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미국행 비행기 타려면 '에볼라 서약서' 내야 해, 괌·사이판도 포함 ✈️
대한항공이 오늘(3일) 미국행 항공편 승객을 대상으로 에볼라 관련 서약서 제출을 의무화한다고 발표했어요. 4일 오후 1시 59분(한국시각) 이후 출발하는 항공편부터 바로 적용되는 긴급 조치예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콩고민주공화국(DRC)에서 확산 중인 에볼라 바이러스의 미국 유입을 막기 위해 행정명령을 내린 데 따른 건데요. 대한항공만이 아니라 항공사와 국적에 관계없이 모든 미국행 국제선에 동일하게 적용돼요.
에볼라 서약서가 뭐야? 🦠
서약서는 최근 21일 이내에 DRC를 방문하거나 체류한 적이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21일은 에볼라 바이러스의 최대 잠복기에 해당해요.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기준 DRC의 에볼라 누적 확진자는 9,066명, 사망자는 4,381명으로 치사율(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이 48.3%에 달해요. CDC가 미국 유입 차단에 나선 배경이에요.
나도 해당되는 거야? 🎫
미국 여행·출장·유학을 앞뒀거나 미국을 경유하는 환승 일정이 있다면 바로 해당돼요. 제출 대상은 미국 시민권자·영주권자, 승무원, 미국을 경유하는 환승객을 포함한 모든 미국행 항공편 승객이에요. 미국이 최종 목적지가 아닌 환승객도 예외가 없어요. 적용 노선도 생각보다 넓어요.
- 미국 직항 노선 ✈️: 인천발 미국행 직항편이 모두 포함돼요.
- 괌·사이판 등 미국령 노선 🏝️: 한국인이 즐겨 찾는 여행지도 미국령이기 때문에 서약서 제출 대상이에요.
DRC 체류 이력 기준도 꼼꼼히 확인해야 해요. DRC 내 공항에서 항공편을 갈아탄 경우, 공항 밖으로 나가지 않고 환승만 했더라도 DRC 체류 이력으로 간주돼요. 서약서를 제출하지 않거나 21일 이내 DRC 방문·체류 이력이 있는 승객은 탑승이 제한돼요.
앞으로 어떻게 될까? 🔍
이번 조치는 CDC의 행정명령에 따른 것인 만큼, DRC의 에볼라 상황이 진정되지 않는 한 조치가 지속되거나 강화될 수 있다는 말이 나와요. 현재 DRC의 에볼라 누적 사망자가 4,000명을 넘어선 상황이어서 단기간 내 해제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도 있어요. 아프리카 노선을 이용하는 환승객의 경우, DRC 공항 환승도 체류 이력으로 보는 엄격한 기준 때문에 여정을 다시 짜야 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