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을 넘어 스페인어권에도 전해진 한국인 ‘위안부’ 할머니들의 용기 🕊️
작성자 뉴닉
고슴이의 덧니
국경을 넘어 스페인어권에도 전해진 한국인 ‘위안부’ 할머니들의 용기 🕊️
뉴니커, 어떤 이야기는 한 나라 안에만 머물지 않고, 시간과 국경을 넘어서 전해지기도 해요. 누군가의 간절한 소망과 용기, 다짐이 담긴 목소리라면 더욱 그럴 거고요.
지난해 말, 라틴아메리카에서 한국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담은 책 한 권이 출간됐어요. 제목은 ‘할머니(Halmoni), 한국 할머니들의 혁명’. 스페인어권에서 우리나라의 ‘위안부’ 문제를 다룬 첫 단행본인데요. 이 책을 쓴 사람은 아르헨티나의 한국학 연구자 마리아 델 필라르 알바레스 교수라고. 그는 2005년 처음 ‘위안부’ 피해자들을 만나 그들의 증언을 보며 큰 충격을 받았고, “이 이야기를 더 많은 사람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해요. 이후 20여 년 동안 우리나라와 중국, 대만, 일본을 오가며 피해자들을 만나 기록을 남겼고, 그걸 한 권의 책으로 엮어낸 거예요.
이 책은 전문 학술서가 아닌 대중서로, 한국사를 잘 몰라도 쉽게 읽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알바레스 교수는 이 책을 통해 스페인어권 독자들에게 “이건 여성의 기본권에 관한 이야기”라는 말을 전하고 싶었다고 해요. 한국이라는 한 나라에만 한정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전쟁과 폭력, 인권의 문제를 안고 있는 나라라면 어디든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이야기라는 것.
알바레스 교수는 이렇게 말하기도 했어요. 🗣️: “한국 ‘위안부’의 이야기는 전 세계 새로운 세대에게 영감이 되어줄 거예요.” 다른 나라의 ‘위안부’ 피해자들이 한국 할머니들의 증언을 통해 용기를 낼 수 있게 됐듯이, 한국 할머니들은 강력한 투쟁과 저항의 상징이 됐다는 것. 한 사람의 용기가 다른 언어로 번역돼 또 다른 누군가의 용기가 되고, 그의 세계를 밝혀주는 일. 정말 멋지지 않나요?
이미지 출처: ⓒalv.mariadelpilar/instagra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