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심은 가해자의 몫” 용기의 아이콘에 내려진 프랑스 최고 훈장 🇫🇷

“수치심은 가해자의 몫” 용기의 아이콘에 내려진 프랑스 최고 훈장 🇫🇷

작성자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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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심은 가해자의 몫” 용기의 아이콘에 내려진 프랑스 최고 훈장 🇫🇷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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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n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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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지젤 펠리코 씨가 프랑스의 최고 권위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 가운데 슈발리에 등급 서훈자로 선정됐어요. 지젤이 누구냐고요? 지젤은 자신의 성폭행 피해를 재판에서 공개 증언하며 여성에 대한 성폭력 문제의 현실을 알린 인물이에요. 지젤은 2011년 7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당시 남편이었던 도미니크 펠리코에 의해 수십 명의 모르는 남성들에게 성폭행을 당했는데요. 피고인 50명의 1심 재판을 비공개로 진행할 것을 요청한 검찰에 맞서 그는 재판을 공개로 진행해달라고 요구했어요: “부끄러움은 피해자가 아닌 피고인들의 몫이어야 한다.” 

공개된 재판은 프랑스 사회에 큰 충격을 가져왔어요. 재판대에 선 50명의 남성들에겐 나이·직업·사회적 계층 등 뚜렷하게 이들을 대표할 만한 요소가 없었기 때문.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은 성폭력을 저지르는 남성이 ‘특이한 괴물’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얘기했어요. 지젤은 모든 재판에 참석하는 등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데 기여했고요. 사람들은 지젤을 응원하며 그를 ‘용기의 아이콘’으로 대했고, 지젤은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2025년 올해의 여성 중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프랑스 사회운동 단체의 활동가 엘사 라부레는 지젤의 재판에 대해 이렇게 말했어요: “여성들은 의심받으며 시작합니다. 거짓말쟁이로 시작해서 주장이 사실임을 증명해 내야 합니다. 모든 여성들이 이러한 일을 겪었다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무엇이든 증명해 내야 했던 경험이 있다고요. 그런 면에서 지젤은 전 세계 모든 여성을 대표합니다.” 

by. 에디터 지지 🍸
이미지 출처: ©REUTERS/Manon Cru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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