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이 끝나고 남은 테니스공은? 쥐와 함께 해요 🐭
작성자 뉴닉
고슴이의 덧니
윔블던이 끝나고 남은 테니스공은? 쥐와 함께 해요 🐭
뉴니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테니스 경기인 ‘윔블던 테니스 대회’ 들어본 적 있나요? 윔블던은 영국 런던 윔블던에서 개최하는 테니스 대회로, 세계 최고의 권위를 가진 대회 중 하나로 꼽히는데요. 벌써 130번 넘게 개최됐어요. 매년 수많은 선수들이 셀 수 없는 랠리를 이어가다 보니 경기에 쓰이는 테니스공의 개수도 어마어마한데요. 주최 측에 따르면 윔블던은 매년 약 5만 5000개의 테니스공을 사용한다고. 이렇게 경기에 쓰인 테니스공은 이후에 어떻게 될까요?
두 가지 방법이 있어요. 하나는 우리가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재단 기금 마련을 위한 현장 판매’고요. 다른 하나는 ‘공으로 들쥐에게 집 지어주기’라고. 영국에서 가장 작고 약한 동물 중 하나인 들쥐는 크기가 5~7cm에 불과한데요. 예전엔 들쥐가 살 만한 자연환경이 풍부했지만 최근엔 개발이 이어지며 들쥐 서식지가 크게 줄어들었다고 해요. 이에 영국은 2010년부터 들쥐를 생물 다양성 보호 우선 순위 목록에 올리기도 했다고.
들쥐는 주로 키가 큰 풀 위에서 동그란 둥지를 엮어 사는데요. 마침 딱 테니스공이 들쥐가 쏙 들어가기에 안성맞춤이었다고 해요. 테니스공 집에 들어간 들쥐는 포식자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다고. 이 외에도 윔블던은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재사용한 물병을 사용하도록 하는 등의 노력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사람들에게 즐거움도 주고 환경보호까지 놓치지 않는 모습, 앞으로도 계속되면 좋겠죠?
이미지 출처: ©Charlie Marshall, Freepi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