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이 지나간 경북 의성 고운사 숲에 일어난 놀라운 일 🌬️🍃
작성자 뉴닉
고슴이의 덧니
산불이 지나간 경북 의성 고운사 숲에 일어난 놀라운 일 🌬️🍃
지난해 3월 대형 산불이 일어나 전국을 위협했던 일 기억하나요? 당시 피해가 가장 심각했던 지역 중 한 곳이 경북 의성이었는데요. 얼마 전 이 지역에서 숲이 회복하고 있다는 걸 알려주는 희망찬 소식이 들려왔다고.
큰 산불로 숲의 대부분이 불에 탄 뒤, 고운사의 주지스님과 모두는 나무를 다시 심는(=인공조림) 대신 “자연에 맡겨보자(=자연복원)”라는 선택을 내렸어요. 이후 그린피스와 불교환경연대 등 5개 환경단체와 전문가가 현장의 상황을 쭉 지켜봐왔고요.
그로부터 몇 달이 지나고, 놀라운 일이 일어났어요.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만 같았던 숲속에 생기가 돌기 시작한 건데요. 불에 탄 나무에는 곤충이 살기 시작했고, 그 곤충을 먹으러 딱따구리가 찾아왔어요. 딱따구리가 낸 구멍은 또 다른 작은 동물들의 보금자리가 됐고요. 계곡과 산기슭에는 담비와 수달 같은 멸종위기 동물들이 다시 다니기 시작했는데요. 특히 호기심 많은 담비는 고운사 근처 숲을 자주 드나드는 ‘단골손님’이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어요 🐾. 고사리와 풀, 나무의 새싹이 돋아나면서 숲 바닥이 다시 식물로 덮이기 시작했고요.
전문가들은 이 과정을 보고 “먹이사슬이 복원됐다는 증거야!”라고 기뻐했어요. 이 속도라면 앞으로 3~5년 정도 후에 토양이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고. 숲의 회복을 눈앞에서 지켜본 고운사 주지 등운 스님은 이런 소감을 전했어요: “자연은 자연에 맡겨두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다양한 존재가 함께 살아가는 숲이 되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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