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니커, 혹시 ‘댄스댄스레볼루션(Dance Dance Revolution)’ 게임 들어봤나요? 약칭인 ‘DDR’로 잘 알려진 이 게임은 일본에서 출시된 이후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까지 우리나라 오락실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어요. 흘러나오는 노래의 리듬에 맞춰 바닥의 화살표를 정확한 타이밍에 밟아 점수를 얻는 게임인데, 전국 곳곳의 오락실에서는 ‘동네 고수’들 사이에서 불꽃 튀는 경쟁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DDR은 최근 e스포츠계에서 다시 주목받으며 세계 대회도 열리고 있는데요. 며칠 전 이색적인 기록이 하나 세워졌어요. 헝가리 부다페스트 출신의 체페 사볼츠 씨가 꼬박 6일 연속으로, 그러니까 144시간 동안 DDR 게임을 계속해 기네스 신기록을 세운 거예요. 2015년 미국인 캐리 스위데츠키 씨가 세운 기록(138시간 34초)을 10년 만에 깬 것.

도전은 쉽지 않았어요. 게임을 1시간 할 때마다 휴식시간 10분이 주어졌는데, 그는 이 시간을 모아 쪽잠을 잤어요. 144시간 동안 무려 3000곡 이상을 소화하며, 2만 2000kcal를 소비했고요. 이번 도전을 위해 6개월 동안 체력 훈련을 했다는 그는 다른 여러 게임에서도 최장 시간 플레이 세계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신기록에 진심인 사람답게 이런 말을 남겼다고 🗣️: “앞으로 (내) 기록이 깨지면 반드시 돌아와 왕관을 방어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