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사랑, 배추김치의 역사가 300년 앞당겨졌다? 🇰🇷
작성자 뉴닉
고슴이의 덧니
한국인의 사랑, 배추김치의 역사가 300년 앞당겨졌다? 🇰🇷
한국인이라면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음식, 바로 배추김치잖아요. 매일같이 김치를 먹으면서 “언제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은 김치를 먹게 된 걸까?” 한 번쯤은 궁금해한 적 있을 텐데요. 최근 배추김치의 역사가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무려 300년이나 앞선 시기에 시작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며 화제가 되고 있어요 🥬.
지난 12일 세계김치연구소에 따르면, 1450년경 나온 조리서 ‘산가요록’에 ‘백채(白菜) 물김치’ 조리법이 적혀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배추김치 관련 기록이에요. 지금까지는 1766년 조선 후기 유중림이 쓴 ‘증보산림경제’에 나오는 배추를 이용한 침저법이 가장 오래된 배추김치 기록으로 알려져 왔어요. 조선왕조실록 등을 보면 조선 전기에도 한양 지역에서 배추가 재배된 것처럼 보이긴 하지만 김치를 만들었다는 기록은 없었다고. 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1450년경부터 조상들이 배추김치를 만들어왔다는 게 밝혀진 거예요. 지금까진 ‘백채’가 봄나물의 일종인 머위로 잘못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배추라는 게 밝혀지며 배추김치의 역사가 바뀌게 된 거라고.
‘산가요록’에 등장하는 ‘백채 물김치’ 조리법은 다음과 같아요: “깨끗이 씻은 백채 한 동이에 소금 삼 홉을 뿌려 하룻밤 재운다. 절인 백채를 다시 씻어내고, 먼저처럼 소금을 뿌려 항아리에 담고 물을 붓는다” 우리에게 친숙한 물김치의 조리법으로 보이는데요. 오늘 식사에 배추김치를 곁들여 먹게 된다면 이 한 음식에 얼마나 긴 역사가 담겨 있는지 한번 생각해 봐도 좋겠죠? 😋
이미지 출처: ⓒWikimedia Commons/Charles Hayn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