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잡 여성 복서’ 제이나 나사르가 거둔 진짜 승리 🥊

‘히잡 여성 복서’ 제이나 나사르가 거둔 진짜 승리 🥊

작성자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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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잡 여성 복서’ 제이나 나사르가 거둔 진짜 승리 🥊

뉴닉
뉴닉
@newn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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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니커, 때로 성취를 이루기 위해 개인적 노력뿐 아니라 자신을 둘러싼 환경을 바꿔야 하는 고난을 맞닥뜨릴 때 있잖아요. 그럴 땐 여성 복서 제이나 나사르(27)의 이야기를 떠올려 봐요. 독일 국적 레바논계 선수인 그는 얼마 전 세계 프로복싱 사상 최초로 히잡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 선수로서 승리까지 거머쥐는 쾌거를 거뒀거든요 🏆.

나사르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열린 제2회 국제복싱챔피언십(IBC) 대회 첫날 히잡 겸 전신커버를 입고 링 위에 올랐어요. 이 경기는 나사르의 프로 데뷔전이었는데요. 상의 앞 부분에는 “THE MUSLIM MISSES”라는 문구를 달아 무슬림 여성도 복싱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나타냈고요. 경기에서도 잽을 주무기로 경기 내내 흐름을 주도하며 심판 3명의 만장일치로 판정승을 거뒀다고.

나사르가 거둔 승리도 값지지만, 히잡을 쓰고 링 위에 오르기까지 과정도 쉽지 않았어요. 그는 13살 때 유튜브로 여자권투 경기를 보고 복서의 길로 들어섰는데요. 당시 독일 아마추어 규정상 히잡을 착용한 상태로 경기에 출전하는 게 허용되지 않아, 1년 만에 규정 변경을 이끌어낸 뒤 독일 챔피언이 됐다고. 이후에는 국제 규정 변경 운동에 나서 국제복싱협회(IBA)의 히잡 금지 규정 폐지까지 이끌어냈고요. 나사르의 ‘승리’ 뒤에는 이러한 노력까지 있었던 거예요.

나사르는 경기 전 BBC스포츠와 나눈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어요 🗣️: “나 때문에 아마추어 권투에서 모든 여자 선수들은 히잡을 쓰고 경기할 수 있고 자신의 정체성을 지킬 수 있게 됐어요. 그게 나의 가장 자랑스러운 승리예요 🧕.”

by. 에디터 히스 🌼
이미지 출처: ⓒSports TV/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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