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네팔에서 발견된 조그마한 동물이 화제를 모으고 있어요. 바로 185년 만에 세계에서 가장 작은 수달인 ‘작은발톱수달’이 네팔에서 공식 확인된 것. 작은발톱수달은 몸길이가 40∼65cm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작은 몸집을 갖고 있는데요. 전 세계에 알려진 13종의 수달 중 가장 작은 종이며, 멸종 위기에 놓여있다고. 

네팔에서 작은발톱수달이 처음 발견된 건 지난해 11월, 네팔 서부 다델두라 지역에서였는데요. 다친 어린 수달 한 마리가 구조됐는데 보호하던 삼림청 직원들이 수달의 종을 파악할 수가 없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수달 전문가 그룹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수달 연구자들은 확인 후 “작은발톱수달이 맞아요!”라며 환호했고요. 

네팔엔 전통적으로 비단수달·수달·작은발톱수달 등 3종의 수달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작은발톱수달은 1839년 이후 한 번도 공식적으로 관찰된 적 없어 “이제는 목록에서 빼야 하지 않을까? 🥲” 말이 나오던 상황이었어요. 하지만 이번 발견으로 인해 작은발톱수달의 존재가 공식적으로 입증돼 네팔의 수달 보전 정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이 나와요. 앞으로 작은발톱수달이 네팔에서 잘 자리 잡는 모습을 기대해봐도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