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17일) 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오랫동안 역사에 남을 경기가 펼쳐졌어요. 내셔널리그의 최강자를 가리는 챔피언십시리즈(NLCS) 4차전에서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 선수가 투수와 타자로 그야말로 ‘역대급’ 활약을 펼친 것. 오타니는 선발투수로 나와 6이닝 동안 삼진을 10개나 잡으며 상대팀인 밀워키 브루어스를 ‘0점’으로 꽁꽁 묶었는데요. 타자로 나와서는 1회 첫 홈런을 시작으로 무려 홈런 3개를 쳐내며 훨훨 날아다녔어요 ⚾. 혼자서 투수와 타자로 ‘원맨쇼’를 펼친 거예요.

“야구 역사상 최고의 경기였다”는 말이 나온 이날 경기 이후, 한 미국 언론은 이렇게 보도했어요 ✍️: “야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가 누구인가 하는 논쟁은 10월 17일 금요일에 (오타니로) 끝났어.”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는 오타니는 이날 경기에서 각종 기록을 새로 썼는데요. 원래 있던 기록을 갈아치우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지금까지 없었던 기록을 혼자 써내려갔어요. 예를 들어 한 경기에서 홈런을 3개 치고 삼진을 10개 잡은 선수는 149년 MLB 역사상 오타니가 처음이라고.

만화를 찢고 나온 것만 같은 오타니의 엄청난 활약에 힘입어 LA 다저스는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는데요. 모두의 상상과 기대를 아득히 초월한 오타니의 활약, 앞으로도 쭉 지켜보면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