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틀 만에 또 집속탄두 시험 "축구장 7~8개 면적 초토화"…순항미사일 수직타격 능력까지 더했다고?
북한 미사일총국이 11월 2일 전략순항미사일에 탑재하는 집속탄두(산포전투부) 위력평가시험과 수직타격비행특성시험을 진행했어요. 조선중앙통신이 이를 11월 3일 보도하면서 국내 언론에 일제히 알려졌는데요. 불과 이틀 전인 10월 31일 전술탄도미사일 집속탄두 시험에 이어 연속으로 이뤄진 것이라 주목받고 있어요.
집속탄두가 뭐야?
하나의 탄두 안에 수십~수백 개의 자탄을 넣어, 공중에서 폭발하면 자탄이 사방으로 확산해 넓은 면적을 동시에 타격하는 무기예요. 살상 범위가 매우 넓어 민간인 피해가 크기 때문에 국제사회에서 대표적인 비윤리적 무기로 꼽히고, 사용을 금지하는 국제협약(집속탄에 관한 협약, CCM)도 있어요. 다만 북한은 이 협약에 가입하지 않았어요.
전략순항미사일은 레이더 사각지대인 초저고도로 비행하고, 정해진 궤도 없이 복잡한 경로로 우회·회피 기동이 가능해 포착하기 어려운 무기예요. 여기에 집속탄두까지 결합되면 광범위한 지역에 대한 위협이 더 커지는 거라고.
이번에 뭘 시험한 거야?
이번 시험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이자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인 김정식 대장이 지도했어요. 시험 결과로는 두 가지가 발표됐어요.
- 집속탄두 위력 확인: 미사일총국 전투부연구소는 "순항미사일에 장착된 중형산포전투부로 5~6정보(ha)의 표적 구역을 초강력 밀도로 초토화할 수 있다는 것을 확증했다"고 밝혔어요. 5ha는 축구장 약 7~8개 면적에 해당해요.
- 수직타격 능력 완성: 미사일총국 순항미사일체계연구소는 "순항미사일의 말기기동특성을 향상시킴으로써 대상물에 대한 수직타격능력을 완성했다"고 밝혔어요. 목표물에 수직으로 내리꽂히는 능력이 향상되면 지하 벙커나 강화된 시설물도 타격할 수 있어 위협 수준이 높아져요.
미사일총국장은 "다양한 무기체계를 발전시켜야 할 필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절박하다"고 말했어요.
이에 대해 한국 합동참모본부 장도영 공보실장은 11월 3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북한의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한미 간 현재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어요. 국제사회에서는 집속탄두가 민간인 피해가 크다는 이유로 CCM을 통해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만큼, 북한의 이번 시험이 비윤리적 무기 개발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어요.
앞으로 어떻게 될까?
북한이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양쪽에 집속탄두를 결합하는 시험을 연속으로 진행한 만큼, 다양한 미사일 플랫폼에 집속탄두를 탑재하는 방향으로 무기 체계 고도화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요. 초저고도 비행·회피 기동에 수직타격 능력까지 더해질 경우, 기존 방어 체계로는 요격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돼요. 한미 양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힌 만큼, 결과에 따라 추가 대응 조치나 공조 강화 움직임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있어요. 다만 북한이 발표한 시험 결과의 실제 기술 수준은 외부에서 독립적으로 검증하기 어렵다는 점은 변수로 남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