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종종 어떤 사람을 가리켜 ‘믿고 보는 OOO’이라는 말을 쓰잖아요. ‘믿고 보는 배우’, ‘믿고 보는 작가’처럼 “이 사람이라면 의심할 필요가 없지” 하며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얼마 전 스포츠계에 그런 ‘믿고 보는’ 선수가 또 한 명 탄생했어요. 바로 ‘셔틀콕의 제왕’ 안세영 선수예요 🏸.

안세영 선수는 지난 15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갈라 어워즈에서 ‘올해의 여자 선수’로 선정됐어요.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3년 연속 수상인데요. 3년 연속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건 여자 선수로서는 최초이고, 남자 선수를 포함해도 린단·리총웨이에 이어 3번째라고. BWF는 “안세영 선수가 한 시즌 동안 보여준 탁월한 기량과 꾸준함, 페어플레이 정신, 선수로서의 품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했다”고 설명했어요.

안 선수는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여자 선수’로도 2년 연속 선정됐는데요. 이에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런 수상 소감을 남겼다고 🗣️: “오늘 시상식에서 두 개의 상을 받아 무척 영광스럽습니다. 저를 믿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여러분들께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안 선수는 올해 14개 국제 대회에 출전해 10번이나 우승을 하는 등 엄청난 신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는데요. 담담하지만 확실하게 자신의 길을 걸으며 주위 사람들에게도 믿음을 주는 안 선수의 모습, 정말 멋지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