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의 힘으로 악령들을 물리치는 K-팝 아이돌 🧑‍🎤, 이에 악령들도 아이돌 그룹을 만들어 맞선다 👻’는 내용의 애니메이션이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사실 별다른 기대가 없었어요. 진부하고 유치할 것 같았기 때문인데요. 공개 이후 궁금한 마음에 보게 됐는데, 그대로 1시간 반이 ‘순삭’됐어요. 단순하지만 흡입력 있는 스토리부터 중독성있는 음악, 섬세한 한국 문화 묘사까지 삼박자가 맞아떨어진 작품이었더라고요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공개 이후 5일째 글로벌 영화 부문 시청 1위를 지키며 돌풍을 이어가고 있어요. 흥미로운 소재에 뮤지컬·코미디·로맨스 등 여러 장르가 더해진 이야기가 전세계인들을 사로잡은 것. 화려한 영상미와 함께 완성도 높은 음악이 작품의 재미를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그룹 ‘트와이스’의 멤버 정연·지효·채영이 부른 OST부터 악령 아이돌 그룹의 노래도 화제예요. 뉴닉 팀원들도 요즘 일하면서 OST를 흥얼거리고 있다는 후문이... 😀

특히 주목받는 건 K-팝은 물론 남산타워·낙산공원·올림픽주경기장 등 서울 도시 풍경과 저승사자·한옥·호랑이 등 다양한 한국 문화가 자연스럽게 담겨져 있다는 점이에요 🇰🇷. 작품의 각본과 공동 연출을 맡은 메기 강 감독은 “작품 속 음악은 진정한 K-팝이기를 바랐다”, “최대한 한국다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작업했다”고 밝히기도 했다고. ‘가장 한국다운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을 증명하며, 치밀한 고증 기반의 해석을 담은 K-팝 애니메이션. 앞으로의 K-콘텐츠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