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 하나의 장르였던 1세대 연극 스타, 배우 윤석화 별세

이름이 하나의 장르였던 1세대 연극 스타, 배우 윤석화 별세

작성자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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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하나의 장르였던 1세대 연극 스타, 배우 윤석화 별세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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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n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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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연극계를 대표했던 1세대 배우 윤석화의 별세 소식이 전해졌어요. 향년 69세. 그는 뇌종양 판정을 받은 이후 투병해 왔는데요. “하루를 살아도 나답게 살고 싶다”라며 항암 치료받는 것을 거부했다고. 고인은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고,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어요.

배우 윤석화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1세대 연극 스타로 불려요. 그는 1975년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뮤지컬 ‘사의 찬미’·‘명성황후’, 모노드라마 ‘딸에게 보내는 편지’ 등의 대표작을 남겼어요. 특히 ‘신의 아그네스’는 1983년 10개월 최장기 공연과 최다 관객 동원 기록을 남기기도 했는데요. 

‘월간객석’을 인수해 종합예술지를 발행하고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를 직접 운영하는 등 공연계에 애정을 가지고 연출·기획·제작에도 힘을 쏟았어요. 연극·뮤지컬 말고도 드라마·영화·광고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 그의 존재감 덕에 “이름 자체가 하나의 장르였다”라는 평가를 받는다고.

자녀를 입양했던 그는 기금 마련을 위한 자선콘서트를 여는 등 입양 문화 개선 활동을 펼치기도 했는데요. 뇌종양 투병 사실을 공개한 뒤 2023년 연극 ‘토카타’에 우정 출연한 것이 마지막 무대가 됐다고. 고인은 생전 인터뷰에서 “천국에 가서도 나는 배우를 하고 있을 것”이라는 말을 남겼어요: “동네 꼬마 세 명이 관객이라고 해도 상관없어요. 언제 어디서든 나눌 수 있는 무대만 있으면 서고 싶어요.”

by. 에디터 모니카 🌳
이미지 출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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