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든 살에 처음 써본 학사모, ‘만학도’ 어르신들의 졸업식 🧓🎓
작성자 뉴닉
고슴이의 덧니
여든 살에 처음 써본 학사모, ‘만학도’ 어르신들의 졸업식 🧓🎓
뉴니커, 늦은 나이에 학교에 다니거나 다시 공부에 도전하는 어르신들을 ‘만학도’라고 부르잖아요. 지난 28일 서울 영등포구청에서는 늦은 나이에 배움의 꿈을 실현한 ‘만학도’ 어르신들의 특별한 졸업식이 열렸어요. 거기가 어디냐고요? 나이가 들어서 공부를 하고 싶어도 직장을 다니거나 자식들을 키우는 등 시간을 내기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한 배움의 공간, 바로 ‘늘푸름학교’예요 🏫.
2016년 문을 연 영등포구 늘푸름학교는 배움의 기회를 놓친 18세 이상 성인들을 위한 ‘성인 문해 교육기관’으로, 한글·기초 영어·정보기술(IT) 교육 등을 배울 수 있어요. 졸업하면 초등학교·중학교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고요. 지금까지 300명 이상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일부는 고등 검정고시와 대학교 진학에도 도전하고 있다고.
이날 학사모를 쓰고 졸업식에 참석한 45명의 어르신들은 생애 처음 받아보는 졸업장에 벅차오르는 마음을 숨길 수 없었는데요. 이날 졸업생 대표로 단상에 오른 김영만 어르신은 한글로 직접 편지를 써 먼저 세상을 떠난 배우자에게 고마움을 전하겠다는 소원을 비로소 이룰 수 있었다고: “이 편지를 하늘로 보내면 사랑하는 당신이 받겠죠?” 한때 배움의 기회를 놓쳤지만, 다시 연필을 잡고 글자를 배우며 인생의 다음 페이지를 써 내려가는 어르신들의 노력과 끈기, 정말 멋지지 않나요 ✨?
이미지 출처: ⓒ영등포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