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뒤흔든 루브르 박물관 앞 미스터리한 남성의 정체 🕵️

인터넷 뒤흔든 루브르 박물관 앞 미스터리한 남성의 정체 🕵️

작성자 뉴닉

고슴이의 덧니

인터넷 뒤흔든 루브르 박물관 앞 미스터리한 남성의 정체 🕵️

뉴닉
뉴닉
@newn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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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프랑스를 대표하는 루브르 박물관에서 보물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있었잖아요. 영화에서나 볼 법한 사건이라 인터넷도 들썩였는데요. 당시 온라인에서 느닷없이 화제가 된 인물도 있었어요. 프랑스 추리 소설 ‘괴도신사 아르센 뤼팽’에 나올 법한 말쑥한 차림의 한 남성이 사건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 옆에 서 있는 모습이 미국 언론사 AP의 카메라에 포착된 것.

사진 속의 이 남성은 어딘지 범상치 않았어요. 베스트까지 갖춰 입은 정장 차림과 검정색 코트는 물론, 중절모를 비스듬히 쓴 모습까지. 한 손은 주머니에 꽂고 다른 한 손으로는 긴 우산을 들고 있는 모습에 “진짜 탐정 아냐?” 하는 추측도 난무했는데요. 사진을 찍은 기자는 물론, 누구도 이 남성의 정체를 알지 못했다고.

그렇게 몇 주가 흐른 뒤, 마침내 이 남성의 정체가 밝혀졌어요. 지난 10일 AP가 ‘페드로 엘리아스 가르송 델보’라는 이름의 이 15세 남성과의 인터뷰를 공개한 거예요. 그는 자신이 나온 사진이 온라인에서 폭발적인 화제를 모으자 자신의 정체를 한동안 ‘미스터리’인 채로 놓아두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자신은 도난 사건이 발생한 사실을 모른 채 어머니·할아버지와 함께 루브르 박물관에 갔다가, 입구에서 출입이 통제되자 경찰관에게 자초지종을 물었을 뿐이라고 설명했고요. 그때 마침 AP의 사진기자가 그를 발견해 셔터를 누른 것. 

그는 정치인과 탐정의 모습이 담긴 20세기 흑백 사진에서 영감을 받아 1년 전쯤부터 이런 복장을 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단 한 장의 사진으로 단숨에 전 세계의 ‘바이럴 스타’가 된 소감을 묻자 방긋 웃으며 이렇게 답했다고 🗣️: “영화 출연 섭외 전화 기다립니다. 진짜 재밌을 것 같아요.”

by. 에디터 반 🌙
이미지 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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