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한창이던 지난 주말, 강원 춘천 시내에 한 청년이 두 손 가득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들고 나타났어요. 바로 폭염에 고생하는 소방관과 경찰관을 위해 시원한 선물을 마련한 유오균 씨였는데요. 유 씨는 지난주 퇴근길 더위 속에서도 고생하는 소방관들을 보고 “소비쿠폰으로 시원한 커피라도 사 드려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해요. 그래서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받은 18만 원으로 무려 100잔이 넘는 커피를 구매했어요. 이후 2시간 넘게 지역을 돌며 주변의 춘천소방서와 119안전센터, 파출소 직원들에게 일일이 커피를 전달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그뿐만이 아니에요. 필요한 커피를 전부 사려면 돈이 부족했지만, 유 씨의 사연을 들은 한 프랜차이즈 카페 사장님이 흔쾌히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성사된 훈훈한 선행이 입소문을 타 뉴스까지 난 거예요. 온라인에선 “인류애가 풀충전됐어!” “아직 살만한 세상이야!”라는 응원이 쏟아졌고요.

사연을 전해 들은 이디야커피 본사는 유 씨와 해당 매장 사장님에게 각각 100만 원 상당의 선물을 보내기로 했다고. 유 씨는 “밤낮없이 더위와 추위에도 현장에서 고생하시는 소방관분들에게 보답할 기회가 없었다”며 “언젠가는 꼭 해보고 싶었던 일”이라는 말을 남겼어요. 시원한 아메리카노에 담긴 따뜻한 마음, 오늘 하루 가슴 한켠에 담아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