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살 고양이 플로시의 이야기 🐈⬛
작성자 뉴닉
고슴이의 덧니
136살 고양이 플로시의 이야기 🐈⬛
뉴니커, 만약 눈앞에 136살인 사람이 앉아 있다면 가장 먼저 어떤 기분이 들 것 같나요? 신기함이나 경외감? 존경심? 아주 오랜 시간을 살아온 존재는 그 자체만으로도 확실한 존재감이 있잖아요. 긴 세월을 천천히 차분하게 걸어온 고양이, 플로시(Flossie)처럼 말이죠.
플로시는 영국에 사는 고양이로, 지난해 12월 29일 만 30살이 됐어요. 사람으로 치면 약 136살이나 되는 나이로, 플로시는 매년 ‘살아있는 세계 최고령 고양이’ 기네스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데요. 집에서 살아가는 고양이의 평균 수명이 12~18년인 걸 생각하면 정말 놀라운 숫자라고.
플로시는 1995년 영국 머지사이드의 한 병원 근처에서 태어나 구조된 뒤, 여러 반려인의 손을 거치며 살아왔는데요. 반려인이 먼저 세상을 떠나거나 플로시를 돌보기 어려워지는 상황이 반복되며 결국 보호소에 맡겨졌고, 27살이 됐을 때 지금의 반려인인 비키 그린을 만나 새로운 삶을 시작했어요. 비키는 “처음부터 플로시가 특별한 고양이라는 건 알았지만, 세계 기록 보유묘와 함께 살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며, 플로시에게 편안한 노후를 선물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다고 전했어요.
만 30살이 넘은 플로시는 시력과 청력이 많이 약해졌지만, 여전히 담요 위에서 낮잠을 자고 반려인의 무릎 위에 올라오는 걸 좋아한다고 하는데요. 플로시의 입양을 관리한 영국의 동물보호단체 ‘캣츠 프로덕션’ 역시 장수 비결로 규칙적인 식사와 무리하지 않은 놀이, 충분한 휴식 등을 꼽았다고. 별 일 없이 편안하게, 하지만 행복하게 삶을 이어가고 있는 플로시의 모습. 이야기를 듣기만 해도 마음 한구석이 따뜻해지는 것 같지 않나요?
이미지 출처: ⓒGuinness World Record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