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상 6관왕 쓸어 담은 ‘어쩌면 해피엔딩’의 기쁜 결말 🎶
작성자 뉴닉
고슴이의 덧니
토니상 6관왕 쓸어 담은 ‘어쩌면 해피엔딩’의 기쁜 결말 🎶

지난 8일(현지시간) 전 세계 작품들이 모인 제78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믿기 힘든 깜짝 소식이 전해졌어요. 바로 한국의 창작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작품상·극본상·연출상·작사작곡상·남우주연상·무대디자인상 등 무려 6관왕을 달성한 것 🎉. 이게 얼마나 대단한 일이냐면요, “K뮤지컬의 역사를 새로 썼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예요. 한국에서 초연된 뮤지컬이 미국 브로드웨이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걸로도 모자라 토니상까지 받은 사례는 역사상 최초라고. 이날 박천휴 작가는 “꿈보다 큰 일을 이뤘다”라며 “이 작품은 모든 감성이 어우러진 '멜팅팟'(용광로)과도 같다”라는 소감을 밝혔어요.
‘어쩌면 해피엔딩’의 시작은 2016년 서울 대학로의 300석 규모 소극장으로 거슬러 올라가요. 브로드웨이에 진출한 뒤 가슴이 웅장해지는 서사도, 눈부신 특수 효과도 없었지만 오로지 입소문만으로 살아남아 장기 공연을 이어갔고요. 버려진 로봇 ‘올리버’와 ‘클레어’를 통해 인간의 유한한 삶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스토리가 강점으로 꼽혀요. 찰떡궁합으로 불리는 ‘윌휴 콤비(윌 애런슨 작곡가와 박 작가)’가 국경을 뛰어넘은 감성과 한국 고유의 정서를 적절하게 버무려 낸 점이 통했다고. “K뮤지컬의 해피엔딩이야!”라는 찬사를 받는 이 작품은 오는 10월 말 서울 두산아트센터에서 10주년 공연을 열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우리 모두 잊지 말고 예매하러 달려가야겠죠?