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뜨는 마을’에 둥지 튼 국내 최초 소 생추어리 ‘달뜨는 보금자리’

‘달뜨는 마을’에 둥지 튼 국내 최초 소 생추어리 ‘달뜨는 보금자리’

작성자 뉴닉

고슴이의 덧니

‘달뜨는 마을’에 둥지 튼 국내 최초 소 생추어리 ‘달뜨는 보금자리’

뉴닉
뉴닉
@newneek
읽음 5,150

뉴니커, 지난 3일 강원도 인제군 신월리에 아주 특별한 공간이 생긴 것 알고 있나요? 6년 전 폐교한 신월분교 뒤편에 국내 첫 소 생추어리인 ‘달뜨는 보금자리’가 정식으로 문을 열었거든요 🐄. 생추어리는 ‘보호구역·안식처’라는 뜻으로, 동물들이 편히 쉬면서 자연스럽게 살 수 있도록 보호하는 곳인데요. 동물권단체 동물해방물결이 도살 위기에서 구조한 홀스타인종 소들이 이곳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다고. 대부분 3년을 넘기지 못하는 다른 소들과 달리, 다섯 살이 된 ‘꽃풀소’ 다섯 마리에겐 들풀처럼 강하게 살라는 뜻에서 머위·메밀·부들·엉이·창포라는 이름을 지어줬고요.

‘달뜨는 보금자리’가 특별한 건 단지 국내 첫 소 생추어리이기 때문만은 아니에요. 이곳 신월리는 지난해 6월 정부의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지원사업’ 대상 지역에 선정돼 국내 최초 비건마을 ‘달뜨는 마을’로 거듭났는데요. 이 사업은 지역의 문화·환경·사람 등 고유 자원을 활용해 지역을 ‘살만하고 올 만하게’ 만드는 게 목적이에요. 그런데 이 마을에 동물해방물결 운동가들이 찾아왔고, 서로 의기투합해 달뜨는 보금자리까지 생겨나게 된 것 🤝. 

3일 개관식에서 인제군수는 “지역과 청년, 사람과 동물이 함께 만들어낸 새로운 출발은 우리 공동체가 걸어나가야 할 미래를 보여준다”고 말했는데요. 동물해방물결의 대표는 “꽃풀소들 덕분에 비어 있던 학교가 생명 살림 배움터로 거듭나게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고. 동물 보호와 지역 재생의 가치가 만나 더 큰 상생을 만들어 낸 멋진 사례죠?

by. 에디터 히스 🌼
이미지 출처: ⓒ동물해방물결

이 아티클 얼마나 유익했나요?

🔮오늘의 행운 메시지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