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알지 못해도, 같은 겨울을 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기억하는 방식 📮
작성자 뉴닉
고슴이의 덧니
서로 알지 못해도, 같은 겨울을 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기억하는 방식 📮
뉴니커는 ‘연대’의 가치를 믿나요? 서로 지지해주는 연대의 따뜻함은 꼭 서로를 알아야만 생기는 건 아니잖아요. 오랜 시간 자신의 이름은 물론 받는 사람도 적지 않고 묵묵히 지역사회에 푸근함을 안겨준 사례가 있어 화제예요. 바로 전북 고창군 흥덕면의 한 낡은 우체통을 통해 ‘얼굴 없는 이웃’이 7년째 성금을 보내고 있는 것 📮.
8일 흥덕우체국 앞 우체통에서 ‘흥덕면장님’이라고 적힌 흰 봉투 하나가 발견됐는데요. 우체국 직원이 확인했더니 5만 원권 54장과 1만 원권 1장, 총 271만 원의 현금과 손편지가 나왔다고. 편지에는 삐뚤삐뚤한 글씨로 “흥덕면 가족 중에 힘들고 어려운 분께 전달되었으면 고맙겠습니다”라고만 적혀 있었고요. 이러한 방식으로 무려 7년 동안 전달된 성금이 1397만 원. 매번 1만 원권 1장이 빠지지 않는 게 특징인데, 성금을 전달해주는 직원들의 노고를 생각한 ‘우편료’로 보인다고. 전달된 성금은 흥덕면 내 형편이 어려운 주민들에게 잘 전달될 예정이에요. 비록 누군지 알 수 없지만, 공동체로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존경스러운 이웃이죠?
이미지 출처: ⓒ고창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