미한 것(minor)"이라고 규정했어요. 그러면서도 이란과 현재 대화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미국이 중재국을 통해 이란과 종전 협상을 진행하는 도중에 이번 공습을 단행한 거예요.
긴장은 공습에서 그치지 않아요. 해양 분석 업체 윈드워드(Windward) 자료에 따르면, 이란 연계 선박 최소 4척이 오만만의 해저 통신 케이블 위에서 이례적인 항로로 배회하는 모습이 포착됐어요. 파이낸셜타임스(FT)가 같은 날 이 사실을 보도했는데요. 이란은 앞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추가 공습 시 해저 케이블과 데이터센터를 공격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어요. 지난달 13일(현지시간)에는 싱가포르 선적의 화물선 GFS 프라이드호가 호르무즈 해협 오만 해안 쪽에서 발사체 공격을 받고 침몰하기도 했어요.
앞으로 어떻게 될까?
미국이 협상과 군사 행동을 동시에 진행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이란의 반응에 따라 긴장이 단계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는 말이 나와요. 이란 연계 선박들의 해저 케이블 위 배회가 실제 케이블 절단 시도로 이어질 경우, 중동~아시아 구간 인터넷·금융 통신망에 심각한 장애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돼요.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지속되면 국제 유가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어요. 협상 중재국의 역할과 이란의 협상 수용 여부가 향후 상황을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거라는 분석이 나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