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 후폭풍에 코스피 6% 이상 급락,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된 이유는? 📉
11월 4일(현지시간)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뒀어요. 데이터센터 건설 동결을 공약으로 내건 민주당 후보들이 텍사스·조지아·오하이오·미시간 등 주정부 선거에서 잇따라 당선된 건데요. 이 결과가 알려지자 AI·반도체 관련 주식에 대규모 투매가 쏟아지며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어요.
데이터센터가 왜 선거 쟁점이 됐어?
AI 붐으로 미국 전역에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이 급증하면서, 전력 소비 급증·냉각수 사용·소음·환경 훼손에 대한 주민 반발이 커졌어요. 데이터센터가 밀집한 텍사스·조지아·오하이오·미시간 등에서 이 반발이 선거 쟁점으로 떠올랐고, 민주당 후보들이 '데이터센터 건설 동결(모라토리엄)'을 공약으로 내걸었어요. 이 후보들이 줄줄이 당선되자 시장은 AI 성장 모멘텀이 꺾일 수 있다고 판단한 거예요.
지금 증시 상황이 어때?
선거 결과가 전해진 직후부터 글로벌 증시가 크게 흔들렸어요.
-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 📉: 11월 5일(현지시간) 하루 만에 12.24% 폭락했어요. SOX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주요 반도체 기업 30개로 구성된 지수로, 글로벌 반도체 업황의 바로미터로 쓰여요.
- 한국 코스피 📉: 11월 6일 장중 낙폭이 8%를 넘어 서킷브레이커(주가 급락 시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제도)가 발동됐고, 종가 기준으로도 6% 이상 하락했어요.
- 일본 닛케이225지수 📉: 같은 날 3,643포인트(5.96%) 내린 57,434.77에 마감했어요. 2024년 8월 5일(4,451포인트), 1987년 10월 20일(3,836포인트)에 이어 역대 세 번째 하락폭이에요. 도쿄증시 프라임시장에서 하락 종목이 전체의 98%를 차지했고, AI·반도체 관련주인 후지쿠라는 장중 한때 20% 하락했어요.
빅테크도 대응에 나섰어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선거 다음 날 직원 질의응답에서 "사막에 데이터센터를 짓는 방안을 고려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언급했고, 오픈AI 고위 경영진은 내년 데이터센터 용량 목표를 재조정해야 할지 논의 중이라고 해요. 메타도 미국 내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해외 이전·시설 확장을 검토 중이에요. 한국의 대미 원전 사업과 관련한 100억 달러 규모의 선지급 문제도 도마에 오른 상황이에요.
앞으로 어떻게 될까?
기술 투자자 브래드 거스트너는 "내년 미국에 계획된 데이터센터 건설의 최대 35%가 위태로워졌다"고 말했어요. 민주당이 주도권을 쥔 주정부들이 데이터센터 모라토리엄·환경 규제 강화·인허가 심사 장기화·AI 안전 규제 등을 복합적으로 도입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와요. 다만 미국 연방 정부 차원의 정책 방향과 실제 입법 속도에 따라 충격의 크기가 달라질 것이라는 말도 있어요. 한국의 대미 원전·반도체 수출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구체적인 계약 변경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