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마리 넘는 고슴도치를 살린 부부 구조대 이야기 🦔✨
작성자 뉴닉
고슴이의 덧니
600마리 넘는 고슴도치를 살린 부부 구조대 이야기 🦔✨
뉴니커, 스코틀랜드의 한 마을에 있는 작은 집을 떠올려봐요. 주방 문을 열면 나오는 차고를 가득 채운 건 인큐베이터와 현미경, 그리고 재활 중인 수십 마리의 고슴도치들... 🦔 이게 다 무슨 말이냐고요? 바로 셰런과 앤디 롱허스트 부부가 운영하고 있는 고슴도치 ‘중환자실(ICU)’이에요.
각각 학교 건널목 지킴이와 버스 운전기사로 일하는 부부는 2022년 길가에서 병든 고슴도치를 처음 발견했어요. 왕복 80km 거리를 달려 고슴도치를 인근 야생동물구조센터에 맡겼지만 그 후로도 상처를 입거나 아픈 고슴도치들은 계속 눈에 띄었다고. 이들이 지난 3년간 구조한 고슴도치는 622마리에 달해요.
정원이나 숲속에서 사는 야생 고슴도치는 도시 개발로 인해 최근 10년 동안 개체 수가 30%나 줄어들었다고 해요. 구조에 나선 부부의 사연이 입소문을 타면서 점점 더 많은 고슴도치 환자가 모이고, 기부금이나 장비 등 도움의 손길도 이어졌는데요. 이제는 그들의 집은 응급실(차고), 출산 병동(정원)과 재활센터(창고)까지 갖춘 어엿한 ‘고슴도치 안식처’가 됐다고. (🦔: 내 친구들, 아프지 말고 행복하슴!)
오늘도 어김없이 먹이를 주고, 체온을 재고, 회복한 고슴도치들을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부부는 이런 말을 남겼어요 🗣️: “우리가 없었다면 얼마나 많은 고슴도치들이 사라졌을지 생각해봐요. 집으로 돌아간 친구들이 그저 안전하게 지내고 가족을 잘 이뤘으면 좋겠어요!”
이미지 출처: ⓒBurntisland Hedgehog Hav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