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인근에 살고, 클래식 공연을 즐기는 뉴니커라면 반길 소식이 있어요. 바로 부산의 첫 클래식 전용 공연장인 ‘부산콘서트홀’이 오는 20일 문을 연다고. 부산콘서트홀은 2011석의 대공연장과 400석의 소공연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비수도권 최초로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되며 큰 관심을 모았어요. 이에 지난 3월 공식 개관 전 시범 공연의 티켓은 예매 시작 1~2분 만에 매진될 정도였다고.  

20일 개관 이후 8일 간 열리는 개관 페스티벌 역시 대부분 전석 매진 상태인데요. 이 공연엔 정명훈 지휘자는 물론 피아니스트 조성진·선우예권 등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참여해 화제가 됐어요. 부산콘서트홀 관계자는 “예상보다 시민들의 반응이 뜨거워 깜짝 놀랐다”며 “클래식 공연장에 목말랐던 시민들이 많았던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최근 클래식은 ‘클래식힙’이라는 단어가 붙을 정도로 젊은 세대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젊은 세대의 감성과 SNS 소비 방식이 합쳐지며 클래식이 ‘나만의 취향’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해석해요. 이러한 클래식에 대한 관심에 큰 주목을 받은 부산콘서트홀이 앞으로 어떤 공연을 우리에게 보여줄지 기대해 봐도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